볏/짚/퇴/비/재/배/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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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퇴비배지의 특성 |
볏짚은 그 조성이 느타리버섯 균사생장에 유리하도록 되어 있으나 섬유소와 당분의함량이 높으므로 잡균의 발생이 용이하며 볏짚을 그대로 재배에 사용하는 것보다 적당한 처리나 조제 후에 재배에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볏짚을 절단하여 야외에서 수분을 첨가하여 퇴적하여 발효를 시킨후 재해하는 것이 느타리버섯 퇴비재배이며 볏짚을 발효기키므로서 느타리버섯재배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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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잡균의 물질의 증가
- 2. 수용성 물질의 증가
- 3. 주요작업의 기계화 가능
- 4. 살균과정을 터널으로 대체
- 5. 유휴자재의 이용
- 6. 영양원 첨가기능
- 7. 다발재배시 잔여 자투리 볏짚의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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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은 1.9%이상 포도당을 함휴하고 있으므로 적당한 수분만 있으면 잡균이 쉽게 번식하는데 이중 느타리버섯에 가장 피해를 주는 곰팡이는 푸른곰팡이(Trichdoerma spp, Gliocladium spp.)병이다. 이 곰파이들은 볏짚 등 배재의 pH가 4.5~5.0으로 낮을 경우 생장이 잘되므로 배지의 pH를 높여주므로서 생장을 역제할 수가 있다. 볏짚을 발효시켜 퇴비화가 되면 볏짚내의 질소가 미생물에 의하여 암모니아태로 변하므로 배지의 pH가 상승하게된다. 특히 볏짚의 발효에 작용하는 미생물은 방선균(Actinomycetes) 및 고온성 세균(Bacillus subtilis, B.mesentericus)등으로 이들이 분비하는 점착성 물질은 볏짚에 부착되어 잡균의 생장을 억제하므로 볏짚을 퇴비화 할 경우 잡균의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가 있다.더욱이 퇴비화된 볏짚은 미생물에 의하여 볏짚내의 섬유소가나 리그닌등의 일부성분이 수용성물질로 변화되므로 느타리버섯의 초기 균사생장을 촉진할 수 있다.
볏짚퇴비화의 작업은 쉽게 기계화할 수 있으므로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 볏짚다발재배는 볏짚의 결속, 절단 및 침수작업이 기계화가 곤란한 반면 볏짚을 퇴비화 시킬 경우는 볏짚의 절단, 침수, 뒤집기, 입상 및 폐상기 작업이 기계화가 가능하므로서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고 작업이 능률적으로 많은 면적을 용이하게 재배할 수 있다.
살균과정도 발효시에 발생하는 발효열을 살균에 이용할 수 있는 터널내에서 살균 및 발효를 실시하므로서 에너지 절약은 물론 살균시 연탄화덕을 이용하므로 발생하는 일산화가스중독 등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또한 퇴비제조시에는 농가의 유혹자재인 톱밥, 왕겨, 산야초, 신문 등 폐휴지 및 산업ㄱ폐기물인 솜찌꺼기, 펄프폐액 등을 첨가하여 이용할 수 있으므로 자원의 재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볏짚다발 재배에서는 항상 볏짚절단 후에 나오는 자투리 볏짚의 이용이 곤란하나 볏짚을 퇴비화할 경우 자투리 볏짚이 나오지 않으므로 효과적으로 볏짚의 이용율을 증대 시킬 수 있다.
퇴비제조시에는 볏짚다발배지와 달리 쌀겨 등의 영양원을 첨가할 수 있으므로 수량증대도 도모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볏짚퇴비배지는 안전재배 생산비 절감에 효과적이나 단위면적당 입상되는 배지의 절대량이 다발재배에 비하여 적어 수량이 떨어지기 쉽다. 또한 다발재배의 경우 느타리버섯이 볏짚내의 유관속을 통해 신속히 생장할 수 있는 반면 퇴비배지의 경우 그렇지 못하여 종균재식 방법을 달리하는 등 이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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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설 및 장비 |
재배사는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하고 느타리버섯의 재배관리에 편리하도록 건축하면 되겠으나 퇴비배지를 이용하여 재배할 경우는 상하 균상간격을 70㎝이상으로 높혀 단위면적당 충분한 량의 배지를 입상할 수 있도록 한다. 퇴비배지는 결속된 상태가 아니므로 그 부 ㅣ가 볏짚다발배지보다는 크기 때문에 균상의 간격을 높혀 배지량 증가시 환기불량에 의한 수량감소나 기형버섯의 발생이 적도록 한다.
