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8일 오후 2시
조선대학교 무용과 학생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2박 3일간의 MT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시설마다 공연을 돌았다고 합니다.
참 기특도 하죠?
MT 일정도 힘들고 고단했을 터인데..
시간 내어 방문해 주신
교수님 이하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 첫번째 공연은 부채춤으로 시작이 되었는데요.
예상했듯이 매우 화려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모든 공연이 그러하겠지만
역시나 무대가 좁은게 한 이 되더군요 ^^
깃털과 한지로 만들어진 화려한 부채의 움직임은
만개한 연꽃이 물결따라 춤을 추는 듯
포근하고 우아하게 느껴졌습니다.
부채춤의 백미는 아무래도
요 파도춤(?) 이겠죠?ㅋㅋㅋ
언제봐도 황홀경에 빠지는 부채춤이었습니다.^^
두번째 공연은 현대무용 되겠습니다.
" 게이트 "
절도있는 동작과
자유분방하고 개성 넘치는 표현으로
에너지가 느껴지는 무대였습니다.
우리 어르신들이 많이 접해 보진 않으셨지만
호기심 있게 관람하셨어요 ^^
세번째 공연은 댄스스포츠.
환상적인 몸매와 그에 버금가는 의상을
입고 나온 학생...( 진짜 학생 맞나요?ㅋㅋ)
정말 죽음 이었습니다.
침 줄줄 흘리고 봤습니다.
옷이 흘러 내릴까 정말 아슬아슬ㅋㅋㅋㅋ
저는 한마리의 늘씬한 학 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였어요.
여리여리한 여자 무용수 혼자 나와
춤을 추었지만
신나고 재미있게 끼를 발산하여
어르신들의 박수 소리가 가장 컸던 무대였습니다.
이때부터 우리 원장님 이하 남자 분들
동공 확장에 이어 영혼이 빠져 나가기 시작하더군요~
다소 옷 이 부족한 공연에
남사스러워 하시고
예배를 보는 장소인 예배당에서
공연을 하고 논다는 것 자체를
이해 못하셨던 유 어르신.
한시간 남짓 되는 시간을 이렇게
고개를 떨구고 못마땅해 하셨답니다.
에고.....
" 사 군 자 "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를 상징하는 네명의 여자 무용수가
한명의 남자 무용수와 함께 짝을 이뤄
아름다운 춤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여자 무용수들 못지 않게 섬세한 남자 무용수의 춤사위에
우리 어르신들 모두들 감탄을 하셨다는 후문. ^^
요즘 유행하고 있는 아이돌가수
" 티아라 "의 " 너땜에 미쳐" 를
남자 무용수가 선보여 주셨습니다.
여자 가수의 노래와 춤인데도 불구하고
참 유연하던걸요...
화려한 골반 돌리기는 기본이요,
끈적끈적한 웨이브는 덤 이로다.
손짓 발짓 눈짓 참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무대였습니다.
( 뭐래...)
온 정열을 쏟아부었던 탓일까요..?
트렁크팬티 내려입는걸 까먹은 우리 남학생.
우리 어르신들께 보여주는 의도적인 써비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섹시하면서도 거친 무대를 한껏 만끽하고 계시는
윤 금* 어르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 미 * 어르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각 좋아 하시는 미* 어르신 ㅋㅋㅋㅋ
입 좀 다무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즈댄스 였습니다.
통통 튀는 귀엽고 발랄한 무대였어요.
여학생들의 풋풋함이 절로 느껴지는 춤에
우리 남자 어르신들
눈을 떼지 못하셨습니다.
특히 우리 원장님....
티가 너무 많이 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이라이트 무대
기생들의 " 입 춤 "
색색의 고운 빛깔 한복을 입고 나온
7명의 무용수들이
마치 조선시대에서 타임머신을 타고와
눈앞에서 기교 넘치는 춤을 추는 듯 했습니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교태로운 모습에
그저 마른침만 꼴깍 삼켰습니다.
어찌나 살랑살랑 꽃잎이 바람에 나부끼듯
춤을 추시는지..그저 멍~했습니다.
" 입춤" 이란 기생들이 서로 마주보고
아무 형식에 얽메이지 않고 쉽고 자유롭게
춤을 춘것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하네요..
정말 맵시가 넘치고 여성스러운,
숨이 막히도록 아름다운 공연이었습니다.
어쩜 그렇게 다들 고왔던지.....아이고~
넋이 빠지게 관람하고 계셨던 어느 어르신 왈
" 영락없이 평양 기생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곱다....고와....
가장 눈에 띄었던 학생이었어요^^
너무 예쁘고 춤도 잘춰서 안올릴수가 없네요 ^^;;
센터 자리를 이 아가씨가 꽉 잡고 있었던ㅋㅋ
어느덧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네요.
라인 댄스를 선보여 주셨어요.
흥겨운 댄스곡에 맞춰
줄과 대형에 맞춰
모두 같은 방향을 응시하고 추는 춤 이었습니다.
귀엽고 앙증맞은, 학생들의 순수한 매력이
한껏 발산된 싱그러운 무대였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9명의 국화꽃을 든 여자 무용수들의
한국 무용이었습니다.
끝나는 시간까지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공연에 임해 주셨던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 전하고 싶네요.
전혀 어색하지 않고
숙련된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차를 기다리는 동안
재잘재잘 대던 학생들의 모습 ^^
참 이쁘고 대견스럽기 그지 없는데,
이 광경을 먼 발치서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던 분이 있었으니...
딸 없는 우리 원장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 따라 가실 기세 였습니다.
헤 벨 레 ~~~~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학생들이 공연을 마치고 사라지자 갑자기 힘이 쏙 빠지신듯 하셨던 원장님...그다음날 몸살걸리셨다는 후문...열정적인 응원의 후유증이었나요?ㅋㅋㅋ
몸살 걸리실만 하던걸요, ㅋㅋㅋㅋㅋㅋㅋ 댄스스포츠할때 5줄 앞으로 당겨오셔서 맨 앞자리에 좌정 하실때부터 이미 예정된 몸살 이었으니....ㅋㅋㅋㅋㅋㅋㅋ원장님 지송요 ;;;
춤모습을 담아낸 촬영 실력도 대단하지만, 어쩌면 그렇게 멋지고 톡톡튀는 글솜씨로 마치 현장에 가 있는 관객 아닐까 싶게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봉사와 헌신을 천직으로 알고 섬김을 실천하시는 분들이라 천혜카페를 통하여서도 천사의모습으로, 갖은 재주로 정말 훌륭하군요. 강원장님의 모습에서 저는 또다른 감동을 받았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구, 언제나 마음 담긴 댓글 감사합니다.재미있게 봐 주시니 저 또한 감동입니다.
얼시구절시구 좋구나어르신들의표정이 진짜 행복해 보입니다. 좋아서 침 흘리는 어르신들도 있지만, 질 흘리시며 그 다음 날 몸살이 났다는 소문은 진실입니다.
교회에서 벌거벗은 모양으로 춤 추는모습을보며 싫어하시는 신입 어르신도계시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출가요
원장님 조차도 침을 질
예술에 탐닉한 나머지 몸살 감기라면 얼매나 품격았고, 보람있는 일인가요....
원장님, 예술에 탐닉하신건가요,아님 예술적인 바디에 탐닉하신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어르신들의 표정이 너무 밝고 좋아 보여서 제가 봐도 너무 흐뭇합니다. 정말 너무 곱고 예쁘게 발랄하면서 섹시하리만큼 너무 고와서 몸살 날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