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여유를 가지고 해가 중천에 뜰때까지 한껏 게으름을 피우고 일어났다.
어제 계획으로는 일찍 일어나 가평에 있는 눈쌓인 연인산을 가려했었는데...
춘천에서 서울까지 매일 왕복 6시간을 출퇴근하는 울 로또, 어제 회식이라고
막차를 타고 와 집에 들어오면 12시 넘어 들어왔으니...
안스런 마음에 한껏 자게 두고.. 더불어 나두 ^^
늦은 아침(?)겸 점심을 먹고 창밖에 내리는 눈을 보며 강아지마냥 들뜬기분으로
12시 50분 집을 나섰다
쌀가루를 체에 친것처럼 고운 눈가루가 흩날리는 토욜 오후 우린 양수리로 향했다
눈내리는 경춘가도를 달려 우리가 도착한 곳은 남양주종합촬영소.
생각보다는 푸근한 날씨가 겨울 나들이를 한껏 도와주고 있다.
남양주종합촬영소는 국내 드라마 및 영화등의 촬영 세트장 및 스튜디오가 있었다.
이곳에서는 잘알려진 공동경비구역 JSA가 촬영된 판문점세트, 왕의남자, 취화선, 다모,형사,음란서생등 수많은 사극 및 퓨전사극의 배경이 된 전통가옥세트장이 있었다.
그중 운당은 조선시대의 서울 경기 지역의 건축양식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아주 아름다운 곳이었다.
99칸이라 불려도 좋을 양반집 대가의 아름다운 이 건축물이 자꾸 아른거리는것은...
[판문점 세트장에서]
[운당에서]
[취화선, 다모, 스캔들의 세트장- 3번째 계단 사진은 하지원의 형사에 나옵니다.]
[내머릿속의 지우개 실내세트장, 고 신상옥 감독의 전시관 포스터들]
남양주종합촬영소를 나와 두물머리로 향했다.
너무도 아름다운 풍광으로 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장소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내게 이곳은 많은사람들로부터 각광받기 훨씬 이전부터 울적할때나 기쁠때나 찾던곳. 이젠 그옛날의 고즈넉함은 사라지고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뿌옇게 흐린날씨로 그 아름다움이 2%부족, 그래도 여전히 아름답다.
[두물머리]
두물머리를 뒤로하고 다시 북한강을 왼쪽으로 끼고 양평 서종면으로 해서 양평에 있는 참숯숯가마로 gogo
예전에 감기 걸렸을때 우연히 들린이후로는 가끔 가는곳,
숯가마에서 숯을 꺼낸후 찜질방으로 이용되는곳.
이곳에서 우린 지난 묵은 피로를 열기에 모두 태워버리고...
더있고 싶은마음 굴뚝이나 하루종일 굶고 다는 둘다 허기가 진나머지 별이 보여 두시간만에 철수. 춘천에 들어오니 시계는 9시를 가리킨다.
이왕 나온거(?) 좋은것 보고 느끼며 찌든때 뽑았으니 맛난거 먹자고 합의
울신랑 에너지 충전시키듯 장어구이로 마무리.
이렇게 2007년도 2월의 첫번째 토욜이 저물었다.
이글을 쓰는 이시간 울신랑 자라도 안자고...
낼아침 4시반에 일어나 출근해야 하는데.. 정말,
첫댓글 넘 보기 좋아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쭈우우우우우ㅜㅜㅜㅜㅜ ㅜ욱 이어지길 기도 합니다.
우히히 보기좋은것도 연출인데... 고것 모르셨죠? 지금이야 연출이 가능하지만 내년엔 연출이 안될지도... 그런거죠?
춘천댁 보기 좋습니다. . 아주 많이 사랑하세요. 나중에 시간이 덧없이 짧았슴을 아실거예요..뜨겁게 사시길..
사랑은 그렇고 시간이 덧없는것은 맞는것 같아요. 우째 이리 빨리 가는지...
좋습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부러우시라고 올렸습니다. 작전 성공?
두물머리 석양이 참 좋네요. 두양반 깨소금 쏟아지는 모습도 좋고....
저기 석양이 좋아요. 우린 너무 이른시간이고... 새벽 안개 찍으러 사진작가들이 많이 온다네요. 한번 다녀오심이...
ㅎ ㅏ ㄴ ㅏ ㄷ ㅜ ㅇ ㅏ ㄴ ㅂ ㅜ ㄹ ㅓ ㅂ ㄷ ㅏ ㄱ ㅡ ㄹ ㅓ ㄴ ㄷ ㅔ ㅇ ㅗ ㅐ ㅂ ㅐ ㄱ ㅏ ㅇ ㅏ ㅍ ㅡ ㅈ ㅣ ?
언냐 인정혀, 부럽다궁. 배가 아픈건 부러워서니까..쿄쿄쿄.
날당 영등포 오빠가 하나 해줄께 , 춘천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