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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하는데 적절한 시기는 언제인가요? 간이식은 수술 후 거부반응이 오거나 이식 된 간이 제기능을 못할 때 원상태로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수술은 신중하게 고려하여야 합니다. 검사상의 이상이나 증상이 없는 간경변의 경우 이식수술은 요하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자주 나타나게 될 때 간이식을 고려하게 됩니다.첫째, 알부민이 떨어져 복수가 심해 주기적으로 빼주어야 하는 경우입니다. 둘째, 혈액응고 수치가 심하게 지연되어 출혈이 잦고 멍이 심하게 듭니다. 셋째, 황달 수치가 높아 얼굴이나 눈이 노랗게 변합니다. 넷째, 암모니아 수치가 올라 자주 의식이 없어집니다. 이런 증상 중 몇가지가 반복될 때 담당 주치의와 이식에 대해 상담하시면 됩니다. |
뇌사자 장기이식을 원하는 경우 어떻게 등록할 수 있나요?
가족(배우자. 부모, 자식, 친척 등) 중에 여러 가지 이유로 이식을 해 줄 수 없는 경우 부득이하게 뇌사자의 장기이식을 기다려야 합니다.
우선 신장이식은 내과에서, 간이식은 외과에서 이식에 필요한 검사를 마친 후 장기이식실에서 서류 작성과 상담 후 대기하시면 됩니다.
장기이식실에서는 KONOS 프로그램에 등록된 환자의 인적사항과 상태를 전산 입력 후 고유번호(I.D.)를 받고 계속 관리하게 됩니다.
등록하신 환자분은 장기이식실에서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으며 변화된 사항(집 주소, 전화번호, 현재의 변화된 건강 상태 등)을 전화로 알려주시면 됩니다.
뇌사자 간이식은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현재는 대기자는 많고 뇌사장기 기증자는 적기 때문에 사실은 기회가 오기 어렵습니다. 간 이식의 경우 환자의 응급도가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에 가장 위급한 분에게 우선으로 이식을 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 얼마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간이식을 위한 생체기증자의 조건에는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가장 중요한 변수는 혈액형과 체중과 간의 크기입니다. 우선 수혈이 가능한 혈액형 적합이 되어야 하며 기증자의 체중이 환자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면 좋습니다. CT검사를 통해 정확한 간의 크기를 계산하게 됩니다. 간염이나 지방간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 ABO 혈액형 부적합 생체간이식: ABO 혈액형 부적합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전 처치로 수술 전 항체 형성억제제(rituximab)를 투여하고 혈장교환술을 시행한다. 생체부분 간이식시, 간을 절제해서 주면 문제는 없나요? 물론 수술 전 간 초음파나 CT검사를 통해 기증자의 간기능이나 크기를 확인 후 문제가 없다고 판단 될 때 이식을 하게 됩니다. |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는 무엇인가?
수술이 이뤄지기 전에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는 환자가 급성 합병증으로 환자가 수술에 부적합해지는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이식에 있어서의 위험 요소는 모든 큰 수술에서 있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위험성과, 간이식이라는 것이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어려운 수술로서 환자의 병든 간을 제거하는 것에 있어서의 어려움, 생체부분간이식의 경우 고난도의 간절제술, 또 간을 환자에게 접합시키는 것에서의 기술적인 어려움에서의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식 후의 위험으로서는 일시적으로 이식된 간의 기능이 극도로 저하되어 생기는 출혈, 간기능 부전, 감염이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하겠습니다.
간이식 후의 생존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미국 UCSF 통계자료(2005년) 발표에 이식 후 초기합병증을 극복하고 5년 이내에 간암이 재발되지 않을 경우 5년 이후의 생존율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1년, 5년, 10년 및 15년의 생존율은 81%, 72%, 68%, 64%이며, 이식 후 장기 생존율은 이식 거부반응보다 심장질환, 뇌졸증, 감염, 암 등의 성인병 합병증 발생 유무에 따라 결정됩니다.
간이식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수술 중에 가장 위중한 수술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 전후 관리 및 술기의 발전, 면역 억제제의 개발 등에 힘입어, 국내 간이식 성적은 세계 어느 곳보다도 우수하며,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B형 간염에 의한 간이식은 다른 간 바이러스 질환에 비하여 이식 후 성적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의 2009년 연보에 따르면 신장과 간의 생체 이식 후 5년 생존율은 각각 93.8%, 77.9%다. 미국의 80.2%, 68.6%보다 우수하다. 뇌사자로부터 이식받은 신장, 간장, 췌장, 심장의 5년 생존율도 각각 85.6%, 70.5%, 79.6%, 74.7%로 미국을 앞선다. 뇌사자로부터 받은 이식간과 생체 간 공여자로부터 받은 이식간의 생존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경화 환자에서 합병증 병발시 1년 생존율이 30% 정도인 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우수한 성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정맥류 출혈이나 세균성 복막염 등이 발생한 진행된 간경화 환자 100명 중 70~80명은 1년 이내에 사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식 후에는 여러 합병증을 감안하더라고 1년 이내에 사망하는 사람은 10명 내외가 됩니다.
