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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서>
2009년 9월10,11일. 울릉도 여행기.3편 권오웅
이제 울릉도 동해안 해변으로 내려온 우리는 울릉도 일주 도로가 닦여진 그 끝까지 가 보고자 동쪽 귀퉁이 너머 보이는 깍새섬(관음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관선터널을 통과하여 죽도가 보이는 도로 끝까지 달려왔다.
사촌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거기가 처음 저동 산마루에서 본 지점이라는 것을 알았고, 동쪽 바다의 울릉도 부속섬 죽도가 바로 눈앞에 있음인데, 그 섬에 가자면 도동항에서 해상관광으로 따로 가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가 서 있는 그 곳에서 저동길 끝까지 약 5킬로 거리지만, 산세가 험악해서 일주 도로를 연결짓지 못하고 있으며, 공사 계획은 있지만 환경 훼손등의 이유로 관계기관과 협의중에 있다고 했다. 내 생각에 멀지 않은날 그 쪽으로도 일주 도로가 연결되리라 본다.
아무튼 우리는 그렇게 울릉도 158번 국도를 샅샅이 돌아서 최종점까지 갔었고 눈에 보이는 경치를 압축하여 머릿속에 집어 넣었다. 사촌도 저물기 전에 자신이 할일을 다한 양 이제 돌아갈 일만 남은듯 제수(종수)씨께 통화하여 저녁먹을 해물탕 집을 예약해 놓으라고 했다.
그로부터 갔던길을 돌아 나오며 동북쪽 해안선을 돌 때에는 가이드 오송이가 전해주는 삼선암에 얽힌 전설을 들었고,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고 북쪽 바다에 드문드문 오징어배가 불을 밝히고 있음에 역시 오송이로부터 오징어 채낚기 어선의 미끼없이 오징어 잡는 방법도 들었다.
그러면서 서쪽 하늘에 저녁노을이 진 배경으로 바다에 우뚝 솟은 기암절벽이며 어스름 저녁바다의 오징어잡이 불빛과 굴곡이 신비로운 해안을 폰카로 찍으며 현포리 해물탕집까지 도착해서, 제수씨가 미리 와서 이웃처럼 식당일을 돕는 해물탕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제수씨가 데려온 질녀(종질녀) 미정이와 혜민이도 우리 일행들과 인사를 나누고 저녁식사 값을 미리 계산했다는 말에 그러면 안된다고 우겼지만, 사촌(종제)의 성의에 못이겨 저녁까지 대접을 받게 된데에야 마땅히 보답할 길이 없어 종질녀들에게 약간의 용돈을 집어 주는 걸로 대신하고, 분위기 좋은 자리에서 소주를 곁들여 해물탕을 맛나게 먹을 수가 있었다.
제수씨는 우리 친구들을 조금도 어색하지 않게 대하며 끓인 해물탕을 덜어주며 이쁜짓을 하였고, 사촌도 시간이 촉박하여 좀더 관광안내를 잘해주지 못한 점을 미안해 했다. 우리는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며 술잔을 부딪혔고, 뜻밖에 큰 대접을 받는 것 같아 두고두고 그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렇게 기분 좋은 저녁식사까지 마치고는 사촌이 우리를 도동항까지 태워 준다기에 다시 사촌의 차를 타고 현포령을 넘어 도동으로 달려오며 낮에 가예약을 해 놓았던 성인봉모텔 주인에게 1층방을 쓰겠다 하고, 혹시나 싶어 다시 박경진에게 폰을 연결하려 했지만, 이제는 완전히 전원을 꺼놓았다. 그래서 친구 경진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도동항에 도착하여 하루동안 정말 고마웠던 오송이와는 작별을 고했다.
그리고 성인봉 모텔에 방을 잡아놓고는 바로 들어가기가 아쉬워서 도동항 주위를 돌아보고자 하니 진균이는 힘들다고 그냥 쉰다기에 내버려 두고, 인구형과 경남형과 함께 도동항구 오른쪽 해변 산책길을 걸어 밤풍경에 취하고, 기암절벽에 취하고, 밤바닷바람에 취해서 걷는것이 힘든 줄도 모르고 꽤 먼 그 길 끝까지 걸어서 중간중간 먹음직한 횟집에 유혹되기도 했지만, 홀로 남긴 진균이 생각에 미리봐 둔 방어회를 사다가 모텔방에서 먹기로 하고 그 기분좋은 걸음을 되돌려 부두가에 오니 예약한 방어가 다 팔려서 하는수 없이 오징어 회로 대체하고 초장과 소주등 필요한 것들을 사서 진균이가 먼저 쉬고 있는 모텔방으로 돌아와서는 우리 멋적은 사나이 넷이서 소주잔을 건배하며 오징어 회로 행복을 씹었다.
