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파랑길 강진 81코스 역방향 제1부
가우도 입구-하저마을-고바우전망대-백사마을-남호마을-마량
20220713
1.강진만을 빛내는 만덕산과 석문산·덕룡산·주작산 산줄기
남파랑길 82코스를 역방향으로 탐방한 뒤 가우도를 바라보며 세븐일레븐 편의점 식탁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82코스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눈 앞에서 너울너울 춤을 춘다. 강진만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을 강진만 해안을 걷고서 이제서야 깨달았다. 그 풍경은 강진만 서쪽에서 바라보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남파랑길 84코스와 85코스를 모두 탐방하고 나면 생각이 바뀔 수 있을까? 이제 걸어갈 남파랑길 81코스의 강진만은 어떤 풍경으로 길손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강진군 대구면 저두리 중저선착장, 가우도가 앞에 보이는 곳에 세워진 남파랑길 강진 82코스 안내도 앞에서 81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한다. 남파랑길 81코스는 그리 어렵지 않다. 대부분 강진만 해안길을 따라가는 길이며 잠시 국도제23호선 청자로를 걷는다. 그 길에서 계속 눈길을 끄는 것은 만덕산, 노적봉, 석문산, 덕룡산, 주작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그 산줄기는 구름에 가려 신비로운 샹그리라를 연상시키며 강진만 바다를 따라 흘러내리는 모습을 한다. 강진만은 북쪽 탐진강 하구를 꼭지점으로 하여 동쪽 해안과 서쪽 해안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부챗살처럼 펼쳐지는데, 칠량천을 합수한 바다는 더 드넓은 부채꼴로 펼쳐지는 형상을 한다. 이 산줄기는 높지 않으며 강진만을 보호하는 듯 남쪽으로 흘러내린다. 아름답다.
가우도의 해상보도교 '청자교'와 '다산교'도 인상적이다. 가우도는 동쪽 대구면 저두리 중저마을과 해상보도교로 이어지고, 서쪽도암면 신기리 망호선착장 위쪽과 해상보도교로 이어진다. 해상보도교 2개의 이름을 어떻게 붙일까? 가우도에는 멋진 청자타워가 세워져 있으며, 대구면은 고려청자도요지(陶窯址)와 고려청자박물관이 있는 지역이다. 그래서 대구면 중저마을과 이어지는 해상보도교는 '청자교'라는 이름을 붙였다. 도암면은 다산 정약용의 다산초당이 있는 지역이다. 그래서 도암면 신기리 망호선착장 위쪽과 이어지는 해상보도교는 '다산교'라고 명명하였다. 강진만 해안길을 따라 내려가며 뒤돌아보는 가우도의 두 해상보도교, 청자교와 다산교를 바라보며 고려청자와 다산초당에 대하여 생각하는 시간은 가슴이 시리다. 그 상념은 기쁨에 벅차하다가도 아프게 가슴을 찌른다. 고려청자와 다산 정약용, 오늘 우리는 이 시대에 청자의 예술적 감각과 다산의 학문과 사상을 얼마나 구현하고 있을까?
고바우전망대 앞에는 현재 분홍나루 노을전시관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에서부터는 완도가 분명히 확인된다. 구름에 가린 완도 섬이 먼 듯 가깝게 다가온다. 그 왼쪽에는 고금도가 완도 쪽으로 다가와 손을 내밀고 있다. 강진만 서쪽 해안은 길게 남쪽으로 뻗쳐와 해남군 북일면으로 이어져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간다. 이제는 강진만이 아니라 드넓은 바다가 된다. 남파랑길 82코스는 강진만 서쪽 해안의 변형을 보면서 남쪽 바다의 완도와 고금도를 조망하는 기쁨을 누려야 한다. 이 풍경은 마량면 마량리까지 이어진다.