간이식 후 사망 원인은 크게 수술 후 사망과 장기 사망 원인으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초기 수술 후 사망 원인은 간기능 부전, 급성 거부 반응, 감염 등 이식과 연관된 합병증 외에도 수술과 연관된 혈관, 담도 합병증, 출혈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한 사망은 5~10% 정도입니다. 장기 합병증은 당뇨, 고혈압, 뇌졸중, 골다공증 등 성인병과 간세포암을 포함한 원인 질환의 재발, 감염 등이 있습니다. 사망 원인도 이러한 합병증의 진행으로 간 외의 타장기 및 전신적인 문제가 발생하거나 간부전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장 이식과 달리 간이식에 있어서는 간기능 부전인 경우에는 재이식 이외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습니다.
수술 후 퇴원까지는 얼마나 걸리는가?
이것은 수술 받기 전의 환자의 상태에 크게 좌우됩니다. 대체적으로 중환자실에서 1주정도, 병실에서 최소한 2~3주정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며, 수술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2-3개월 입원하기도 합니다. 요양기간은 8주 정도입니다. 그러나 수술 후 3개월 정도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감기에 걸린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십시오.
기증자의 경우 입원기간은 2주를 요하며 요양기간은 4주-6주 정도이나 무리한 노동이나 심한 운동을 제외한 일반 활동(예; 운전, 사무실에서의 간단한 서류 업무, 간단한 집안일 등)은 가능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어떤 일이 있는가?
대개 수술 후에 회복되는 1개월의 기간에 첫 1주 동안에는 중환자실에서 격리를 포함하여 매우 세심한 관찰을 합니다. 수술장에서 나오면 호흡기를 가지고 있는 데 이를 가능하면 빨리 제거하며, 각종 혈액 검사를 수시로 시행하여 이에 따라 면역억제제, 전해질 등을 조절합니다. 5일 정도에 CT를 촬영하여 수술부위를 관찰하고 이상이 없으면 식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2주 정도 후에 일반병실로 오면, 혈액검사의 횟수를 줄이고, 식사를 충분히 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게 함으로써 회복을 돕습니다. 3주가 되면 실밥을 뽑게되고, 복수를 제거하는 튜브를 뽑게되면 퇴원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식 거부반응을 예방하는 약은 초기에는 경구 혹은 정맥주사를 통하여 주게되고, 나중에는 모두 경구로 바꾸게 됩니다. 입원 동안 혈액검사를 통하여 간기능을 검사하고 이식거부반응의 증거를 찾게 됩니다.
거부반응이란 무엇입니까? 이식 된 장기는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그 장기를 공격합니다. 이를 의학 용어로는 거부반응이라 합니다. 이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죽이는 자연스러운 면역 반응입니다.
거부 반응이 있으면 어렵게 이식된 장기가 손실되기 때문에 의료진은 의도적으로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게 된답니다.
거부 반응은 수술 후 몇 개월 이내에 생기는 급성 거부반응과 몇 년 또는 몇 십 년 후에 생기는 만성 거부 반응으로 나누어집니다.
이식 후 간기능이 돌아오지 않거나 거부반응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는가?
간기능 저하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간기능이 떨어져 있어도 환자는 아주 건강해 보이기도 합니다. 때로 간기능이 전혀 없는 경우에 2차로 간이식을 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불운하게도 간은 콩팥처럼 투석으로 기능을 대체할 수가 없습니다.
환자가 면역억제제 사용으로 흔히 경험하게 되는 부작용은 어떤것이 있습니까?
약을 복용하는 모든 환자는 감염에 빠지기가 쉬우며 때론 종양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용하게되는 여러 약제들은 각각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레드니손은 몸이 붓고,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고, 당뇨병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싸이클로스포린은 고혈압이 올 수 있고, 다모증과 잇몸을 붓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약의 농도는 매우 조심스럽게 조절되어야 합니다. 콩팥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나 이것은 약물농도를 잘 유지함으로써 예방될 수 있습니다. FK506의 흔한 합병증은 두통, 손 떨림, 긴장증가, 오심, 고칼륨혈증, 고혈당, 신기능저하 등이 있으며 이는 싸이클로스포린과 유사한 합병증이라고 하겠습니다.
간이식을 받는 경우 면역억제제를 평생 사용해야 하는가?
일반적으로 평생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신체가 이식한 간에 적응하게 되면, 이식 거부반응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약의 복용량은 감소하게 됩니다. 드물지만 면역억제제를 성공적으로 끊은 사람이 있습니다.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하지 않고 중간에 끊으면 어떻게 되나요?
