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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의 가슴 멍울, 다시 터질것 같아…”
김영남 납북확인 이후… 당시 납북 고교생 4명 가족의 恨
아들 찾다 사업 부도·병 얻어 사망
“정부서 얼굴만이라도 보게 해달라”
“북한에 생존해 있는 ‘김철준’이 납북된 우리 형님이 아니라는 걸 들으신 어머니는 말 없이 눈물만 흘리셨어요. 지난 번 김철준과 메구미 사이에 낳았다는 딸 사진을 보고서 ‘눈매가
우리 집안하고 많이 닮았다’며 무척이나 기대하셨는데….”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이 납북된 김영남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12일. 김씨와 비슷한 시기 북한에 납북된 아들을 둔 다른 4명의 ‘고교생
납북자’ 가족들의 가슴에는 또 한번 커다란 멍울이 맺혔다. 도대체 언제쯤 ‘우리 아들’ ‘우리 형’의 얼굴을 볼 수 있을지 기약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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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서 집까지 전기손실 '제로!'
초전도 '꿈의 전선' 한국인이 개발
在美강석일 박사 '사이언스誌'에 발표
▲ 초전도체 박막의 단면적을 고배율 투과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흰 초전도체 사이에 일렬로 배열된 BZO 나노입자들을 볼 수 있다. 이 나노입자가
자기장에 의한 전기저항을 막아낸다.
/미 오크리지국립연구소 제공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는 가정에 오기까지 40%가 사라진다. 구리전선의 전기저항 때문에 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 재미(在美) 한국인 과학자가 발전소에서 보내온 전기를
100%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꿈의 전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 미 오크리지국립연구소의 강석일 박사가 초전도 박막을 만드는 레이저 장치를 조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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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서 쉴땐 어머니와 화투쳤어요”
워드 母子, 미국으로
‘어머니와의 약속(Promise to Mother)’을 지키기 위해 ‘수퍼볼 영웅’이 마련한 일정은 9박10일. 29년 만에 한국 땅을 밟는 아들에게 한국의
구석구석을 보여 주고 싶어했던 어머니에겐 턱없이 짧은 시간이었다.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떠나던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어머니
김영희(59)씨의 아쉬움은 끝이 없었다.
“워드의 손을 잡고 남대문 시장을 돌아보고 고궁도 좀 더 구경하려 했는데 못했어요. 미국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잖아요. 역사가 살아있는 명성황후
시해장소도. 인천 앞바다에 가서 워드가 좋아하는 해산물을 실컷 먹이려 했는데….”
아들은 “호텔에서 쉬는 동안 어머니와 화투를 쳤다”고 말했다. 30년의 미국 생활 동안 마땅히 말 붙일 사람도, 정을 나눌 사람도 없었던
어머니는 아들과 마주앉아 화투를 치며 잠시나마 시름을 잊었다고 했다. “화투의 규칙(rule)을 잘 알고 있다”던 아들은 “점수가 났다며
즐거워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볼 때면 나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모자(母子)는 10일 밤 9시쯤 ‘아무도 몰래’ 호텔을 빠져나와 신촌과 홍익대
일대에서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을 즐기다 자정이 다 돼서 호텔로 돌아오기도 했다.
오전 9시53분. 애틀랜타행 대한항공 KE035편에 탑승하기 직전, 아들은 “한국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나는 돌아올 것이다. 다음에 다시
보자”며 활짝 웃었다. 다음달 말 아내와 아들 제이든과 함께 한국을 다시 찾아 한국인들의 정(情)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혼혈인 재단을
설립하겠다는 약속도 꼭 지키겠다고 했다.
