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사람의 눈 속에는 안경알처럼 투명한 수정체가 들어 있고 이 수정체에는 사물을 보느데 초점을 맞추어 주는
중요한 기능이 있습니다. 이 투명한 수정체가 나이가 들거나 눈 속에 염증이 생기거나 외상을 당하거나
혹은 선천적으로 뿌옇게 흐려질 수 있는데 이때는 마치 사진기의 렌즈에 흠집이 생기거나 먼지가 끼면
사진이 흐리게 찍히는 것처럼 사물이 안개가 끼인 것같이 흐려 보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백내장입니다.
백내장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기도 하고 진행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때로는 수 개월 만에 현저하게
시력의 저하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백내장은 급하게 치료를 요하는 질환은 아니나 일상 생활에 불편을
줄만큼 진행된 경우에는 약물로 호전될 수 없고 수술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백내장 수술의 방법
백내장 수술은 눈의 검은 자나 흰자에 작은 구멍을 만들고 여기로 초음파 기구를 삽입하여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흡인하고 그 자리에 수정체와 유사하게 생긴 영구적인 인공 수정체를 삽입합니다. 이때 인공
수정체는 안경알의 두께가 다양하여 여러 도수가 있듯이 수술 받는 사람의 필요에 따라 가까운 곳 혹은
먼 곳이 잘 보이도록 도수를 선택하여 눈 안에 삽입합니다.
백내장 수술의 절차
백내장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30~50분 이며 전신 마취를 하지 않고 부분 마취를 해서 수술합니다.
수술 전날 입원하면 수술에 필요한 피검사, 심전도 검사, 흉부 촬영, 소변검사, 인공 수정체 도수 검사 등을
받습니다. 수술 다음 날에는 아침에 간단히 검진을 받은 후 퇴원하므로 통상 2박3일의 입원 기간이 필요합
니다. 피검사, 흉부 촬영, 소변 검사, 심전도 검사 등은 외래에서 수술 예약을 하면서 미리 받을 수도 있습니다.
수술후 치료
수술 후 1~4주 동안 항생제, 항염증제 등의 점안약을 사용합니다. 이 시기 동안 수술 부위가 아물고 시력을
회복하며, 약 4~6주 후에 새로운 눈에 맞는 안경을 착용하여 시력이 더욱 호전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환자의 눈에 백내장 이외에 당뇨 망막증, 황반부 질환, 녹내장, 시신경 손상 등 다른 질환들이 동반된 경우는
시력 개선이 늦고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후에 약 1주간 심한 육체 노동, 운동,
눈에 이물이 들어가기 쉬운 일은 삼가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TV, 책, 컴퓨터 등은 보아도 좋으며
수술 후 약 4주 간은 취침시 보호용 안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발 백내장
후발 백내장이란 수술한 부위에 혼탁한 막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수술 후 처음에는 맑고 깨끗하게 잘
보이다가 다시 처음 백내장이 생겼을 때처럼 흐려지면 외래에서 간단히 레이저로 약 10~30분 간 시술하여
치료할 수 있으므로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이글은 서울아산병원에서 발간된 소책자 내용입니다.
첫댓글 어머니가 당뇨로 인한 백내장 합병증이 있으셔서 수술을 고려중이신데. 그것도 안압이 높으셔서 수술 불가능이라고 하더군요. 안압을 떨어뜨리기 위한 치료를 벌써 1년째 받으시고 계시는데...별로 차도가 없으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3년전에 완전 실명하셨거든요. 망막 박리라는 병명인데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망막붙이는 수술을 했거든요. 근데 소용이 없었답니다. 원인은 당뇨로인한 합병증은 아니고, 안압이 높았다고 하더군요. 그로부터 10년전에 다른곳에서 수술도 불가하다고 실명할꺼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래도 좀더 버틴셈이지요. 눈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알것 같구요. 좀더 큰병원에 가보셔야 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