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호박
대표 : 송 정 열 목사
참으로 작고 못 생겼다. 울퉁불퉁한 굴곡은 흘러내린 뱃살이라고나 할까, 추녀의 대명사가 아니어도 단 호박은 신세대나 아이들에게 푸대접받는 신세다. 단 호박이 아무리 싱싱해도 생것으로 먹을 수 없음은 채소로서의 결격사유다. 익히거나 삭혀 먹어야 하므로 아삭하게 씹히는 맛은 일찍이 포기해야 한다. 채소지만 단맛이 나는것도 못마땅할 것이다. 단맛이라고는 하나 과일의 당도에는 어림없는 싱거운 단맛이다. 별맛이 없다면 차라리 시원함으로 승부를 내던가. 화끈하게 맵기라도 하면 인사라도 들으련만. 이도저도 아니니 독특한 개성과 자극적인 맛에 익숙한 세대에겐 호박이야말로 열외일 수밖에 없다. 채소라면 마땅히 부엌이나 냉장고가 제격이겠지만 겨울철 늙은 단 호박의 자리는 보통 안방이나 거실이다. 꽃처럼 예쁘지도 않고 모과처럼 좋은 향도 없는 그것을 안방이나 거실에 모시는 이유는 따로 있다. 단 호박을 추운 데로 내몰아 푸대접을 하다간 쥐도 새도 모르게 속부터 썩어 짓무르고 만다. 겉은 단단 하지만 속은 여린 탓이다.
그러나 단 호박은 유익 한 것이 많다. 불면증, 당뇨, 변비, 신장, 위장장애 치료와,피부미용, 체질개선, 기침, 천식에 좋고 겨울철 호박을 많이 먹으면 중풍 예방, 감기 예방, 동상 등을 피할 수 있다. 스테미너 부족, 전립선 비대 신장과 방광기능 저하에 효과적이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등에 찜과 호박죽을 계속 먹으면 위장을 튼튼하게 하여 계속되는 설사를 멈추게 한다. 늑간 신경통으로 가슴이 아플 때는 호박찜질을 하면 진통, 소염효과가 있다. 유산이나 조산방지, 자궁이 약해 유산이 염려되는 사람은 호박덩굴을 말려 곱게 가루를 낸 다음 매일 한 스푼씩 먹는다. 껍질을 벗긴 호박씨를 120g정도를 볶아 곱게 갈아 1회 30g씩 따뜻한 물과 함께 먹어도 좋다. 그 외 성인병이나 변비, 설사, 기침이나 감기 ,냉증, 피부보호, 야맹증 회충, 조충의 구제약, 백일해, 티프테리아, 일사병, 항암효과 (미국 국립 암 연구소의 연구 결과), 다이어트 음식, 치통에도 효능이 있다.
이와 같이 매주 토요일마다 모이는 울산장애인복지회 토요예배는 단 호박처럼 여러 가지로 작고 볼모양이 없다. 그러나 토요일에 섬김으로 오시는 여전도회와 영적으로 은혜로운 말씀을 주시는 목사님, 찬양으로 마음 문을 열어 찬양의 예물 드리며 장애인을 태우고 오는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손길로 섬김을 받는다. 점심은 맛있는 음식으로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며 장애인들이 갖가지 지체장애와 질병을 자원 봉사하는 침술을 통해 전문 한방치료를 받는다. 그리고 주중에는 두 곳의 시설에서 재활을 한다. 울산장애인복지회의 토요모임 장소는 불편하고 작고 단 호박 같이 못생기고 겉으로 볼모양이 없지만 우리 장애인에게는 토요모임이 참 유익하다.
첫댓글 멋지고 졸은 글을 올려 주셨네요
단로박 디게 좋아하는디요^^
그리하여 지가 장애인 선교회를.
디게 좋아하나 봅니다 왕팬인거
아시지에 ^^ 목사님 내일은 토요모임이
있는 행복한 날이네여~~~안녕히 계셔요. 은혜의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