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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白雲山 1,217.8 m) [광양] 호남의 명산을 찾아서... 배경음악 ; cusco-Unknown Paradise ▶ <일시> 2003. 3. 9. (일) 대체로 맑음, 한 때 흐림 ▶ <인원> 40명 ▶ <산행 코스 요약> ▶ <산행거리> 1/50,000 지형도 도상거리 ; 약 10.5 km ▶ <산행 개요> .섬진강 물줄기의 따뜻한 봄바람을 등지고 산행하였지만 고도를 높일수록 눈은 점점 더 많이 쌓여있었고 정상에서는 진눈깨비까지 약간
내리는 듯한 기후변화에 아직도 봄은 이르구나 하는 해빙기 산행의
특징을 한번 더 느끼게 되었으며, .하산 후 섬진강의 주변 풍경과 매화축제 행사장을 보려했으나 심한
교통체증 때문에 구경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 광양매화축제 .일명 골리수(骨利水)라고도 불리는 백운산 고로쇠 약수의 기원은 통일신라 말에 고승인 도선국사가 백운산에서 수개월간 가부좌하여 도를 닦은 후 득도하여 일어서려 하는데 무릎이 펴지지 않아 고로쇠나무를 붙들고 일어서면서 부러진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물을 마시고
곧바로 무릎이 펴졌다 하여 골리수(骨利水:뼈에 이로운 물)라 부르게
되었다. * 06*40 죽전우방 ▶ 산행들머리 ... 간이주차장 <백운산 능선 위에 떠 있는 구름 덩어리..> <주차장에서..> ▶ 계곡을 따라.... 상백운암골의 풍경 .돌로 된 길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산사면 곳곳에 너덜지대가 간혹
보인다. 그래서 인지 계곡도 너덜계곡이다. 여름에는 시원하겠다. ▶ 고로쇠 수액 채취 길을 따라.... 능선으로 이어져... 계획된 길이 아닌데... .송대장님에서 교신을 한다. 계곡 따라 계속 가야하는데 이 길은 고로쇠 수액 채취하는 길인 것 같다고 교신해보지만 이미 앞서 간 일행이
더 있어서 다시 BACK 하기엔 너무 많이 갔다고 하신다.... 할 수 없지... 그냥 능선으로 가는 수밖에... .능선을 향해 올라갈수록 눈이 점점 더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이내 눈으로 다 덮여있다. <고로쇠 수액 채취 길... 계곡 따라 가야 하는데... 알바 시작 지점> ▶ 지능선 진입... 개척산행(?) .지능선상에 나타난 전망대에서 잠시 2분여를 쉬었다가 (11*22-24) 다시 좌측 능선을 따라가다가 묵은 묘 1기를 지나간다. (11*25) <지능선 진행 중> ▶ 정상 등로 진입 ~ 주능선, 1110봉 헬기장 .정상 등로를 만나서인지 사람은 더 많아 보이고 좁은 러셀 길은 더 복잡하다. <헬기장..중식> .바람은 불지 않아 춥지는 않지만 흐린 날씨 탓인지 저 멀리 조망은 흐릿하게만 보이지만 지척에 있는 백운산 정상(바위봉)과 좌측 능선으로 신선대, 또아리봉, 도솔봉, 형제봉 등 백운산의 울퉁불퉁한 서쪽 능선이 잘 보인다. ▶ 주능선, 1110봉 헬기장 ~ 정상(1217.8 m) <헬기장> .내회마을 갈림길이 나타나는 곳부터 약간의 오름길이 이어지더니 넓은 공터의 헬기장터가 또 나온다. (1*18) 눈이 쌓여있어 헬기장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헬기장 같다. .전방에 보이는 바위봉에 많은 사람들이 있네. 그 아래에 이정표가.. <정상 3지점 ; 신선대 0.5 / 억불봉 6 / 진틀 3.4> (1*30-47) <진틀 삼거리> <백운산 정상부 암봉> ▶ 정상(1217.8 m) ~ 매봉(867.4m) .눈이 생각보다 많이 쌓여있네.. 푹푹 빠지는 눈길을 헤쳐 가는데... 교신이 들어온다. 정상에서 신선대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일행이 있다는 교신이~..
에구에구~~ .이제 진짜로 후미를 모두 챙기고 헬기장을 떠나 내리막길을 치닫는다. <매봉을 향해서...> .완만한 내림 길을 내려서 안부에 도착하여 잠깐 휴식을 취한다.
