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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道峰山 740m)
서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양주 서남쪽에 이르러 도봉산이 되고 또 삼각산이 되니 실은 경성의 진산이라’ 고 하였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함흥을 오가는 길에 도봉산을 보고 지은 한시에 ‘만장봉’이란 이름이 등장한다.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을 바라보는 신선대가 도봉산 정상 역할을 한다.
도봉서원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서원이다. 조광조를 추모하여 세웠으나 후일 송시열을 함께 기리게 되었다. 마당바위에서 도봉산장(대피소)으로 오는 길에 천축사라는 절이 있다.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옥천암으로 창건하였다. 태조가 함흥에서 돌아와 백일기도를 드린 이후 천축사로 사액을 내렸다.
고려때 인도의 승 ‘지공’이 나옹에게 인도의 천축국의 영축산과 비슷하다고 하여 천축사란 이름을 얻었다. 석간수와 백년 묵은 보리수가 유명하다. 한번 득도할때까지 문을 닫는다는 무문관으로 유명하다. 만월암에는 석굴 법당만 남아있지만 석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는데 뛰어난 수작(秀作)으로 평가된다.
원래 원(院)은 역(驛)과 마찬가지로 교통의 요지에 세운 오늘날 국립 호텔 격인데 유난히 도봉을 바라보는 이곳에 원이 촘촘히 들어선 이유는 도봉산의 경관에 있다. 퇴계원, 장호원, 조치원, 문경새재 동화원, 등등. 도봉산 아래 덕해원이 있었는데 누각이 있어 樓院(다락원)으로 부르고 지금은 자연부락이 들어섰다.
누원은 남쪽 노원역과 연결되어 북도에서 서울로 오는 어물 집하장으로 농산물의 상업과 교통의 요지가 되었다. 다락원에는 현재 자동차전용극장이 들어섰다.
도봉산은 면적이 약 24평방km로 북한산의 55평방km에 비해 절반 정도. 때문인지 등산로가 조밀하기는 북한산보다 더하다. 도봉산의 이들 등산로 수십 가닥을 조합하면 백 개 이상으로 엮을 수 있는데, 그 등산로 가운데서도 핵심이라면 포대능선길이다.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739.5m)에서 북쪽으로 뻗은 이 능선은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가 있었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도봉산의 등산로는 모두가 도봉산의 등뼈를 이루는 이 포대능선~자운봉(혹은 신선대)~칼바위~우이암 능선으로 이어진다.
알아두면 좋은 명칭.
도봉산역, 도봉유원지, 도봉서원, 도봉산장, 만월암, 포대능선, 신선대, 마당바위, 천축사.
*도봉유원지 기점
도봉산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등산로 기점은 도봉유원지다. 이 도봉유원지 기점의 등산로는 다시 크게 다섯 가닥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녹야원~은석암 방면으로 이어진 지릉 및 계곡길, 도봉서원에서 포대능선 암릉길 시작지점인 717m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도봉산장~만월암을 지나 신선대로 이어지는 계곡길, 우이능선 너머 오봉으로 이어진 문사동 계곡길, 그리고 통일교에서 우이암까지 이어진 능선길이 그것으로, 이중 어느 것을 택해 오르고 내려도 후회 없는 하루가 될 것이다.
도봉산장~만월암~포대능선 코스
도봉산에서 가장 탐승객이 많은 등산로다. 도봉동에서 곧장 치달아 오르는 이 코스가 나무의 원줄기이고, 다른 코스는 가지에 비유해도 무리 없다.
도봉동 버스종점에서 시작된 콘크리트도로가 끝나는 지점의 만수교 앞을 그냥 지나쳐 오른쪽 계곡길을 따르면 20분쯤 뒤 도봉산장에 다다른다. 도봉산에서는 사실상 유일하게 산장다운 산장으로서 이 사장 바로 아래 갈림길에서 오른쪽이 만월암 방면 길이다.
도봉산장을 떠나 10분쯤 오르면 또한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왼쪽은 선인봉 암벽 바로 밑으로 하여 만장봉 옆 신선대로 직접 오르는 길이다. 이 갈림목을 지난 지 5분 뒤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의 급경사 계단이 설치된 길을 따르면 만월암에 이른다.
만월암에 이르러 절 앞의 샘터에서 목을 축인 다음, 곧장 북쪽 길로 치달아 오르면 717m봉 동릉으로 올라서게 된다. (1시간30분)
포대능선: 포대능선 등산로는 암릉길과 우회로 두 가닥이 나 있다. 초심자는 물론 암부 오른쪽(북쪽) 기슭으로 돌아난 우회로를 택하는 것이 원칙이다. 암릉길은 중간의 위험한 곳마다 철책이 세워져 있기는 하다. 그러나 너나없이 이 철책길로 사람들이 몰려 휴일에는 한곳에서 꼼짝 못하고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철책코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
워킹코스라도 중간 중간 전망이 뛰어난 곳을 만날 수 있으며, 또한 워킹코스도 자연스레 자운봉이 바라뵈는 신선대 정상까지 이어진다(자운봉은 독립봉으로서 암벽꾼들만 오를 수 있다). 717m봉에서 남쪽 자운봉 방향으로 들어서도 마주 오는 등산객들을 거슬러 북진하려면 한결 더 고생스럽다.
은석암~포대능선 코스: 도봉동 버스종점 바로 위 매표소를 지나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 만장사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나온다. 이 길을 다라 작은 계곡에 이어 능선으로 붙으면 된다. 40분쯤 걸으면 깨끗한 산중암자인 은석암에 이른다. 은석암에서는 서쪽 능선으로 붙어 아기자기한 아릉을 타고 오른다.
암릉을 피허고 싶으면 만장사~은석암 중간의 갈림길에서 왼쪽의 계곡으로 빠진다. 암릉이든 계곡길이든 모두 717m봉(포대능선 시작지점) 동릉에 올라서게 된다.
도봉서원~717m봉 능선 코스:
도봉동 버스종점을 출발, 1km쯤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따라 곧장 오르면 도봉서원이 나오는데, 이 도봉서원을 지나자마자 만수교에 이르기 전 오른쪽으로 소로가 나 있다.
이 길은 비교적 인적도 드문 한편 선인봉의 웅자가 줄곧 바라 뵈는 멋진 길이다.
이 능선길 끝은 포대능선, 만월암길 등이 갈라지는 네 갈래길목으로서, 이곳에서 30분쯤 오르면 716.7m봉이다.
도봉산장~천축사~주릉 코스: 도봉산장 직전 갈림길 목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천축사 길이다. 일단 한 번 들면 득도할 때까지 문을 봉해버린다는 무문관을 운영해온 사찰 천축사를 지나 가파른 길을 오르면 선인봉 절벽이 고개가 아프도록 바라뵈는 능선 위에 이른다.
이곳에서 왼쪽 신선대로 오른 뒤에 앞서 설명한 대로 포대능선의 인파 흐름이 북에서 남쪽 방향이므로, 남쪽 칼바위쪽으로 하산길을 잡도록 한다.
도봉산장~만월암~포대능선 코스로 하여 신선대에 오른 다음 이 천축사~도봉산장 코스로 하산하는 것도 좋은 산행이 될 것이다.
문사동계곡~주봉 코스:
도봉동에서 콘크리트 길 끝의 도봉서원에 이르러 왼쪽의 만수교를 건너면 곧 문사동계곡 길이다.
이 계곡길은 곳곳에 종파도 각각인 여러 사찰과 기도원들이 있다.
그중 성도원이란 기도원 입구 바로 위 넓은 암반이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계단을 택하면
주봉으로 이어진 용어천 계곡길이다. 이후 계속 계곡길만 따르면 힘차게 불끈 솟은 암봉인
주봉 아래 공터로 오르게 되며, 오른쪽의 능선길을 따르면 선인봉 암벽 아래로 가게 된다.
성도원 갈림길목에서 직진하면 우이암 북쪽 능선(도봉산 주릉)의 네 갈래 길목으로 가게 되는데
이 길도 비교적 한적한 편에 속한다. 일단 주릉 위로 올라선 다음,
오른쪽으로 가면 칼바위에 이어 신선대로 올라설 수 있다.
도봉약수터~우이암 코스:
인적이 비교적 드물고 도봉사이 가장 웅장하게 보이는 코스로 인기가 높다.
도봉동 버스종점 바로 위의 매표소를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를 100m쯤 걸어가면
짤막한 콘크리트 교량이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 널찍한 찻길을 따라 조봉약수터에 이른 뒤
북쪽 능선자락으로 이어진 소로로 접어든다. 약수터에서 능선길로 붙은 지 40분쯤 뒤면
오른쪽 아래로 천진암이 보이고, 저 멀리로는 장벽으로 일어선 도봉산 주릉이 바라뵌다.