대구면 사동리 청자해안길에서 고려청자박물관으로 가는 미산길 갈림목을 지나면 왼쪽으로 활짝 열린 들녘이 나온다. 그리고 왼쪽 여계산 아래 고려청자박물관과 청자도요지가 있는 곳이 어림된다. 남파랑길 81코스에서 이곳을 들러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다. 예전에 이곳을 가보았던 기억을 더듬지만 그 길은 어렴풋하다. 이 길에서 활짝 열린 들녘 건너편으로 뻗친 산줄기가 대단히 멋지다. 앞쪽의 산은 대계산이라고도 불리는 만경대이고, 오른쪽의 산은 관찰봉인 듯하다. 만경대 산줄기와 관찰봉 사이를 가로질러 고개를 넘어 장흥으로 넘어가는 길이 지방도819번 '대대로'이다. 이 도로명이 왜 대대로일까? 추측컨대 이 산줄기에서 서쪽 강진으로 흘러내리는 물이 대구천, 동쪽 장흥으로 흘러내리는 물이 대덕천, 그래서 대대로라는 도로명을 붙이지 않았을까 하고 추정해 본다. 여계산(女鷄山) 그리고 대계산(大鷄山)과 관찰봉 산줄기는 강진만 동쪽의 중심을 잡아주는 산들이며 특히 대계산과 관찰봉 산줄기는 아주 인상적이다.
대구천의 세월교(잠수교) 다리는 밀물 때나 집중호우 때는 다리가 물에 잠기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를 요한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세월교를 건너 백사마을, 백사어촌체험마을, 더베이펜션, 남호마을로 이어지는 해안길은 무지개 모양으로 몇 차례 굽이돌아간다. 이 해안길에서 걸어온 강진만, 건너편의 강진만, 완도와 해남 서쪽, 여계산과 대계산, 그 풍경을 감상하느라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 모든 것이 아름답다는 아름다움의 절대성을 부정하지 않으며 그 각각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인정하지만 상대적 아름다움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강진만을 걸으며 길손은 그 꼴이 되어 버렸다. 강진만이 끝나는 지점에서 해안은 해남 서쪽으로 이어지고 해남에서 왼쪽 완도와 어우러지는 남해 바다가 멀리 서쪽 땅끝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구름 속에 아득하다. 아득한 풍경, 명료하지 않은 풍경, 그 아름다움은 드러내지 않는 아름다움이다. 여인의 나체가 아름다운가? 몸이 살짝살짝 비치는 옷을 입은 여체가 아름다운가? 오늘의 강진만 풍경은 발가벗은 여체의 모습이 아니었다. 비치는 커튼을 걸친 여체의 모습으로 강진만이 남해 바다에 길게 누워 있다. 완도 여인과 해남 여인은 더 신비롭게 바다에서 그리고 뭍에서 강진만과 어우러지고 있다.
제2부에서 이어짐
2.탐방 과정
남파랑길 81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하며 남파랑길 안내도와 함께 기념한다.
강진군 대구면 저두리 중저선착장 입구에서 하저마을 방향으로 진행한다.
중저선착장 주차장에서 가우도 청자타워를 배경하여 기념한다.
가우도에서 마량항까지 17km의 조선수군재건로와 남파랑길은 동행한다.
뒤쪽에 백련사와 다산초당을 품고 있는 만덕산이 우뚝하다.
강진군 대구면 저두리 중저선착장과 강진군 도암면 신기리 가우도를 잇는 해상보도교 이름은 '청자교'이다. 가우도에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다. 강진만의 만덕산은 어디서 보아도 늠름하기만 하다.
맞은편의 강진군 도암면 신기리 망호선착장과 가우도를 잇는 해상보도교 이름은 '다산교'이다.
앞쪽에 하저마을이 보인다. 오른쪽 끝에 희미하게 보이는 섬은 완도이고 그 왼쪽 섬은 고금도라고 가늠한다.
왼쪽에 강진군 대구면 저두리 하저마을, 중앙 맨 끝에 완도, 오른쪽은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일대인 듯.
중저선착장에서 해안길을 따라 내려오고 있다. 가우도로 이어지는 청자교와 왼쪽 뒤에 만덕산이 우뚝하다.
가우도와 도암면 신기리 망호선착장을 잇는 해상보도교 '다산교', 그 뒤에 덕룡산이 왼쪽 주작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른쪽에 청자교, 왼쪽에 다산교, 오른쪽 뒤에 만덕산, 왼쪽 뒤에 덕룡산이 보인다.
