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치에 기초하여 최대한 디테일하게 내용을 조금씩 보완하고 있습니다...ing)
제조사가 제공하는 제품정보는 곳곳에 넘쳐나니 생략 하겠습니다.
라이더이자 싸이클코치(트레이너)의 관점에서 살펴 보겠습니다.
객관적으로 기술하려 노력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시승기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제가 나름 섬세한 감각의 소유자라 거의 확실할 것이라 믿습니다 ㅎ
명실공히 스마트트레이너는
와후와 탁스가 양분하고 있고 디자인, 기술 등 모든면에서 질적으로 리드하고 있습니다.
1. 플라이휠의 존재와 효과
스마트트레이너는 실제(스프린트/클라이밍)와 유사한 저항을 만들기 위해
마그네틱과 모터를 사용하는 점에서 공통적이지만
Tacx Neo 2T는 32개의 네오디움 자석과 강력한 모터의 성능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Wahoo Kickr 5세대는 7.5kg의 플라이휠을 장착하여 현실 페달링 느낌을 더 주고도
소음을 거의 완벽하게 잡았습니다.
두 제품이 모두 부드러운 페달링과 매우 조용하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플라이휠을 벨트로 돌리도록 설계된 키커 5세대가 실제 싸이클 페달링 느낌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소음관련 내용 추가>
라이딩 중에는 잘 못 느끼는데..
뒤에서 들어보면
Neo 2T의 "고속주행시" 드럼(휠)의 붕붕거리는 회전소리가 꽤 크게 들리고,
Kickr 5세대는 고속주행시 플라이휠의 타력효과로 체인소리가 다소 커지는데,
아파트에서 사용에 지장을 줄 정도의 소음이나 진동은 없어서
소음에 관한 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현존하는 어떤 트레이너보다 앞서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 중 하나가
도로와 유사한 기어비를 사용하는가가 될텐데...
두 제품이 비슷하게 실제보다 스프라켓 2T정도 가벼운 기어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도로에서 50-17T를 사용하는 것과 Neo 2T/Kickr 5세대의 50-19T를 사용하는 것이
유사한 파워와 느낌을 낸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Neo 2T가 다소 무거운 듯 하지만
주행이 시작되면 거의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두 제품의 파워와 기어비가 유사합니다.
다만, 기어비 부분은 Zwift의 트레이너난이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50%난이도 설정시와 100% 설정시 체감저항은 많이 다릅니다.
정리하면
플라이휠을 통해 실제 휠셋을 돌리는 느낌을 살린 키커 5세대와
완벽한 저항 설계로 실제 기어비와 유사하게 구현한 네오 2T 입니다.
"네오 2T는 전자장비, 키커 5세대는 기계장비"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표현입니다.
2. 파워의 정확도
두 제품이 시장을 리드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정확한 파워데이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제조사들이 자신들 제품의 파워오차를 +- 몇% 형태로 공개하다보니
소비자들은 그 차이를 실제 체험해 보기 전에는 느끼기 어려울텐데...
이게 전시된 제품을 몇 바퀴 돌린다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닐 뿐더러
제시하는 수치보다 실제 오차가 꽤 큰 경우도 있습니다.
Zwfit 등 모든 가상라이딩 프로그램의 작동원리가
파워/체중(Watt/kg)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부정확한 파워는
가상레이스나 그룹라이딩시 비교오차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마치 체중을 실제보다 가볍게 등록해서 상대적으로 앞서가는 것과 비슷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의 트레이너만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유저에게 있어
일부 오차가 있더라도 트레이닝 측면에서는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나
정확한 파워가 실내트레이닝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기왕이면 오차가 적을수록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행히 저는 여러가지 스마트트레이너를 같은 코스에서 라이딩 할 수 있다보니
거의 정확한 느낌을 알고 있습니다 *^.^*
(자세한 건 직접 물어보세요 ㅎ)
결론적으로 와후 키커 5세대와 탁스 네오 2T는
현존하는 스마트트레이너 중 가장 정확한 파워값을 측정해주고
경사도 변경에 따른 반응성도 가장 빨라서 타사 제품들을 압도합니다.
두 제품간에는 파워와 반응성 측면에서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지만
우열을 가리자면 파워에 관한 한 탁스 네오 2T의 알고리즘이 조금 더 현실적이라 느낍니다.
부연 설명하자면, 키커 5세대의 경우
플라이휠의 타력이 주는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파워를
거의 완벽하게 잡아 알고리즘에 반영함으로써 매우 정교하고 정확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만
여전히 미세한 오차는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Neo 2T와 비교했을 때
그 차이가 극히 미미해서 무시해도 될 만한 수준이고
플라이휠을 사용하는 어떤 브랜드 제품보다 키커가 가장 정확하고 우수합니다.