천진암을 지나 계속 능선을 따라 20분쯤 걸으면 이윽고 소의 귀 모양을 한 바위인 우이암 바로 앞에
서게 된다. 이곳에서 도봉산 정상부를 이룬 암봉인 만장봉까지는 2.5km로서 사거리에서
오른쪽 사면의 길로 접어들면 된다.
도봉산 주릉 종주:
도봉산에서 가장 장쾌한 코스는 포대능선에 이어 우이암, 칼바위를 거쳐 우이동까지 이르는
능선종주를 꼽을 수 있다. 곳곳에 자리한 암릉에는 우회로가 나 있으므로 다리 힘만 좋으면
누구나 주파가 가능하다. 다만 칼바위~신선대 구간은 비록 우회로라고 하더라도
겨울에는 급경사의 빙판지대가 여기저기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원도봉유원지 기점
도봉유원지에서 북쪽으로 단 2.5km 떨어져 있을 뿐이건만 이미 서울시 구역을 벗어난 곳이어선지
원도봉유원지는 도봉유원지에 비해 등산로 수가 한결 적다. 크게 보아 단 세 가닥뿐이다.
그러나 도봉유원지 기점의 등산로들과 밀접히 연결되며 도봉산의 등산로를 한결 다양하게
구성해 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도봉유원지와는 달리 원도봉유원지는 진입도로가 중간에 두 가닥으로 나뉘어서
초행자는 조금 헷갈린다. 대개는 망월사역에서 내려 걸어 들어가는데,
역 위 약 150m 지점에서 처음 나오는 갈림길목에서는 왼쪽이 제길이다
('<--원도봉산 입구' 라고 쓰인 팻말이 갈림길목에 서 있다).
오른쪽은 경기도청 북부출장소로 가는 길로서 출장소 앞에서 길이 끊어진다.
출장소 앞은 무료주차장이므로 이곳에 주차하고 올라가면 좋을 것이다.
첫 갈림길목에 이어 두번째로 나오는, 왼쪽 뒤로 90도 이상 꺾어진 갈림길은
전철역쪽으로 돌아나가는 길이며, 다음 세번째 갈림길목에 국립공원매표소가 있다.
만약 북한산국립공원 서부관리사무소~심원사~만월암~포대능선을 탈 생각이면
이곳에서 왼쪽 도로로 들어가야 한다.
왼쪽 도로 끝지점의 서부관리사무소 앞 주차공간에서 오른쪽 위 둔덕의 수암휴게실과 주차장 식당
사이 골목길로 접어들어도 망월사쪽 산행기점인 잉꼬주차장(잉꼬산장.
031-873-6834)으로 길이 이어진다. 매표소에서 오른쪽으로 바로 갈 수 있다.
망월사 코스: 잉꼬주차장에서 10분쯤 오르면 지장암을 지나는데,
이곳부터 비로소 산중다운 분위기가 살아난다. 지장암 위 약 300m 지점에서 길이 나뉘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원효사가 나온다. 하지만 원효사에 굳이 들를 일이 없으면
그대로 계곡 옆길을 따라 오르도록 한다.
가파른 능선길로 붙어 오르면 망월사 직전의 갈림길목에 이르며, 이곳에서 왼쪽이 망월사쪽이다.
망월사 이후는 곧장 포대능선으로 붙어 신선대로 하여 도봉유원지쪽으로 하산하는 것이 정석.
그외 얼마든지 내키는 대로 하산로를 잡을 수 있다.
잉꼬주차장에서 곧장 왼쪽 계곡길로 타고 올라가면 망월사에 들르지 않고
포대능선의 716.7m봉에 오를 수 있다.
걷는 거리만 따지면 이 잉꼬주차장~716.7m봉 게곡길이 포대능선에 붙은 최단 코스다.
심원사 코스:
북한산 서부관리사무소 앞 주차장에서 서쪽 완경사 길로 접어들면 된다.
산중 고옥같은 심원사를 지나서도 길은 완경사. 그
후 완경사의 바위지대를 지나며 비로소 전망이 툭 트이며 서울의 진산에 올랐음을 실감하게 된다.
능선으로 곧게 난 길을 따르면 포대능선의 716.7m봉에 이른다.
*회룡골 기점
서울시민 입장에서 볼 때는 원도봉유원지에서도 한차을 더 들어간 곳이어선지
회룡골은 겨울의 경우, 주말에조차 한적하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그러니 평일이면 두말할 필요가 없다. 조용히 산중에서 사색하며 걷는 하루를 즐기고 싶으면
이 회룡골 코스로 오를 일이다.
회룡골 코스는 매표소를 지나서도 한동안 외가닥의 비포장 차도가 이어지다가 500m쯤 가서야
비로소 둘로 나뉜다. 오른쪽은 석굴암으로 하여 회룡능선을 타는 길,
왼쪽은 회룡폭포로 하여 사패능선, 혹은 포대능선으로 붙는 길이다.
회룡능선으로 하여 일단 사패산~신선대간의 주릉에 붙은 다음
남쪽 신선대로 하여 도봉유원지쪽으로 코스를 잡으면 뻐근하고도 다양한 경관을 보는 하루 코스가 된다.
이와는 달리 줄곧 조용한 산행을 원한다면 북쪽 사패산으로 하여 안골로 빠지는 코스를 택할 일이다.
단, 이 사패산쪽은 아직 안내팻말이 미비한 상태이므로
초행자는 등산지도를 잘 들여다보며 산행에 임해야 한다.
도봉이나 원도봉유원지 방면에 비해 등산로 자체는 한결 순하다.
회룡능선으로 하여 사패산 정상에 올랐다가 발길을 되돌려 남쪽, 포대능선 끝자락의 한국산악회
연수원까지 간 다음 회룡폭포계곡으로 하여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코스를 택하는 사람도 많다.
평일에 자가용 차량을 가져갈 경우 특히 권할 만하다. 회룡폭포 지나 회룡사까지도 찻길이 나 있지만
급경사 구간이 있고 곳곳에 빙판도 져 있는 한편 일반 차량은 출입을 금하고 있다.
*안골 기점
회룡골과 마찬가지로 의정부시에 속하는 안골 코스는 주말에도 비교적 한적한 코스다.
포대능선 일대의 번잡함이 싫어서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가는 사람도 있다.
안골유원지의 매표소에서 성불사~사패능선~사패산~안공유원지로 돌아오는 코스는
그리 힘들지도 않으며 사패산 일대 암봉 풍치는 뜻밖으로 좋다.
주차장 형편이 좋지 못하므로 평일이라도 자가용 차량은 가져가지 말도록 한다.
의정부역까지 전철로 간 다음 택시를 이용한다. 안골매표소 전화 031-876-5721.
*성황당 기점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 속한 성황당 기점 코스는 비록 서울시 권역이지만
의정부의 회룡골 코스에 비교할 만한 한적함을 보인다.
성황당 마을에서 북서쪽 코스를 택해 오르면
도봉유원지 기점의 도봉약수터~우이암 능선 코스 중간으로 이어진다.
한편 덕성여대 수양관인 난향원이 있는 무수골 코스로 올라도 결국은
보문산장을 지나 우이암으로 이어진다.
우이암 이후 등행로는 남쪽 우이동이나 북쪽 신선대 어느족으로 잡아도 좋다.
우이암에 이르기까지는 어느 코스를 잡든 완경사이고 위험도 적다.
*송추 기점
송추기점 등산로는 1.21사태 이후 24년간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92년 재개방된 코스다.
계곡 하류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유원지화 하였는데,
이 유원지에서 오봉쪽 능선길과 송추폭포가 있는 계곡길이 갈라진다.
이중 능선길이 도봉산 북서 사면의 장쾌한 암릉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한결 뛰어나다.
중간에 바위면을 오르내려야 하기도 하지만 그리 급경사가 아니므로
성인이면 별 무리없이 등행이 가능하다.
우선 북한산 국립공원 송추분소를 지나 김방제송덕비 맞은편의 다리를 건넌다.
이어 파라다이스 수영장을 지나 갈리길목에서 왼쪽 길로 접어들어 개울을 건너면 곧 산길로
접어들게 된다. 널찍한 암반을 이룬 암봉을 지나 곧장 오르면 오봉 제1봉에 이어 오봉샘터에 다다른다.
계곡길은 송추유원지의 시설지구 끝까지 올라가면 된다.
재개방하면서 관리공단이 계곡을 건너야 하는 3개의 지점에 교량을 설치해 두었다.
제1교를 지나 10분쯤 올라간 지점의 삼거리에서 왼쪽은 사패산과 회룡사 방면 길이고,
오른쪽은 제2교에 이어 송추폭포를 지나 사패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다.
사거리에서 15분쯤 가면 송추폭포가 나오며 제2단의 넓은 암반은 쉼터로 안성마춤이다.
폭포 이후 신선대까지 이어진 길은 나중에 급경사로 변하므로 발길을 조심한다.
도봉산(739.5m) 포대능선은 많은 사람들이 도봉산 산행의 백미로 꼽는 구간이다.