(3*00-05) <매봉... 뒤에 백운산 정상이...> ▶ 매봉(867.4m) ~ 항동마을, 다압초등학교 입구 .10분여를 쉬었다가 완만한 하산 길을 따라 걷는다. 푹신한 낙엽길이
정답게 느껴진다. <섬진강 주변의 풍경..> .콘크리트 길을 사양하고 우측으로 질러 내려선 다음 다시 콘크리트
길을 따라 조용하게 펼쳐진 섬진강의 풍경과 길 주변에 핀 매화나무를 보면서 내려서니 <항동마을> 이란 표석을 보고 아스팔트 도로 우측 건너편에 <다압초등학교 100 m> 표시판과 <다압농협제다공장> 입간판 앞에 서 있는 우리 버스에 도달한다. (5*25) ▶ 매화축제.... 다음을 기약하면서... 배경음악 ; cusco-Unknown Paradise
묵방마을 위 간이주차장(10*02)-상백운암골-계곡 벗어나 좌측 능선으로 진행(10*30)-지능선 진입(11*10)-정상적인 등로 만남(12*16)-주릉,
헬기장(12*24-1*05, 중식)-내회마을 갈림길(1*13)-헬기장(1*18)-진틀
삼거리(1*24)-정상(1*30-47)-헬기장터(1*58-2*20)-내회마을 삼거리(2*35)-헬기장터(2*40)-매봉(3*28-40)-민가(5*06)-항동마을, 다압초등학교 입구(5*25)
( )안은 도착시간-출발시간 ; 자세한 산행 및 휴식시간은 산행기 내용
참고
<총 산행시간 ; 7시간 23분= 산행 5시간 17분+휴식, 중식 2시간 06분> (후미 기준)
묵방마을 - 3.5 k - 백운산 - 3.5 k - 매봉 - 3.5 k - 항동마을
.전국에 백운산의 이름을 가진 산은 약 20여개가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 오늘 찾은 산은 고로쇠약수와 매화축제로 유명한 호남정맥의 최고봉인 전남 광양의 백운산을 찾았다.
묵방에서 시작한 산행은 상백운암골을 경유하여 백운사~상백운암~정상 코스인데 상백운암골으로 가다가 고로쇠약수 채취의 길을 따라가다 계곡을 버리고 가는 바람에 백운사를 거치지 않고 능선으로 개척산행 하듯 산행하여 주릉에 도달할 무렵에 정상 등로를 밟게 되었다.
상백운암골을 경유하는 등로는 비등산로로 이정표 없이 계곡을 따라서 가야하며 계곡을 우측에 두고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는 현지주민의
설명이다.
백운산~매봉~항동마을까지의 능선 길은 붐비지 않는 호젓한 산행이
되어 고도를 낮출수록 눈은 사라지고 푹신한 낙엽 길을 걷는 정다운
능선 같은 느낌을 받았다.
▶ <산행지 소개> 백운산(白雲山 1,217.8 m) = 전남 광양 옥룡면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광양시의 옥룡면, 다압면, 봉강면, 진상면에 걸쳐있다.
주산인 백운산은 서쪽으로 도솔봉(1,053m), 형제봉(1,125m), 동쪽으로 매봉(867m)을 중심으로 한 남쪽으로 뻗치는 4개의 지맥을 가지고
있다.
경관이 빼어나고 등산코스가 완만하여 가족과 함께 당일 등반이 가능하며, 철쭉꽃이 피는 억불봉에서 정상까지의 등반로에서 경관과 정상에서 바라다보는 한려수도와 광양만의 조망 또한 일품이다.
울창한 원시림을 끼고 돌며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은 백운산의 4대 계곡인 성불계곡, 동곡계곡, 어치계곡, 금천계곡으로 흘러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에 위치한 매화마을(본명 : 섬진마을).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오는 매화는 섬진강에 인접한 백운산 동편자락 10만여
평에 군락을 이뤄 보는 사람의 감탄을 자아내며 이른 봄이면 매화꽃으로 뒤덥히고, 마을 주변 밭과 산 능선 등 10만 그루에 달하는 매화나무가 꽃을 터트리기 시작하는 3월초부터 3월말까지 매화마을은 봄맞이 관광객으로 붐비게 된다.
특히 매화꽃 사이로 내려다보는 섬진강 풍경은 꽃과 산과 강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조화를 이룬다. 해마다 3월 중순이면 매화축제가 열린다.
매화 단지 가까이에 있는 섬진강변을 따라 올라오면 섬진나루터와 섬진강 재첩 잡이 풍경이 볼거리를 주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매실제품과 각종 특산품은 전국에서 가장 품질이 좋아 관광객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 백운산 고로쇠와 백운산 약수제
.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백운산 (해발1,218미터)일대에 자생하고 있는
단풍나무과 활엽수인 고로쇠나무에서 이른 봄인 경칩(3월6일)을 전후하여 채취하는 수액으로써 성인병, 관절염, 신경통, 위장병 등에 효험이 뛰어나 신비의 약수로 불리고 있다.