절단된 볏짚의 수분조절을 위해서는 다량의 물이 필요하므로 볏짚퇴적장 주변에 별도의 관수장비를 설치 한다. 많은량의 볏짚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동력을 이용한 절단기가 필요하며 절단방식에 따라 칼날식과 톱날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 보급되고 있는 칼날식 절단기는 먼지의 발생이 톱날식보다는 적다. 볏짚은 절단과 동시에 수분이 첨가될 수 있도록 절단기 끝에 호수를 부착하여 절단과 동시에 수분이 조절될 수 있도록 하면 편리하다. 볏짚을 야외에서 발효시키기 위해서는 퇴적장이 필요하다. 퇴적장의 크기는 재배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균상면적 100평당 15평 정도가 필요하다. 바닥은 흙보다 시멘드로 포장하여 사용하는 것이 선충의 오염을 방지할 수 있으며, 특히 퇴정장에 비닐하우스나 유개시설을 하면 장마기?볏짚퇴기가 과습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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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적틀은 꼭 필요한 장비는 아니나 볏짚퇴비의 균일할 수분조절과 볏짚의 량을 계측할 수 있으므로 퇴적틀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볏짚에 수분을 첨가할 때는 퇴적틀 내에 볏짚을 넣고 물을 뿌리면서 밟아 준다. 퇴적틀의 크기는 재배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가로, 세로가 180㎝, 높이 150㎝의 것을 2조씩 준비하여 요철(凹凸)형으로 만들면 조립이 용이하다. 이대 송판두께는 2㎝정도로 두꺼운 것을 사용한다.
기타 필요한 장비나 기구로는 살균시설과 장비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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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지재료 |
볏짚은 신선하고 청결하며 멸구나 도열병 등의 병해충의 오염이 없는 것을 골라 충분히 건조시켜 사용한다. 특히 볏짚이 충분히 건조되지 않은 것을 사용하면 세포가 살아 있어 세포내에 함유하고 았는 균사생장 억제물질로 인하여 느타리버섯의 균사생장이 억제되고, 세포내 수용액은 잡균의 오염원이 되기도하여 재배에 실패하게 된다. 특히 간척지나 염해지에서 생산된 볏짚은 볏짚내에 균사생장을 저해하는 염소의 햠유량이 높아 느타리균사생장을 억제하여 볏짚을 발효시킬 경우 발효가 불량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볏짚의 종류에 따라서는 다수계 볏짚보다 일반계 볏짚이 유리하다. 다수계 볏짚은 엽초의 비율이 높아 쉽게 부속되고 발효 후의 물리성도 일반계 볏짚의 경우보다 불량하게 된다. 재배에 필요한 볏짚량은 평당 100㎏정도 준비하면 적당하다.
퇴비의 물리성을 개량하거나 유휴재료를 재이용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부재료는 농가에서 구득이 용이한 톱밥, 왕겨, 산야초, 폐면, 펄프폐액 등을 볏짚 무게의 20%가량 첨가하여 사용한다.(표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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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발효 볏짚 퇴비 제조시 농가의 유휴재료 첨가가 느타리버섯 수량에 미치는 영향(농기연1978) |
처 리 |
수량(㎏/3.3㎠) |
초발이 소요일수(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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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 퇴비 단용 |
44.3 |
38 |
볏집80 + 톱밥20 |
50.7 |
40 |
볏집80 + 왕겨20 |
41.9 |
41 |
볏집70 + 산야초30 |
47.4 |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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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퇴비 제조시 발효를 촉진하고 수량을 증가시킬 목적으로 영양원을 첨가한다. 영양원으로는 미강, 탈진강, 밀기울 등이 있으며 이중 1종을 볏짚량의 5% 정도 준비하면 된다.