도봉산 주봉인 자운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이 능선은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가 있었다 하여 포대능선이란 이름이 붙었다.
지금도 진지 흔적이 남아 있는 능선 일원은 와이어로프로 안전시설물이 설치돼 있지만,
아마추어들에게는 긴장감을 자아내게 할 만큼 험난한 구간이다.
그런데도 휴일에는 정체 현상으로 통과 시간이 배로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게다가 포대 정상은 남으로 만장봉과 자운봉 등 정상부를 이루는 웅장한 기암괴봉들뿐 아니라
북으로 사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서울 북동부에서 의정부, 양주군 일원의 시가지와
산봉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의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포대능선 산행 기점은 북으로 사패산에서 남으로 우이동에 이르기까지 능선 남북단 뿐만 아니라
좌우로 무수히 많이 있다. 그중 가장 인기 높은 기점이 도봉유원지다.
도봉유원지는 북한산국립공원 전역을 걸쳐 이용객이 가장 많은 산행기점이다.
이는 도봉산 줄기의 가운데 위치해 있다는 점과 더불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 보니
국철 1호선 도봉산역에서 버스종점(일반 19번, 좌석 2번)을 거쳐 매표소에 이르는 도로변에는
식당과 장비점들이 줄을 잇고 있어 등산인들에게 편리함을 주기도 한다.
이 도봉유원지 기점의 등산로는 너무도 많아 셀 수도 없을 정도지만, 포대능선과 잇는 산길은 크게
두 가닥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도봉매표소에서 만장봉 방향 콘크리트 도로를 따르다
금득사를 지나 오른쪽 산길이나 언덕을 넘어서면 만나는 지계곡을 거슬러 올라녹야원과
은석암을 거쳐 다락능선으로 오르거나, 또는 녹야원에서 왼쪽 계곡길을 따라 다락능선으로
올라선 다음 왼쪽(서쪽) 능선길을 따르면 포대가 위치한 716.7m봉 위로 올라선다.
또는 계속 콘크리트 도로를 따르다 도봉서원을 지나 오른쪽 산길로 접어들어
도봉산장과 만월암을 거쳐 능선 위로 올라서면 716.7m봉 동쪽 안부에 다다른다.
포대능선으로 오르기 직전 2곳에 설치된 좁고 가파른 철계단을 통과할 때는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각각 2시간 정도 걸린다.
포대능선은 대개 포대에서 신선대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군시설인 포대가 서있는 정상에서부터
암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V자형 바위골로 내려섰다 다시 오르는 구간이 최난 구간으로
위험한 곳에는 거의 다 철주와 쇠사슬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안전시설물만 잘 이용하면
그리 어려울 것은 없다.
다만 신선대로 올라서는 급경사 바위구간이 약간 까다롭고 사람들이 워낙 많이 다녀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
체증이 심할 경우, V자 바위골 안부로 내려서다가 첫번째 턱에서 구멍바위로 내려서거나,
혹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암봉을 왼쪽에 끼고 돌아 오를 수도 있으나
까다로운 지점이 있으니 경험자가 있을 경우에만 시도하도록 한다. 암릉산행을 끝내고
신선대에 다다르면 산행 방향을 다양하게 잡을 수 있다.
가장 짧은 원점회귀 코스는 만장봉과 선인봉 기슭을 따르다
산악구조대와 도봉산장을 거쳐 도봉서원 앞 콘크리트 도로로 내려서는 것이다.
만장봉 아래 축대에서 계속 능선을 따라 도봉서원 앞으로 내려서거나
혹은 도중에 천축사로 빠져 도봉산장을 거쳐 하산할 수도 있다.
신선대에서 1시간30분이면 매표소 앞까지 내려설 수 있다.
이 정도 산행으로 만족치 못하면 도봉 주능선을 따라 우이암 직전 갈림목까지 접근한 다음
보문능선을 타고 도봉매표소까지 뽑을 수 있다(3시간 소요).
도중에 체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관음암~용어천계곡 동릉을 거쳐 도봉서원 앞으로 하산한다
(2시간 소요).
암릉파의 경우, 신선대에서 칼바위~뜀바위로 이어지는 칼바위능선과 우이암 직후의 기차,
할미바위까지 잇기도 하지만, 이 역시 경험자의 안내를 받고 암벽등반장비를 갖추고 동행해야 안전하다.
대개 망월사 역에서 내려 들어간다. 처음 150m 지점 갈림 길목에서 왼쪽 원도봉산 입구 팻말, 오른쪽은 경기도청 북부출장소 가는 길.
출장소 앞 무료주차장. 두 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은 전철역으로 돌아나가는 길이다.
세 번째 갈림 길목에 매표소가 있다. 심언사-만월암-포대능선 코스는 왼쪽 도로로 들어간다.
왼쪽 도로 끝 지점의 서부사무소 앞 주차공간에서 오른쪽 위 수암 휴게실과 주차장 식당 사이
골목으로 가도 망월사쪽 산행 기점인 잉꼬주차장(031-873-6834).
매표소에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 올라도 잉꼬주차장으로 바로 간다.
잉꼬주차장-10분-지장암-원효사 갈림길-능선-망월사 갈림길-포대능선-신선대-도봉유원지로
하산이 정석이다.
우이동길
우이동 그린파크호텔 뒤 한일교를 지나면 우이암매표소.
오르막에서 송전탑을 지나면 능선길. 보문산장을 지나 도봉 주능선까지 90분 소요.
우이동행 6, 6-1 ,23, 28번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무수골길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북부)에서 내린 다음 길을 건너고 도봉초등학교 앞을 지나 성황당쪽을 향하면
무수골이 나온다. 성황당터에서 길은 개천을 따라 이어지며 군부대를 지나 밤나무 숲에 닿게 된다.
난향원에 이르면 무수골매표소. 계곡으로 오름은 좁고 한적하다. 30분이면 원통사 갈림길. 왼편 급한 오름은 원통사-보문산장에 닿고, 줄곧 계곡을 따라 오르면 도봉 주능선에 이른다.
1호선 도봉역에서 마을버스나, 동대문에서 19번 버스를 이용한다.
도봉산 원통사
관세음보살의 가피는 '나'로부터의 자유입니다
서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산골(?)입니다.
이른바 내사산(內四山)이라 하여 북쪽의 북악산(백악산), 동쪽의 낙산(타락산), 남쪽의 남산(목멱산),
서쪽의 인왕산이 한양의 4대문을 연결하는 성곽을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겹으로 외사산(外四山)이라 하여 북쪽의 북한산, 동쪽의 용마산(아차산),
남쪽의 관악산, 서쪽의 덕양산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산과 인간의 삶에 관하여 이렇게 정교한 이해 속에 이루어진 국제적 도시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서울은 분명 축복 받은 땅입니다.
만약 서울에 북한산과 도봉산이 없었다면 지금보다 엄청나게 더 많은 (정신)병원이 생겨났을 겁니다.
도봉산을 포함한 북한산 국립공원에는 40여 개의 사찰이 있습니다.
다 가 보지 않아서 함부로 할 말이 못 되지만, 내가 가 본 곳 중에서는 가장 호젓하고 예쁜 절이
도봉산 원통사입니다. 더 주관적으로 말하자면―대찰은 다른 경우가 되겠고
―관광지화 된 웬만한 산중 사찰보다 더 산사 같습니다.
도봉산을 자주 가 보신 사람들은 다 느끼셨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평일에―가능하면,
꼭―무수골을 통해 원통사를 찾는다면
'아니, 서울에도 이렇게 호젓한 곳이 있었다니!' 하고 놀라실 겁니다.
북한산 국립공원은 우이령을 기준으로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남쪽이 북한산이고
북쪽이 도봉산인데, 사실 이 두 산은 완전히 독립된 산입니다. 두 산 중에서 도봉산이 규모가 작습니다.
그중에서도 원통사쪽은 상당히 한갓집니다.
그 이유는 절을 목표로 산을 오르지 않는 사람들에게 별 매력이 없는 코스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또는 가끔 도봉산을 찾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밋밋한 무수골 코스는 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덕분에 원통사는 등잔 밑 같은 절이 되었습니다.
오죽했으면 북한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도 원통사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조용히 산책하듯
산사를 찾고 싶은 도시인들에게 이보다 좋은 조건은 없을 듯합니다. 그 길을 한번 걸어보겠습니다.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북부)에서 내린 다음 길을 건너십시오. 그리고 도봉초등학교 앞을 지나
성황당쪽을 향하면 무수골이 나옵니다. 동네의 행색이 범상치 않습니다.
80년대에서 딱 멈춰버린 듯한 주택가를 지나면 주말농장이 나옵니다.
1평, 2평에 대문짝만한 이름표를 붙인, 진짜 농사꾼이 봤다면 빙긋 웃을 밭이지만
땅 냄새가 그리운 사람들에게는 대단한 농장일 것입니다.