특히 백운산 고로쇠는 약수의 맛과 질, 약효에 있어서 단연 국내 최고로 손꼽히고 있어 해마다 약수철이면 전국 각지에서 수 만명의 관광객이 광양을 찾고 있는데 백운산 고로쇠가 이처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는 백운산의 토질이 고로쇠나무가 자라기에 적합한 사양토 습기를 고루 갖추었고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적당한 바다바람, 큰 폭의 일교차 등 광양지방특유의 자연환경 덕분이다.
신비의 약수로 인기가 높은 백운산 고로쇠약수를 소재로 1981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백운산 산신에게 올리는 제례와 축하행사가 있다.
올해는 23 회 째로 개최 시기는 매년 경칩 일로 장소는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백운사)에서 열린다.
▶ << 산행기 >> 사진 제공 ; 우편국님
* 06*48 화원 톨게이트
* 08*00-30 남강휴게소(조식)
* 09*20 광양 톨게이트
= 광양 톨게이트에서 나오면 우측으로 (광양 2번 도로) 꺾고 우시장
사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하여 고속도로 다리 밑을 통과한 후 "백운산
옥룡면" 도로표지판을 보고 따라가면 됨.
갈림길마다 도로표지판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다.
* 09*45~50 묵방마을 입구, 묵방마을 입구에서 조금만 더 가면 산행들머리 나옴
.옥룡면에 들어서면서 눈이 하얗게 덮여있는 백운산 능선 봉우리에
구름 하나가 멋지게 두둥실 떠 있는 모습을 본다.
고로쇠약수 판매하는 식당들이 즐비한 가운데 묵방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09*45-49)
우선 산행들머리를 찾기 위해 묵방마을 입구에 내려 식당 주인에게
물어보니...
" 여기서 조금만 가면 간이 주차장이 있고 콘크리트길을 따라 가다가
계곡을 따라 가되 계곡을 우측에 두고 가야 합니다. 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니라서 길이 확실치 않은 곳도 있지만 계곡만 따라가면 별 문제
없어요" 친절하게도 설명해 주시니 참 고맙네요..^^
묵방마을 입구에서 200~300 m 정도 더 올라가니 우측에 포장된 조그마한 간이 주차장이 있네... 여기가 산행들머리구나.. (09*50-10*02)
주차장 옆 낮은 돌담 너머 무엇을 짓는지 공사 중이네.
하차 후 간단히 체조를 한 후 출발.... 물론 오늘도 후미로...
.좋은 날씨이다. 이제는 봄이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 같아 기대에 찬 걸음으로 첫걸음을 내딛는다.
주차장 끝에 콘크리트길을 따라 잠시 가면 계곡을 건너면서 (10*03)
흙길로 바뀐다.
계곡을 우측에 두고 진행해 가는데 상백운암골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내 보이는데...너덜계곡의 계곡수가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너덜계곡이다 보니 폭포라고 하기에는 미흡하지만 조그마한 물줄기가 떨어져 흐른다. ㅎㅎㅎ... 1폭포라고 하자. (10*13)
계곡에서 좌측으로 약간 벗어나듯 경사진 곳을 지나는데 좌측 아래
계곡에 또 하나의 폭포(^^)가 보인다.
아까 본 1폭포보다는 좀 더 시원하게 떨어진다.... 2폭포라고 하자.. ㅎㅎㅎ... (10*18)
.돌길을 지나 낙엽이 깔린 길을 걷다가 좌측으로 고로쇠수액 호스를
만난다. (10*30)
직진하면 계속 계곡을 따라가는데 좌측으로 난 길이 보인다.
어~ 선두가 좌측으로 가고 있잖아 ?
분명히 묵방마을 주민이 계곡으로만 따라가라고 했는데...
고로쇠 수액 호스를 보니 문득 지리산의 도장골이 생각난다.
예전에 도장골로 진행해 촛대봉으로 오르려고 했었는데 고로쇠 수액
호스를 따라가다가 그만 계곡을 버리고 능선으로 잘못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아마 이 길도 그런 거 아닌지 모르겠다.
푹신한 흙길이 보기 좋게 있어 속기 딱~ 맞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간다. (10*34-37)
낙엽 흙길이 깔린 완만한 경사 길을 간다. 주변엔 온통 고로쇠나무이다. (단풍나무과 전국 산지의 중턱에서 자라는 높이 약 20m에 이르는
낙엽교목)
고로쇠 수액 호스에는 고로쇠 수액이 없네... 벌써 다 채취했을까 ?