절대로 안됩니다. 면역억제제는 이식 후 평생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급성 거부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서 수술 초기에는 면역억제제의 양을 늘였다가 점차 용량을 줄이기도 하지만 계속적으로 복용해야만 합니다. 간 혹 약을 중간에 임의로 줄이거나 빼 먹는 분들이 있는 데 처음에는 잘 모르지만 대개는 거부 반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식 후 얼마나 자주 병원을 찾아야 하는가?
가능하면 매월 간기능을 검사하여야 하는데 저희 병원에는 첫 2개월은 2주마다, 그 뒤로는 1개월마다, 1년후부터는 2개월에 한차례씩 병원을 찾으면 되겠습니다.
이식 받은 환자는 다른 감염증에 걸리기 쉬운가?.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면역억제제 때문에 우리 몸은 감염에 아주 민감해지죠. 그래서 외부의 박테리아, 바이러스, 결핵, 진균 등에 쉽게 감염되고 잘 낫지도 않습니다. 수술 초기에 예방 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감염되면 즉시 병원에 연락 후 치료하셔야 더 큰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식 후에 신체활동은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대부분의 환자들은 정상 혹은 거의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3개월 후부터는 학교에도 다닐 수 있고, 6개월 혹은 1년 뒤부터는 힘든 운동을 하여도 무방합니다.
부부관계는 어떠한가?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부부관계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식 후에 임신은 안전한가?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부부관계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음식은 아무 것이나 먹어도 되는가?
식사는 상당히 자유로워집니다. 이식 받은 환자는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인 붓는 경향 때문에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들도 더욱 건강해지기 위해 식사를 조절하지요 - 마찬가지로 너무 짜거나 자극성 있는 음식은 피하고,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킬 수 있는 고지방의 음식이나 단당류(설탕, 쵸콜렛)는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주의할 것은 면역이 떨어져 있으므로 익히지 않은 음식(회. 갓 담은 김치, 굴, 껍질 채 먹는 과일, 포도, 딸기 등)이나 상하기 쉬운 우유나 요구르트는 수술 후 6개월 정도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식 후에 원래 있던 간질환이 재발할 가능성은 없는가?
B형 혹은 C형 간염, 간세포암, 자가면역성 간질환은 재발이 가능합니다. 다만, B형 간염의 경우 간이식 수술 후에는 간경변화된 이전의 간을 제거함으로써 간염균은 일단 사라집니다. 그러나 혈중에 남아있을 수도 있는 균이 다시 재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간염항체(간염과 싸울 수 있는 인체의 방어력) 수치를 측정하면서 면역글로블린을 주사함으로써 간염재발을 예방합니다. C형 간염의 재발인 경우에는 기존에 알려진 항바이러스 제제의 투약으로 조절이 가능하여 최근에는 재발 후에도 정상적인 간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원래질환인 담도폐쇄 및 윌슨병 등의 재발의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식한 환자는 매우 건강한 것으로 보이는데,이것은 얼마나 지속이 될 수 있습니까?
간이식이라는 것은 최근에 발전한 치료법으로, 이것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환자 들을 포함하여, 모든 외국의 결과들을 보면 수술후에 1년만 건강하다면 거의 정상인과 같이 살 것으로 추정됩니다.
간이식 비용은?
검사비는 환자의 경우 200~300만원정도, 기증자의 경우도 150~200만원(비보험300~400만원)입니다. 기증자는 수술한 경우에만 보험 적용이 되어 소급되므로 수술 전 검사는 비보험입니다.
B형간염 보균자인 경우는 수혜자 기증자 모두 포함하여 입원부터 퇴원까지 수술비는 성인의 경우 3,000~4,000만원 내외정도(이식센터에 따라서 병실료, 비급여 진료비, 각종검사와 약제 사용 횟수 등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 암센터 간이식 비용 : 2,000만원 내외정도), 소아의 경우 2000~3000만원 정도 예상합니다. 그러나 입원 기간이 길어지거나 합병증이 생길 경우 예상금액을 초과할 수도 있습니다.
⊙ 생체 간공여 수술전 • 후
생체 부분간이식이란 무엇인가?
뇌사자의 기증 간은 턱없이 부족하여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개발된 수술로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최초로 시행하였고, 국내에서 시행하는 반 이상이 저희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생체부분간이식이란 건강한 사람의 간의 좌엽 이나 좌엽의 일부 또는 우엽을 절제하여 환자에게 이식하는 것입니다.
생체 부분간이식에서 간의 기증자는 안전한가?
수술이 가능한 병원이라면 이미 외국에서도 안전한 것으로 결론이 났으며, 2003년 10월까지 저희 병원에서 시행한 640명에서도 기증자에게는 사소한 문제가 몇몇 발생하였을 뿐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후유증이나, 치명적인 경우는 없었습니다.
생체 부분간이식의 기증자의 제약은 없는가?