주말농장을 지나 난향원(성신여대 생활관)을 지나면 무수골 매표소가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원통사까지는 1.7km, 뒷짐 지고 걸어도 1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자현암쪽 계곡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도심에서 묻어온 때는 숲이 거두어갑니다.
상당히 울창한 수림 사이로 길과 물이 함께 흐르고 있습니다.
계곡물 소리에 귀를 맡기고 이 세상을 가장 사랑한 한 보살을 떠올립니다. 관세음(觀世音) 보살입니다.
지금 우리는 관세음보살을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물소리가 하도 좋아 계곡으로 내려가 발을 담가 봅니다.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그 느낌 그대로 원통사로 오릅니다. 우이암 아래 아담한 바위 같은 절이 거기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은 달리 원통대사(圓通大士)라 합니다. 참된 지혜는 두루 막힘이 없으므로 원통이고,
또한 모든 존재에 영향을 미치므로 원통입니다. 그 미치는 바란 대자대비(大慈大悲)이므로,
또한 관세음보살은 시무외자(施無畏者)입니다.
모든 중생이 조금의 두려움도 없는 마음 상태에 이르도록 자비를 베푸는 보살이란 말이겠지요.
따라서 관세음(觀世音)을 흔히 글자 그대로 세상의 소리를 '보는' 것으로 풀이하는 건 안이한
문자주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리를 본다'는 논리적 모순 때문이 아닙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관(觀)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살펴서 알아채는 것이고,
돌이켜 비추는 것(返照)이기 때문입니다.
관세음보살은 세상 모든 중생의 신음 소리를 듣고 되비추어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는 보살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관세음보살을 일념으로 부른다고 했을 때,
그 가피는 관세음보살을 통해 소원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관세음의 지혜를 느끼는 것이겠지요.
관음의 지혜 즉 '너와 내가 하나'임을 체득하고 이기심의 뿌리인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진정한 가피일 것입니다. 이러한 경지를 표현한 노래가 원통사 관음보전에 주련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보고 듣는 데 걸림이 없으면 聞見覺知無障碍
세사에 부대껴도 그대로 삼매. 聲香味觸常三昧
새들이 하늘을 날 때 그냥 날듯이 如鳥飛空只飛
취함도 버림도, 사랑도 미움도 말지니. 無取無捨無憎愛
경계에 부딪쳐도 무심하다면 若會應處本無心
그가 바로 관자재보살일진저. 始得名爲觀自在
전등록(傳燈錄) 권5에 전해오는 사공 본정(司空本淨?중국 당나라?67-762)의 게송입니다.
번역이 조금 과감해졌습니다만,
원문 없이 읽어도 뜻이 통하려면 우리말다워야 하겠기에 그렇게 했습니다.
이 노래의 뜻을 새기며 원통사 앞마당에서 전망을 살핍니다.
수락산, 불암산, 아차산, 그리고 초안산 사이사이로 동양 최대의 밀집도를 자랑한다는
상계동 아파트 단지를 비롯한 도봉구, 노원구 일대가 눈 아래에 걸립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아등바등 싸우고 물어뜯고, 시기 질투하고, 상처 주고 상처 받으며 살아가는
내 삶이 손금처럼 내려다보입니다. 핏발 선 내 목소리가 결국은 세상 문제의 출발점임을 알겠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의 가르침입니다.
원통사는 도선 스님이 864년(경문왕 3)에 초창했다는 천년 고찰입니다.
이후로 왕조가 바뀔 때마다 중창해 오며 오늘에 이르렀는데, 현존 건물은 근세에 지은 것으로,
관음보전과 종각, 약사전, 삼성각, 정혜료(요사)가 곱게 앉아 있습니다.
삼성각 아래에는 천연동굴에 조성된 나한굴이 있습니다. 만공, 동산, 춘성 같은 근세 고승이 수행하던
청정 가풍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현 주지인 향산 스님이 알뜰히 보살피는 도량입니다.
도봉서원길
도봉산매표소를 지나 도봉서원에 이르면 두 갈래.
오른편은 도봉산장을 거쳐 천축사로 오르거나 만월암으로, 왼편 계곡 길은 금강암을 거쳐
성도암에 닿는다. 문사동계곡 가에 있는 성도원을 지나면 길이 두 갈래.
오른편 급한 능선 오름은 마당바위를 거쳐 주능선 상의 자운봉에 닿는다.
마당바위까지 40분, 마당바위에서 두 갈래길. 성도원 갈림길을 지나면
이내 용어천계곡을 따라 주능선의 주봉에 올라서는 길이 갈라지고 여기를 지나면
거북골 갈림길. 1시간이면 주능선 칼바위에 오를 수 있다.
거북골 갈림길을 지나 문사동 계곡 오름은 경사가 급해지고 주능선 상 542봉과 칼바위 상의 안부로
올라선다. 1호선 이용, 도봉산역. 2번 좌석버스 19번 버스로 종점에 내린다.
원도봉유원지
망월사역에서 신흥대학교 앞을 지나 마을길을 따라 오르면 망월사매표소.
도로가 끝나는 쌍룡사 입구. 원도봉계곡은 2000년 수해를 입고 계곡 중단까지 차지하고 있던
상가 주택이 모두 철거되어 오히려 깨끗해 졌다. 20분 오르면 거북바위가 보인다.
언덕을 넘어 계곡이 크게 갈린다. (망월사0.7-포대능선1.2km) 물을 건너는 곳에는 나무다리가 있고
간이화장실이 있다. 매표소에서 40분 거리 덕재샘에서 수통에 물을 채운다.
망월사는 신라 선덕여왕(639)때 海浩和尙이 왕실의 융성을 기려 창건,
경허선사의 수제자 근대의 도인이라는 만공선사와 한암선사 등도 이곳에서 지냈다.
경내에서 원도봉 일대를 바라보고 절 뒤편의 산길로 포대능선으로 향한다.
20여분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주능선.(산행 90분)
포대능선 끄트머리 산불초소에서 자운봉으로 향한다. 대공포진지가 있었던 포대능선 구간을 지나
철책구역으로 들어선다. 사람이 많으면 북사면 우회길도 있지만 역시 여기가 재미있는 구간이다.
능선을 통과해 신선대에 오른다. 바로 앞 자운봉을 두고 아름다운 경관에 취해 쉬었다가
주봉으로 향한다.
柱峰은 이름그대로 기둥바위로 우뚝하다. 주봉에서 정면 칼바위능선을 우회하여
20분 평탄하게 나가면 관음암-오봉 갈림길 안부. 오봉의 올망졸망한 모습을 감상하면서
우이암 능선을 탄다. 15분 후 칼바위 능선이 끝나는 안부에 이른다.
왼쪽은 문사동계곡, 오른쪽은 오봉 가는 길. 우이암까지 평탄하다.
주능선 끝자락 소의 귀를 닮은 우이암에서 주변경관을 바라보는 조망이 훌륭하다.
우이암을 지나 보문산장, 원통사를 지나고 한 시간 만에 우이동에 내려선다.
도봉유원지
기존 40여개의 식당과 IMF이후 30여 개의 새 동네 식당가가 생겼다.
관리사무소를 중심으로 윗 상가,
아랫 상가로 나뉘는데 윗 상가의 나그네식당(02-954-7932)은 실속파 산꾼들이 즐겨 찾는 집이다.
손두부에 편육보쌈(만원)으로 인기. 가마솥 손두부, 옥수수동동주 와 각종 전이 싸고 실속 있다.
매표소를 통과하면 곧바로 큰 건물이 대형식당 도봉공원(02-956-0180)은
건물 위 무료 야외 결혼식장이 있다. 駕鶴樓는 송시열이 풍류를 즐기던 곳. 본관 위 한옥은
대원군 시절 조대비가 휴양지로 이용하던 곳. 초대형 외식산업 선동규 교수가 주인.
새동네 싱싱목욕탕 1층에 생맥주집 선녀와나무꾼(전태옥3491-4770) 해물칼국수.
전주맛고을(전영희956-2002) 버섯전골 고향 진안에서 버섯을 가져와 싼 편.
도봉산 가는 옛날 길. 지금은 주택가 골목에 참치회 전문점 선참치(954-9696)
회덮밥 대구탕 5천원, 초밥8천원, 참치1인분 만3천원, 양은 무제한이다.
어달동감자국(954-4400) 꾼들은 이 집을 들리려고 역쪽 새 동네를 거치지 않고 이 골목으로 들어선다.
대중적이고 값싼 안주 감자탕.
망월사 코스
원도봉 계곡 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어 오히려 계곡이 깨끗해 졌다. 망월사역 신흥대학 정문부터
새로 단장한 식당들이 새로 들어서 있다.
오봉(031-876-4733) 만두버섯전골, 갈비탕 설렁탕, 냉면(4천원)
송추계곡
군사시설로 자유롭지 못했던 이 곳은 이제 사패능선이나 포대능선을 찾을 수 있다.