어머니 김씨는 “집에 도착하면 고추 심고 상추 심겠다. 이제 다시 일할 준비를 해야지…”라고 말했다. 3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만 해도
‘한국인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하며 굳어 있던 김씨의 얼굴은 어느새 아들의 환한 표정을 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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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김덕룡·박성범 의원 구청장공천 수억 받은 혐의
한나라서 “의혹 밝혀달라” 수사 의뢰
金의원 “의원직 포함 거취 곧 밝힐것”
▲ 박성범 의원
한나라당이 12일 김덕룡(金德龍) 박성범(朴成範) 의원이 자신들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구와 중구 구청장 공천과 관련해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들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한나라당 허태열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 감찰반을 통해 혐의를 조사했으나 진위를 밝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총장은 중진 의원들의 비리 의혹을 스스로 공개한 데 대해 “깨끗한 공천을 이룬다는 의지를 밝혀왔으며 그런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안창호(安昌浩) 2차장은 “두 의원과 관련된 비리가 접수된 것이 없다”며 “고발이 들어올 경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허 총장은 “김 의원은 부인이 4억4000만원을 받았는데 자신은 모르고 있다가 4월 5일 이후에 알게 돼 돌려주라고 했지만 돈을 준 사람이
찾아가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덕룡 의원이 12일 밤 서울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가진 뒤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최순호기자
허 총장은 “박 의원은 ‘아내가 케이크 상자인 줄 알고 받았으나 뜯어봤더니 21만달러의 돈이었다. 돌려주라고 말했고 그 이후에도 돌려준 줄 알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측에 돈을 전달한 사람은 중구청장 공천 신청 뒤 순직한 성낙합 전 중구청장 부인의 인척 장모(여)씨다. 지난 1월 박 의원
부부와 식사를 함께한 뒤 케이크 상자에 21만달러를 넣어 박 의원의 부인 신은경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밤 발표한 성명에서 “당적과 의원직 문제를 포함한 정치적 거취와 입장을 조속히 밝히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정치적
음모”라며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13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의원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출당, 제명 등의 강경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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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탈당할 것"…김덕룡 "조속 거취정리"
중구청장 공천 과정에서 억대의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 의원은 13일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참석, 신상발언을 통해 “당 사무총장과 당 클린공천감찰단에 여러차례 중구청장 공천신청자측에 대해
법적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고발 등 법적조치를 취해달라고 했으나 이 같은 요구는 묵살되고 그들이 법적책임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정이 내려져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사람으로서 진실을 규명하는 데 적합치 않다고 보고 오늘부터 당을 떠나겠다”며 “의혹이 명쾌하게 규명된 뒤
다시 당에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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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곪아터진 공천비리…대형악재 충격파
‘차떼기’ 꼬리표 떼기에 찬물..분위기 침통
공천권 시도당 위임제도 악용이 비리 잉태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루가 멀다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온 한나라당의 공천 잡음이 결국 곪아터지고 말았다.
원내대표까지 역임한 5선 중진 김덕룡(金德龍) 의원과 서울시당위원장인 재선의 박성범(朴成範) 의원이 서울 서초구청장 및 중구청장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제보가 포착돼 급기야 한나라당이 이례적으로 검찰수사를 의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된 것.
한마디로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대형악재’가 터진 셈이다. 그간 잇따라 터져나오던 공천비리 잡음을 틀어막지 못한 것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막는’ 사태로 발전한 양상이다.
이번 사건은 한나라당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안겨주면서 오세훈(吳世勳) 전 의원의 급부상으로 분위기가 호전돼 가던 서울시장 선거전은
물론, 지방선거 전체에도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줄 가능성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차떼기 정당’의 꼬리표를 떼기 위해 천막당사 2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정신무장을 하고, 절제와 겸허함을 다지기 위해 가나안농군학교 입소까지
했던 외견상의 ‘처절한’ 몸부림이 결국 수포로 돌아갈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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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한 공천장사 실태 드러났다"
지방선거 ‘호재’ 판단..이슈화 시도
기분째진 열당들, 선거전 최대 이용에 혈안...
■ 개새끼들 니들은 털면 먼지안나냐?/老宿者
열린우리당은 12일 김덕룡(金德龍) 박성범(朴成範) 의원이 연루된 지방선거 공천비리 의혹에 대한 한나라당의 검찰 수사의뢰 방침과 관련, “흉악한 공천장사의
실태가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공세를 폈다.
우리당은 이번 사건이 5.31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선거 등에 상당한 반사이익을 가져올 ‘호재’라고 확신한 듯 매섭게 한나라당을 몰아붙였다.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당에 이런저런 제보가 들어왔는데 사실로 드러나는 것을 보면 대단히 충격적”이라며 “매관매직 풍토는 뿌리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당은 특히 이날 밤 정 의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사건을 이슈화하기 위해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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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넷 보급률 2위로 밀려"
우리 나라가 인구 100명 당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 순위에서 아이슬란드에 1위 자리를 내줬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말 기준 인구 100명 당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가 25.4명으로 26.7명을 기록한 아이슬란드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네덜란드는 25.3명으로 3위에 올랐으며 덴마크(25명), 스위스(23.1명), 핀란드(22.5명), 노르웨이(21.9명),
캐나다(21명), 스웨덴(20.3명), 벨기에(18.3명), 일본(17.6명)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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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매니저 가혹행위' 수사관들 실형
개그맨 출신 사업가 서세원씨의 ‘연예계 비리’ 사건을 수사하던 중 사건 관련자가 기대와 다른 진술을 내놓자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두 명의 전직
수사관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노태악 부장판사는 13일 서씨의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소환한 서씨의 전 매니저 하모씨에게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독직폭행)로 기소된 전직 파견 경찰관 홍모씨에게 징역 5개월과 자격정지 1년을, 공범인 전직 검찰수사관 홍모씨에게 징역 5개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 하씨가 조사를 받은 다음날 병원에 입원한 기록 및 담당 의사의 의견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들이 공소장에 나온
정도로 하씨를 폭행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다만 피고인들이 유사 범죄로 선고받았던 형량과 형평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판시했다.
