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본문 : 레위기 26장 34-46절
찬송 : 384장
하나님께서 레위기를 포함한 모든 성경말씀을 통해 끊임없이 반복해서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누구를 향해 이런 요구를 하십니까? 하나님의 백성을 향해서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사람들을 향해서는 이런 요구를 하지 않으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누구든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하나님의 이 요구 앞에 서 있습니다. 자기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의식하는 그 누구도 이 요구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11:44-45, 고전3:17, 벧전1:16)
우리는 레위기를 힘들게 읽었습니다. 제사제도에 대한 말씀, 정결예법에 대한 말씀 등은 우리에게 너무나 생소하고 이상하기까지 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런 명령을 하실까? 그런데 그 모든 율법들의 중심에 앞서 들은 명령이 있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기 위해 제사법을 주시고 정결예법도 주셨습니다. 또 이웃이 서로를 사랑하되 자기 자신을 사랑하듯 서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심지어 들짐승과 땅의 식물들까지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스스로를 거룩하게 해야 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신 언약의 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이 요구를 따라 자기를 거룩하게 하면, 곧 하나님께서 주신 법도와 율례를 따라 살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복주시기를 얼마나 원하시고 기뻐하시는지 모릅니다. 다음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너희가 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내가 너희에게 철따라 비를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나무는 열매를 맺으리라 너희의 타작은 포도 딸 때까지 미치며 너희의 포도 따는 것은 파종할 때까지 미치리니 너희가 음식을 배불리 먹고 너희의 땅에 안전하게 거주하리라 .... 또 너희 다섯이 백을 쫓고 너희 백이 만을 쫓으리니 너희 대적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를 번성하게 하고 너희를 창대하게 할 것이며 내가 너희와 함께 한 내 언약을 이행하리라(레26:3-9)
얼마나 놀라운 축복의 말씀입니까? 하지만 이스라엘을 향해 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더욱 놀라운 말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말씀은 이 모든 복의 절정입니다.
내가 내 성막을 너희 중에 세우리니 내 마음이 너희를 싫어하지 아니할 것이며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26:11-12)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성막을 치고 함께 계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들의 하나님으로 그들 가운데 행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곧 그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가르치시고 온전하게 하셔서 복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이제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시는지 알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함께 계시면서 복을 주시려고 거룩하라 말씀하십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지 않은 자리에 함께 계실 수 없습니다. 그리고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는 자리에 복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을 따라 스스로를 거룩하게 하십시오. 죄와 싸우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과 법도를 따라 늘 자기를 살펴 거룩하게 살아가십시오. 그렇게 하여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가십시오.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면서 주시는 복을 마음껏 받아 누리며 살아가십시오. 우리가 이런 모습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복되게 살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주신 하나님의 경고처럼 하나님의 계명과 법도를 떠나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다가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을 스스로에게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모습인지 모릅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복을 명하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심판과 형벌을 명하시는 말씀도 함께 듣습니다. 하지만 복을 명하시는 말씀과 달리 심판과 형벌을 명하시는 말씀을 들을 때 우리는 오로지 우리를 향해 무섭게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모습만 떠올립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우리를 향해 심판과 형벌을 명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피도 눈물도 없이 진노만 일삼으시는 그런 하나님이실까요? 아닙니다. 심판과 형벌을 명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절절한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를 향해 경고하시는지 모릅니다. 말씀하시는 심판과 형벌을 우리에게 쏟아 부으시기 위해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지요. 오히려 제발 이런 심판과 형벌이 너희와 아무런 상관이 없기를 바란다. 이런 마음으로 그렇게 무서운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살아가면 거기에는 반드시 무서운 심판과 형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마음, 우리를 향한 사랑과 관심이 지극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다음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겉으로 듣기에 너무나 끔찍하고 무서운 심판의 말씀이 전혀 다른 말씀, 감당할 수 없이 큰 사랑을 안고 외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립니다.
