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87회 비행
장마로 인해 주말비행이 안될거라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개여서 비행이 가능하다.
기대 못했던 이런날의 비행은 그냥 덤인거 같다.
한달만에 얼굴 뵙는 정두형님이랑 같이 신천동에 도착해 보니 간만에 윤철이도 참석해 있고 날씨에 비하면 생각 보다는 많은 회원들이 모여 있다.
오늘 참석회원은 고문님, 자천부회장님, 교택교관, 상득총무, 재덕형님, 정두형님, 태만형님, 윤철, 나, 그리고 신입 창욱씨
이상 10명이다.
용석이는 친구랑 바로 문경으로 온다고 해서 고문님 차에 오늘 참석자 10명과 기체를 싣고 구겨 타고 비행장소인 문경으로
향했다.
구지 대니산도 12시 부터 남풍이라 방향은 맞지만 오후에 비올 확률이 낮지만 있어 비 예보가 전혀 없는 문경으로 결정한 거 같은데 잘 결정한 거 같다.
잠시 눈좀 붙이고 일어 나니 점심 먹을 장소인 문경 금강산 식당에 도착했다.
먼저 온 용석과 용석 친구분이랑 합류하여 청국장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활공장으로 가면서 보니 비행하는 기체들이 보인다.
시간이 아직은 조금 일러서 그런지 쫄비행 이지만 어쨋던 비행이 가능한 기상이라는 말이니 나빠 보이진 않는다.
빅버드클럽도 이곳으로 왔기에 몇명은 광덕씨 차에 분승해서 이륙장으로 같이 올라 갔다.
우리차는 이륙장 6부 정도 올라 가다가 경사지에서 자꾸 시동이 꺼진다.
사람과 짐을 많이 실어서 그런가 싶어 차에서 내려 밀고 해도 결국 시동이 꺼져 버렸다.
알고보니 기름 부족이라 하는 듯...
광덕씨 트럭 타고 먼저 올라간 교택이가 트럭을 몰고 다시 내려와서 이차에 기체와 사람이 옮겨 타고 이륙장에 올랐고
스타렉스는 총무가 주유하러 내려 갔다.
이륙장 바람은 이륙 하기에 적당하게 잘 올라 온다.
장마기간 중 모처럼 좋은 기상이라 그런지 제법 많은 동호인들로 조금 붐빈다.
타팀에서 비행하는 것을 보니 이제 서서히 열이 익어 가는 듯 하다.
용석이 친구분 텐덤 하시라 하니 기어코 하지 않으시겠단다.
이륙장 까지 와서 텐덤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는데 아쉽다.
자천형님이 더미로 이륙, 용석이 1차 이륙 시도하였는데 기체 압이 제대로 차지 않아 이륙 중지 시키고 기체 추스리는 동안
교택교관 이륙, 다음으로 용석이륙
이제 서서히 열이 익어 가는지 비행자들 이륙장 보다 고도를 더 높여 간다.
윤철이 이륙하고 정두형님, 재덕형님순으로 이륙
이제 이륙장엔 태만형님과 나, 그리고 신입회원 뿐이다.
열 좋으니 빨리 준비 후 이륙하라 해서 활주로에 접어 들었더니 태만형님도 이륙준비 해서 옆에 같이 기체 편다.
내기체는 빅버드 도은씨에게 좀 잡아 달라고 하고 적당한 바람에 이륙
이륙 후 앞서 비행자들 열 잡았던 부근으로 진행 해보니 이륙장 앞쪽에서 바리오가 약하게 울린다.
이거 놓치면 쫄 이다 라는 생각에
집중해서 돌리다 보니 어느듯 이륙장이 내려다 보일 정도로 고도가 올라간다.
이젠 열사냥을 위한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긴다.
써멀 헌팅을 위해 어깨가 덜썩이는 감각에 집중하면서 있을 만한 곳으로 돌아 다니다 보니 조금 더 앞쪽에서 좀 더 큰열이 맞는다.
두세번 코어를 옮기면서 이놈을 잡아 1,230m 정도 고도를 올리고 나니 더 이상 올라 가지 않는 듯 하다.
좀더 높아진 고도로 한결 더 여유를 가지고 써멀 헌팅
이제 고도가 많이 높아 졌고 공중 바람이 조금 있길래 이륙장 능선 쪽으로 붙여 승부를 노려 보니 역시나 열이 맞는다.
오늘도 에보의 놀라운 상승력과 열냄새 잘맡는 예민함에 살짝 감탄하며 열을 찾아 돌리고 돌리다 보니 초반 0.6~0.7 정도 열이
나중에는 초당 2.4m 대다.
잠시지만 탑으로 올라 선다.
1,300m 에서 부터 뿌옇게 시야가 흐려 지더니 1,400m넘어 서서는 완전히 구름속으로 들어 가 버렸다.
구름속 들어가기 전 주변을 살펴 보니 현재 구름 속에는 나 밖에 없는 듯 하지만 혹 다른 팀에서 올라온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고 저번 주 들었던 광덕씨의 구름에 빨려 들어간 이야기도 생각 나니 조금 불안하다.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구름 속 비행을 할 이유도 없고 해서 빠져 나오려 생각 하고 총무에게 무전으로 현재 고도 1450미터에 주흘산 쪽바로 밀고 나온다 하고 그대로 밀고 나오니 고도가 낮아 짐에 따라 이륙장과 착륙장의 중간 정도 지점에서 구름속에서 빠져 나왔다.
고도가 낮아지자 다시 이륙장 쪽, 좀전에 열이 맞혔던 곳으로 가서 열을 찾아 다시 고도 올렸다.