가능하면 혈액형이 같거나 수혈이 가능한 사이여야 하며, 기증자의 혈관의 모양이나 간의 크기를 측정하여 문제가 없고, 전염성 질환이 없다면(후천성면역결핍증, B형간염, C형간염, 알콜중독자, 약물남용자, 신경정신과적 문제로 현재 투약중인 자, 최근 악성종양 병력 심각한 의학적 상태) 기증을 할 수 있습니다. 연령의 제한은 정확히 말하기 어려우나 가능하면 50세 이하인 경우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누가 간공여자가 될 수 있나요?
공여자는 혈연가족, 배우자,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공여자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합니다.
공여자는 만16세 이상이어야 하고 55세 이상일 경우 이식팀내 토의를 통해 결정합니다.
공여를 하겠다는 결정은 수술과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수술후 위험성, 합병증에 대한 충분한 고려 후에 결정해야 합니다.
만약 수혜자와 혈연관계라면 거부반응이 덜 일어나나요?
생체부분간이식에서 거부반응의 위험성은 낮습니다. 혈연관계와 비혈연관계 사이에 거부반응의 위험성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생체 간이식의 이점은 무엇인가요?
- 가장 중요한 이점은 뇌사자 간이식을 위해 오래 기다리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기기간동안 상태가 악화되고 약해진 환자들은 이식 후 합병증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 수혜자와 공여자 모두 수술하기에 적합한 시기를 선택하여 계획하에 수술을 진핼 할 수 있습니다.
- 장기보존시간을 최소화 하여 허혈시간이 길어 생기는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간공여자가 검사하게 되면 뇌사자 대기자 등록 리스트에서 빠지게 되나요?
아닙니다. 수혜자는 실제로 이식할 때까지 대기자 리스트에 남아있게 됩니다.
어떠한 검사들을 하게 되나요?
검사에는 공여자의 건강상태와 간의 기능, 크기와 모양이 수혜자에 적합한지 평가합니다.
그리고 공여자가 전파가능한 질환 혹은 신경정신과적 질환이 있는지도 평가합니다.
얼마나 빨리 간공여가 가능한지 알수 있나요?
평가에 걸리는 시간은 다양합니다. 완전히 공여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2주이상이 필요합니다. 만약 문제가 발견이 된다면 평가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수술 전에 금연을 해야 하나요?
적은양의 흡연을 하고 있어도 수술 전에 금연해야 합니다. 애연가라면 건강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공여자로서 적합한지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금주해야 하나요?
만약 간 공여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금주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알콜중독증 병력이 있다면 이식팀에 알려주셔야 합니다.
수술하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공여자 수술은 아침에 시작하여 약 5시간에서 6시간이 거립니다. 수혜자가 수술을 들어가기 약 1시간 전에 시작하게 됩니다. 수혜자의 수술은 10시간에서 12시간이 걸립니다.
수술하는 동안 수혈하게 되나요?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공여자 간절제 수술을 하는 동안에도 수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수혈을 하는 것은 아니며, 출혈을 최소화 하도록 최대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공여자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간 공여자의 합병증은 20~30% 내외이며, 전 세계적으로 간공여자 사망률은 0.2~0.5%입니다.
간공여자에게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은 적지만, 수술이나 마취와 관련된 합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출혈
- 담즙누출
- 반흔탈장(수술한 상처부위가 약해져서 벌어지며 생기는 탈장)
- 변비
- 구토 혹은 설사와 같은 위장관계 문제
- 일시적인 황달
- 이식 수술이 실패했을 경우 심리적 상처
- 간기능 부전
투약하고 있는 것을 끊어야 하나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투약을 중단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아스피린 혹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는 수술전 7일 이전에 중단해야 합니다. 이러한 타입의 약물은 수술 후 출혈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피임중인 여성 혹은 호르몬 치료중인 분 역시 수술 후 회복기 동안 혈액응고 위험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중단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수술후 통증이 있나요?
수술 후 어느 정도의 통증과 불편감은 정상적으로 있습니다. 정맥주사, 근육주사, 경구약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수술 후 통증이 완화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수술후 언제부터 음료수와 식사를 할 수 있나요?
보통 회복실에서 적은양의 물 섭취를 시작합니다. 보통 단계적으로 음식을 섭취를 증가하는데 보통 4~5일 정도 걸립니다.
얼마나 직장을 쉬어야 하나요?
회복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은 4주~6주입니다. 그러나 합병증이 없는 상태라 하더라도 몇몇 공여자들은 직장으로 복귀하기 전에 휴식이 요구되는 기간이 수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공여 수술후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나요?
합병증이 없다면 수술후 3개월이내에 완전히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할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성생활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수술부위가 잘 치유될 때까지 몇 주정도는 성생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은 기증 수술 이후에 언제하는게 좋을까요?
정확한 답은 없지만 적어도 3-6개월 후에 임신을 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운전은 언제 다시 할 수 있나요?
