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여법당(如如法堂)
48, 선시(禪詩),
납자 십게(衲子十偈)
48-9 이타<利他>
嗟嗟浮世極癡人 種荊裁棘望仙桃
利己害人卽自決 爲他損身是活路
슬프다 뜬세상 어리석은 중생이여!
가시 덤 풀
심어놓고 천도복숭아 바라는가?
내 살려고 남 해치는 것 죽은 길이고
남을 위해 손해 봄이
사는 길일세.
<*대승불교는 利他中心 불교입니다, 대승보살로서는
지장보살이 가장 대표적인 利他 度衆菩薩입니다,
지장보살님 願은 지옥 중생이 한 사람도 남지 않고 지옥이
텅 비면 그 때 마지막으로 成佛하겠다는 願을 세웠습니다,
그러니 지금도 지옥 문전에서 지옥 중생들을 위해서 자비의 눈물을 흘리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은 지장보살님과 같이 원을 세워야 합니다,
무량한 중생을 다 제도하고 지옥에 가는 중생이 없어졌을 때
마지막으로 부처님이 되겠다는 큰 서원을 세운 분이 지장보살
님 입니다, 利他에 반대말은 自利입니다, 나만 이롭게 하려는 것은 결국 가시 덤 풀을 심어 놓고 천도복숭아를 바라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세상법이 다 인연법 연기법이라 하나만 잘 되려고 하는 것은
인연법 연기법을 모르는 어리석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지옥을 같은데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지옥 사람들은
어리석어서 밥을 한 숟갈도 자기 입으로 넣지를 못해서 화를
참지 못하고 밥상을 다 엎어 버려서 피골이 상접이 되어 사람 꼴이 흉측 했다는 것입니다,
지옥을 다 둘러본 그 사람이 이번에는 천국을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천국을 가보니, 지옥이나 밥상은 똑 같았습니다, 똑
같은 밥상인데, 천당사람들은 얼굴에 포동포동 살도 찌고 윤기
생기가 돌았다는 것입니다, 천국 사람들은 밥을 먹을 때 숟가락
이 길기 때문에 밥을 떠서 앞 사람 입에 넣어 먹여주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생각해서 밥을 떠먹여 주니, 남도 좋고 나도 좋아
식사를 잘 먹게 되어서 나도 좋고 너도 좋은 천국 생활인데, 지옥
중생들은 남보다는 자기만 생각하여 긴 숟가락을 자기 입에만
넣으려다가 한 숟갈도 못 먹게 되어서 밥도 못 먹은 중생 세계
라는 것입니다, 결국 지옥 천당이라는 것도 우리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렸다는 말입니다,
나만 이롭게 하려는 것은 지옥 중생의 어리석은 삶이 되고 맙니
다, 결국 수행이라는 것은 마음하나 잘 쓰기 위한 방편입니다,
조사님 어록에 보면 천당지옥도 마음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天堂地獄方寸之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