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이 그동안 지속적인 인구감소, 고령화 등에 따라 도시기반시설 정비를 위해 이달부터 소도읍가꾸기 등 굵직한 9개의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국비 100억 원과 지방비 150억 원 등 모두 250억 원을 쏟아 붓는 소도읍가꾸기는 인간과 자연이 어울리는 생명 건강의 평화·생태·레저 허브 도시 에코파라다이스(Eco-Paradise) 화천발전의 핵심 사업으로 기대가 높다.
주요 사업은 △화천읍 시가지 지중화사업(전기·통신) △경관수로 조성 △제3터널 신설 및 호안변경공사 △슬로우 타운 테마거리 △주정차문화개선 △시외버스터미널 신축 등이다. 화천읍 중심지로 이전하는 보건의료원과 현 위치에 신축하는 체육관, 하수관거 정비를 제외한 모든 사업은 올 말까지 완료된다. 화천군은 지난 2001년 11월 소도읍 육성계획을 수립한지 4년 만인 2005년 12월 사업승인을 받았다.
2006년 7월 화천읍 소도읍 육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계약을 시작으로 2007년 3월 기본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 한데 이어 지난 3일 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소도읍가꾸기 등 주요현안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시작은 ‘물레방아 공원’이다.
화천읍 상리 5911㎡ 부지에 조성되는 공원에는 물과 얼음의 고장 화천의 이미지 홍보를 위한 LED 터널, 워터스크린, 높이 15m의 물레방아와 연못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중국 지린 성에 위치한 광개토대왕비를 탁본한 자료를 기초로 전문가의 검증을 거친 높이 7m, 폭 2.5m 규모의 실물 크기의 비도 설치된다.
물레방아 공원에서 배수펌프장을 잇는 총연장 716m의 경관수로는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것은 물론 걷고 싶은 공간 조성을 위해 별빛물길, 마을물길, 축제물길로 꾸며진다. 경관수로는 전기·통신 지중화사업으로 확보된 1450m 구간 ‘T자형’ 간선도로에 설치되는 경관 축과 연결된다.
지역 대표축제인 산천어와 쪽배를 상징하는 공원도 들어선다. 산천어 주제공원은 중리 7420㎡ 공간에 다양한 부대시설을 설치해 산천어 축제를 지원하고 쪽배 공원은 북한강 최상류 둔치의 운치를 돋운다. 어린이 공원인 ‘청수원’은 다양한 놀이시설과 팔각정자 등이 설치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며 군 장병 면회객 쉼터인 ‘진달래 공원’, 생태연못인 ‘배수지 생태공원’도 조성된다.
청정 화천을 상징하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을 모티브로 하는 ‘수달광장’은 읍내 중심지 풍경 변신의 중심에 있다. 산천어축제장 제1터널과 제3터널을 연결하는 562m 구간에는 슬로우 타운 테마거리인 은하수길이 들어서 걷고 싶은 거리 풍경을 연출한다.
화천군 관계자는 “화천읍 재도약의 중심축인 이번 사업이 올 말까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역구성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천/윤수용 ysy@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