수술 후 적어도 3-4주 이후에 운전하도록 권유합니다. 수술 후 덜 회복되었을 경우 응급상황에 대한 반사반응이 완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되어 복부통증과 불편감이 없을 때 운전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나요?
마취에서 깨어나자마나, 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폐의 모든 부분에 환기될수 있도록 심호흡과 기침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폐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하지근육을 구부리고 이완시키는 것을 반복하는 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수술 후 24시간에서 48시간이내에 침상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으면서 걸어다니도록 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가능한 빨리 걷는 것은 색전증, 폐렴, 근육약화와 같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일상적인 운동을 시작하기까지는 6주가 걸리며, 축구와 같은 격렬한 운동은 수술부위가 완전히 회복된 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력운동과 조깅, 수영은 언제 할수 있나요?
수술 후 첫 6주동안 복부 수술부위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6kg 이상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6주후에 별문제가 없고, 수술 부위과 잘 치유되었다면, 일상적인 활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천천히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증량하십시오. 복부근육에 긴장이 가는 활동은 주의 하십시오.
술을 마실수 있나요?
완전히 회복된 이후에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주를 하는 것은 간이 정상적인 용적으로 자라는 것을 방해합니다.
▣ 신장이식
만성 신부전증이란 무엇입니까?
만성 신부전 또는 만성 요독증이란 여러 종류의 원인 질환들에 의해 신장기능이 저하되어 위의 네가지 기능을 신장이 완전히 수행하지 못하므로써, 체내에 여러 종류의 노폐물이 -이를 요독이라 합니다- 축적되어 전신 증상을 나타내는 증후군을 일컫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만성 요독증이란 신사구체기능 부전과 신세뇨관기능 부전에 의하여 요소, 크레아닌, 요산 등과 같은 대사산물과 수분, 나트륨, 칼륨, 유기인산, 산, 부갑상선 호르몬 등 여러 종류의 요독이 과다하게 체내에 축적되어 나타나는 전신중독 현상을 의미합니다.
신장이식은 왜 해야 합니까?
혈액 투석 치료는 신장기능을 어느정도 대신할 수는 있지만, 완전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인공신장 (혈액투석)을 이용해 혈액 투석하는 사람은 정기적인 투석 치료를 위해 1주일에 12∼16시간 (보통 1일 4∼5시간씩, 주 2∼3회) 정도가 필요하게 되며, 식사와 수분의 섭취에 있어 어느정도 제한을 받습니다. 혈액투석 요법은 치료의 시간 계획상 흔히 융통성이 없으므로 여러분에게 많은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액투석 치료는 정상신장에 비해 여러 가지의 호르몬의 합성기능과 대사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호르몬에 따라 부족 또는 과잉인 경우가 많습니다.
복막 투석도 투석을 가정에서 실시한다 해도 상당한 시간을 요하게 됩니다. 복막투석의 한 방법인 지속적 복막투석(CAPD)치료는 복강내 용액을 교환하는데 한번에 30∼45분이 소요되며 하루 3∼4회를 실시합니다. 반면에 이 치료는 남의 도움없이 환자 스스로 실시할 수 있으며, 식사나 수분 섭취에 있어 제한이 적은 편입니다. 그러나 지속적 복막투석 치료는 복막염이라는 치명적일 수 있는 합병증이 가끔 발병되어 어려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신장이식은 말기 신부전증의 유일한 궁극적인 치료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신장이식은 사회 생활로 복귀함은 물론, 자유로운 신체활동, 식이요법 및 시간의 제한이 없고 소아의 성장 발육이 정상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도 가능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투석이 필요없으며, 장기적으로 볼 때 수술 후 경제적 부담도 적은 장점 등으로, 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여러 종합병원에서 신장이식을 적극 실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장이식은 어떤 경우에 바람직합니까?
일반적으로 위에서 기술한 바와같이 간염, 암, 심한 영양장애 및 그외 치료가 곤란한 전신 질환이 없으면서 정상적인 요로를 가진 60세 미만의 비가역성 말기 신부전 환자는 모두 신장이식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최근 60세 이상의 환자라 할지라도 육체 및 정신적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환자들에서는 신장이식을 할 수도 있으므로 주치의사와 긴밀한 상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암이라 할지라도 근치수술후 2년 또는 5년 이후까지 재발의 징후가 없으면 이식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에 의한 신부전일때는 한때 신장이식을 꺼렸으나 최근 이식후 경과가 투석할 때보다 양호하므로 근래에는 신장이식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신장이식의 환자 및 이식신 생존율은 어떠합니까?
신장이식 환자의 환자 생존율(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생존 여부에 따른 확률)은 신장이식 기증자와의 관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의 2008년 연보에 따르면 혈연이나 비혈연간의 생체 이식 후 5년 생존율은 93.8%이고, 미국의 80.2%보다 우수하다. 뇌사자로부터 이식받은 신장의 5년 생존율도 86.5%로 미국을 앞선다.