전ㆍ홍씨는 2002년 8월 서씨 사건 때문에 서울지검 강력부로 소환된 하씨가 다른 참고인들로부터 확인한 내용과 다른 진술을 내놓자 수차례
때리고 속옷만 입혀 머리를 바닥에 박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2002년 10월 홍경령 전 검사의 지시 내지 묵인에 따라 조직폭력 사건 피의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징역 2년∼2년6개월을 확정받아 복역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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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이 '혼자 읽기 아깝다'는 글
무식하고 천박한 놈현 이야기.../老宿者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9일 정책홍보사이트 국정브리핑에 들어가 “혼자 읽기 아까운 글입니다. 이런 좋은 글을 모아 책을 내면 어떨까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대통령이 이토록 큰 감명을 받은 글은 교육부가 조선일보 양근만 기자의 ‘교육부가 없어진다면’이란 칼럼을 반박한 것이다. 양 기자는 “교육부가
자립형 사립고 不可불가와 논술 가이드라인 등 규제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이런 발목잡기만 계속한다면 교육부가 굳이 필요없다”고 썼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조선일보가 무책임한 논리로 정부 公信力공신력을 떨어뜨린다”고 들고 나온 것이다.
OECD의 2003년 ‘국가별 대학자율 차이’ 자료를 보면 우리 국공립대의 자율성은 예산 사용, 교육과정 편성, 학생數수 결정 등에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 한국 대학 교육을 이 모양으로 망신시킨 규제의 주역이 교육부다. 교육부만 없어져도 한국 대학 교육의 順位순위는
몇 단계 올라갈 것이란 이야기다. 일본에선 1990년대 초반 文部省문부성을 없애야 한다는 서명운동이 벌어졌다. 관료적 규제가 교육의 質질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문부성 산하의 公공교육보다는 학원 교육이 낫다면서 ‘학교’는 ‘학원’에서 배우라는 캠페인이 벌어지기도 했다. 뉴질랜드는
1985년 2053명이던 교육부 직원 수를 94년엔 639명으로 70%나 줄였다. 뉴질랜드 교육부가 직원 70%를 내보냈다 해서 뉴질랜드 교육의
질이 低下저하됐다는 소식은 없다. 오히려 한국 中·高校生중·고교생의 조기 유학이 몰리고 있다. 대통령은 이런 세계엔 깜깜한 채 ‘우리는 다
잘하고 있다’는 교육부 주장이 ‘혼자 읽기 아깝다’는 것이다.
11일엔 한덕수 총리代行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나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계 등 정부 정책을 왜곡한 폭로나 비판이 급증할 것이므로 (이를
받아쓰는) 잘못된 보도에 대해선 즉시 반론보도나 해명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전국 토지 소유자의 비율, 강남·북 학생의 서울대 진학 비율 등
갖가지 통계를 입맛대로 요리해서 선전하다 통계청의 만류까지 받은 이 정부가 이런 말을 한 것이다. 하긴 요즘 경제부총리의 손이 한가한 게
사실이다. 부동산, 양극화, 세금문제 같은 자신의 일을 모두 대통령에게 빼앗겨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정홍보처장 일이라도 나눠 할 생각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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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없었다면 한국경제력 필리핀 수준"
일본경제 서울지국장 기고
“한국에 삼성이 없었다면 한국은 아마 필리핀 정도밖에 안 되는 경제력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일본경제신문 이케다 모토히로(池田 元博) 서울지국장이 자신의 신문에 기고한 칼럼의 주 내용이다.
