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나름 각오도 다져보고, 보성녹차를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군산새만금 10키로를 뛰었고..... 부고소식을 접하고 3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정신차릴틈도 없이 본격적인 봄일 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주일 합동을 하고, 번개때 뛰어보니.. 아무래도 보성때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나더라구요. 차편을 알아봐도 뾰족한 수도 없고, 그냥 혼자 차 끌고 가려고 맘 먹고 .. 있었는데요.. 번개훈련후 아침식사할때 김갑수님이 같이 타고 가자고 하시길래 ... 후딱 답 했습니다.보성 차편이 해결되고 나니 아침밥도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욜 당일 새벽 3시30분에 깨어 가방챙기고, 다시 눕다,앉다 를 몇번하니 5시10분.... 혹여라도 늦잠잘까싶어 일찍 도착해서 쪼꼼 졸다가 만나서 인사하고 같이 차 타고 오면서 속으로는 오늘은 수다 안떨고 조용히 가야지~~ 단체전 뛰어야 하는분들... 불편하지않게... 라고 생각했는데 ... 옆에 성용 이 하고 보성가는내내 수다삼매경... 에이스님들 죄송했어요 ㅡ.ㅡ
수연언니는 토끼들과 함께 하시느라 뛰기직전 잠깐 얼굴 보고... 하프 총소리 와 함께 뛰어나갔는데.. 4키로 쯤 가니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숨은 턱턱막히고..... 광화문페트롤 정신연님 왈... 어디아파요? 많이 안좋인보이는데... 천천히 숨고르고 천천히 페이스대로 뛰세요... (감사했습니다.)
급수대란 급수대는 모두거치고... 반환점 돌아서 가시는 전마클용사 들 의 홧팅소리를 듣고보니 힘이 났습니다. 그리고 또 헉헉대고 뛰는데 반대편에서 내이름을 부르며 홧팅 해주고 가십니다. 다시 힘내서 반환점돌고 열심히 앞을보고 뛰는데 뒤에는 발소리가 안 들립니다. 그 많은 하프 주자들 어디간건지.....ㅜㅜ 팀복을 입고 뛰어서 민폐끼치면 안되는데.. 다리는 내맘과다르게 제자리걸음 같고 눈앞에 39K는 보이는데 시간은 2시간이 한참 지났습니다. 경찰아저씨를 쳐다보니 전주마라톤홧팅만 해 줍니다. 그래... 이왕 늦은거 쫌만 힘내서 가보자. 이래뵈도 전.마.클 .. 포기는 없다. 라는 생각으로 헉헉대고 뛰가는데.. 풀 주자 1등이 휙~~~ 바람처럼 지나갑니다. 그뒤...쪼꼼 있으니 풀2등도 지나갑니다. 이런~~~~~~~!!!! 마지막 힘을 내서 경기장으로 들어서니 풀3등, 그리고 슈퍼맨아자씨 랑 같이 피니쉬라인 밟으니 전주마라톤 들왔다고 방송합니다. 에고~~ 챙피해라.
단체는 하프는 2등 으로 이름을 알리고 나는 뒤에서 이름을 알리고...... 에이스님들 얼굴보기가 미안해지는순간.. 그래도 갑 이라고 성용이가 마중나와있더라구요 본인도 힘들었을텐데... 얼마를 기다렸을지 생각하니 미안하고, 고맙고... 다른분들한테는 진짜 미안해서 말도 못 하겠더라구요..
성용이를 쫄쫄따라가서 현대자동차팀 에서 준비한 음식과 막걸리 두잔을 원샷하고 남의살도 먹고.. 안계원님, 공종식님, & 와이프 뵙고 쪼꼼 살것같아서 샤워하고 다시 자리에 합석하고, 늦게 왔다고 뭐라하는 사람은 분명 없는데.. 웰케 눈치가보이는지... .
차타고 올라오는길엔 막걸리를 마셔서 그런지 체면불구하고 잠깐 잤습니다.(코는 안골았는지 몰지만요)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듣고 웃고 느끼고...
전주도착하니 가보게 에서 2차시작하고 계시더라구요 이제 쫌 익숙해져서 뻔뻔하게 고개들고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아들 땜에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에이스님들 오늘 감사했습니다.
조금느리지만 꾸준히 ... 오래토록 좋은사람들과 함께했으면 합니다. 1등이 있으면 나 같은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아 봅니다.
계옥님 그렇게 달리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실력이 향상 됩니다,,,나도 5년 동안은 기록이 저조하여 달리기 하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지만 그럴수록 그래 할수 있다는 자신감만 가진다면 꿈은 이루어 집니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것은 진리 입니다,,훈련하지 않고 좋은기록 완주는 절대 없어요,,천천히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달려 보세요,,나도 모르게 마라톤에 빠져들 것이에요,,,화이팅,,,계옥님,,,,,,,
첫댓글 꼴떵이다고 절대로 기죽지 말고,
누구 눈치볼것 없이 내 능력만큼 달리면 되는거야
늦게 달린다고 민폐라고 말하는 사람 없으니까 걱정말고
웃으면서 달리자!
