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하고 신혼 때 평생 쓸 생각으로(?) 원목으로 된 6인 테이블을 샀었는데요.
아기가 태어나고 나니, 거실에 꽉 찬 테이블이 참으로 거슬리더라고요.
하은이가 기기 시작하면 분명 처분해야 할텐데...하면서 괜스레 6인 테이블이 못마땅해 보이기까지 했지요. ㅎㅎ
그렇게 눈물을 머금고.....
처분하고 새로운 4인 식탁이 집으로 왔네요.
마음 같아서는 멀바우식탁을 사고 싶었지만 너무 고가라...
( 다들 주변에서 너무 좋은 거 사면 아기 때문에 맘 아파지는 일 생길 수 있다고. ㅎㅎㅎ)
식탁 얘기로 서론이 길었습니다.

카페인에 강하지도 않으면서 저는 커피를 참 좋아하는데요.
커피를 내리는 과정도, 커피 향도...
커피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참 좋다고 할까요.
지금은 모유 수유 중이라 아주 연하게 조금씩 마시고 있는데요.
그래도 커피 내리는 과정이 좋아서 남편에게 1일 1잔을 대접하고 있답니다. ㅎㅎ

매일 같게 추출하지도 않으면서~
괜스레 심각한 척~
물줄기를 조금씩 떨어뜨려봅니다.
칼리타 웨이브 드리퍼를 사용하고 있고요.
주전자는 하리오입니다.
그전에는 칼리타 웨이브 주전자를 사용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그립감은 칼리타가 더 나은 듯합니다.

기존 일본 핸드드립과 다르게 요즘은 푸어 오버 방식으로도 많이 추출하죠.
저희 부부는 텁텁한 맛을 좋아하지 않아서 최대한 빠르게 추출하고,
짧게 끊는 편이에요.


추운 겨울에도 언제나 아이스를 고집하는 남편~

드립 서버 역시 하리오 제품이고요.
예전에는 칼리타를 사용했었는데 설거지하다가 몇 개나 깨졌나 모르겠어요. ㅠ

정성껏 내린 커피 한잔,
대접할 때 그 기분이 참 좋습니다.

저는 처음에 전체적으로 원두에 물줄기를 떨어뜨려 30초 정도 뜸을 들이고요.
가운데 부분에서 천천히 원을 그려가면서 1차 추출하고,
그다음에는 조금 빠르게 2차 추출하고 빨리 끊는 방법으로 내리고 있어요.

엘 카페 갔을 때 웨이브 드리퍼 사용하시는 거 보고 혹해서 저도 구입했는데요.
글쎄요...
사실 기존 드리퍼와 큰~ 차이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가격은 많이 비싸지요.

집에 오는 지인들께 맛있는 커피 한잔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커피에 대한 이야기로 포스팅을 써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