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작년인지, 올해인지 부쩍 마라톤 대회가 늘어났습니다.
(제가 작년부터 마라톤 시작해서 이전은 잘 모르겠네요.)
영화 '말아톤'의 영향도 있고, 개인적으로 관심도 늘어난 영향도 있습니다.
국민소득 1만달러가 넘어가면서 잘되는게 마라톤 사업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건강한 국가를 이룩하는데 이바지하는데,
주최단체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고자,
혹은, 이윤을 위해서,
마라톤 활성화는 두루두루 좋은 일입니다.
또한, 이런 마라톤대회가 점점 답답한 운동장이나, 지방을 벗어나서, 도심지 혹은 공원....
밖으로 밖으로 뛰쳐나가고 있습니다.
저희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백번 좋은 일입니다.
1. 넓게 트인 길에서 달려 기분도 좋죠.
2. 운동장의 부작용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i). 계속 돌면 어지러울때가 있다.
ii). 헤깔려서 몇바퀴 돌았는지 까먹기 일수이다.
iii). 심지어 더 나아가서는 왼쪽 오른쪽 다리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
3. 다른 사람들에게 달리는 것도 보이면서 즐길 수 있다.
4. 뭐.. 등등 ^^;;
제가 불안한 것은 이렇게 공공 장소 등으로 확장해 나가다보면
자꾸 교통방해 등으로 시민들의 반발을 살수도 있습니다.
풀코스 대회시간 5시간에 앞뒤로 치우는 시간 2시간 씩하면,
그시간이면 간단한 아량으로는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지난 동아마라톤 서울 대회에서 짜증을 내는 시민들을 상당수 보았습니다.
(바로 길건너만 가면 된다는 주민들이, 안된다는 경찰과 상당히 싸우던데요.)
바로 한달만에 경향마라톤이 자동차 전용도로인 강변북로를 달리는데,
아.. 정말 걱정됩니다.
이 대회로 인해서 비 달림이분들의 미움을 사고,
설레발 언론이 집단 이기주의 쯤으로 치부하거나,
다른 종목의 대회(인라인, 싸이클)들이 똑같은 코스를 요구하거나,
등의 상황등이 생긴다면
마라톤 대회들이 많이 축소되며,
변방으로 쫒겨나며,
스폰서들의 감소(사은품 축소 ㅡ.ㅡ;;;),
등의 현상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실례로 지난 4월2일의 LIG손해보험 마라톤대회(LG화재)가 코스가 축소됐습니다.
(원래는 잠실운동장 출발-> 강북 강변 자전거 도로-> 다시 잠실운동장이었습니다.)
설레발 언론의 관심이 오지 않기를 빕니다.
머 할 일이 많으니깐, 이런데 신경 안쓰겠죠?
아.. 그러고보니 동아, 경향.. 다 언론이네요.
마지막으로,
뭐, 달리는 주자들의 입장에서 봐도 별로 좋지 않은 것같습니다.
시속 80Km달리는 자동차가 옆으로 지나가면 공포,소음,매연 무시 못할 것같습니다.
또한, 강변북로 진출입 램프가 오르막 내리막등으로 기록에 좋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냥 걱정이었습니다.
첫댓글 좋은 지적입니다. 달리는 우리야 어떠하든 좋은데 달리미 때문에 피해를 보는 분들이 계셔서 문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