그 시간에도 울릉도 다방 아가씨 한번 보자고 커피 배달을 시도 했으나 여의치가 않아서 포기하고, 대충 씻은 뒤에 침대와 바닥에 뒹굴며 피로를 풀었다.
<9월11일> 아침 9시쯤에 하나 둘 일어나서 세면을 하며 모닝커피를 마실까 싶어 다방을 찾았지만, 역시 통화도 안되고 해서 포기하고 오후 3시에 있는 배시간에 맞추어 일정을 논하다가 일단 밥을 먹고 보자고 모텔에 가방짐은 맡겨 둔 채 나와서 들어가기 편한 우성식당으로 가서 처음엔 그냥 정식으로 먹자고 했다가 혹시나 더 기념될만한 음식이 있나 싶어 먹고 싶은거 주문하랬더니 복어탕이 괜찮을것 같다고 해서 모두 통일하여 먹고나니 그것도 공기밥값 2000원씩을 따로 추가하여 뭍에서 보다 꽤 비싼 밥값을 치뤄야 했다.
그렇지만 일단 배가 부르니 마지막 관광으로 독도 박물관을 계획하고 있었기에 그곳까지 택시를 타고 올라갔다. 도로의 경사가 20~30도는 족히 될 급경사여서 거리가 가깝다고 해도 내 건강으로는 걸어가지 못할 코스였기에 우리는 택시비 3000원이 아깝지가 않았다.
택시기사도 우리가 장애인들이라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독도박물관 앞에 내려주고는 필요하면 전화하라고 명함을 주기에 받아 넣고 독도 박물관에 들어갔는데, 대체로 독도에 관련된 서류와 지도로 꾸며져 있었다. 일본과의 마찰이 있을 때마다 독도가 불거져 나오지만, 이미 우리군이 실제로 독도를 지배하고 있으니까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우리의 영토이고 우리가 지켜야 할 땅이지 않는가!
박물관 내에서 몇 컷의 사진을 찍고 나와서는 케이블카를 타야 하는데, 엘리베이터도 없이 3층까지 계단이 버티고 있어서 진균이가 포기하는 바람에 나도 포기하고 인구형과 경남형이 케이블카를 타고 갔다올 동안 따분하게 그 아래서 기다려야만 했다. 진작에 그 주변에 약수공원도 있고, 구인사 말사인 해도사도 있다는걸 알았으면 기다리는 동안 천천히 그 주변이라도 관광을 했으면 아쉽지는 않았을텐데... 그것도 모르고 경사도 심한 내리막길을 일부러 내려갈 필요를 느끼지 못했으므로 진균이와 함께 심심한 30여분을 가을햇살에 맡겨 버렸다.
무엇을 기다린다는 것이 그토록 지루하다는 걸 새삼 느끼며 불과 3,40분 정도인데 담배를 3개나 피우며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볼 때마다 이번에는 인구형이 탔을꺼야 하고 스스로에게 내기를 걸었지만 번번히 실패 하기를 여러번. 정말 입이 마르고 다리가 더이상 버티지 못할만큼 아플 때에야 경남형이 케이블카 속에서 땅 바닥에서 쳐다보는 우리를 찍고 있었다.
그들이 내려와 합류하고 보니 시간도 얼추 1시반이 되었고, 더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을것 같아 올라올 때 탔던 택시를 불러 타고 내려오니, 3분도 안 걸리는 거리를 5천원을 내라고 했다. 그것은 콜택시 콜비용이 2천원이 추가된다나? 난 이왕이면 올라갈 때 마음 써준게 고마워서 불렀더니, 그런 낭패도 있었다. 진작 그럴 줄 알았으면 박물관 앞에서 몇 분만 기다려도 택시들이 수시로 드나들었는데 말이다.
알면서도 속고 몰라서도 속는게 인간사인가? 정말 화장실 갈 때 다르고 올때 다르다더니, 이제 더이상 우리에게 친절할 필요가 없다는 식이 아닌가? 난 기분에 1만원 더 줄 수는 있어도 내 스스로 생각해서 도움주려고 불렀던 기사에게 속은 기분이어서 5천원 다 주지 않고 4천원만 주었다.
그리고 목마름을 달래기 위해 언젠가 티브이에서 본 듯한 할머니에게 더덕즙을 사서 마셨다. 그게 울릉도 맛으로 여겨질지는 몰라도 일행들에게도 모두 마시라고 했다. 그때 포항에서 도착한 썬플라워호로 들어온 관광객들이 도동길을 꽉매우며 올라오고 있었다. 그들도 생에 울릉도를 한번 경험코자 함이겠고, 일부는 이곳 주민이겠고, 여러직업의 장삿꾼도 있을터였다.
