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무에게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쑥 찾아왔다가
몸 속에 아무런 항체도 남기지 않은채
불쑥 떠나버리는
감기 바이러스와도 같은 게 아닐까요
-구효서의 소설 「내목련 한그루」-
저는요, 그녀가 날 쳐다 안봐도,
마냥 끝까지 미친듯이 좋아하고 따라다녔어요.
하루에 한번씩 그녀의 집 앞에서
한없이 바라보다가 돌아오는 게 나의 일과였어요.
가끔은 그래요.
그녀의 집앞에서 한참을 바라보다 돌아오죠
아직도 사랑해요.
미칠것처럼 정말로 사랑하고 있어요
-이빈의 「크레이지 러브 스토리」-
내 안엔 수많은 당신이 있어
가끔은 나도 당신속에 있는 나 자신을 바라보기도 해
과거에 내가 당신을 스쳐지나갔어도
당신은 내 가슴에 뭔가를 남겨놨을거야
-원수연의 「풀하우스」-
나 사실은 울보에 겁쟁이고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여자야
억지로 센척 해 보인 것 뿐이야
그만은 그런 약한 내 모습도 전부 다 알고있어
그애랑 같이 있으면 가장 나다운 나로 있을 수 있어
굉장히 안심이 돼.. 굉장히 편안해..
-「러브 러브」-
가끔 라디오에서 좋은 노래가 나올때가 있어
노래를 듣고 나선 들은 것만으로도 행복해지기도 해
만약 평생동안 듣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넌 그런 노래일거야
-「유 콜 잇 러브」-
당신과 나는 날개가 하나밖에 없는 천사입니다
우리가 날기 위해서는 서로를 안아야 합니다.
- 리시아 노 크레센조 -
나도 당신을 원하고, 당신과 함께 있고 싶고
당신의 일부분이 되고 싶어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오늘은 당신 생일이지만 내생일도 돼
왜냐하면 당신이 오늘 안 태어났으면
나는 태어날 이유가 없잖아
-은희경의 「빈처」-
제 기억 속의 무수한 사건들 처럼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단 말을 남깁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당신께서 저한테...
니 죄가 무엇이냐 고 물으셨을때...
이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고...
홀로 남겨두고 떠난 게 가장 큰 죄일 것입니다.
... 제 자신이 그렇게 미운 거 있죠.
하지만 이 사람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만큼은
... 정말... 이지...
인간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약속」-
가령 네가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꺼야
시간이 갈수록 난 더 행복해지는 거야
네 시가 되면 벌써 나는 마음이
두근거리고 안달이 날 거야.
행복의 값어치를 배우게 되는 거야.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중 사막의 여우가 한말 -
사무친다는 게 뭐지?
아마 내가 너의 가슴속에 맺히고
싶다는 뜻일 거야
무엇으로 맺힌다는 거지?
흔적... 지워지지 않는 흔적.
-안도현의 「연어」중에서 -
이따금 상상하곤해.
우리둘만 있다면 얼마나 신날까 상상해봐
머리를 감겨주기도 하고
가끔은 아침밥 지어줄거야?
아니면 그냥 훌쩍 밖으로 나가 거닐기도 하고
영화를 보고 둘이 울 수도 있을까...
-요시모토 바나나「하치의 마지막연인」중에서 -
참 신기하지,
마음속의 사랑은 영원히 간직해 가져갈 수 있으니까 말야
-「사랑과 영혼」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