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스는 Quantegy 456...

내용물은 그냥 원단(?)만..어케 되감으라고..걍 플레이야 되겠지만...

5개나 쌓여있는 8채널 릴테이프들..웅장(?)합니다..
아..하루종일 눈발이 왔다리 갔다리 하더니..이젠 길거리에 사람도 별로 안보입니다...
정말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가..
명절에 대한 설레임이나 뭐..그런게 전혀 없는듯 합니다..
그래도 군자의 길을 걸어가려고 노력하는 한명의 사람입니다...
수요일에 충남 공주에서 어느 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중요한 자료인데 릴테이프를 디지털로 변환해 달라고 하시더군요..
사이즈를 여쭤봤더니..7인치 정도라고...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케이스가 A4 박스에 딱 들어간다는 말에 좀 이상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제일 안전하고 빠른 우체국 등기로 보내시는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지요...
목요일 오전...
정확하게 도착했습니다...(우체국 만세...정말 정확합니다..설명절 때문에 계속 택배들은 연착이라는데..)
포장된 A4박스를 열자...5개의 플라스틱 케이스가 보이고..그 케이스를 열자.............으악...............................................
이건 2트랙짜리 7인치 릴이 아닙니다...
두께가 낯선...그리고 릴 날개도 없는 원단(마그네틱 테이프만 있는...)상태...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보니...8트랙입니다..
어허...물론 8트랙 데크는 있지요..
다행인건 8트랙이라면 그렇게 오래된 테이프는 아니란 것이고..
하지만 플레이가 문제가 아니라 되감기할때 엄청난 내공을 필요로 한다는..날개없이 고속으로 돌아가는 릴을 생각해 보세요..
아찔합니다..
물레로 실감듯이 손으로 제어를 해야 하는데..흑흑...
우선 8트랙 릴에 공릴을 걸고 왼편에 원단릴(^^)을 걸어 플레이..
헉..이건 또 뭡니까..8트랙 모두에 레코딩이 되어있는데..속도는 제각각..(피치제어를 엉망으로...)2트랙 단위로 왔다리 갔다리 레코딩..
결국 속도는 보통의 속도보다 1/4 수준으로 레코딩(오래 녹음하기 위해서..하지만 음질은 그만큼 떨어집니다..)하고 녹음 된 내용을 다시 복사하기 위해서 거꾸로 레코딩을 한듯...
자세히 설명을 드리자면...
1트랙 녹음방향------------------>
2트랙 녹음방향------------------>
3트랙 녹음방향<------------------
4트랙 녹음방향<------------------
5트랙 녹음방향------------------>
6트랙 녹음방향------------------>
7트랙 녹음방향<------------------
8트랙 녹음방향<------------------
re-recording을 끝내고 속도 보정하고 음보정하고 거꾸로 된것 리버스하고..
고생고생해서 트랙별(스테레오니까...결국 4개의 내용이 녹음된 것이죠..)로 확인해 보니...
아..또 허망함..4개의 내용이 모두 같았다는...4번 복사를..윽..
물론 의뢰하신 분은 그것을 모르시고 계신상태였죠..
하지만 레코딩 된 음량이 모두 다릅니다...그것도 참 이상한 부분이었죠..
정상적으로 똑같이 복사를 했다면 같은 음량을 보여야 정상인데...
혹시 몰라서 4개의 버젼(이 표현이 맞을 듯합니다...) 그대로 발란스를 맞춰서 마스터링...(내용은 어느 고스님의 불법강의 내용이었슴돠...)
휴..
DVD 4장(4.5기가짜리)과 오디오CD 2장으로 출력...
그렇게 완료하여 다시 에어캡으로 싸고 왔던 A4박스에 넣고...우체국에서 다시 5호 박스 구입해서 다시 싸고...등기로 재발송..
임무끝..
정말 뭐하나도 쉬운게 없지요..
이바닥도 그러한듯합니다..
여러분 다시 한 번 즐거운 설명절 기원하구요..
연휴 끝나고 다시 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