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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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총대 매야 하는 입장이니 후기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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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 이라..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 30여년만에 해후하여 이경숙선생님과 자리한 8.21. 성산 향우회 참석 졸필 후기는
5시45분경 광화문역 도착하여 나와 큰 KT빌딩 찾아 가니 김종철 후배 건물앞 의자에 있어 인사하고 ...
들어가보니 해물부페인데 저녁 1인당 2700원정도인데 메뉴가 매우 풍성하고 해물 기타 부페에 샤브샤브까지 먹을 수 있으니 다시 한 번 올만 한 곳이다.
이번 행사 준비에 열성적으로 한 착실한 전광진 총무 이미 들어와있고 이경숙선생님 등 와 계시다.
30여년만에 보는 얼굴 처녀적 앳되신 모습 약간 세월이 지나간 흔적 주름만 일부 남았을 뿐 연세에 비해 젊으시다. 마음이 젊으시니 몸도 젊으신 듯 하다.
권정구 선배님, 후배 김종경 , 성채원 등은 초면이거나 졸업 후 처음 보는 듯하고 김봉조, 전광진, 김형원 등은 서울서 모임때 자주 보았다.
기타 곽진구 선배님 등 오시기로 한분들은 사정상 못오셧다고 하고 오기로 한 후배들도 예상보다 불참하여 줄긴 하였으니 이후 김진분, 조영규 부부, 김일환 등이 도착하여 10여명은 자리를 채웠다.
그 오지 산골에서 일어 난 일 철없던 지나간 일 담소하니 옛 추억이 새롭다.
여성끼리 한컷
좌로부터 성채원(성산중 13회), 김진분, 이경숙선생님,권정구 선배님(성산중 9회 곽천)
아줌마 되셔도 다 얼굴이 훤하십니다..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푸는 참석자들
좌는 김종경 후배, 조영규, 본인, 김일환, 김형원 우측 줄은 오른쪽부터 김종철, 권정구 선배
남자들 한판..촌에 냇물 먹고 자라도 다 한 인물들 하시네.
좌로부터 김칠곤 선배(대견, 성산중 5회, IT 사업), 김종철(대견->웅골 14회), 김종경(웅골,농협), 조영규(월곡 11회: 중소기업진흥공단)
김칠곤 선배께서는 올해 창녕향우회 모임에 서 우연히 만나서 알게 되었는데 연세에 비해 생각도 젊으시고 애정을 가지시고 적극적으로 나오신다.
좌로부터 김일환(연화, 성산중 10회, 사업), 김형원(13회, 월곡 . 교사). 잘 생긴 사람들끼리?
이경숙선생님 감회는 못살고 척박하던 땅에서 자란 아이들이 그래도 사회에서 각자 진출하여 어엿하게 성장한 모습들을 보니 대견하고 추억이 새롭다고 하신다.
지난날 회고하시는 것을 보니 대학 졸업하시고 제일모직 디자인 부서로 가시기로 되어 있었으나, 당시 심훈의 '상록수' 같은 소설(제목은 잘 모르겠음)을 읽으셨는데 오지에 가서 봉사 계몽하는 내용이고 예민한 감수성에 그 분위기에 빠져 심취하였었는데 마침 미술과 선배가 마침 휴직하여 가보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하셔서 오시게 되었다고 한다.
처녀 몸으로 모르는 벽촌 가서 하숙이나 자취해야 했으니 잘 사시던 좋은 집안에서 시골로 왜가느냐고 반대가 심하였었다고 한다. 실제 혼자 자취생활하시면서 김영환 선생님이라든지 하는 댁에 가셔서 식사를 얻어 드시기도 많이 하셨다고 한다.
미술준비를 안해오는 애들이 많았는데 가정방문 가보니 농사철에는 거들어준다고 학교도 못나오는 애들도 있고 사는 것이 열악하여 준비 못해오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한다.
멀리 안동(네) 가서는 그 집에서 재워주는데 나름대로는 누에 치는 빈방에 모셨으나 방이 거친 시골방이라 무서웠다고 한다.
미술이 전공이나 가정까지 하게 되어 잘 모르시는 요리 배우기위해 십이리 짜장 집에 일부러 자주 가서 먹고 관찰하고 해보고 하여 가르치셨다고 한다.
김진분후배는 당시 담임을 2년간 맡았던 선생님이셔서 인연이 많은데 너무 열정적으로 가르치려고 노력하시고 착하셨던 선생님이셨다고 한다. 진심은 통한다고 잘해주신 은사님은 나중에도 기억에 남으니 그래서인지 졸업후 오래되었는데도 은사 애정이 각별하다.
그래서인지 고마움에 멀리서 달려왔고 부부가 발렌타인 30년산을 가져와 풀어놓아 좋은 술을 음미하였다.
선생님은 당시 시골의 토속적인 분위기, 에피소드와 순수하였던 아이들, 열정 등으로 인생에서 가장 추억에 남고 행복했던 생활이셨다고 한다.
이야기 하시다가 당시 어려운 아이들 도와주려고 노력하시다가 마음껏 다 못해주신 것 생각하시다가 눈물까지 흘리시는 것을 보고 다들 숙연하여졌고, 60이 다되시도록 아직 이리도 순수하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하여 한나라당 구의원으로 활약하시는데 야당 돌풍에도 불구하고 노인이나 서민층 지지가 두터워 당선되셨다고 하신다.
옛날은 가고 없으나 남은 추억은 아름다운 것...
경개좋고 산좋은 전원 생활의 추억은 더 할 것이다.
모두들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풍성한 해물 부페와 술로 배부르게 먹고 나와 아쉬우나마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
첫댓글 사진을보니 미술선생님이였던 이경숙 선생님을 알아보겠네...
함께하지 못해 많이 아쉽네... 선생님과 반공관 꾸미던 생각이 나는데^^
마침 그날 섬기는 교회의 중직자 수련회가 있어서 어쩔수가 없었네 ㅠㅠㅠ
사진으로나마 선생님 뵐수 있어 반갑고... 참석하여 자리를 빛낸 선후배 및 친구들 반갑고 고맙습니다...
그려..담엔 꼭 나오고. 교회 열심히다니는 사람과 시간맞추기 힘드네. 다음은 연말 송년회때인데 가능할지?
이경숙 미술 선생님! 가만히 생각해보니 36년전 박명덕이하고 장난치며 웃음치던 기억이 아직 살아있는데 얼굴 바탕이 많이 살아있어 퍼뜩 떠오른다 인연이란 질긴 것같다 세월이 많이 흘러 아마 이름을 대어도 특별한 사람외에는 기억이 가물가물하겠지
조영규 얘는 옛날에는 약했는데 살이 좀 찐것 같고 얼굴이 많이 변했는것 같다 권정구 이분은 한해 선배로 석정인가 살았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좀 나이가 들어보이고 김진분이도 나이가 드니까 아이구 완전히 중년티가 난다 일환이는 참 건강하구나
딴분은 잘 모르겠다 모두들 안부 전해다오 상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