야외에서퇴비를 안전하게 발효시키기 위해서는 비닐이나 이영 등이 필요하고 실내에 퇴비를 넣어 살균 및 발효를 할 때에도 비닐이 사용된다. 양송이 퇴비는 양송이에 유리하도록 선택적인 특성을 가진 배지이므로 균상을 비닐로 포장할 필요가 없으나 느타리버섯의 경우는 볏짚을 퇴비화하였을 경우라도 비닐을 사용하여 잡균의 오염이나 버섯파리의 침해를 방지해야 한다. 사용되는 비닐은 볏짚다발 재배와 같이 두께 0.003㎜, 폭 180㎜의 비닐이다. 기온이 낮은 겨울이나 봄에 볏짚을 야외에서 발효시킬 경우 이영으로 퇴비더미 주위를 둘러주어 퇴비더미의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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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퇴비제조 |
퇴비제조 과정은 그림과 같다. 퇴비제조는 야외에서 수행하는 야외발효 과정과 재배사내에서 수행하는 배지의 살균 및 후발효과정으로 크게 구분된다. 야외발효과정은 볏짚의 절단, 가퇴적, 본퇴적, 및 1차, 2차, 3차 뒤짚기를 하며 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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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볏짚 퇴비배지 제조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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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단 |
볏짚절단은 볏짚의 수분흡수를 촉진하고 뒤집기 및 입상작업이 편리하도록 하며 볏짚과 첨가물질과의 혼합이 균일하게 이루어 지도록 하기 위하여 필요하다. 볏짚은 20~30㎝길이로 절단 하면 되는데 볏짚이 너무 길거나 짧으면 작업이 불편하고 능률적이지 못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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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퇴적 |
가퇴적의 목적은 볏짚에 느타리버섯의 균사생장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고 미생물의 번식에 적합한 상태가 되도록 수분을 조절하는 과정이다. 먼저 절단된 볏짚을 퇴적틀에 넣고 물을 뿌리면서 밟아 볏짚내로 수분이 용이하게 침투되도록 한다. 이때 전기한 퇴적틀을 사용하면 1회 퇴적 볏짚량은 500㎏이며 한더미의 가퇴적이 끝나면 여기에 붙여서 다음 더미를 쌓도록 한다. 느타리버섯 볏짚퇴비의 최적 수분함량은 70~75 %이나 가퇴적시에 충분히 흡수시키지 못할 경우 본퇴적시에도 수분을 공급하도록 한다. 가퇴적 후에는 비닐을 덮어 수분증발을 막아주고, 봄재배시에는 추가로 이영으로 더미둘레를 싸서 가퇴적 더미가 얼지 않도록 보온하여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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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퇴적 |
본퇴적은 대체로 가퇴적 1~2일 후에 실시한다. 이때 더미내의 온도는 퇴적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어 고온기에는 60℃까지도 상승하나 춘추기의 경우 40℃내외가 된다. 본퇴적은 가퇴적시에 부족하였던 수분을 공급하고 부재료 및 영양원을 첨가하여 미생물이 충분히 번식하도록 한다. [표2]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부재료 중 톱밥이 가장 양호하여 수량이 높으며 영양원 첨가제 중에는 미강 5%첨가구에서 수량이 높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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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퇴비 배지 제조시 미강 첨가량별 배지조성의 이화학적 특성 및 자실체 수량 |
미강 첨가량(%) |
pH |
전 질소( %) |
수분(%) |
암모니아 질소(ppm) |
수량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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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8.5 |
0.98 |
77.3 |
28 |
52.6 |
5 |
9.0 |
1.08 |
78.2 |
68 |
58.5 |
10 |
8.7 |
1.48 |
80.0 |
84 |
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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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첨가제는 야외발효가 끝나 입상시 보다 본퇴적시에 첨가하여 미생물에 의하여 발효시킨 것이 느타리버섯에 효과적으로 이용되어 수량이 높다. 부재료를 넣을 때는 톱밥과 쌀겨를 미리 혼합하고 본퇴적을 할 때 고르게 뿌려준다. 본퇴적시에도 퇴적틀을 사용하여 뒤집기를 하면서 호크 등으로 뭉쳐진 볏짚다발을 풀어 해쳐서 균일한 발효를 도모해야 한다. 본퇴적이 끝나면 가퇴적시와 같이 이영을 덮고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비닐과 이영을 들러주어 보온해 준다. 본퇴적 후 퇴비더미 상단부에 봉상온도계를 30㎝깊이로 꼽아 퇴비더미내의 온도를 매일 측정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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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집기 |