39번국도 송추계곡이 시작되는 송추분소(031-826-4559) 간에 많은 식당들이 98년 8월6일 수해로
업소가 줄었다. 한성가든(031-826-4065)매운탕(4인분 4만원) 계곡산장(826-4046) 버섯요리와 닭요리.
사패산(552m)
범골~반구암~범골 능선~사패산~석굴암
도봉산 주릉을 따라 북으로 내닫다보면 마치 떼어낼 수 없는 별책부록처럼 그곳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바위산 봉우리들이 있다, 바로 사패산(552m)이다.
한북정맥의 서울 길목 지키는 예쁜 바위산
사패산에 접근하려면 안골, 범골, 석천, 회룡골 등의 탐방소를 통과한다.
'북한산국립공원'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산행의 기점은 전철 1호선 회룡역. 도봉산역에서 서울 시계를 넘어 망월사역을 지난 다음에
멈춰서는 곳이다.
회룡역 서쪽 출구로 나오면 오른쪽으로 주차장이 펼쳐진다.
범골능선을 타기 위해서 신도앞차트 골목을 빠져 나오면 굴다리와 고가도로가 눈 앞을 막아선다.
산 밑에 접근해 계곡으로 접어들면 범골매표소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간단한 체육시설들이 건립되어 있는 산 입구에서 곧바로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범골능선 위의 트인 시야로 사패산을 제대로 조망해보고 싶었다.
범골능선에서 가장 인상적인 바위는 반구암이다. 송이바위라 부르기도.
그 해괴한 바위 밑에 배낭을 풀고 한참을 쉬면서 결국 지어낸 이름이 '반구암'이다.
반구암 이후로는 제법 등산로가 가파르다. 암릉등반이라고까지 말하기에는 뭣하지만 군데 군데
고정자일까지 깔려 있어 제법 짜릿한 고도감을 느끼게 한다.
이제 사패산은 호젓한 오솔길과 예쁜 암봉들의 끝없는 중첩으로 이어진다.
아담한 암봉들의 중첩, 김구선생의 기개
도봉산을 가장 수려하게 드러내는 조망터는 어디인가? 바로 사패산 정상이다.
우리는 사패산 정상에서 도봉산을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에 찬탄한다.
산에서 마주치는 서울의 첫번째 모습은 장엄하고도 수려했다.
하산길은 사패능선을 버리고 다시 범골능선으로 접어든다.
회룡골 중턱 즈음에 석굴암 건물들이 보이자 없는 길을 만들며 내려간다.
석굴암 극락전 앞 석굴암이 명당이라면 그것은 바위들 때문이다.
석굴암은 청년 김구가 왜군 헌병을 때려죽이고 만주로 떠나가기 전에 숨어 지내던 곳이다.
해방 이후에도 울적한 일이 있을 때면 곧잘 이곳을 찾아와 쉬고 갔다고 한다.
잘 생긴 바위 위에 휘갈겨 쓴 그의 친필에선 원대한 포부를 품은 청년의 기개가 꿈틀거린다.
석굴암의 불이문(不二門)은 특히나 아름답다. 자연스럽게 놓여진 바위를 그대로 문으로
삼은 까닭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을 통틀어 보아도 이보다 멋진 불이문을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 산행길잡이
범골 입구~(40분)~반구암~(40분)~범골능선~(20분)~사패산~(50분)~석굴암~(매표소)
사패산의 공식적인 들머리로는 송추쪽의 사패산매표소, 의정부 시청 뒤쪽의 안골매표소와
시청매표소, 호암사 입구의 범골매표소, 회룡역에서 연결되는 회룡매표소 등을 꼽을 수 있다.
범골능선을 탈 경우, 범골 입구에서 왼편 능선으로 붙는다.
이곳에서 천천히 걸으면 반구암까지 약 40분, 도봉산의 포대능선과 맞닿아 있는 사패능선까지
약 40분, 다시 이곳에서 사패산 정상까지 약 20분 걸린다. 석굴암은 범골능선과 회룡능선 사이의
남쪽 사면 깊숙한 곳에 숨어 있다. 회룡매표소를 통해 접근할 경우 첫번째 갈림길에서
계곡을 따라가는 왼쪽 방향이 회룡사, 능선을 오르는 오른쪽 방향이 석굴암에 이른다.
사패산은 어떤 방향에서 산행을 시작하든 대략 4시간 이내에 하산할 수 있는 작은 산이다.
* 교통
전철 1호선 회룡역과 의정부역이 가장 가깝다. 망월사역과 회룡역 사이에는 마을버스가 다닌다.
사패산 능선의 원각사 방향으로 접근할 경우, 의정부터미널과 서부터미널을 통과하는
34번과 36번 버스를 이용한다. 송추쪽에서 접근할 때는 이 버스를 타는 것이 좋다.
회룡골~회룡사~사패산~원각사
사패산이 세인의 이목을 끈 것은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때문이다.
처음에는 우이령을 통과하려 햇으나 환경지킴이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무산되고
그 대안으로 사패산에 터널을 뚫으려는 것이다.
한북정맥이 운악산 끝에 이르러 기운이 명멸하듯 이어오다가 의정부에서 다시
힘차게 솟아오른 첫번째 봉우리다.
조선조 선조가 여섯째 딸 정휘옹주를 유정량에게 시집 보낼 때 마패와 함께 하사한 땅이라 하여
'줄 사(賜), 호패 패(牌)' 라 이름 붙여졌다.
안골, 회룡골, 송추계곡, 원각사계곡과 기암괴석의 범골 능선을 거느리고 있다.
산행의 일반적인 코스는 전철 이용이 편리한 회룡골 코스이다.
회룡역에서 개미굴 같은 좁은 길을 빠져 나오면 옛날 국도인 2차선 도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100여m 가면 '회룡사 1.5km' 라는 팻말이 나오고 계속 따라 오르면
보성 섬유공장을 지나 개울이 나온다.
왼편으로는 급한 경사에 낙엽을 떨군 참나무들이 흙을 쥐고 있고 전면에 커다란 회화 나무가
안개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나이는 수령이 약 430년, 높이가 25m에 이르는 큰 나무이다.
회화나무를 지나면 자동차 소리 요란한 간선도로가 하늘을 가로지르고 이어 매표소가 나온다.
매표소를 지나 오르는 길은 평탄하고 바닥에 깔린 보도블록은 자연석을 본떠 만든 것으로
듬성듬성 깔아 투수성이 좋다고 한다.
개울 옆 마지막 민가가 끝나면 좌측으로 약간 너른 공터가 나온다.
붉나무는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온 산을 붉게 물들인다.
열매는 소금을 발라 놓은 듯 염기가 있어 한자로는 '목염(木鹽)' 이라 했다.
이곳에서 100여m 오르면 우측 낭떠러지에 좀처럼 만나기 힘든 버드나무 한 그루가 외롭게 서 있다.
가지가 구불구불 굽은 용버들이다.
이곳부터는 경치가 볼만하다. 깊게 패인 개울에는 작은 못을 만들고 커다란 바위는 물길을 만나
단애를 이루었다. 바위틈의 어린 소나무는 인간의 마음에는 관심이 없는 듯 푸르름을 잃지 않고,
노간주나무 촘촘히 열매를 드리웠다.
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삼거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오른쪽은 석굴암 행이고 왼족은 회룡사를 지나
송추로 넘어가는 길이다.
전면에는 사패산 터널공사를 반대하는 구호문과 12월 말까지는 어떠한 개발도 금지한다는
법원 판결문이 붙어 있다. 말하자면 휴전문구인 셈이다.
이곳에는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약수가 늘 꼭지에서 흘러나온다.
이곳에서 수통에 물을 채운 뒤 다리를 건넌다. 밑동이 꽤나 복잡한 관목이 우측에 있다. 개암나무이다.
개암나무는 준비성이 참으로 대단하다. 내년 봄에 필 수꽃을 미리 준비하고 겨울을 지낸 다음
이른봄 잔설이 미처 녹기도 전 꽃들을 축축 늘어트린다. 열매은 한때 군인들의 비상식량으로
개발하려고 했던 만큼 영양가가 풍부하다. 요즘은 산에서 이 열매를 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유는 숲이 울폐되었기 때문이라 짐작된다.
개암나무 중에서 잎이 앙증맞은 것은 난티잎 개암나무이다.
잎 끝이 뭉특하게 잘리고 끝이 뾰족한 것이 애완견 퍼그의 코를 연상시킨다.
개울에는 작은 폭포들이 이어지고 회룡사 경내가 눈에 들어온다.
신라시대의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나 6.25 때 소실된 후 새로 지은 절이었다.
사패산에는 이외에도 석천사, 석굴암 성불사 , 원각사 등 계곡마다 사찰이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신성한 산으로 여겨 숭배의 대상이 되었던 곳이다.
