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 지나치게 즐기면 병이 생긴다 (건강식健康食).
우리들이 먹는 먹거리 가운데는 생명을 유지하고 건강을 지켜나가기 위해 반드시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필요식과 오히려 생명이나 건강에는 나쁜 것이면서 먹으면 맛이 있는 것이있다.
혓바닥만 기쁘게 해주는 이런 먹거리를 향락식(享樂食)이라고 한다.
정식에서는 그 대표적이 것으로 설탕과 인공조미료를 들고 있다.
설탕은 식당이나 가정의 주방에서 또는 시판되는 가공식품 등등 어디든지 안 들어가는 곳이 없을 정도로 일상의 식생활과 깊은 관계를 갖는다. 게다가 천연 조미료가 아닌 화학적으로 추출해낸 아미노산, 글루타민산소다 같은 인공조미료를 혀끝만 만족시키면 된다는 듯 마구잡이로 집어넣는 것이 오늘날의 먹거리이다. 이렇게 맛 위주의 편협한 생각으로 음식을 즐기게 되면 질병을 일으키게 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설탕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전혀 먹지 안을 수는 없으므로 최소 한도로 섭취하고 황설탕 내지는 흑설탕으로 바꾸거나, 조청을 사용한다면 건강식이 될 것이다.
인공조미료 또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천연 조미료란 된장, 간장, 고추장, 생강, 마늘, 볶은 소금, 다시마, 멸치, 조청, 젖갈류 등등이다.
동물성 단백질은 어쩌다 가끔씩 먹는 것으로 족해야 한다. 또 설사 그것들을 섭취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곡식이나 야채 또는 콩 등을 섭취하면 결국 그것들이 단백질로 전환된다. 말이나 소, 토끼 같은 동물은 고기를 먹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 동물들은 스스로 체내에 단백질을 쌓아 두고있다. 사람도 그런 능력이 있다.
따라서 곡식으로 된밥을 먹고 무, 배추나 당근, 우엉 같은 야채만 먹어도 괜찮다.
역사적 업적을 남긴 선인들이 고기 먹고 스테미너를 냈던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미각의 추구에만 빠져들지 않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미각을 추구하는 가운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질병으로 가게 된다는 사실에 새삼스럽게 눈떠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