퇴비더미는 부위에 따라 발효정도에 차이가 있으며 그림[2-3]과 같이 더미중앙하부는 혐기상태가 되고, 중앙부위는 대체로 발효가 잘되나 제일 가장자리 부분은 외기온의 영향으로 발효가 불량하여 중앙부위와 가장자리부분사이에는 온도가 맞고 산소가 풍부하므로 방선균이 잘 번식하나 고온으로 인하여 건조되기 쉽다. 따라서 뒤집기는 부위별로 발효에 차이가 있는 더미를 균일하게 발효시키며 발효가 진전됨에 따라 산소가 부족하여 혐기상태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실시한다. 본퇴적이나 뒤집기 후에 외기온이 낮아 발효가 불량하여 더미내의 온도가 상승하지 않을 경우는 발효를 촉진시킬 수 있는 임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예를 들면 본퇴적시에 뜨거운 물을 사용하여 수분을 조절하거나 본퇴적 후 생수증기를 더미내에 주입하면 발열이 촉진되며, 쌀겨에 수분을 첨가하여 마대 등에 넣어 볏짚더미내에 넣어두면 좋은 발열원이 될 수 있다. |
A부분 : 산성혐기성부분 CO2, 최고온도, 최저산성 B부분 : 최고온 혐기성 부분, 온도 65~80℃, O2분해급속, 중성-알칼리성 C부분 : 건조호기성부분, 최고온도 45℃ 이하 분해불량 D부분 : 호기성 [그림] 볏짚퇴비 야적퇴비 과정 중 발효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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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차 뒤집기 |
본퇴적이 끝난후 2~3일이 경과되면 볏짚더미의 온도가 60℃이상 오르게되는데 이때 1차 뒤집기를 실시한다. 뒤집기를 실시할 경우는 균일?발효가되게 발효가 더딘 퇴비더미와 상부와 가장자리부분을 새로운 더미의 중앙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며, 뒤집기를 할 때에는 볏짚을 골고루 털어서 볏짚내에 있는암모니아, 탄산가스를 빼내고 산소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1차 뒤집기를 실시한 후에는 비닐을 덮어 건조를 방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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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차 뒤집기 |
1차 뒤집기가 끝난 후 퇴비더미 내의 온도가 외부온도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내려가나 새로운 산소가 공급되었으므로 발효가 왕성히 이루어져 볏짚더미의 온도가 다시 오르게 된다. 1차 뒤집기 후 2일 정도가 경과되면 더미내의 온도가 60℃이상으로 오르게 되는데 이때 2차 뒤집기를 실시한다. 뒤집기후에는 퇴비더미 위에 덮었던 비닐을 낮동안은 걷어 유해가스의 휘산과 수증기가 증발되도록 하여 퇴비가 과습되지 않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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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차 뒤집기 |
3차 뒤집기도 요령은 1차 뒤집기와 동일하나 발효가 진전됨에 따라 과숙 및 과습을 피해야 한다. 3차 뒤집기가 끝나면 비닐을 제거하여 과습해지는 것을 방지해야한다. 단 우천시에는 다시 덮어서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빗물이 흡입될 경우에는 퇴비가 과습해지고 비린내가 나면서 퇴비가 악변하게 된다. 3차 뒤집기가 끝난 볏짚은 밤색으로 변하고 구수한 냄새가 나며 흰 방선균이 퇴비 전면에 많이 보인다. 퇴비발효기간 중 뒤집기 작업은 3회가 적당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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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3] 발효 볏짚 퇴비 제조시 뒤집기 회수가 느타리버섯 수량에 미치는 영향(농기연 1977) |
뒤집기 회수 |
수량(kg/3.3㎡) |
균사생장 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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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36.3 |
매우양호 |
3 |
43.6 |
〃 |
5 |
32.4 |
보통 |
7 |
21.4 |
불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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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상 |