그들과 반대로 우리는 포항 뭍으로 돌아가야 할 몸이기에 도동항 여객선터미널로 가서 배표를 끊었는데 선택의 여지도 없이 우등실은 매진이고 1등실도 2층자리는 없어서 그냥 다열30번 전후로 4장을 샀다. 그리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멀미약도 사 마셨고, 오징어도 반축을 샀다. 터미널 긴 의자에 앉아 오고가는 사람들을 감상하다가 몇컷의 폰카를 찍고, 출항 시간이 가까워 올때 인구형과 나는 3시간 이상 참아야할 금연에 대비하여 담배 한대 맛있게 피우고, 줄을서서 기다리는 여행객들을 따라 어렵잖게 승선을 했다.
그리고는 더이상의 구경거리가 없어 의자에 푹 파묻혀 있다가 오징어 다리를 질근질근 씹다가 안내 방송을 지긋이 보다가 옆자리의 젊은 남자가 마술묘기를 부리는 바람에 아이들이 쪼르르 몰려 드는걸 지켜보다가 한숨 눈좀 붙였다가 여객선 엔진 하나에 이물질이 끼어서 40분쯤 연착된다는 안내방송을 듣다가 그러다가 어찌어찌 포항부두에 닿았다.
그리고는 약간의 도움을 받아 배에서 내려서는 비가 오려는 기미를 느끼고 터미널 화장실에 들렀다가 참았던 담배를 피우고 진균이 차에 올랐는데, 돌아갈 때 꼭 죽도시장에 들러 회로 저녁을 먹고 전어를 한보따리 사서 갈 생각이었지만, 배가 연착되고 비도 오는 바람에 진균이가 또 그것을 꺼리기에, 내 계획을 다 접고 돌아가는 길목에서 회를 먹고 좀 더 시간을 절약하여 정산집에 돌아가기를 희망했다.
그래서 포항시내를 다 벗어나고 흥해읍을 지나면서도 길옆의 횟집을 못 만났고, 청하를 지나면서도 횟집이 없어서 벌써 8시30분이 지났는데, 이러다간 회고뭐고 저녁도 못먹고 가는게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니깐 장사 근처엔 길가에 네온싸인 간판이 큼직큼직한 횟집과 대게집이 있어서 그 중 한 집에 들어가 바다회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는 줄곧 밤길을 달려서 정산에 도착하니 11시였다. 그때 형님 생일차 미리 온다던 강정옥님이 와 계신가 싶어 폰을 거니 형님집에 있다고 오라고 했다. 그래서 집에 들렀다 가면 또 시간이 지체될 것 같아 바로 형님집에 올라갔는데, 이건 분위기가 그게 아니었다. 형수님께서 너무 썰렁하셨다. 형님과 함께 울릉도를 가지못한 죄책감이 들도록 우리들을 대하는 맛이 달랐다.
그렇거나 말거나 우리는 인사를 하고, 강여사님이 챙겨온 소주를 우리가 배에서 먹다남은 오징어로 안주하여 마셨지만, 그것은 맛이 쓴 소주였다. 강여사는 금방 울릉도를 힘들게 다녀온 우리들에게 제주도를 같이 가자느니 태백의 어느 동굴엘 가자느니 하여 분위기를 어지럽혔고, 형님도 형수님 비위를 거슬리지 않으려고 조바심을 내고 있었다.
그런 분위기에서 오래 머문다는건 서로가 불편할 뿐이었기에 내일 형님 생일선물로 전어를 사오려고 했던것도 실패고, 영덕대게도 제철이 아니라서 비싸기만 해서 못샀으니, 우리 일행들 모아둔 돈 5만원으로 음식 준비하는데 보태라며 드리고 인구형과 경남형을 모시고 우리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진균이는 피곤한 건지 형님집 아버지 방에 드러누워 버렸기에 힘들면 거기서 자라고 내버려 두고 내려왔다.
집에 들어오니 왜 그렇게 반가운가? 똥집같은 내집이 젤 좋다는게 이럴때 필요한 말인가? 아내는 우리가 들어와도 눈인사로 대충 던지고 나가 버렸지만, 나는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기에 긴장된 몸과 마음이 스르르 풀렸다. 그 피곤한 가운데서도 모든걸 잊고 누구라도 바둑을 두자고 원했으니 말이다!