타사 제품의 경우 플라이휠이 공회전 하는 중에도 파워가 계산되는 등
(Kick 5세대는 페달링을 멈출경우 휠의 공회전시에도 파워값이 "0")
아직 기술적으로 많이 부족하고 전체적으로 5~10% 수준의 오버파워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느낍니다.
제가 보기엔 이 부분(파워의 정확성)이 스마트트레이너 제조기술의 핵심으로
앞으로도 타사가 탁스나 와후를 능가하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플라이휠 없이 이것을 구현한 탁스 네오 2T의 기술은 놀라운 수준입니다.
3. 로드 필 (Road Feel)
Tacx는 1세대부터 댄싱시 바이크가 좌우 롤링이 가능토록 설계하였고
Kickr는 5세대부터 액시스 액션피트를 통해 트레이너 전체가 롤링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실제와 같은 롤링을 인위적으로 만들면
본체가 페달링 파워를 온전히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현실적인 한계는 존재하는 것이고
느낌을 얼마나 살려주느냐 일 것입니다.
키커 5세대의 액시스 액션피트는 페달링시에는 없는 듯 하면서도
댄싱 등 큰 파워를 내야 할 경우 효과를 발휘하고
네오 2T는 훨씬 부드럽게 롤링을 실현합니다.
다만 네오 2T는 너무 부드럽다보니 댄싱이 아닌 페달링시에도 약간의 롤링이 있어서
오히려 힘 전달에 장애가 되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마치 단단하지 않은 물컹한 카본 프레임 같은데..
바이크가 비틀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이크 전체가 트레이너 위에서 움직이는 것이어서 순전히 "느낌"일 뿐으로 파워손실은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페달링이 얼마나 안정되어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페달링의 완성도가 높을수록 트레이너 위에서 바이크의 움직임은 적어지게 될 것입니다.
대신 네오 2T는
노면상태에 따른 진동기능이 있어서
Zwift의 오프로드나 나무판 등을 지날때 마치 마사지 받는 듯한 느낌을 주어
라이딩시 Refresh 효과가 있고
현실라이딩에 근접하게 설계 되었습니다.
또한 다운힐시
하강 시뮬레이션 작동으로 키커에 비해 페달링이 더 수월하고 현실에 조금 더 가까워졌습니다.
로드필의 전체적인 구현은 탁스 네오 2T가 다소 우위라 봅니다만
이 부분은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초보자일수록 추가적인 기능이 없는 걸 더 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4. Erg 모드
Zwift나 트레이너로드에서 워크아웃을 할 경우
유용한 기능이 Erg 모드로 많이 사용하기에 내용을 추가합니다.
목표파워에 맞게 저항과 파워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관건인데
탁스 네오 2T는 페달링의 미세한 변화까지 감지해서 상하 진폭의 유동성을 다소 준 반면
키커 5세대는 파워를 거의 고정시킨 수준으로 일정하게 유지하기에
라이더에겐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그 결과 같은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탁스 네오 2T가 키커 5세대에 비해 더 힘들게 느껴지지만
트레이닝효과는 더 클 것이기에
우열을 가리기보다는 상호 차이가 존재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5. 기타
솔직히 디자인은 네오 2T에 점수를 줄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ㅎ
반면 내구성은 강철로 제작된 키커 5세대가 강해 보입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고 페달링이 안정되지 못하여 몸을 많이 흔들고 롤링이 심한 라이더의 경우
움직임이 적은 Kickr 5세대가 더 안정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추가적인 장점들을 정리해보면
키커 5세대는
바이크에 따라 휠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별도의 프론트 블록이 필요하지 않고
11-28T 스프라켓을 기본으로 제공하여 가성비를 높였습니다.
탁스 네오 2T는
프론트 블록이 기본 제공되어 앞바퀴의 움직임을 잡아주어 좋고
페달링파워로 전원을 대체해서 전원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되어 이동과 설치가 매우 편하다는 점,
(하강 시뮬레이션은 전원이 연결되어야 작동)
와후는 Wahoo Fitness와 Wahoo Element 앱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되고
탁스는 Tacx Training, Tacx Utility, Garmin Connect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앱으로 스마트트레이너의 Firmware 업데이트 등 통제가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정확한 파워값을 제공한다는 점을 제외하곤
두 제품이 디테일에서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어서
가격차이를 상쇄한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소비자가격 : 직접배송 및 설치 가능
Wahoo Kickr 5세대 : 165만원 (스프라켓 포함, 프론트 블록 미포함)
구매시 Kickr 정품 트레이너매트(94,000원) 증정
Tackx Neo 2T : 189만원 (스프라켓 미포함, 프론트 블록 포함)
구매시 시마노 "울테그라" 11단 스프라켓 (115,000원) 증정
비교하자면
벤츠와 BMW가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면서도
서로 다른 디자인과 기술로 차별화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처럼
Wahoo Kickr 5세대와 Tacx Neo 2T는
성능과 기술에 대한 검증이 끝난 스마트트레이너의 명품으로
어떤 제품을 선택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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