눈이 쌓여 있어 정상적인 길인지 판단할 수도 없다. 눈 발자국을 따라
간다.
울퉁불퉁한 바위구간을 지나면서 (10*50) 간간이 돌 길이 나타난다.
상백운암골로 갔었다면 백운사를 거쳐 갔을 텐데...
.눈이 제법 쌓인 오름길을 올라가니 지능선에 도착한다. (11*10)
여기서 우측으로 계속 능선을 따라 진행할 수밖에 없다.
눈은 무릎까지 오는 곳도 있네.. 앞서 간 선두들이 남긴 움푹 파인 발자국을 따라 똑같이 왼발, 오른발 옮겨가는데... 어이쿠~ 발자국 간격이 넓어 나처럼 키 작은 사람은 가랑이 째지겠다~ ^^.
보행속도가 천천히 이루어진다. 생각보다 많은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 능선 따라 가는 것이 길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판단조차 못하겠다.
다시 전망이 있는 전망대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향해 계속 진행하지만
(11*33-37) 길은 있는 듯 없는 듯 하다가 곧 묘 1기를 지나면서 간간이
나타나는 빨간 칠이 표시된 바위를 보고는 길은 있기는 하네...
지능선은 잠시 완만해지는가 싶더니 선두가 남긴 발자국을 따라 가다가 간혹 오래 된 표시기도 보인다.
.눈은 무릎까지 쌓인 곳도 있다. 서행에다가 지체현상까지 생긴다.
우리 팀보다 앞서 간 일행도 있고 우리 팀을 뒤따라 아무것도 모르고
올라온 일행도 있으니 ... 정상등로를 가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찾아가는 재미도 있네... ^^
앞에서 서성거리는 모습을 보니 뭔가 ... 있기는 한 듯한데...
오호라~ 이정표가 있네... 정상적인 등로이다. 스텐레스 이정표엔 <하행> 이라고 적혀있고 우측 내림길이 있네..
흐흐흐... 우측 내림길에서 올라와야 계획된 산행코스가 되었을 텐데... 백운사를 구경하고 했을 텐데...
천천히 올라서니 곧 T자형 주능선 갈림길을 만나고 15 m 정도 좌측으로 가니 커다란 헬기장(1110m)이 나온다. (12*24-1*05, 중식)
<헬기장 , 제 5지점 ; 백운사 1.2 k / 정상 1.0 k / 억불봉 5.0 k> 이정표와 백운산 등산안내도 있다.
널따란 헬기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중식을 하고 있으니 우리도
여기서... 냠냠 ^^
북쪽으로 보일 듯한 지리능선은 백운산 정상부 능선에 가려서인지 모습을 드러내 보이지 않는다.
.비슷한 시간대에 많은 인파들이 정상을 향해 진행한다.
헬기장에서 살짝 내려서는 듯 하지만 완만하게 이어지는 눈길을 따라
가지만 서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눈꽃이 여기저기 피어있다.
아직도 봄의 기운이 여기까지 와 닿지 않았구나... 남쪽이라 봄의 기운이 일찍 찾아왔으리라 생각했는데...
등로 우측 옆에 나뭇가지에 걸린 스텐레스 안내판이 보이는데... <백운산 정상 / 억불봉 / 내회마을>을 가리키고 있다. (1*13)
내회마을 갈림길인 듯 한데 초입길이 잘 안 보인다. 러셀이 안 되어 있으니까...
山誌 지도에는 "내회"가 아닌 "대화"로 되어있네.. 국립지리원 지형도에는 "내회"라고 표기되어 있고...
여기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중식을 하고있거나 사진 찍는다고 난리
부르스다...^^
헬기장을 지나 진틀삼거리에 도착한다 (1*24) 병암계곡을 경유하는
내림길로 <삼거리, 4지점 ; 진틀 3.1 / 정상 0.3 / 억불봉 5.7> 이정표가 있다.
완만하게 이어진 정상을 향한 눈길이 꽤나 미끄럽구나.
눈이 소복이 쌓인 나무를 배경으로 우리 님들이 사진 찍는다고 포즈를 취하는데 같이 찍자고 하지만 역시나~ 사진을 피한다..ㅎㅎㅎ...
잠시 3분여를 기다렸다가 다시 진행...
정상 암봉은 직진, 우측 이정표 뒤로 몇 걸음 올라서니 쓰러진 또 다른
이정표와 삼각점이 있다.
삼각점에서 정상 암봉까지는 10~15m 정도 거리.. 많은 사람들이 있어
정상 암봉은 생략한다.
