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35% "손씻기 귀찮아" 개선 시급
부산의대 간호부 조사, 사스 등 재발 위험속 인식 전환돼야
여름이 지나가면서 올 초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SARS의 재발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의료인의 손씻기 실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SARS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손씻기 계도 활동이 추진되고 있으나 의료인들의 35% 가량이 바쁜 업무 등으로 귀찮아 하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주의가 촉구되고 있다.
부산의대 간호부는 최근 한 대학병원 의료인 19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 손씻기 수행도를 조사한 '대학병원 내외과계 일반병동의 손씻기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각 근무시간별 손씻기는 평균 10.5회로 낮번일 때 손씻기 빈도가 가장 많았으며 손씻기는 흐르는 물에서 1회 마찰시간은 5~10초 미만이 58.3%로 가장 높아 대부분 권고 기준에 미달하고 있었다.
손톱밑을 씻는 경우 역시 26%에 불과했으며 반지나 시계를 제거하지 않는 의료인도 각각 34.4%와 61.4%에 달했다.
또한 물기제거는 92.2%가 종이 타올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19.4%는 손씻기에 대한 교육 경험이 아예 없었다.
의료행위 전 손씻기율이 30% 미만인 항목은 ▲위관영양▲관장▲대소변기 제공▲배액 및 튜브관리▲등간호▲체위변경▲병실순회▲입원환자 관리 등이며 행위 전보다 행위 후 60% 이상 손씻기가 증가한 항목은 배설관리나 오염물폼 관리, 검사물 관리 등이었다.
부산의대 간호부는 "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계가 있으나 감염관리의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대형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더욱 문제시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3차 의료기관은 물론 그동안 쉽게 간과된 1차 의료기관에서의 감염관리 대비까지도 시급한 실정"이라며 "각 진료기관의 규모에 맞는 감염관리정책과 감염감시체계의 확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페 게시글
국시 취업 업무 정보공유
보건행정관련
의료인 35% "손씻기 귀찮아" 개선 시급
익명
추천 0
조회 208
03.09.06 08:30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