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 내 주합루
지중해온실은 2200㎡ 규모로 알함브라 궁전을 모티브로 조성됐으며 지중해풍의 조각품과 200여종의 식물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온실로 들어서면 ‘공룡의 먹이’라고 불리는 울레미 소나무가 키다리 아저씨처럼 서서 인사를 하고 몇 걸음 더 걸으면 우리에게 익숙한 프랑스의 작가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가 눈길을 끈다. 바오밥나무는 어린 왕자가 사는 B612별의 골칫거리로 묘사됐는데 그냥 내버려 두면 나무뿌리가 별에 구멍을 뚫어 작은 별을 산산조각 낼까 봐 어린 왕자는 노심초사했다.
바오밥나무는 잎이 지면 굵은 줄기에 가지가 넓게 퍼진 모습이 마치 땅에 거꾸로 머리를 박고 있는 것 같아 ‘신이 실수로 거꾸로 심은 나무’라고도 하며 높이 30m, 지름 15m까지 자라며 거대한 몸통에 최대 약 10만리터의 물을 저장해 9개월간의 혹독한 건기를 견뎌낼 수 있다. 지중해온실에서 높이 32m 전망대가 연결돼 있어 전망대에서 지중해온실과 세종수목원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보행 약자는 계단 옆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다.
특별전시온실은 사계절 다채로운 주제 전시를 통해 정원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공간이다. 지난 겨울에는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 화초들로 따뜻한 사랑의 정원을 꾸며 놓은 걸 봤는데 이번에는 ‘마법의 성’을 주제로 마법사의 정원에는 어떤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지 어른과 아이들에게 동심의 세계를 펼치고 있었다. 특별전시온실은 어디를 배경으로 해도 포토존이 되고 특별한 체험이 어우러진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한국전통정원인 창덕궁 후원
관람 포인트 2. 한국 전통정원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정원을 재현한 이곳은 궁궐 정원, 별서 정원, 민가 정원으로 이뤄져있다. 궁궐 정원에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궁궐 정원으로 꼽히는 창덕궁 후원의 주합루를 옮겨온 것처럼 만든 정원으로 전통적인 배식 기법과 절제미, 균형미를 감상할 수 있다. 별서 정원은 조선시대 3대 정원으로 꼽히는 담양 소쇄원의 특징을 담아 자연미를 추구하는 전통정원의 기법을 재현했으며 민가정원은 일반 서민의 마당과 정원을 표현했으며 돌담, 항아리 등 전통적인 요소와 서민이 즐겨 심던 과실수가 심어져 있다.
희귀특산식물전시온실
관리 포인트 3. 산림 생물자원
보전을 위한 주제 정원
주제 정원은 총 8개의 주제로 조성됐으며 분재원, 생활정원, 어린이정원, 붓꽃원, 폴리네이터가든, 무궁화원, 청류지원, 양서류관찰원이 있다.
분재원
• 분재원 화분에 담긴 자연의 축소판인 분재를 감상하는 정원으로 오랜 세월을 견뎌내고 기다림이 만들어낸 200여점의 아름다운 예술성인 돋보이는 분재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 생활정원 일상에서 만나는 식물들을 경험할 수 있고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물들로 가득한 먹거리 정원과 블루베리원, 모델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 어린이정원 아이들이 미로를 탐험하고 물놀이를 즐기며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붓꽃원 국립세종수목원의 대표 식물인 붓꽃을 주제로 한 전문 전시원으로 수변 관람데크를 걸으며 다양한 종의 붓꽃을 감상할 수 있다.
• 폴리네이터가든 동식물과 인간의 공존, 상생에 대해 생각해 보는 정원으로 꽃가루를 옮겨 식물의 수정을 돕는 곤충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을 폴리네이터라고 한다.
• 무궁화원 우리나라 꽃 무궁화의 다양한 품종을 볼 수 있으며 정원용으로 관상 가치가 높은 아름다운 무궁화를 가까이서 감상하는 전문 전시원이다.
• 청류지원 금강의 물이 유입되는 함양지에서 출발한 물길이 전통 정원을 돌아 민속식물원까지 2.4km를 흘러가면서 계절별, 시간별, 다양한 경관을 연출한다.
• 양서류관찰원 양서류가 살아갈 수 있는 생태환경을 담기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다양한 종류의 양서류와 식물들을 학습하고 관찰할 수 있는 정원이다.
출처 : 오순화의 나무가 있는 풍경
첫댓글 조경원정대 구성하여 여행 갑시다 ㅎㅎ
국립세종수목원의 다양한 설명으로 눈으로 보이는 듯 합니다.
32미터 전망대에 올라서 수목원의 다양한 모습들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 이네요~~ ㅎㅎ
한국 조경사 열공 중단 했는 데
메모리가 삭제 되어, 다시 열공 좀 해야 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