독살체험이 무엇일까? 독살은 해안에 돌을 쌓아 밀물이 되면 고기가 같이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면 물이 빠지면서 돌담에 남는 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고기잡이 방법을 이르는데, 돌로 담을 쌓기 때문에 한자어로 석뱡렴(石防簾)이라고도 이른다.
오른쪽 살짝 나온 곳은 강진군 도암면 신기리 망호선착장, 그 뒤 왼쪽으로 길게 뻗친 해안은 강진군 도암면 신기리에서 신전면 벌정리와 사초리로 이어지는 해안인 듯.
가우도에서 도암면 신기리 망호선착장으로 이어지는 해상보도교 '다산교', 그 뒤에는 덕룡산과 주작산이 길게 이어져 있다.
저두바닷길 지선으로 나가지 않고 오른쪽 저두바닷길 간선인 해안길을 따라 내려간다.
왼쪽 방파제 끝은 승선체험선착장이며, 가우도와 가우도를 잇는 해상보도교 청자교가 들어온다.
왼쪽 바다로 튀어나온 언덕은 고바우전망대, 중앙 맨 끝은 완도, 오른쪽은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일대인 듯.
강진군 대구면 저두리 하저마을에서 국도제23호선 청자로로 나간다.
가우도와 망호선착장으로 이어지는 해상보도교 다산교가 중앙에, 왼쪽 뒤 덕룡산과 주작산 산줄기가 구름 속에 숨어 있다.
오른쪽 뒤는 만덕산 산줄기로 중앙 오른쪽에 노적봉, 그 왼쪽에 뾰족한 석문산이 분명히 확인된다.
왼쪽에 신화수산이 보인다.
미역·다시마 종묘 배양장이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전통찻집 '도향', 카페 '1555', 옛날손짜장 등의 간판이 보인다.
대구면 저두리에서 사당리로 넘어간다.
분홍나루 카페가 있었는데 공사 때문에 없어진 모양이다.
오른쪽 끝에 도암면 신기리 망호선착장, 그 뒤에 만덕산 산줄기가 길에 이어져 왼쪽으로 움푹 들어간 곳 오른쪽이 노적봉, 그 왼쪽 뾰족하게 솟은 산봉이 석문산이다. 노적봉과 석문산 사이에 구름다리가 있으며 그 아래를 대석문이라 이른다.
오른쪽에 움푹 파인곳의 왼쪽에 뾰족하게 솟은 산봉이 석문산, 그 왼쪽으로 덕룡산과 주작산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져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1934년)
강진만 서쪽의 덕룡산과 주작산 산줄기가 바다를 따라 흘러내리는 모습이 멋지다.
중앙 끝에 완도 섬이 구름에 가려 있고, 그 왼쪽은 고금도. 오른쪽은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와 해남군 북일면 용일리와 내동리 해안이 이어져 있는 듯.
남파랑길은 청자로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청자해안길을 따라 백사마을 방향으로 이어진다.
백사마을 2.1km 지점이다.
오른쪽 언덕에 건립공사 중인 분홍나루 노을전시관, 그 왼쪽 뒤에 가우도의 해상보도교 다산교, 그 아래 중앙에 도암면 신기리 망호선착장, 뒤쪽에 만덕산 산줄기가 이어지는데 중앙 움푹 파인 곳의 오른쪽 노적봉과 그 왼쪽의 뾰족한 석문산으로 이어지며, 그 왼쪽으로 덕룡산과 주작산이 이어지는데 구름에 가려 있다.
주작산과 덕룡산이 구름 속에서 희롱하고, 오른쪽에 움푹 파인 곳인 대석문 왼쪽의 뾰족한 석문산과 그 오른쪽의 노적봉 사이에 석문구름다리가 있다.
중앙에 완도, 그 왼쪽에 고금도, 완도 오른쪽은 해남군 북일면 일대인 듯.
왼쪽 맞은편에 백사마을, 그 오른쪽 뒤 언덕에 남호마을이 보인다. 중앙 뒤에 고금도, 그 오른쪽에 완도가 있다.
청자해안길에서 왼쪽 미산길을 따라가면 고려청자박물관에 이른다. 남파랑길은 청자해안길을 따라 백사마을로 진행.
왼쪽 미산길은 고려청자박물관 가는 길, 남파랑길은 청자해안길을 따라 백사마을과 남호마을 방향으로 진행.