회룡사 경내에는 400~500년은 족히 넘을 노거수 느티나무 한 그루가 힘겨운 듯 우듬지는 간곳 없고
곁가지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땅은 경사진 곳을 깎아 성토를 하여 1m 정도 묻힌 것을
주변에 돌로 쌓아 우물처럼 되었다.
나무우물(Tree well)은 성토로 인해서 묻히게 된 나무의 둘레의 흙을 파 올리고
나무줄기를 가운데 두고서 일정한 넓이의 지면까지 돌담을 쌓아
뿌리의 생장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으로 반드시 메담쌓기(Dry wall)를 해야 한다.
가지 끝 선 밑에는 뒷바위 채움으로 뿌리가 숨을 쉬게 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곳에는 뒷바위 채움이 없다. 이런 식으로 하다간 이 땅의 오래된 나무는 곧 사라질 것이다.
회룡사 옆에는 작은 오솔길이 있다. 주변에는 쪽동백나무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절을 벗어나면
밤나무숲을 만나게 된다. 밤나무는 참나무과의 나무로서 귀중한 자원 식물이다.
그러나 이곳 나무들은 밤나무 순혹벌의 침입을 받아 가지 끝이 볼록볼록하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는 밤이 많이 열린 해임에도 불구하고 밤송이가 별로 눈에 뜨이지 않는다.
밤나무숲을 지나면 쇠난간에 나무 판자를 깔은 다리가 나오고 주변은 온통 물오리나무 일색이다.
이곳을 지나면 두 물이 만나는 합수지점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면
회룡폭포를 지나 포대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다.
필자가 몇 년 전 이곳을 지나간 적이 있는데 길은 패이고 등산로도 희미하고 경사가 심해
겨울철에는 특히 위험한 코스다. 지금은 아예 등산로 표지판은 물론 접근로도 없다.
합수지점에는 그동안 보이지 않던 떡갈나무 졸참나무가 나란히 서 있다.
낙엽이 진 후 나무를 구분하는 방법 중에는 겨울눈을 관찰하는 방법이 있는데,
나무의 종류마다 각기 틀린 구조를 갖고 있어 구분이 가능하다.
떡갈나무는 참나무 중에서 유난히 소지와 눈에 털이 많다.
다행히도 이 시기에는 참나무의 잎들이 떨어지지 않고 서걱거리고 있어 구분하기 쉽다.
위에 오를수록 군데군데 굴참나무가 곧게 자라는 거의 신갈나무 세상이다. 이곳에서 다리를 두 번
건너면 철로 난간을 한 곳이 나오는데 뒤를 돌아보면 빼곡한 아파트와 수락산이 보인다.
철계단을 지나면 능선이 바로 보이고 범골능선의 암봉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부터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나무들이 나타난다. 고로쇠, 까치박달, 산딸, 회나무, 당단풍,
누리장 같은 나무들의 낙엽이 쌓여 있다. 이들 낙엽을 주워 제 나무 찾기를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능선에 올라서면 작은 소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철쭉이 촘촘히 자라고 있다.
능선 사거리 오른쪽이 사패산 가는 길이다. 조그만 봉우리들을 두개 지나면
안골에서 원각사 가는 사거리가 나오고 정면의 커다란 바위 덩어리 하나가 사패산이다.
정상에 오르면 모두들 도봉, 북한산의 산줄기에 시선을 둔다. '이렇게 적은 땀을 흘리고도
이만한 경치를 즐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조망이 일품이다.
거칠 것 없는 포대능선의 봉우리들이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을 에워싸고
오봉의 바윗덩어리들이 절묘하게 올라앉아 있다. 멀리 백운대와 인수봉 끝으로
상장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그 오른쪽으로는 노고산을 이어 한북정맥이 바다로 내쳐 달려간다.
정상 주변은 소나무와 팥배나무가 거친 바람에 누워 있고 이곳을 찾는 산꾼들 또한 바람을 등지고
나무들이 바라보는 방향을 보고 앉는다. 해발 552m의 작은 봉우리이지만 도봉의 맏형처럼 넉넉하다.
서쪽 사면의 원각사로 하산을 시작한다. 도봉산과 북한산을 경계에 두고 동쪽에서 바라보는 산과
서쪽에서 보는 산은 판이하게 다르다. 구파발이나 고양시 진관리에서 보는 산은 바위투성이다.
이는 서쪽 사면에 비치는 해가 더욱 강하기 때문에 소나무나 노간주 같은 침엽수 외에는 건
조한 환경에 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길은 평탄하고 커다란 바위에서 떨어지는 폭포 또한 규모가 크다.
군데군데 봉우리의 언저리에서 떨어져 나온 바위 덩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내가 숨쉬고 있는
이 시간에도 바위는 쪼개져 모래가 되고 흙이 된다.
어느 한 순간 자연은 멈추지 않으며 끊임없이 변화한다.
계곡으로 내려서니 당단풍, 산딸나무가 나타나고 원각사가 나오면 이곳부터는 시멘트 포장길이다.
검은 현수막에 'No Tunnel' 이라 노랗게 쓴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터널공사를 몸으로 막는 현장이다.
석양에 비친 막영은 마지막 남은 인디언 전사들의 마을처럼 쓸쓸하기만 하다. 저 멀리 바라보이는
사패산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이곳을 하염없이 내려다보고 있는 듯하다.
* 산행길잡이
산행의 일반적인 코스는 전철 이용이 편리한 회룡골 코스이다.
회룡역은 의정부역과 망월사역 사이에 있는 조그만 역으로 출구가 하나다.
출구를 나오면 사방이 아파트로 둘러쳐 있고 남아 있는 자연부락도 곧 개발을 시작하려는 듯
빈집이 많다. 개미굴 같은 좁은 길을 빠져 나오면 옛날 국도인 2차선 도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100여m 가면 '회룡사 1.5km' 라는 팻말이 나오고 계속 따라 오르면
보성 섬유공장을 지나 개울을 지나면 곧 회룡골 매표소다. 회룡골~회룡사~사패산~원각사 코스는
4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식생을 관찰하며 오르려면 두서너 시간은 더 잡는 것이 좋다.
사패산에는 이외에 범골, 안골 코스 등이 있다.
* 교통
회룡골 코스는 의정부행 국철을 이용하여 회룡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송추계곡 코스는 신촌역(02-363-7788)에서 의정부행 서울 교외선 기차를 이용하여 송추역에서 내린다.
사패산(552m)
사패산은 의정부시청 뒤편에 있는 산이다. 황금빛 햇살이 바위에 비치는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워
'황금빛 연꽃송이' 란 뜻의 '금부용(金芙蓉)' 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고도 한다.
주말의 회룡역 광장은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등산복 사람들이 아파트단지 사이로 줄지어 간다.
대부분은 회룡골로 가버리고 일부만이 범골 입구에서 시멘트 포장길로 호암사로 향한다.
매표소를 통과해 집채만한 바위가 흘러내린 계곡을 지나 급경사를 크게 휘어 오르니 호암사다.
황금빛의 미륵존불이 굽어보는 호암사 경내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시원하다.
건너편 능선에는 바위 하나가 곧 넘어질 것 같은 위태한 모습으로 서있다.
" 토끼바위라고도 하고, 째진바위라고도 하는데 우린 업경바위라 부르지요."
업경이란 저승의 길 어귀에 염마왕이 가지고 있는 거울을 가리키는 불가에서 쓰이는 말이다.
여기에 비추면 죽은 이가 생전에 지은 착한 일, 악한 일의 행업이 나타난다는 거울이다.
다시 보니 바위모습과 잘 어울리는 이름인 듯하다.
대웅전 뒤편에는 바위굴이 있다. 높이가 10m는 될 성싶은 바위굴 천장이 하늘과 이어졌는데
조심스레 올라가니 넓은 공터가 나왔다. 이곳이 '백인굴'이다.
난리 때 100명이 피신할 수 있다고 백인굴이라 전하고,
박쥐가 살고 있어 박쥐굴로도 불린다는 암굴이다.
임꺽정 무리들이 은신했다는 산채터라 전해지기도 한다.
백인굴을 지나 잠시 소나무숲을 지나면 범골능선에 닿는다. 시청 뒤 매표소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조금 더 오르면 성불사에서 오르는 길과도 만난다. 여기서부터 바위들의 전시장
같은 능선은 사패능선까지 이어지고 갖가지 바위 형상을 보며 걷는 길은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산사태로 흉한 몰골이 되어버린 건너편 회룡골을 바라보며 이어지는 길은 사패능선과 만나
북쪽으로 크게 꺾여 15분 정도 나가면 정상이다. 거대한 뿌리를 내리고 생명을 부지하고 있는
모습이 처절하다. 산불감시초소가 정상을 지키고 있으며 북쪽으로 불곡산 앞에는
의정부 공설운동장의 돔형 지붕과 시가지가 한눈에 보인다.