이 곳은 호남정맥 상에서 최고봉인 백운산 정상이다.
.진눈깨비가 쬐금 내리는 가운데 조망의 시간은 가질 시간도 없이 많은 인파에 섞인 우리 님들을 불러 매봉으로 향하는 길을 인도한다.
매봉으로 가는 길은 동쪽 능선으로 삼각점 뒤에 있는 나무숲속 사이를 보면 내리막 길이 보인다.
정상을 본 우리 님들을 모두 매봉으로 가는 길로 안내하고는 나도 매봉을 향해 내리막을 내닫는다.
정상에서 10여분을 내려오니 또 다른 헬기장터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1*58-2*20)
ㅎㅎㅎ... 신선대 갔다가 다시 정상 밟고 오는 님들은 회비 더 내야겠다..^^
정상을 두 번이나 등극했으니 말이다. ㅎㅎㅎ...
안부지점을 통과한 후 (2*28) 오르막 끝지점을 통과하자 (2*32) 내회마을 삼거리를 알리는 스텐레스 안내판이 우측 나무에 걸려있다.
(2*35)
<매봉 / 내회마을 / 백운산 정상 ; 그루터기 산악회>
곧 이어 또 다른 헬기장터에 안착하는데... 눈이 쌓인 곳이라 공터인지
헬기장인지 분간은 못하겠지만 헬기장인 것 같다.
이 곳에서 방향은 우측으로 꺾인다.
안부에서 살짝 올라서 조그마한 봉우리를 지나 다시 안부로 떨어지더니 (3*15) 이제부터는 매봉으로 가는 오름 길인가 ?
정상에서 매봉으로 가는 길은 많은 이들이 찾지 않은 코스라서 선두에서 러셀을 해가면서 진행하는 데 수고가 많으시네요.. 그 뒤로는 러셀만 따라간다.
오름길을 올라서니 ... 어~ 매봉이 아니네.. 삼각점도 없고.. 좌측에 우리 님들이 모여 있는 걸 보니 ... 여기서 좌측으로 조금만 더 가니 진짜
매봉이 여기에 있네..(3*28-40)
역시나~ 삼각점이 눈 속에 머리부부만 보이고 널따란 터(헬기장)로
조망이 시원하게 열려있다.
백운산 정상을 다시 한번 더 감상하고 동남쪽으로 뻗어 내린 호남정맥의 줄기를 가늠할 수 있네.
.매봉을 내려서 완만하게 내려서다가 우측으로 갈림길이 하나 보이고
표시기도 있네..(3*46)
갈미봉~ 쫓비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갈림길인 듯 하다.
호남정맥 갈림길 이후 급하게 떨어지는 내림 길이 나오더니 조그마한
안부에 도달하고 (3*52) 바위봉우리인 듯 한 곳을 우측으로 우회를 하는데 조금은 조심을 해야할 구간이다.
그리고는 다시 급한 비탈길을 내려서니 잠잠해지기 시작하는 길이 나온다. (4*08)
쌓인 눈은 내려갈수록 점점 없어지고 낙엽 깔린 길이 나오는데.. 고도차를 실감한다.
길은 좌측으로 살짝 꺾이고 (4*38) ... 다시 우측으로 꺾인다. (4*52)
서서히 고도는 낮아지고 밤나무 지대를 지나면서 우측으로 민가도 보이고 마을길도 보인다. (4*57)
묘를 지나 (5*05) 처음으로 만나는 민가에서 나오는 물 한 모금 마시니 산행의 갈증도 시원하게 해소된다.
매화나무 몇 그루가 오는 이들을 반겨주듯 흰 꽃망울을 피워 매화마을임을 선전이라도 하듯 폼을 낸다.
산행은 더 이상 허락되지 않은 종점이다.
.산행을 모두 마치고 잠시 대기하였다가 5시 50분에 버스는 출발한다.
예정된 시간에 산행이 종료되어 매화축제 장소에서 잠시나마 구경 좀
할라 했더니 반대편에서 오는 차가 정체가 심하다.
이 차들도 결국 되돌아가려면 우리들도 못 나가겠지..
청매실 농원은 그냥 지나치고 섬진강 주변의 행사장은 눈요기로만 만족하고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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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갈대님~~고로쇠 많이 드셔슈~~~무릎 관절 에 좋타던디~~~~~잘 읽고 갑니다.
사계절님 ! 언제 오셨다 가셨슈 ? 고로쇠 약수 맛도 못봤씀다.. 마음이 약해서 훔쳐 먹지도 못하고..ㅎㅎㅎ. 이번 비정기산행 갈 수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보약 먹고 힘 좀 내야 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