남파랑길과는 이동경로가 다르다.
왼쪽은 만경대(대계산), 움푹 파인 곳 오른쪽은 관철봉인 듯.
만조 및 집중호우 때 잠기는 대구천의 세월교(잠수교) 다리가 20m 앞에 있다. 중앙에 완도 섬이 구름에 가려 희미하다.
강진만 맞은편에 주작산과 덕룡산이 길레 이어져 있다.
강진만 북쪽 만덕산 산줄기가, 움푹 파인 대석문 오른쪽의 노적봉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석문 왼쪽의 뾰족한 석문산은 덕룡산으로 이어진다. 노적봉과 석문산 사이의 대석문 위에 석문구름다리가 놓여 있다.
중앙에서 오른쪽에 뾰족한 석문산과 그 오른쪽에 노적봉이 분명히 확인된다. 그 사이에 석문구름다리가 있다.
왼쪽 완도와 오른쪽 뒤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를 잇는 하얀 남창교가 보이는 듯. 오른쪽 해안은 강진군 신전면과 해남군 북일면을 잇는 해안이 되는 듯.
중앙에 보이는 건물이 백사어촌체험마을이고, 그 앞 갯벌이 백사어촌체험장이다.
오른쪽 뒤 해남의 천태산이 희미하고, 그 왼쪽 아래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에서 완도로 이어지는 남창교가 살짝 보인다.
뒤쪽 여계산(女鷄山) 아래에 고려청자박물관과 청자도요지가 위치한다.
백사마을은 대구면 사당리, 백사어촌체험마을은 대구면 수동리에 속한다.
오른쪽은 대구면 사당리 백사마을, 중앙 뒤에 만덕산, 그 앞 오른쪽에 가우도와 가우도의 다산교가 보인다.
백사마을이 무지개 해안에 빙 둘러 옹기종기 펼쳐져 있다.
왼쪽에 완도, 오른쪽 뒤에 주작산과 덕룡산 산줄기, 중앙 오른쪽에 해남의 천태산이 가늠된다.
왼쪽 뒤에 만경대(대계산)가 우뚝하다. 왼쪽은 대구면 사당리 백사마을, 오른쪽에 대구면 수동리 백사어촌체험마을이 있다.
중앙 뒤 언덕에 대구면 구수리 남호마을이 있다. 청자해안길 모퉁이에 보이는 더베이펜션을 거쳐 해안길을 따라간다.
남해의 완도와 해남 사이 멀리 해남 땅끝을 가늠한다.
오른쪽은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에서 해남군 북일면 용일리와 내동리로 이어지는 해안인 듯. 날씨가 흐려서 분명히 가늠되지 않지만 날이 맑으면 해남의 천태산과 두륜산 그리고 멀리 땅끝이 조망될 것 같다.
눈에 너무 익어서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만덕산, 노적봉, 석문산, 덕룡산, 그리고 오른쪽의 가우도가 확인된다.
백사어촌체험마을 앞 해안길을 빙 돌아서 이곳으로 왔다.
대구면 구수리 남호마을이 맨 오른쪽 언덕 위에 있다.
대구면 수동리에서 구수리로 넘어왔다. 중앙 언덕 위에 남호마을이 있다.
해안 모퉁이에 자리한 더베이펜션을 거쳐 대구면 구수리로 넘어왔다. 중앙의 노적봉과 석문산, 왼쪽의 덕룡산이 확인된다.
만덕산-노적봉-석문산-덕룡산-주작산으로 산줄기가 감싸고 드넓은 강진만 바다가 펼쳐져 있다.
서쪽에 만덕산 산줄기가 이어지고, 동쪽에 여계산이 우뚝하다. 중앙에 튀어나온 해안 모퉁이의 더베이펜션이 보인다.
더베이펜션에서 해안길을 굽이돌아 이곳으로 와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본다. 왼쪽 뒤에 여계산, 오른쪽 뒤에 대구면 구수리 구곡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대구면 구수리 구곡마을이 국도제23호선 청자로 동쪽에 배산임수로 자리하고 있다.
만덕산 맞은편 가우도 앞에서 출발하여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모두 조망된다. 여계산이 강진만 동쪽의 중심이 된다.
제2부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