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야 뭐.. 아직도 잠과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데 대강 적응하고 있습니다.
아예 한시간정도는 자는 시간으로 할애하고 있지요.
문제는 한시간도 넘는다는 것이지만... 웅~
일단 차근히 생각해보면 치유방법 및 예방책이 없는 건 아니랍니다.
예방책은... 너무 많이 먹지 않는다란 건데...
운동량이 부족한 겨울에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생기는 식곤증은 거의 불가피한 정도라 어느정도 자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더군요.
치유방법은.... 상당히 부실하긴 하지만 무지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방법과 아주 화끈한 음악을 듣는 방법입니다.
엄청 좋아하는 음악을 듣다보면 음악에 정신집중을 해서 몽롱해져가던 눈동자에 총기가 돌게되는 경우가 있지요.
글구 화끈하게 시끄러운 음악은 그 소리고 잠을 몰아내는 기능을 하기도 하구요.
^^
당시 잠때문에 고민을 털어놓던 제가 이렇게 치유방법을 여유롭게 쓰다니요....
거참.
근데 문제는...
저두 아직 잠문제를 제대로 해결도 못한 처지인데 이런 조언을 하고 있다는 것이랍니다.
처방에 심각한 의심이 가시겠지요? ^^
: 점심 먹고, 오후 공부를 위해 도서관에 앉은 시간은 제게 있어서 정말 쥐약입니다...쥐약...
:
: 아무리 안 자려고 해도 스르르 감기고 마는 눈...
:
: 언젠가는 볼펜 들고 앉은 자세에서 졸다가 꿈을 꾸었는데...세상에 이런 기막힌 꿈도!! 꿈에서 제가 엎드려 자고 있는 겁니다. 허헛, 참! 졸다가 파득 정신이 든 순간...전 생각했죠. "아하..이렇게 까딱까딱 조는 건 할 짓이 못 된다..." 바로 푹 고꾸라져서 잠잤죠.
:
: 아무튼 꾸벅 졸기 귀찮아 엎드려 자게 되고...일어나 보면 기냥 한두시간 날아가있고...얼굴은 팔에 눌려서 양쪽으로 벌건 자국이 흉물스럽게 나있고...(흐흐..그래도 세 시쯤에 휴게실 오면, 거기있는 친구들 모두 얼굴 어느 한 군데가 벌겋게 눌려있죠...)
:
: 물론 점심먹고 20분 정도 자면 오히려 머리 회전에 좋다는 정말 "반가운"말을 신문에서 읽긴 했는데...20분만 자고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 정말 안타깝네요.
: 오늘도 30분 정도 잘 버티면서 열심히 공부하다...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더군요. 꿈에서는 일어나라 일어나라 하는데...몸과 마음은 천근만근...만사가 귀찮고...일어나서 커피라도 한 잔 마시거나, 카페 접속하러 나가면 좋으련만...그것조차 귀찮아 또 엎드리고 마네요...정독실 옆자리 친구도 이제 깨우기에 지쳐서 절 내버려두고...흑~ 바흐의 "잠에서 깨어나라"? 아무리 들어도 소용없습니다. 자장가보다도 더 달콤할 뿐이죠...
:
: 예전에 시묘나토님께서 이런 고민 올려주셨죠? 그 때는 그냥 주무시면 되잖아요..라고 가볍게 말했는데...이구..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죄송한 말씀을 드렸군요. 자고 일어나면...정말이지...시간이 무지 아깝습니다. 게다가 엎드려자면..그게 제대로 잔 겁니까? 몸만 더 피곤하지...으~
:
: 큰일이에요.
: 무슨 화끈한 방법 없을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