계옥이 후기글 보니까 내맘과 꼭 같다.
힘내자~~ 하수들!!!
네..
하수들 단합대회 라도 해야 할까요?ㅎㅎ
조그은 느리지만 열심 즐달하면 인생에 즐거움이있고 전마클식구만나 수지마져고 멋진인생 돼시길 화이팅!
전마클 들어와 조금 느리지만
저 지금 용 되어가는 중 입니다.
ㅎㅎ
계옥님 그렇게 달리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실력이 향상 됩니다,,,나도 5년 동안은 기록이 저조하여
달리기 하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지만 그럴수록 그래 할수 있다는 자신감만 가진다면 꿈은 이루어 집니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것은 진리 입니다,,훈련하지 않고 좋은기록 완주는 절대 없어요,,천천히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달려 보세요,,나도 모르게 마라톤에 빠져들 것이에요,,,화이팅,,,계옥님,,,,,,,
그니까요.
작년 여름 첨 훈련나왔을때 말씀하셨는데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도전한다는게 아름답습니다
하프완주 축하합니다 .
감사합니다~~^^
하프 완주 축하 축하~~
땡큐요~~^^
힘들게 뛰었을 하프 완주를 축하합니다...!!
ㅎ 살을 빼야 쫌 덜힘들겠죠~~!!
근데 아직은..... 내가 좋은지 안떨어져요
암튼 감사합니다.
마라톤은 일단 출발 지점에서 출발했으면 걷다 뛰다를 반복하며 골인지점까지 완주하는 것이 가장 잘하는 것입니다. 잘 달리고 못달리고는 각자의 주어진 여건이 다르기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즐겁게 즐달 하세요.
예~~
즐거운맘으로 열심히 하다보면 쪼끔은 나아지겠죠~?!!
감사합니다^^
계옥아
애썼다..
글고 수고많았다..
지금이 한번한번뛸때마다 대견하고
뿌듯하잖아...
이런 후기가 자주올라오면 좋겠어...
후기쓰느라 애썼다...
전마클 욕 보이는것 같아서 ... 요..
그리고,..
더 열심히 꾸준히 노력해서
1년후.. 또는 2,3 년후에 이글보면서
" 그땐 그랬었지 ~~!! " 하며 얘기할날 오겠죠 ..
ㅎㅎ
계옥! 수고했어. 하프완주 대단한거야.
그래 욕심부리지 말고 ㅎㅎㅎ
축하 축하 혀. 이렇게 후기글도 올려주고 우리 계옥이 넘 이쁘다
에고.....
꽁지로 들와서 챙피한데요..
그래도 전마클 팀복 덕분에 포기안하고
뚜버기로 끝까지 했다는것에 스스로 만족하고있습니다.
ㅎㅎ 오래,길게 뛴 훈장은 까맣게 탔습니다.
담엔 빨랑들와서 그늘에서 쉬려구요...
항상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이 바쁘니 주중 훈련을 못하죠? 주중 훈련을 조금 더 하시면 좀더 쉽게 뛸수있을텐데요
주중 ... 나가서 트랙을 밟아본게 언제인지...
휴일새벽 합동이라도 안빠지려고 합니다.
그 새벽시간만 이 제일 기분좋은 시간이 되었네요
일욜뵐께요~!!
언니. 지금도 최선을 다해서 하시는거잖아요. 그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늘 힘내셔요. ~^^
흐~~
유정씨 그말이 힘이 나는데요...ㅎ
주중은 못보니 휴일에라도 유정씨 기좀 받아볼까요~~?!!!
포기하지 않은게 중요하지 뭐그리 등수가 중요합니까???
조금씩 조금씩 보완하면 됩니다?유계옥 파이팅~~~
그쵸..
완주가 목표 이긴 한데요....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구요.
완주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뒤에서 1등도 일등 입니다
계옥님의 정신이 진정으로1등이십니다.
유계옥 화이팅 !!!
자기와의 싸움 ~~~ 인내력 대단해요
즐겁게 달리면 되는거지요 ~~~ 완주를 축하 축하
하프 완주 축하해요...나중에 저랑 달려요.....ㅋ
경기 기록은 숫자 놀음에 불과할뿐입니다. 최선을 다해 달렸다는 게 중요하지요. 진솔한 참가기 늦게나마 잘 앍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아름다운 완주기 잘 읽었습니다.꼴찌 아니고요,여성 하프 전체순위 49위입니다....
느린 거북이가 왜 토끼를 이겼을까요. 느림보의 미학!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