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는 보통주에 대비되는 주식이다. 보통주란 말 그대로 보통 주식이다.
주식 소유자는 주주총회에 참석해 기업의 주요 경영 사항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고 배당을 받고, 발행되는 신주를 인수하는 등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한다. 반면 우선주는 보통주의 특징 중 일부를 빼고 다른 내용을 첨가했다. 이 때문에 주주 입장에서 보통주보다 나은 점도 있고, 못한 점도 있다.
우선주는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재산적 내용(이익, 이자배당, 잔여재산 분배 등)에 있어서 우선적 지위가 인정되는 주식이다. 그 대가로 우선주 소유자는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을 포기해야 한다. 회사 경영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우선주는 대개 회사의 경영참가에는 관심이 없고, 배당 등 자산소득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많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고, 회사 입장에서는 경영권 위협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우선주는 홀대 받는 경향이 있다. 대주주는 의결권을 행사하고 회사를 지배하는데 필요한 보통주 보유를 선호하기 때문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우선주는 대부분 처분 대상이 된다. 또한 자본금의 절반까지 우선주를 발행할 수 있게 되자 많은 물량의 우선주가 발행돼 주식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국내상장 보통주•우선주 수 (2011년 3월 현재)
개인 투자자도 우선주를 선호하지는 않는다. 어차피 의결권이야 소액주주들에게는 있으나 마나 한 것이니 문제될 것이 없지만, 문제는 배당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이다.
국내 기업은 대체로 배당에 인색한 편이라 시가배당 보다 액면가배당을 많이 한다. 우선주에게 일반적으로는 보통주보다 액면가의 1% 정도를 더 주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우선주는 보통주를 상대로 배당을 할 때만 배당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이 이익을 내고도 보통주 배당을 하지 않으면 우선주에 대한 혜택은 무용지물이다. 이런 이유로 우선주는 대개 보통주보다 주가가 싸다. 발행가의 경우 보통주보다 15% 정도 할인되고, 시세도 보통주보다 30% 정도 낮다.
선진국은 좀 다르다. 미국 등에서는 주주 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이게 바람직한지는 별개로 하더라도) 배당, 특히 시가배당이 많은 편이라 배당 수익이 괜찮다. 그래서 배당 수익을 노리는 우선주 투자도 많은 편이다. 그렇다 보니 우선주 시세가 보통주보다 높은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우선주 - 보통주에 우선하는 주식 (금융사전, 전정홍, 김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