보통 환자생존율이 이식신 생존율보다 10%정도 높습니다.
신장이식 환자의 이식신 생존율(이식을 한 신장의 정상 기능여부에 따른 확률) 역시 신장이식 기증자와의 관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식신장의 거부반응으로 기능을 잃었더라도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며, 다시 투석을 하거나 신장이식을 함으로써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신장이식 환자는 얼마까지 살수 있습니까?
UCLA통계에 의하면 신장이식 후 가장 오래된 환자는 생체 신장이식 경우 31년, 사체 신장이식의 경우 30년입니다. 비혈연 생체 신장이식의 경우 가장 오래된 환자는 14년입니다. 생체 기증자로써 재이식의 경우 가장 오래된 환자는 27년이며, 심지어는 5번 재이식을 받은 환자 중 5년동안 건강을 유지한 사람도 있습니다.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 중 가장 나이어린 생체 신수혜자는 생후 1일이었으며, 이 환자는 지금 25년동안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체이식을 받은 신수혜자중 가장 어린 환자는 생후 2개월 짜리도 있었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생체 신수혜자는 65세로 현재 90세까지 생명을 유지하고 있고, 가장 나이가 많은 사체 신수혜자는 82세로 현재 85세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국내 신장이식의 경우 25년 생존 중인 환자가 있으며, UCLA통계는 예전에 조사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장생존기간 (외국포함)
- 혈연간 : 40년
- 뇌사자 : 37년
- 비혈연간 : 31년
투석과 신장이식 환자의 삶의 질은 어떠합니까?
성공적 신장이식 환자는 요독증의 증상에서 벗어나고 인공신장기에서 떨어져 완전히 독립하게 됩니다. 또한 건강할 때의 사회적 위치로 복귀할 수 있어 약 80%에서는 이식 후 직업을 얻어 정상적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투석 때와는 달리 식이의 제한과 투석에 따른 시간의 제약이 없어지고 체력과 성기능 등 모든 신체활동이 현저히 향상됩니다.
말기 신부전 환자의 치료에서 투석치료와 신장이식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를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신장이식의 적응이 안되는 경우는 투석을 할 것이고, 이식이 적응될 때는 신장이식을 시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장이식이 적응되어 이식을 시행하면 투석치료를 받을 때 보다 치료 경과와 치료 경비가 더 적게 들고 이병율 및 사망률이 더 낮으며 삶의 질도 신장이식을 하는 경우에 훨씬 더 양호합니다. 그러므로 말기 신부전으로 진단되는 한편 신장이식을 위하여 신장 기증자를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신 수혜자 선택은 어떻게 합니까?
말기 신부전 환자의 대체 요법으로써 신장이식 혈액투석, 복막투석과 함께 서로 상호 보완적이며, 어느것도 완전한 방법이 못되기에 선택에 주의를 요합니다. 그러나, 삶의 질(quality of life)에 있어서 신장이식이 가장 우수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회복 불가능한 말기 신부전 환자 대부분이 신장이식의 대상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신장이식의 금기사항]
· 치료 불가능한 정신이상자
· 마약의 약물 중독자
· 예상 생명기간이 1년 미만인 사람
· 나이가 60세 이상인 자 (상대적)
· 감염 ; 활동성 폐결핵, 폐렴. 패혈증, 에이즈
· 악성종양 (치료가 안된 경우)
· 소화성 궤양 (치료가 안된 경우)
· 심혈관계 질환 ; 관상동맥 질환 (치료가 안된 경우)
· 요로 계통 이상 ; 방광요관역류 (치료 후 가능)
· 파브리씨 병
· 수신염증
신장이식전 일반검사에는 어떤것들이 있습니까?
신장이식 예정자는 가능한 말기 신부전증의 원인 신질환의 확인을 포함한 완전한 내과적 검사뿐만 아니라 신장이식 수술 후에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에 관하여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정밀한 신체검사를 통하여 심장질환, 폐질환, 위장질환, 비뇨기계질환 등을 확인하고 충치를 포함한 감염원 여부, 부인과적 문제점 등에 관하여 조사를 해야 합니다.
검사실 검사로는 빈혈, 백혈구 감소증 또는 혈소판 감소증 등의 문제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혈액검사를 해야 하고 아울러 뇨검사, 간기능검사,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 거대 세포 바이러스 감염, 후천성 면역 결핍증 바이러스검사 및 뇨 배양검사 등도 해야 합니다.
· 심혈관계 검사
· 위장관 검사
· 비뇨기계 검사
바이러스 간염이 있는데 이식할 수 있습니까?