이케다 지국장은 ‘한국에 삼성이 없었다면’ 제목의 칼럼에서 “삼성은 그동안 재벌경영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오너경영, 선단식 경영, 가족승계
경영 등 3가지 요소를 강점으로 발전시켰다”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계열사끼리 공유해 각 분야에서 최고가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은 회사이익을 추구하면서 경제뿐 아니라, 인재육성, 스포츠 등을 통해 국가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면서 “특히 성균관대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개설, 국가적 전략분야인 반도체 분야에서 우수인재 양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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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停電 ‘황당한 人災’
엉뚱한 변압기 건드리고… 알루미늄 사다리 사용
지난 7일 오전 전남 여수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정전(停電)사고는 한국전력 자회사 소속 직원이 기본적인 안전 수칙조차 지키지 않아 발생한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한전 관계자는 12일 “여수화력 정비를 맡은 한전기공 직원이 정비해야 할 변압기가 아닌 다른 변압기를 만졌고, 대나무 사다리가 아닌
알루미늄제 사다리를 사용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잠정 결론낸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업들에 발전소를
정비한다는 사전 통보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발전소 정비 직원의 어처구니없는 잘못으로 국가 핵심 산업시설에 입주한 대형
공장들이 이틀 동안 마비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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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아, 계란 삶아줄텡께 얼릉 와라”
78년납북 김영남씨 어머니 기자회견서 오열
관련단체 “납북문제 해결 韓·日 연대투쟁”
“영남아, 너 좋아하는 계란 몇 판이라도 삶아 달라면 삶아줄텡께 얼릉 와라!”
북한에 납치된 아들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28년을 애태워온 늙은 어머니가 울먹이며 말했다.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으로 확인된 김영남(金英男·45)씨의 어머니 최계월(82)씨는 12일 서울시 종로구 뉴라이트전국연합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로 아들의 송환을 호소했다.
▲ 고등학교 때 납북됐다가 생존이 확인된 김영남씨의 어머니 최계월(오른쪽)씨가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기도 파주 통일전망대를 찾아 아들이 있는
북녘 땅을 바라보고 있다. /채승우기자
김씨의 작은 누나 영자(48)씨의 부축을 받으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최씨는 “영남이는 계란 프라이를 참 좋아했는데 그땐 계란이 귀해서 많이 못해준 게 진짜 가슴에 맺힌다”며 “보고
싶어요. 한 번만 보게 해주면 감사합니다. 제일로 보고 싶어요”라며 ‘보고 싶다’는 말을 반복했다.
기자회견 뒤 김씨의 가족은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았다. 딸 영자씨와 팔짱을 꼭 끼고 전망대에 오르는 길에 최씨는 “허리가
아파 걷기조차 힘들다”면서도 “가슴이 떨려요. 그래도 어여 올라가서 아들을 불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용·崔成龍)과 피랍탈북인권연대(대표 도희윤·都希侖) 등 납북 관련 단체들은 성명을 발표하고 “납북자는 없고
의거 월북자만 있다고 주장했던 북한 당국은 어린 학생을 강제로 납치한 행위가 드러난 만큼 한국민과 가족에게 사과하라”면서 “납북자를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납북자문제의 완전 해결을 위해 21일 열리는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총력전을 펼쳐 국민과
가족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성과를 가져 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요코다 메구미의 가족을 한국에 초청해 김씨 가족과의 상봉을 추진하고 납북자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간 연대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국무총리(한명숙·韓明淑) 임명 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유재건·柳在乾)’는 이날 김씨 어머니 최계월씨와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에게 증인 출석 요구서를 보내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납북자 실태에 관한 내용을 증언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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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보조금 지원 10일 SK텔레콤으로 80% 쏠렸다
순증가입자 4만1805명 중 79% 차지
2위사업자 KTF는 1078명이나 줄어
지난 3월 27일부터 휴대전화 보조금이 소비자에게 지급되기 시작한 뒤 이동통신 가입자의 SK텔레콤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독과점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 새로 늘어난 순증(純增) 이동통신 가입자의 80% 가까이가 SK텔레콤을 선택했다. KTF와 LG
텔레콤은 “SK텔레콤의 독주가 3사(社)의 서비스·요금 경쟁을 저해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금력 풍부한 SKT에만 몰린다=지난 1~10일 각 이동통신사의 가입자 집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가입자 3만3046명을 늘렸다. 이는
같은 기간 이통(移通) 3사가 늘린 가입자 수 4만1805명 중 7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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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집값 전망, "꼭지다" < "꼭지 아니다"
꼭지다 : 재건축 값 하락, 세금폭탄 가시화
꼭지아니다 : 일반아파트 값 강세, 수급불균형 지속
3·30대책 이후 집값이 꼭짓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평당 5000만원이 정점이라는 것이다. 부동산 규제 요인도 있지만 강남 중대형 집값이
10억원을 넘어서면서 수요층이 얇아진 게 집값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주장이다.