입상이란 발효된 볏짚퇴비를 재배사 내의 균상에 충진하는 작업과정을 말한다. 균상에는 퇴비가 밑으로 빠지지 않도록 균상판을 깔고 폭 180cm비닐의 한쪽을 터서 균상중앙을 기준으로 하여 펴서 깔고 야외발효가 완료된 볏짚퇴비를 입상한다. 퇴비는 3차 뒤집기 후 1~2일이 경과되면 퇴비더미내의 온도가 상승하여 60℃이상이 되는데 이때 퇴비를 골고루 펴서 균상위에 30~35cm두께로 입상한다. 입상된 퇴비는 너무 답압할 필요는 없으며 대충 균상모양을 만들고 입상이 끝나면 측면에 남아있던 비닐을 균상위로 여미고 새로운 비닐로 표면을 덮어 입상을 끝낸다. 입상되는 퇴비량은 수량과 밀접한관계가 있으므로 상하 균상간의 간격에 따라 입상량을 조절할 수 있다. 입상이 끝나면 환기창을 밀봉하여 살균시 열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이때 재배사 상하간의 온도차이를 줄이기 위한 설비를 하는 것도 균일한 살균을 위해서 필요하다. 살균중 온도조사를 위해서 재배사내의 하단 및 중, 상단의 퇴비내와 실내에 온도계를 설치하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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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균 |
퇴비배지의 살균은 볏짚내의 혼재해 있는 곰팡이, 곰팡이포자, 선충, 웅애류, 버섯파리 유충 및 알 등을 사멸시키기 위해서 실시한다. 이들 잡균과 해충은 60℃에서 1~2시간내에 대부분 사멸되며 열에 저항성인 포자라도 8시간 정도면 사멸되므로 살균온도는 60℃로 하여 8~10시간 실시한다. 살균시 온도조사는 온도계를 볏짚퇴비배지에 꼽혀있는 상태로 조사하는 것이 좋으며 살균중에는 고온 때문에 재배사 출입이 어려우므로 원거리에서도 조사가 가능한 전자식 온도계 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살균은 볏짚퇴비의 온도가 내려가기전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므로 입상 즉시 보일러나 열풍기, 연탄등을 이용하여 온도를 올린다. 온도는 서서히 올리고 건열보다는 습열이 살균의 효과가 높다. 특히 연탄화덕을 이용하여 재배할 경우 연탄교체시에는 미리 환기를 시켜 일산화탄소에 중독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살균온도가 65℃이상으로 높으면 고온성 세균이 재번식하여 퇴비의 소모율이 높아지며, 장기간 고온을 유지할 경우 볏짚내 당분이 카라멜화하여 오히려 불리하다. 살균이 끝난후 퇴비온도를 상온까지 내려 종균을 재식할 수도 있으나 후발효 과정을 거쳐 종균을 재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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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발효 |
후발효는 야외발효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방선균의 번식이 불량할 경우 혹은 균일한 발효를 위해 필요하다. 방선균은 50~55℃에서 잘 번식하므로 후발효는 50℃내외에서 2~3일간 실시한다. 후발효가 끝나면 온도를 상온까지 내리게 되는데 45℃이하에서는 가급적 신속히 내리는 것이 먹물버섯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고온기인 여름철의 경우 외기온의 영향으로 퇴비배지내의 온도가 30℃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장기간 기다리지 말고 신속히 종균을 재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상과 같은 살균과 후발효 과정을 보온이 잘된 터널시설을 이용할 경우 별도의 열원이 필요없이 발효시 퇴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여 살균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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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종균재식 |
- 품종 |
현재 재배되고 있는 느타리버섯의 품종은 2~1호, 농기 201호, 농기202호, 사철 및 여름느타리버섯이 있다. 이들 품종은 버섯발생온도와 균사생장에 차이가 있으므로 품종특성에 맞는 재배시기와 재배방법을 고려하여 재배하여야 한다. 볏짚퇴비배지에 적합한 품종은 농기201호, 농기202호, 사철느타리 및 여름느타리버섯의 중고온성 및 고온성 품종으로 균사생장이 왕성한 품종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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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균재식 준비 |
종균은 종균배양소와 미리 계약하여 살균이 끝날무렵 배양소로부터 인수받아 재식준비를 하여야 한다. 종균재식량은 많을수록 균사생장이 빠르고 특히 퇴비배지는 볏짚다발배지보다 재식량을 증가하는 것이 유리하다. 종균량은 평당 10~12파운드(5~6kg/3.3㎡)정도 준비하고 재식직전에 종균병으로부터 빼어내 녹두알 크기 정도로 부수어서 접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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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균재식 방법 |
