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페 내에서 특정 커뮤니티 유저에 대한 제재 그리고 특정 커뮤니티발 자료에 대해 많은 관심과 논의가 있었습니다.
전자에 관하여는 아래 박스와 같이 운영진의 입장은 동일합니다.
소위 "일베 유저" 처벌의 건에 대해서.
최근 한 회원께서 일베 유저에 대한 제재를 주장하셨습니다만, 우리 카페는 "일베 유저"인 사실이 밝혀졌다고 하여 처벌을 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그간 제재 대상이 된 많은 일베 유저들은 자신이 "일베 유저"임만을 생각하고, "유로파 유저"임을 생각하지 않은 채 이곳을 마치 "일베화" (산업화)시켜야 되는 것처럼 행동하였으며,
이외에도 일베 내에서 지배적 사상으로 보이는 "혐오" 코드를 이곳에서도 통용시키고 퍼트리려고 한 점이 제재 사유(반사회성)으로 인정되어 처벌되어 왔습니다.
카페가 일베 출신을 처벌하지 않는 것은 "일베"에서 주장하는 "사상"을 용인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상"은 결코 단순히 정치적 우파 또는 좌파적 사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잘 아실 것이라 믿습니다.
항상 카페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http://cafe.daum.net/Europa/H2b/65164
그리고 후자에 관하여는 민원실 답변과 자유게시판 안내글이 운영진의 입장입니다.
소위 말하는 '지역드립'에 관하여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로파카페는 특정싸이트의 회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제재를 가하지는 않습니다.
"이기야"와 같은 일베에서 흔히 사용되는 용어에 관해서도 그런 말을 썼다는 것만으로는 제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홍어'와 같은 특정지역을 비하하는 용어의 사용은 금지되있고, 이는 '통베'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통베'의 '통'은 일반적으로 '통구이'에서 따온 것으로 여겨지고, 따라서 이는 대구지하철참사의 희생자들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대구지역에 대한 비하적 표현으로 여겨집니다.
간혹 자신은 '통수'를 의미했다며 '통베'라는 표현을 쓰시는 분들이 계신데, 온라인공간에서는 자신만의 해석이 아니라 일반적 해석이 통용되고, 따라서 제재가 부과될 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해 사용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공지는 아닙니다만, 어젯밤부터 해당 표현이 꽤 보이는 관계로 글 남깁니다.
http://cafe.daum.net/Europa/H2b/65458
덧붙여서 몇가지 말씀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1.
운영진이 카페를 보호하는 데 있어 최우선은 "소통"이고 그 "소통"의 주체인 "회원"이며 그에 따른 산물인 "대화" 입니다.
특정 커뮤니티 유저라고 해서 카페로부터 배제하지 않는 것은, 그 유저가 유로파 카페의 회원이며 공동체의 일원이기 때문입니다.
단순 출신성분만은 가지고 당사자를 공동체로부터 배제한다면 자유로운 소통을 위한 기본 요소인 "평등"과 "공정"에 위배되고 이런 조치 위에서는 "소통"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2.
그러나 그간 특정 커뮤니티 유저들이 아웃팅만으로 제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데에는,
아웃팅 자체가 아니라 그 아웃팅과 함께 유로파 카페 회원으로서의 정체성을 망각하고 아웃팅한 공동체의 소속적 정체성만 표출했기 때문입니다.
이 소속적 정체성은 카페의 회칙에 적시되어 있듯이
타 회원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타 회원의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거나
기타 비상식적이고 반사회적인 행위 등을 비롯
카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으로 간주할 수 있는 행위 양태를 보였기 때문에
회칙에 따른 제재를 받은 것입니다.
3.
이에서 도출할 수 있는 것은
특정 커뮤니티에서만 통용되는 어휘, 표현, 행동 등을 하면서 그 특정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행동강령으로 삼고 회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거나
유로파 회칙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거나
카페 목적이 소통이 아닌 것으로 간주되는 활동을 보이거나
그리고 스크랩글 게시자 의견 간주 정책에서와 같이 해당 스크랩글의 내용이 회칙에 위배되는 내용을 담고 있을 경우에는
행위자의 아웃팅과 무관하게 제재의 대상이 됩니다.
또한 이는 유로파 카페 내 어떤 누구라도 위와 같은 행위자가 될 시에는 제재의 대상이 된다는 것과 동일합니다.
4.
회칙과 공지에 반말 금지, 비속어 금지, 혐오 금지, 차별 금지를 명시해두지 않은 것은 이것이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에 대해서 개인 간 격차와 가치관 차이, 표현의 자유로 반론을 펼치신다면, 유로파 카페 회칙 전문을 일독하시길 권합니다.
" 본 카페는 Paradox Interactive 사에서 개발한 Europa Universalis,
Hearts of Iron, Victoria, Crusader Kings 시리즈 등 역사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룬
단체이다. 이와 관련한 정보의 공유와 비평 등을 목적으로 하고, 온/오프라인 등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터전이 되고자 한다.
또한 본 카페는 비영리 단체로서 어떠한 상업적인 수단이나 사적인 이익을 위해서도 이용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터전이란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사귐-대화-소통이 이루어지는 장(場)을 뜻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가지지 않는다면 이러한 공간이 지속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예의가 바로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이러한 기본은 소수의 운영진만이 지키는 것이 아니라 카페 회원 전체가 숙지해야될 사항이기도 합니다.
함께 쓰는 공간에서 서로 부대끼면서 지낸다는 것은 다소간의 불편을 감내해야함도 뜻하지만,
불필요한 불편을 야기할 수 있는 행동은 스스로 자제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의미도 함축합니다.
커뮤니티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을 지향하는 것은,
또한 이 커뮤니티가 회원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어떤 기준양식을 채택하지 않는 것은,
이러한 커뮤니티 내 합의가 무리한 요구사항도 아니며 아주 최소한의 생각과 예의만 갖추었다면
인간의 존엄성은 차별받고 공격받을 대상이 아니며 차별하고 공격할 대상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어느 가치관과 집합에 대해서 논리근거를 가지고 접근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그 대상이 비판을 넘어서 비하와 조롱의 유희물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 집합체로 퉁치지만 결국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이야기를 할때는,
그 사람이 우리 카페의 회원이고 그 회원에 대해서만큼은 이야기를 넘어선 말초적인 비난을 가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결국 모니터를 두고 얼굴이 보이지 않고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람과 대화하고 있지만
적어도 이 공간에서 대화를 하실때는 얼굴이 보이지 않고 목소리가 들리지 않지만, 나와 같이 살아 숨쉬고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인지해주십시오.
만약, 본 카페의 이러한 방침과 지향점이 권위적이고 위압적이며 반민주적이고 평등주의에 위배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때문에 카페의 회원들과 회칙을 존중하지 않으시려거든
정중히 부탁드리건데, 허용되는 공간에 가셔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5.
긴 서술을 하였습니다만, 카페 회원들께서 가지는 우려점과 불편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으며 운영진에서는 양립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운영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