아! 그토록 피곤한 행복! 오래오래 기억에 남으리... 이것으로 1박2일 울릉도 기행을 마칩니다.♣
- 오늘도 결국 새벽 4가 넘었네요. 하루하루 미루다보면 여행기의 현실감이 점점 떨어지기에 좀더 빨리 끝내려고 내 건강이 허락되는 한 노력했습니다. 두서없는 이야기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님들께 감사합니다.- ~~★ 이 상 ★~~ 카페지기 권오웅이였습니다.♣
추신: 이글을 올릴 때(20일 새벽) 다음카페 점검 중이라서 하마터면 다 날릴뻔 하였습니다. 자주 자주 따로 저장한 덕분에 거의 건질수 있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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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박2일의 울륭도 기행 잘보았습니다. 사촌의 도움으로 울륭도 구석구석을 돌아보셨군요. 말만 들어본 울륭도 일주도로도 돌아보시고요. 그동안 글쓰시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예, 기대하지 않았던 사촌이 그렇게 우리들에게 도움을 주더라고요. 얼마나 고맙던지... 미리 지도로 살펴본 울릉도에 가보고 싶었던 곳을 모두 돌아볼 수 있었어요. 가는곳마다 시간은 넉넉치 않았지만요. 이렇게라도 글로 남겨 두면 나중에 추억을 더듬기가 더 쉽겠지요.
케이불카 차고 을릉도의 전망대에 올라 눈앞에 펼쳐지는 망망대해의 드넓은 모습에 가슴이확 트이는 시원함과 동시에 한쪽에서는 같이 오르지못한 그대들의 모습에 그렇게 썩 편치는 못해고 부랴부랴 내려와보니 케이불카 가 손님하나 태우고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데 입구에 금줄은 쳐있고 안내원의 모습은 그림자도 없어 금줄을 넘어 타야되나 말아야되나 하다 결국 그 케이불카는 손님 한명 태우고 내려가버리고 말았네 그려~빔늦게 까지 정리 하여 올리느라 너무 수고 많았고 후일 아마도 내게 또다른 추억의 한부분이 될수 있게됨를 감사히 생각하네~~
그림자가 거기 있었잖아요... 대신 안내원 하잖고요...ㅎㅎ. 이 글을 우리 모두의 추억으로 여깁시다.
아~~~드디어 울릉도 여행기가 끝을 맺는군요. 아무튼 현장감 넘치게 진솔하게 알콩달콩 쓰신 마지막 여행기도 마치 직접 여행을 한듯 설레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래요 ,아무리 허술해도 내 집이 최고지요. 긴글 쓰시느라 수고 하셨구요 즐겁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
예, 이슬누님. 그것도 글이라고 쉽지는 않네요. 말로하듯 술술 써지면 좋으련만... 써보니 그게 뜻대로 안되더군요. 이제야 다 쓰고 나니 속이 시원한데... 또 형님 생일과 관련된 글도 써야할 것 같은데... 내겐 왜 이렇게 숙제가 많담???
1박2일 이야기 중에 가장 와 닿는 것이 무엇이게? ㅋㅋㅋㅋㅋㅋㅋ 오징어회에 소주 마싰다는 이야기다 ㅋㅋㅋㅋㅋ하고자 하면 안 되는 것이 없고 네사람의 피곤한 행복에 찬사를 보내고 갓다온 이야기 처 씨부린다고 새벽가지 수고한 웅아 울룰도구경 앉아서 잘햇다.
ㅎㅎㅎ 술마시고 나면 술 마실때의 행복이 제일 눈에 띠는 법이로소이다....ㅎ
가고싶어던 울릉도에 관광한번 잘했네 뜻밖에4촌의도움도있어고 기대하지않고 도움받아서 더고맙고 사촌이 여러시다보니 가는대마다 4촌들이 전국에깔렸으니 요청만하면 다도와줄걸세 그리고 식구가 13일날 생일인대 11일부터 환갑잔치기분을 내려고 강여사가 폰잡으니 자기의견은 들어보지도않고 그래서 심장이꼬여던가봐 생일이고머고 다싫어지더라고 다행이 다음날 은그래도 맘먹고잘해서 다행이였다내
예, 이번 기회에 울릉도는 잘 다녀 왔어요. 스무명이 넘는 사촌들이 있지만, 내가 먼저 배풀지 않고 그들에게 도움을 받는 다는건 쉽잖은 일이지요. 그냥 울릉도 간김에 식사나 한때 하고 싶었는데, 경진이가 펑크내는 바람에 전화를 했더니 근무시간임에도 선뜻 달려나와 우리의 여행일정을 당겨 주었어요. 그 비용절감보다 친절한 오송이의 마음이 더욱 고마웠던 것이지요.
저도 울릉도 따라 본거랑 매한가지네요..정말 실감나게 잘 적어올리셔서 흥미있게 잘 읽었어요
예, 가을이님. 함께 못간 님들을 위해 좀 지루하지만 현장감이 있도록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