남쪽으로 도봉산이 하늘금을 그으며
의젓한 맏형의 모습으로 버티고 있다. 축구장 크기의 경사면에 옹기종기 모여 쉬고 있는 암봉의
건너편 서쪽으로 전원마을 한복판 외곽순환도로 공사현장은
두더지 굴 파듯이 야금야금 산을 파먹고 있다.
사방으로 시원스레 펼쳐지는 조망이 일품인 정상을 떠나 하산길로 접어든다.
안골계곡을 향해 오리바위가 우스꽝스럽게 버티고 있는 능선으로 들어선다.
'출입을 금한다'는 표시로 줄을 둘러친 오리바위를 지난다. 안골능선으로 이어진 왼쪽길을 버리고
바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들어서 내려간다.
물개가 몸통을 세운 형상을 한 바위가 있는 봉 위에서 전망을 둘러본다.
범골능선과 안골능선의 가운데 자리한 이 암봉은 사패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늑한 곳이다.
의정부 시가지가 한층 가까이 보이고 안골 골짜기는 산사태 흔적이 뚜렷하다.
수년 전 폭우 때 일어난 산사태가 회룡골은 물론 안골도 처참한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다.
두군데 밧줄을 매놓은 곳을 내려오니 갈림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난 산길은 성불사로 이어진다.
산중의 민가 같은 풍경의 성불사를 지나 샘터를 지나니 얼음이 잘 언 폭포가 나온다.
이곳이 안골폭포다. 빙벽등반을 하기에 부족함 없을, 높이 20m, 넓이 5m, 경사 70도 정도의 규모다.
여기서부터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20분 따라가면 안골매표소다.
쇠창살이 굳게 쳐진 매표소를 지나 자동차 지나는 소리가 윙윙대는 도로 밑을 빠져나온다.
* 산행길잡이
범골매표소-(30분)-백인굴-(60분)-사패능선-(15분)-정상-(60분)-성불사-(45분)-안골매표소
사패산 산행은 의정부시 회룡역에서 시작하는 것이 편하다. 의정부시청 뒤편의 우회도로 밑에 있는
올라 범골능선으로 산행할 수 있다. 그리고 회룡골로 올라서 사패능선에서 정상으로 갈 수도 있다.
안골 코스는 하산길로 잡는 것이 무난하다. 송추 쪽에서 오를 수 있는 코스는 원각사까지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사패산을 오를 수 있다. 어디로 오르든지 두시간이면 정상에 설 수 있고 네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해 짧은 철에 가볍게 산행할 대상지로 권할 만하다.
* 교통
수도권 전철로 회룡역에서 내려 서쪽의 아파트단지를 지나면 사패산 들머리로 들 수 있다.
호암사와 회룡사까지는 승용차가 다닐 수 있다. 안골계곡으로 내려오면 의정부 경민대학 앞
사거리까지 걸어야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 잘 데와 먹을 데
안골유원지의 민물매운탕집들이 많이 있으며 여름철에는 사철탕집들이 성황을 이룬다. 안골에 있는 사패산약수와 성불사약수는 물맛이 좋아 찾는 이들이 많다. 수량이 적은 것이 흠.
* 볼거리
사패산은 조선 중종의 둘째 딸인 의혜공주와 부마인 한경록의 묘를 이 산에 쓰고 후손에게
사패전(賜牌田)을 주었다는 일화와, 선조의 여섯 번째 딸인 정휘공주가 유정량에게 시집갈 때
사패지지(임금이 공훈이 큰 신하나 부마에게 하사한 땅)로 하사한 땅이
사패산 일대였기에 붙은 이름이다.
호암사 대웅전 건물 하나와 2002년에 중수한 황금빛 미륵존불이 있는 조계종 소속 사찰이다.
백인굴 호암사 뒤편에 있는 바위굴로 호암사에서 오를 수 있다. 넓은 공터가 있고
남쪽으로 출입구가 나있다. 굴 자체가 큰 바위봉이다.
회룡사 신라 신문왕 1년(681) 의상조사가 창건하여 법성사라 불리다가
고려 공민왕 2년 이성계가 100일 기도 중에 관세음보살의 현신을 친견했다는 절이다.
조선 태종 3년(1240) 함흥에서 한양으로 환궁 도중 되돌아가려는 것을 무학대사가 이 절로 초치하고
용란가를 돌려 환궁케 했다 하여 회룡사(回龍寺)라 불리게 된 절이다.
구한말에 명성황후의 내탕금으로 중창불사를 일으킨 절이다.
석굴암
회룡사 북쪽 100m 지점에 있으며 백범 김구 선생이 상해로 망명하기 전에 피신했던 곳으로 광복
후에도 자주 들러 정국구상을 하던 곳이다. 김구 선생의 위패를 모셔놓아 백범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도봉산(道峰山 740m) 산행기
교통 : 마산(07;00)-남해고속도로-진주-산청휴게소-비룡분기점(09;30)-남이분기점(09;48)
-하남매표소(11;07)-음성휴게소출발(10;32)-구리매표소(11;15)-퇴계원-의정부-도봉유원지(11;45)
참고 : 귀가할 때는 태릉-퇴계원-서울외곽고속도(100)-중부고속도로-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
-여주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귀가하였는데 시간이 단축되었다.
산행시간 : 4시간 인원 : 48명
구간 : 도봉매표소(12;00)-금륜사-도봉서원(12;20)-도봉대피소(12;40)-석굴암갈림길-만월암
-능선(13;22)-717봉 포대능선(13;35)-협곡구간-우회산길-신선대(14;35)-주봉 안부(14;45)
-중식후출발(15;10)-관음암 갈림길-미륵불(15;29)-용어천계곡-문사동계곡-용어천교(15;46)
-성도원(15;46)-성불사입구(삼거리교)-구봉사(15;47)-금강암(16;03)-서원교(16;05)
-섹스폰연주자-녹야원입구-광륜사(16;13)-매표소(16;15)
도봉유원지 시내버스 주차장 입구에서 버스를 회차합니다. 상가지역을 지나고 매표소에 이릅니다.
매표소에서 기다리지 못하고 일부 산행 욕심 꾼들이 앞서 가므로 필자가 단체 매표하는 도중.
계속 직진하라고 하였더니 그만 녹야원-은석암 코스로 가버린 사람들이 생겨 나중에 만월암 능선에서
만나게 되지만 다락능선을 타고 오는데 빙판 길이라 위험한 곳이 많아 혼이 났다고 하네요.
이곳 도봉산 코스는 북한산국립공원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는 곳이라더니
역시 평일인데도 수많은 등산객들이 줄곧 들락거립니다. 광륜사를 지나고 주등산로를 계속 따릅니다.
30분 후 필자의 추억이 서린 도봉산장 앞을 지납니다. 여기서 왼편은 천축사란 멋진 절이 있습니다.
마당바위를 거치는 코스이지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옥천암으로 창건하였고 태조가 함흥에서 돌아와 백일기도를 드린 이후
천축사로 사액을 내렸습니다. 고려 때 인도의 승 ‘지공’이 나옹에게 인도의 천축국의 영축산과
비슷하다고 하여 천축사란 이름을 얻었고 석간수와 백년 묵은 보리수가 유명합니다.
한번 득도할 때까지 문을 닫는다는 무문관으로 유명하지요.
대피소에서 20여분 오르니 만월암-석굴암 갈림길이 나옵니다. 포대능선을 타기 위해
만월암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만월암 직전에서 우측 갈림길로 올라서지 말고 좌측 암반 길로
바로 만월암 법당으로 올라갑니다. 만월암에는 석굴 법당만 남아있지만
석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는데 뛰어난 수작(秀作)으로 평가되는 부처님입니다.
부처님께 절을 하고 물을 찾으니 법당 앞 샘터는 얼어붙었습니다. 처사(스님?) 한 분이 반갑게 맞으며
생수를 내 놓습니다. 맛있는 물을 얻어 마시고 만월암에서 왼편 바위 사이로 석문을 통과하여 오르면
오른쪽 산신각이 보이고 마지막 500여 개의 계단으로 된 목제데크를 타고 오르면 데크가 끝나면서
능선에 올라섭니다.
이정표 자운봉 0.4km, 도봉매표소 3.6km- 만월암 0.4km, 도봉매표소 3.1km. 여기서 녹야원-은석암
-다락능선을 타고 올라온 회원들을 만납니다.
포대능선으로 올라서는 구간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끄럽고 위험한 구간을 밧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오르면서 도봉산의 암봉 들을 올려다보는 경관이 아주 좋습니다.
717봉 포대능선에 올라서니 대공포진지 흔적이 있고 망월사 1.6km-사패산 3.3km 이정표가 서있습니다.
여기서 보는 도봉산의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의 모습이 훌륭하여 한참을 쉬게 됩니다.
이제부터 V자형 바위골로 내려섰다 다시 오르는 구간으로 위험한 곳에는
거의 다 철주와 쇠사슬이 설치돼 있습니다.