한차례 열이 식을 타임에 윤철이 착륙들어가고 바리오 먹통 되었다고 하더니 용석이도 착륙, 뒤를 이어 자천부회장님, 정두형님,
재덕형님 착륙들어 가버리신다.
교택교관과 태만형님은 어디론가 째러 간 거 같긴 한데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오늘은 열잡고 고도 잘 올리시던 고문님은 어디로
가셨는지?? 지금은 잘 보이지 않으신다.
혼자 900초반대로 고도 떨어지면 열잡아 다시 올리다가 구름 언저리에 빠져 나와 관광 비행 하다가 고도 떨어지면 또다시 고도 올리기를 반복
몇번 하다 보니 슬슬 지루해 지기 시작하고 허리도 아프고 몸이 뒤틀린다.
하지만 그냥 내려가지 말고 최소한 1차 픽업차량 올라 와서 용석 윤철 다시 이륙해서 비슷한 고도로 올라 설 때 까지만 버티기 해보자고 스스로 다짐하고 버티기 들어 갔다.
이륙장에 용석이 기체로 보이는 기체를 펼쳐 놓은게 보이기는 하는데 바람이 맞지 않는지 이륙을 하지 않는다.
그러던중 드디어 윤철이 용석이 이륙해서 고도 잡아 나랑 비슷 한 고도 까지 잡아 올라 오는 거 보고 나는 착륙 들어간다고 무전 날려 주고 착륙장으로 향했다.
계기상으로 파악한 공중 바람이 조금 왔다 갔다 하길래 무전으로 착륙장을 찾아 바람 방향을 확인하고
착륙장을 크게 한바퀴 돌아서 어느 정도 고도를 낮춘 후에 윈드쌕을 확인 했다.
윈드쌕으로 최종 바람 방향 확인하고 리조트 쪽에서 산사면에서 고도 정리 후 직선 어프로치하여 두발 안착 했다.
주흘산 쪽에 붙었다 공략 실패 했다는 교택교관, 재덕형님, 정두형님 등이 2차로 이륙장 올라 간다는데 빨리 기체 개서
같이 올라 가자고 하지만 한번비행이지만 충분히 만족 했기에 더 이상 안한다고 하고 픽업차를 올려 보냈다.
위에는 시원 하던데 밑에는 너무 덥다.
일단 시원한 물한잔 마시고 비행복을 벗고 신발도 샌달로 갈아 신고 나니 조금 낫다.
기체 개고 있으려니 고문님 착륙 들어 오시고 좀 있으니 자천 부회장님 착륙
기체를 개어 넣고 기다리니 1차 2차 이륙장 올라 갔던 회원들 기상이 안좋은지 다들 착륙장 앞쪽으로 나온다.
착륙하는 회원들 착륙모습 사진 찍어 드리고 빙과 하나씩 먹고 대구로 들어 왔다.
정두형님 모임 있다 해서 뒷풀이 참석하지 않고 먼저 나섯는데 다들 피곤한지 몇사람 남지 않았다.
내일은 비가 와서 비행은 안될 거 같고 다음주에나 봐야 겠다.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187회
2. 일자 : 2013년 07월 06일(토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Sprint EVO S size 57회
4. 기상
- 풍속 및 풍향 : 2.1/2.8m/s, 서북서풍
- 기온 및 습도 : 28도, 습도 83%
5. 이륙장, 및 고도 : 문경활공랜드 제2이륙장(서쪽방향), 약 865m(아센 755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문경활공랜드 착륙장 217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648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1,455m(이륙장 대비 590m 상승)
7-2. 최고속도 : 59.65km/h
7-3. 최대상승 : 2.4m/sec
7-4. 최대하강 : -2.7m/sec
8. 비행시간 : 1시간 37분 16초(총누계 비행시간 : 66시간 50분 52초)
8-1. 이륙시간 : 13시 28분 06초
8-2. 착륙시간 : 15시 05분 22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52.47km
9-2. 직선거리 : 2.07km
10. 특기사항
차량 기름이 부족했음인지 시동이 자꾸 꺼져서 차에서 내려 차를 밀었다.
광덕씨 트럭 내려 오라고 부탁해놓고 기다리는 동안
길가에 널린 산딸기 채집
스타렉스 차량은 주유하러 내려 가기로 했고 기체를 옮겨 실었다.
이륙장의 바람은 이륙하기 적당하게 잘 올라 온다.
이제 열이 익어 가기 시작하는지 먼저 비행하는 동호인들이 고도를 올리고 있다.
자천 형님 이륙 후 용석이 이륙준비
그러나 기체 압이 제대로 차지 않아 이륙중지
교택교관 이륙 준비
용석이 다시 이륙
윤철이 이륙준비 중
정두형님과 재덕형님 이륙을 위해서 줄서서 기다린다.
윤철이 기체 라이져 업
정두 형님 이륙 준비 중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고도를 높여 1455미터까지 상승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구름속 비행할 이유가 없길래 주흘산 쪽으로 방향을 정해
구름속에서 빠져 나온 이후 찍은 사진
떨어진 고도 보충을 위해 이륙장 쪽으로 붙이는 중에
바리오 상의 현재 고도는 1,335m
비행 속도는 48km/h, 비행 한지 24분 지난 시점이다.
재덕형님 기체와 고문님 기체
자천 형님 기체 줌으로 당겨서 찍었는데 흔들렸다.
재덕형님 기체,
나랑 같은 색깔의 스프린터 에보
건설 중인 리조트 상공
착륙중이신 고문님
교택교관은 오후 두번째는 신입회원 텐덤을 했나 보다.
용석이 기체 엘디 무지 무지 길다.
제 187회 비행 트렉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