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짱’ 홍순상,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 - 홍순상, 2위 황인춘에 5타차로 생애 첫 우승 가능성 밝혀 - '슈퍼 루키’ 김경태, 이원준과 함께 선두와 6타차 공동 3위에 - 최상호, 신용진도 톱5에 올라 관록파의 자존심 지켜 - 홍순상, 황인춘, 김경태, 이원준, 우승컵 놓고 접전 펼칠 것으로
‘얼짱’ 홍순상(26, SK텔레콤)이 생애 첫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18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동코스(파 72, 7,548야드)에서 열린 XCANVAS오픈(총상금 4억원) 세째날 경기에서 홍순상은 버디 4개에 보기를 1개로 막으며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 황인춘(34, 클리브랜드)을 5타차로 따돌리며 단독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맑은 날씨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 3라운드는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홍순상과 프로 데뷔 포함 3개 대회 연속우승에 도전하는 김경태(21, 신한은행)와의 승부에 관심이 모아진 하루였다. ‘슈퍼 루키’ 김경태의 추격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홍순상은 시종일관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3타를 더 줄여 6타차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홍순상은 후반홀에 접어 들어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최상의 컨디션임을 보여주었다. 13번홀(파3)에서 어이없는 티샷 미스로 보기를 범하기도 했으나 16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하며 1타를 더 줄여 오늘 3타를 줄이는데 성공, 생애 첫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최상호(52, 캬스코), 최광수(47, 동아제약) 이후 7년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김경태는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추격의 고삐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2개의 버디를 추가해 오늘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선두와는 6타차로 벌어졌다. 이와 함께 장타자 이원준(21, LG전자)이 2타를 줄여 김경태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황인춘이 오늘만 4타를 줄여 단독 2위로 뛰어 오르며 우승컵 경쟁에 합류했다. 관록파를 대표하는 퍼트의 귀재 최상호(52, 캬스코)와 ‘부산 갈매기’ 신용진(43, 삼화저축은행)은 김상기(23, 삼화저축은행), 김성윤(25,KTF)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꽃미남’ 남영우(34, 지산리조트, 동아쏘시오그룹)는 배상문(21, 캘러웨이) 등과 함께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내일 벌어질 대회 최종라운드는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홍순상과 3개 대회 연승기록에 도전하는 김경태 그리고 황인춘, 이원준이 XCANVAS오픈 원년대회의 우승컵을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 루키’ 김경태가 3개 대회 연속 우승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종료 후 홍순상은 “오늘 경기내용에 만족한다. 드라이버샷을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았고 특히 위기상황에서도 파세이브에 성공해 오늘 3타를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매홀에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내일도 오늘과 같이 자기 플레이에 충실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믿는다. 혹자는 김경태 18승이라는 말도 할만큼 김경태 선수와의 경기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이나 김경태의 3승 저지 등과 같은 다른 것은 의식하지 않고 한타 한타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2위와 5타차로 생애 첫 우승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지난해 중흥S클래스골드레이크오픈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이번에는 마지막홀까지 집중해 우승의 문턱을 넘도록 하겠다. 내일도 오늘과 같이 차분히 자신만의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XACNVAS오픈 4라운드 경기는 KBS를 통해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중계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