안전시설물이 있지만 미끄럽고 바닥은 빙판이라 얼마나 용을 쓰고 달라붙었는지
어깨 죽지가 아플 지경입니다. 끝났는가 싶더니 여전히 암릉이네요.
자운봉 뒷편으로 우회 산길로 내려서다가 마지막 신선대로 올라섭니다.
이곳 역시 급경사 바위구간이 약간 까다롭고 사람들이 워낙 많이 다녀
미끄러워 조심해야 하는 곳입니다.
신선대에서 바로 내려서면 석굴암-산악구조대로 내려서지만 다시 내려와 암봉을 우회하여 주
능선(오봉, 우이암 방향)을 타고 나갑니다. 주봉(柱峰) 안부에 이르니 이정표가 빈깁니다.
마당바위 780m, 도봉매표소 3250m, 만장봉 320m, 우이암 1860m.
너른 바위에 앉아 중식을 하고 골짜기를 타고 내려갑니다. 관음암 갈림길에서 마당바위 방향을 버리고
계속 계류를 끼고 내려섭니다. 이 골짜기가 바로 용어천계곡입니다. 암반 협곡으로 내려서고
미륵불을 만납니다. 숲속에 있는 이 부처님은 혼자 외롭게 서있는데 주위는 너른 공터가 있고
도봉대피소 2560m이정표가 있습니다. 다시 계류를 건너 계속 계곡을 따라 내려섭니다.
드디어 얼어붙은 게류를 건너 문사동계곡 주등산로를 만납니다.
이어 계곡에 걸쳐있는 용어천교를 건넙니다. 용어천(龍御川)이란 이름이 왜 붙었을까? 생각하다가
약 5분 후 성도원(成道院)을 지나고 성불사 입구 삼거리교에서 이정표를 만납니다.
보문산장 1580m-우이암 1540m-매표소1460m. 폭포교를 건너고 구봉사(龜峰寺) 를 만납니다.
뒤편의 하얀 석조 부처님이 인상적입니다. 구봉사에서 내려서니 금강암(金剛庵) 입구입니다.
이내 서원교를 건너면 도봉서원이 보입니다. 현존하는 서원(書院)으로 서울에서 유일한 서원지요.
젊은 나이에 죽은 조광조를 추모하다가 후일 송시열을 모시게 된 서원이라 합니다.
섹스폰 연주자를 만나는데 아까 오를 때도 열심히 불고 있었는데
이작도 약간 서툰 솜씨로 트로트를 연주하고 있네요.
녹야원 입구를 지나면 광륜사(光輪寺) 커다란 절집을 지납니다.
금득사란 절의 이름이 광륜사로 바뀌어있네요. 2분 후 매표소를 지나고 상가지역으로 들어섭니다.
등산장비점도 보이고 막걸리 한 잔 생각에 목구멍이 꼬르륵 하네요.
도일봉(863.7m) 경기 양평
구간 : 향소리중간말-살구나무골~임도~남동릉-정상-남릉~합수점~중원폭포-중원2리종점(10km)
단월에서 버스로 3분 거리인 향소교를 건너 향소1리 마을회관으로 들어간다.
마을회관을 지나 방촌말 직전 중간말이 나온다.
남쪽 농로로 들어서면 곧이어 향소교를 건너 50m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살구나무교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면 삼거리. 왼쪽 길이 살구나무골로 들어서는 길이다.
잣나무숲이 끝나면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고 10분 들어서면 계곡길은 왼쪽 지능선으로 이어진다.
지능선을 타고 20분 오르면 임도에 닿는다. 임도 절개지를 올라 계속 지능선을 탄다.
25분 올라가면 도일봉에서 괘일산(470.8m)으로 이어지는 남동릉에 닿는다.
오른쪽으로 틀어 안부를 지나 50분 올라가면 급경사 바위지대. 20m 절벽 오른쪽으로 우회하면
너덜지대 돌밭길이다. 급경사 돌밭길을 올라 왼쪽으로 2.5m 바위를 오르면
더욱 가파른 사면 길을 6~7분 오른다. 중원계곡 치마폭포 아래 합수점으로부터 이어지는 산길과
만나는 삼거리에서 암릉 구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왼쪽으로 우회하기도 하면서 15분 올라가면 정상 바위 안부에 닿는다.
이 안부에서 밧줄을 잡고 오르는 직등코스는 다소 위험하다.
오른쪽 우회길로 들어가 급경사 바위를 횡단하여 30m가량 올라가면 도일봉 정상이다.
양평군산악연맹이 세운 허리 높이의 검은 정상비석 옆에서 사방으로 휘둘러보는 조망은 막힘이 없다.
하산은 바로 남릉을 타고 중원계곡 합수점까지 내려선 다음
중원폭포를 경유해 버스종점으로 나오는 코스가 편하다.
구간 : 비솔고개-(40분)-안부-(40분)-싸리봉-(40분)-도일봉-(60분)-임도-(60분)
-방촌말서울우유목장입구 (약 8km 4시간)
비솔고개는 넓은 주차장이 있고 길옆으로 장승이 도열하고 있다.
북쪽 휴양림 가는 길을 버리고 남쪽의 임도로 접어들어 조금 가다보면
오른쪽 능선 위 철탑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40분 정도 오르면 완만한 안부가 나온다.
급경사를 40여분 오르면 주능선에 닿고 곧 싸리봉(812m)에 오른다. 삼거리인 이곳에 작은 케른이 있고
안내판이 서 있다. 남으로 도일봉 가는 길은 운치 있다. 아기자기한 암릉 오르내리기를 40분,
마침내 도일봉(863.7m)이다. 조망이 동서남북으로 막힘이 없다. 하산은 방촌말로 잡는다.
방씨가 12가구로 대종을 이루는 마을이다.
초입의 바윗길에는 밧줄을 매놓았으나 잡고 내리기가 쉽지 않다. 암릉을 지나면 급경사길이다.
가파른 길을 10분여 내려가면 곧 완만한 주능선이다.
이후는 낙엽이 무릎까지 빠지는 길을 여유있게 임도까지 내려올 수 있다. 길은 양호하다.
한 시간 정도 참나무 숲길을 내려오면 묘지가 나오고 곧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건너 약간 오르다가 다시 능선을 타고 내려간다. 왼쪽으로 서울우류 목장이 보이고,
경계선을 따라 한시간 내려가면 서울우유 입구 젓샘교에서 산행은 끝난다.
도일봉 에서 곧장 능선을 따라 임도에 내려서 다시 비솔고개로 가도 된다.
중원산(中元山 799.8m)
곳곳에 튀어 오른 기암, 그 사이를 헤집고 우렁차게 흐르는 청류가 일품이다.
중원폭포 위쪽은 아직 사람의 손때가 덜 타서 심산유곡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용문사로 오르는 길로 2km 가면 오른쪽 덕촌리에서 우회전하여 조금 오르면
조현리. 중원계곡 입구 민박집들이 보인다.
폭포는 도보로 10분 거리. 높이는 10m 안되지만 곱상한 폭포. 계곡의 진수는 폭포 위쪽에 있다.
산행은 중원계곡으로 들어서서 중원폭포를 경유해 북릉(주능선)으로 올라
정상에 닿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중원리 주차장에서 북서쪽 능선길로 정상에 이르는 코스도 많이 이용하고,
용문산 산행기점인 신점리 조개골 안 합수점에서
장승계곡-거북바위쪽 능선을 경유해 서릉을 타고 정상에 이르는 코스도 인기 있다.
양사골-중원산 코스.
신점1리 종합주차장 1km 전방 신점2리 북동쪽 계곡이 양사골이다.
골짜기 양쪽에 사찰이 있어 양사골. 양사마을 입구에 민박 식당 선전 안내판이 있다.
고향식당에서 들어가면 산신당 팻말을 따라 산신당으로 간다.
무속인들의 기도터가 10여 개나 계류 숲속에 있다. 양사골 숲속 오솔길로 들어선다.
5분 뒤 합수점 상단부 삼거리. 오른쪽은 상현마을로 가는 길. 왼쪽 계곡으로 들어선다.
잣나무숲을 지나 6분 뒤 용문산 천신당 기도터에 이른다. 계류가에 키 큰 석탑군(20)이 있다.
식수를 준비하고 석탑군 옆으로 난 길로 들어선다. 10분 뒤 계류를 오른쪽으로 건넌다.
200m 거리에서 지능선을 타다가 다시 계곡으로 내려선다.
20분 뒤 산길은 오른쪽 급경사 지능선으로 이어진다.
40분 오르면 조개골 거북바위 방면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중원산 서릉 안부에 이른다.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25분후 전망대바위. 바위지대를 15분 오르면 헬기장인 중원산 정상이다.
하산은 암릉(북릉)을 탄다. 대부분 바위지대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25분 뒤 사거리 안부.
50분이면 중원계곡에 닿고 10분 뒤 중원폭포. 30분 뒤 중원계곡 민박집 앞이다.
버스종점까지 20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