하지만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수급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참여정부 말기에는 규제완화로 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앞으로도 매년 10조원 이상씩 풀리는 토지보상금으로 인한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유입된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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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만원 42인치 PDP TV 대우일렉, 5000대 한정판매
대우일렉이 업계 최초로 42인치 PDP TV 가격을 100만원대로 내렸다. 대우일렉은 12일 다음달 말까지 5000대 한정으로 42인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를 기존 가격에서 70만원 내린 199만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42인치 PDP TV는 지난해 5월 299만원에 출시된 지
1년 만에 가격이 100만원이 내린 셈이다.
대우일렉은 또 50인치 PDP TV를 80만원 내린 379만원, 32인치 LCD(액정화면) TV는 50만원 내린 139만원에 판매한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이달 초 대형 제품을 위주로 디지털TV 가격을 최고 30%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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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원초과 아파트값 상승률, 일반아파트의 2.5배
6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6억원 이하인 일반아파트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인천 제외)에 위치한 아파트값의 작년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6억원이
넘는 고가아파트의 상승률은 25.2%인데 비해 6억원 이하인 일반아파트는 9.9%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아파트의 상승률이 일반아파트 상승률의 2.5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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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관과 마주친 힐, 악수도 안해
美, 더이상 北 상대 안하나
9일부터 일본 도쿄에서는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란 것이 열렸다. 정부와 민간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국가안보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참석자들은 주로 국장·심의관급
외교관이나 국책연구기관 교수들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모였다. 이례적인 모습이다. 그래서 우리측이나 북한측이나
5개월여 중단돼온 6자회담의 돌파구가 열릴 것이란 기대를 했었다.
◆힐, 북 대표와 인사도 안 나눠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겸하고 있는 힐 차관보는 이번 회의에 나란히 참석한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만나지 않았다. 그의 카운터파트인
김 부상은 대화 참석 이전부터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회동 메시지를 보냈다. 그럼에도 힐 차관보는 모른
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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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3기 좌파정권 출연 막아야"
“양극화정책, 프롤레타리아 계급투쟁 연상”
“지난 대선후 정치떠났고 그 입장은 불변”
▲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1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우리의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극동방송의 초청강연을 한 뒤 감사패를
받고 감사의 말을 하고 있다. /연합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는
13일 “비(非)좌파세력 대연합전선을 형성해 (차기 대선에서) 반드시 3기 좌파정권 출현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극동포럼(회장 임경묵) 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조찬 강연에서 “2007년 대선은 친북좌파 주축세력 대 비좌파세력의
대결양상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면서 “독단적이고 분열적인 좌파정권을 종식시키고, 다시 새롭게 자유민주주의 신봉 세력이 중심이 된 정치 체제로
돌려놔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전 총재가 강연에 나선 것은 지난 2002년 대선 패배로 인한 정계 은퇴 이후 처음이다.
이 전 총재는 “양극화 문제에서 이 정부는 부자인 20%의 탐욕 때문에 양극화가 심화된다면서, 계층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잘나가는
20%때문에 나머지 80%가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선동하는 것은 ‘무산대중이여 집결하라’고 외치던 과거 공산주의자의 프롤레타리아 계급투쟁 선동을
연상시켜 섬짓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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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표 "청와대 비판은 정권말기 현상"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12일 정태인(鄭泰仁)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졸속추진’ 비판론과 관련,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사람이 밖에
나와서 청와대를 비판하는 것은 정권 말기의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노무현(盧武鉉) 정부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 말대로 다 소신파들이고 노
대통령 자신도 그런 스타일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속성이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정부의 한계는 이미 드러나 있다”며 “자기당도 통제를 못 할 뿐만 아니라 국민을 끌고 가는데 한계점이 노출돼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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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스트레스 소식에 댓글다신 두류산님!! 대한민국짱님!! 흐르는물님!! 여걸님!! 고들배기님!! 님들의 성원에 힘이절로 솟네요... 님들땜에 연재는 계속 될껌니다.
[제13359호]감동의글(어느 간호사 이야기) 연재분 에 고운족적을 남겨주신 해니님!! 고들배기님!! 털보님!! 해망산님!! 넘~ 감사하고요 감동의글 전체 모아놓은걸 보실려면 위 태극기 블로그를 클릭!! 하시면 됨니다. 님들모두 좋은하루 되시길...^^*
좋은 자료입니다 ......노숙자님은 박애단의 정보통 이십니다 ^^&
잘 읽고갑니다.
자료 정리가 너무나 잘 되었습니다. 노숙자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