이식 수술 후에는 면역 거부반응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투여합니다.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게 되면 인체의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이 더 조장되게 되므로 간 질환이 진행되어 간 경화증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 경우 이식 수술 전에 간 조직 검사를 하여 간 경화증이라면 수술을 하지 않는 편이 좋으며, 간 경화는 아니라도 간염의 정도가 심하다면 인터페론 등으로 간염의 치료를 먼저 한 후 다시 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하여야 하며, 간염의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비활동성 간염인 경우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면역학적 검사에는 어떤것들이 있습니까?
· ABO 혈액형
· HLA 적합성 검사
· 조직적합성 교차검사
신기증자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신장 기증자는 생체 기증자 (living donor)와 사체 기증자 (cadaveric donor)로부터 얻을 수 있는데, 그 수요와 공급에서 기증자의 절대적 부족은 세계적인 현상이며, 생체 혈연기증자로는 전체 말기 신부전 환자의 5% 정도밖에 충당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장을 하나 떼 주어도 괜찮습니까?
신장이식 수술 전에, 생체 신이식인 경우, 한번은 가지게 되는 의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괜찮습니다. 사람의 신장은 한 쪽을 떼어내면 다른 쪽 신장의 기능이 보상적으로 증가되어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신기능의 저하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수술 전의 신장의 기능을 100%라고 했을 때 한쪽 신장을 떼어내면 다른 쪽 신장의 기능이 증가되어 수술 후는 50%가 아닌 약 80%의 신기능을 가지게 됩니다. 이 정도의 신기능은 건강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수준입니다.
최근의 보고를 보면 2차대전시 부상으로 한쪽 신장을 잃은 군인과 부상을 입지 않은 동료 군인을 대상으로 약 45년이 지난 시점에서 조사를 한 결과 신장이 1개인 군인은 신장이 2개 있는 군인에 비해서 신장병이나 단백뇨, 고혈압 등의 발생빈도나 수명의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보고를 보면, 현재까지 나온 여러 보고를 종합하여 통계를 낸 것인데, 신장이 하나인 약 3,000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신적출술 후 장기간 동안 추적조사를 했을 때 만성 신부전증이나 단백뇨, 고혈압의 빈도는 신장이 둘인 대조 군에 비해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수술 후 허약감 등을 느끼는 것은 대개는 의학적인 문제보다는 심리적인 위축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보험회사는 신장제공인의 생명보험료를 일반인과 같은 액수로 받는다고 합니다.
신장을 제공한 사람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어떤 보고에 의하면 신장을 제공한 사람은 좋은 일을 했다고 만족감을 느끼게 되어 수술 전에 비해 수술 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활 태도를 갖게 되는 사람이 많으며 수술 후 자신의 직업수행능력이 떨어졌다고 대답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제공한 신장이 거부반응 등으로 기능이 소실되거나 환자가 사망한 경우는 처음에는 분노를 느끼게 되지만 나중에는 그래도 가치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역시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물론 수술 전에 신장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 해당되는 경우이며 중등도 이상의 고혈압이 있거나 수술 전에 세밀한 검사를 하여 신장질환이 의심되는 사람은 수술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할 것입니다.
신장을 하나 주고 나서 임신을 해도 되는가 하는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 최근의 보고에 의하면 신장 제공인이 임신을 한 경우 임신과 관련된 합병증의 빈도는 일반인과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신장제공을 하더라도 아기를 갖는 데는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신장이식 수술은 어떻게 하는가?
앞에서 언급했듯이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여러분 자신의 신장은 제거되지 않습니다. 수술은 전신마취 상태 하에서 시행되며 따라서 여러분은 수술 중에 일어나는 일은 하나도 기억할 수 없습니다. 수술은 보통 4시간 가량 소요되나 상황에 따라서 더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피부는 서혜부에서 우측이나 좌측 하복부를 따라 20∼25㎝ 정도 비스듬히 절제하게 됩니다. 신장이식할 위치로 가장 좋은 곳은 장골와 부위로 양측 하복부의 서혜부와 방광이 가까워서 이식신의 동정맥과 요관을 환자의 동정맥과 방광에 연결하기 쉽습니다. 기증자에서 떼어낸 신장은, 동맥은 동맥끼리, 정맥은 정맥끼리 그리고 요관은 방광에 연결되어 이식됩니다.
거부반응이란 무엇입니까?
여기에서는 주로 급성 거부반응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이식 수술후 면역억제제를 써서 면역 기능을 억제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이식신은 거부반응에 의하여 기능을 상실될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신체가 방어기능을 하는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면역체계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과 같이 여러분의 신체에 침입하여 병을 일으키는 이물질로 된 단백성분을 파괴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불행히도 이 면역체계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불청객의 단백질과 이식신 조직의 단백물질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면역체계는 여러분의 이식신을 불청객의 단백물질과 마찬가지로 침입자로서 간주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면역체계는 새 신장을 구성하는 단백(조직적합항원)을 공격하여 제거시키려 할 것입니다. 이 면역체계가 이식신을 제거하려는 공격을 우리는 거부반응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진료팀은 면역 억제제를 동원하여 여러분의 면역체계가 이식신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억제합니다. 설령 거부반응이 일어났다고 신장을 잃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거부반응은 치료되며 특히 초기에 발견되면 회복가능성은 더욱 놓아지는 것입니다.