살균과 후발효가 끝나면 퇴비는 양이 줄고 수분은 볏짚조직내로 침투되어 축축하지 않고 부드럽다. 퇴비배지에 종균을 재식할 경우 표면의 비닐을 옆으로 제쳐놓고 첫칸의 퇴비배지를 비운다음 균상양측에 높이 20cm정도의 판자를 대고 다음칸의 퇴비배지 중 1/3량을 옮겨 고루펴서 놓고 1차손으로 진압한 다음 그위에 접종할 종균의 1/4을 균일하게 흩어 뿌려 접종한다. 다음 1/3량의 퇴비를 앞서와 같이 펴고 진압한 다음 1/4량의 종균을 접종한다. 나머지 퇴비를 그위에 펴서 놓고 진압하여 균상을 만들고 조상(組床)이 끝나면 잔여2/4량의 종균을 균상표면에 골고루 뿌린다. 균상을 중앙부가 다소 볼록하게 하는 것이 관리에 편리하며 오목할 경우는 균상중앙부가 환기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종균접종이 끝나면 디밀린 등 버섯파리 방제약을 뿌리고 비닐을 피복하여 건조를 방지하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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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균사생장 |
접종이 끝나면 재배사 내외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느타리버섯의 균사생장을 도모해야 한다. 균사는 접종된 종균덩이부터 솜처럼 자라기 시작한다. 균사생장시 관리요령은 볏짚다발재배시와 동일하나 온도관리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온도는 가급적 초기에는 20~22℃의 저온으로 유지해 주며 7일경부터는 25℃로 높혀 균사생장을 촉진시킨다. 배지내의 온도는 균사생장이 진전됨에 따라 갑자기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27℃이상에서는 고온성 미생물의 활동이 다시 시작되므로 매일 균상의 온도를 조사해야 한다. 만일 재발열이 발생할 경우는 실내온도를 내리고 30℃이상으로 높은 경우는 비닐을 걷고 볏짚퇴비내에 신선한 공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이때 가장 주의할 것은 버섯파리의 오염이므로 비닐을 걷기 전에 DDVP등 살충제를 미리 살포하는 것이 안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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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버섯발생 |
느타리버섯은 퇴비배지에서 20~25일이면 균사가 완전히 만연하게 된다. 균사가 완전히 생장한 후에는 버섯발생에 알맞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 버섯발생을 유도한다. 버섯발생에 알맞는 환경조건은 볏짚다발재배 방법에 준하여 관리하게 되므로 관수방법에 관해서만 언급하고자 한다. 느타리버섯은 퇴비표면에서만 발생하여 표면이 잡균이나 충해 기타원인으로 인하여 손상되었을 경우 버섯발생이 어렵게 된다. 특히 퇴비배지는 다발배지보다 용이하게 균상이 손상되는데 그중에서 관수시 수압이 높으면 물리적인 힘에 의하여 균상표면의 균사가 심하게 마모된다. 균사가 마모가 되면 버섯발생이 곤란하게 되므로 초기의 관수는 균사가 손상되지 않도록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 따라서 관수는 관수봉이나 노즐의 경우 물이 나오는 반대방향이 균상으로 향하게 하여 물방울이 균상표면에 자연낙하되도록 한다. 관수량도 퇴비배지의 경우는 수분이 퇴비내에 스며드는 결과로 배지 전체가 과습되므로 관수량과 관수 후 환기시간을 잘조절하여 과습을 피하도록 한다. 관수량은 1일 1.2ℓ/3.3㎡기준으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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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균상관리 및 수확 |
버섯이 발생하면 관수량도 증가하고 환기량도 증가하여 버섯이 건실하게 성장하도록 한다. 버섯이 5cm내외로 생장되었을 때 수확하게 되는데 볏짚퇴비배지의 경우 수확시 균상의 배지까지 떨어져 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특히 주의를 하여야 한다. 즉 버섯을 수확할 경우는 한손으로 배지를 누르고 다른 한손으로 버섯을 옆으로 제쳐서 수확한다. 수확이 끝나면 죽은 버섯이나 남은 잔유물 등을 제거하여 균상을 깨끗이 정리한 다음 균상위르 손으로 가볍게 눌러 답압해 주어 균사가 치밀하게 되도록 한다. 특히 퇴비배지의 경우 균사가 치밀하게 있을 때 버섯의 품질도 좋고 수량도 높다.
기타 관리요령은 볏짚다발재배와 같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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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4] 배지종류별 사철느타리버섯 자실체 수량(농기연1977)
처리 |
수량(kg/3.3㎡) |
초발이 소요일수(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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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다발 |
67.8 |
49 |
볏짚퇴비 |
74.3 |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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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같이 볏짚퇴비배지를 제조하고 느타리버섯을 재배한 경우 볏짚퇴비배지는 안전재배로 다수확 할 수 있었으며(표4) 배지제조 과정을 기계화할 경우는 대폭적인 생산비의 절감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