너희가 이같이 될지라도 내게 청종하지 아니하고 내게 대항할진대 내가 진노로 너희에게 대항하되 너희의 죄로 말미암아 칠 배나 더 징벌하리니 너희가 아들의 살을 먹을 것이요 딸의 살을 먹을 것이며 ... 내가 너희의 성읍을 황폐하게 하고 너희의 성소들을 황량하게 할 것이요 너희의 향기로운 냄새를 내가 흠향하지 아니하고 ... 내가 너희를 여러 민족 중에 흩을 것이요 내가 칼을 빼어 너희를 따르게 하리니 너희의 땅이 황무하며 너희의 성읍이 황폐하리라(26:27-33)
이렇게 절절한 마음으로 심판과 형벌을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는 이런 심판이나 형벌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하여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기쁨을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를 위해 우리가 다시 들어야 할 말씀이 이것입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지금 우리는 율법을 주시면서 그 율법을 따라 살면 복을 주시고 율법을 어기면 화를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말씀의 중심에 사랑의 원리가 있음을 들었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며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원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말씀이든지 반드시 그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집니다. 복을 명하셨으면 복을 명하신 자리에 반드시 복이 임합니다. 반대로 화를 명하셨으면 화를 명하신 자리에 반드시 화가 임합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너무나 많이 속고 살아서 하나님 말씀조차 믿지를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복과 화를 명하시는데도 설마! 이렇게 반응하는 것이 죄 아래 있는 인생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이 진리를 오늘 우리는 이렇게 읽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안식년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사람이 쉬어야 하는 것처럼 땅도 쉬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법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은 7년마다 땅을 경작하지 않고 쉬도록 해주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욕심을 부립니다. 안식년에 경작하지 않고 땅을 쉬게 해주면 더 많은 소득을 얻을 기회를 잃어버린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들이 안식년을 지키지 아니하면 하나님께서 억지로 땅을 쉬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음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너희가 원수의 땅에 살 동안에 너희의 본토가 황무할 것이므로 땅이 안식을 누릴 것이다(34절)
매 7년마다 안식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이 어길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그들의 원수들의 땅으로 쫓아내버리십니다. 그렇게 되면 경작할 사람이 없게 되므로 땅이 안식을 누리게 되겠지요? 그렇게 땅을 황무하게 하시므로 땅에 안식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내신 말씀을 이런 방법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이루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화를 명하시거나 복을 명하시거나 그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으십시오. 거기에 우리의 복과 영광이 있습니다. 이런 복을 누리는 사람이 여기 이렇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내게 대항하므로 나도 그들에게 대항하여 내가 그들을 그들의 원수들의 땅으로 끌어갔음을 깨닫고 그 할례 받지 아니한 그들의 마음이 낮아져서 그들의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으면(41절)
하나님의 법을 어긴 대가로 그들 위에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이 부어질 때, 아!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이 이루어졌구나! 하며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에게 복이 있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법을 어기며 살아가므로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이 쏟아지는데, 왜 그런 일이 자기에게 임하는지 알지도 못한 채 계속해서 하나님을 대적하며 살아가는 인생이 있다면 그 인생은 얼마나 답답한 인생입니까? 혹시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지금 즉시 그 불신앙의 자리에서 떠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회복하십시오. 만일 우리가 하나님께서 복을 명하신 자리에 있으면 반드시 복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화를 명하신 자리에 있다면 반드시 화를 당할 것입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사람은 이제 다음과 같은 말씀도 믿음으로 받게 됩니다.
내가 야곱과 맺은 내 언약과 이삭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며 아브라함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고 그 땅을 기억하리라(42절)
그런즉 그들이 그들의 원수들의 땅에 있을 때에 내가 그들을 내버리지 아니하며 미워하지 아니하며 아주 멸하지 아니하고 그들과 맺은 내 언약을 폐하지 아니하리니 나는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됨이니라(44절)
그렇습니다. 그것이 복이든지 화든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리라는 사실도 믿을 수 있습니다. 언약의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구원하리라. 아니, 내가 너희를 이미 구원하였다. 너는 내 백성이다. 너는 내 아들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복되게 하리라. 내가 너희를 들어 쓰리라.
오늘 우리는 이 모든 말씀을 어떻게 듣고 있습니까? 이 모든 말씀을 믿음으로 받고 담대하게 우리를 축복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고 계십니까? 아니면 여전히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의심하므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과 아무런 상관없이 살아가고 계십니까? 우리 하나님께서 은혜와 사랑의 손길로 우리를 사로잡으시고 오직 복을 명하신 자리에 세워주시기만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