신장이식 후 일상생활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느 상황에서나 마찬가지로 의사의 지시를 충실히 따라야 합니다. 이는 퇴원 후 일상 생활을 다시 시작하는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식팀은 이식수술 외에도 이식환자의 생활관리에 대해서는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므로 여러분이 좋은 건강습관을 갖고자 하는 데에도 많은 조언을 해 줄 것이며 특별한 문제에 대한 상담에도 기꺼이 응해줄 것입니다.
이식을 받은 여러분은 지금 아픈 환자가 아니라 건강한 정상의 사람으로,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나 직업적, 오락적 활동을 하는 데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전에 하던 일을 다시할 수 있으며, 새로운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퇴원한 후에 처음 며칠은 휴식을 취해야 하며 매일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을 증진 유지하여야 합니다. 이식팀의 지시를 지키는 한, 이식한 새 신장이 다치거나 손상되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신장이식후 크레아틴의 수치는 얼마까지 괜찮습니까?
크레아티닌은 단백질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생긴 대사산물, 즉 찌꺼기입니다. 우리 몸에서는 끊임없이 신진대사가 일어나므로 일정한 양의 크레아티닌이 계속해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크레아티닌은 신장에서 배설되기 때문에 혈액 속의 크레아티닌 농도는 신장의 기능을 반영하게 됩니다. 즉 신장의 기능이 감소하게 되면 신장을 통한 크레아티닌의 배설도 감소 되게 되어 혈액 속의 크레아티닌 치가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신장의 기능의 변화가 없어도 크레아티닌의 생산량에 따라 혈액 속의 크레아티닌의 변화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크레아티닌의 생산량이 증가되어 신장 기능의 변화가 없는데도 혈중 크레아티닌의 수치는 높아지게 됩니다. 이 때는 크레아티닌이 높아도, 신장이 나빠져서 그런 것이 아니고 크레아티닌의 생산이 일시적으로 증가되었기 때문으로 2-3일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크레아티닌 수치로 돌아오기 때문에 염려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병원에 오시기 2-3일 이내에는 평상시 보다 지나치게 많이 단백질 섭취를 하는 것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검사 수치에 변화가 있게 되면 진단에 혼선을 주게 되고 불필요하게 다시 검사를 하게 되는 일이 있게 되기 때 문입니다.
근육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크레아티닌의 생산량이 많아서 신장 기능과는 상관없이 크레아티닌의 수치가 높습니다. 따라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체중이 적은 사람보다 크레아티닌이 높습니다.
남자의 크레아티닌 치가 여자보다 대개 높은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혈중 크레아티닌 치는 1.3 또는 1.4 이하입니다만 신장이식을 받은 분들은 대개 이보다 높습니다. 왜냐하면 우선 기능하는 신장이 하나이고, 사이크로스포린 같은 신독성이 있는 약물의 사용으로 인해 신기능이 다소 저하되어 있으며, 또한 과거에 급성거부반응을 겪은 환자의 경우 거부반응의 후유증으로 신장 조직의 일부가 손상되어있는 등의 이유 때문입니다.
신장이식 환자들의 크레아티닌 치는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남녀에 따라 차이가 있고 또한 몸집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2나 1.3에서 2.0 사이가 됩니다. 크레아티닌이 좀 높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소 높아도 그 상태로 유지만 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수술 시 donor의 renal artery(신장동맥)를 external iliac artery(바깥엉덩동맥)에 end-to-end(단단문합, 斷端吻合)로 문합하기도 하고, internal iliac artery(내장골동맥;속쪽 엉덩이 동맥)에 end-to-end로 문합하기도 하는데, 이들의 장단점은?
내장골동맥은 혈관을 찾기도 더 번거롭고(external보다 더 안쪽에 있어서 찾는 것도 힘들고, 연결하기도 좀 더 힘이 듭니다.), 단단문합 해버리면, 그 쪽으로 원래 가야하는 flow가 모두 kidney(신장)로 가게 되기 때문에 내장골동맥의 공급을 받던 쪽에 flow가 줄어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남아 있는 반대쪽 내장골동맥과 주위 동맥에서 collateral로 공급되어 아예 flow가 안 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장골동맥을 찾아 단단문합 문합시키는 이유는 그렇게 해주면 kidney로 가는 flow가 많기 때문입니다. 내장골동맥 쪽으로 가던 flow가 모두 kidney로 가는 것이니까요.
요즈음 바깥엉덩동맥에 단단문합 문합시키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사실 혈류도 그 정도면 충분한 편이고, 접근도 쉽고, 연결도 쉬우니까 이 방법을 택하는 것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