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에 흐르는 섬진강변에 승전 탑
송병완
“화순 백아산 능선을 바라보며 흐르는 물과 담양 대덕 연산과 무정을 경계로 설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옥과천(곡성군 옥과면)이· 남원 송동면의 요천, 수지천이 합류 곡성관내를 타고 흘러간 보성강이 구례로 굽이치는 섬진강이다. 산속의 곡성의 인걸은 오로지 산수와 어울려 삶만이 자연이다. 심청의 설화로 지나간 철도 길에 피어나는 코스모스의 향수 속에 고려 신숭겸장군과 마천목 장군의 도깨비 살 이야기로 압록의 참게 탕, 털게 탕 맛은 명품 중에 일품이다. 거기에다 여순 14연대 반란사건 혹은 10.19사건은 한국전쟁 발발 2년 전이며 대한민국 정부수립 2개월 뒤인 1948년 10월 19일 여수시에서 중위 김지회, 상사 지창수를 비롯한 일련의 남로당 계열 장교들이 일으킨 반란사건의 이야기이다. 진압하다 쓰러져간 수많은 경찰들이 고혼이 되어 구천에서 떠돌아......,“
통나무집 평상에서 "평온한 곡성치안, 행복한 곡성군민"이라는 표석을 세운 곡성출신 제 65대 경찰서장의 회안에 굳은 결심이라 하듯 만감이 교차한 모습이라 수원에서 굳은 살 박힌 노장 이 갑종(73세)씨와 곡성문학 이종인 회장을 반기는 모습은 필자가 주창한 인본주의의 바탕에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다. 이날 아들의 생일이라는 부인의 이야기도 뒤로 한 채 冒頭의 말로 술회하였다. 인터넷으로 들어가 그의 약력은 마포 경찰서에서 이 노장과 만남이 오늘의 문학을 일구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허 서장은 곡성중앙초등학교 출신으로 행정공무원과 지난 82년 간부후보생으로 경찰에 입문한 뒤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경력으로는 98년 총경으로 승진, 무안경찰서장, 구로서장, 마포경찰서장, 전남청 청문감사담당관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신임 허 서장은 대인 관계가 원만하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상하직원들로부터 신망과 존경 을 받고 있으며, 부인 김영미씨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삿갓이 바라본 그의 일생은 여기 까지 온 구겨진 정치역정에 숱한 사연을 인내하며 살아온 모습으로 국민 복지에 主眼을 삼고 새롭게 피려는 紫薇와 같다. 압록교 건너 승전 탑을 가리키는 경찰의 자세를 추앙하고 있었다. 잔술의 처리방식은 인간의 육체를 통한 정화여야 한다는 제안에 목구 녘으로 마지막 한 방울까지 털어 넣고 일어섰다. 담양의 쓰레기 매립장 설치와 분뇨처리장 증설의 친환경을 강조하자 허 서징은 나에게 ‘천년만년 찍어내는 진주알이 몇 말이냐 천길 만길 흘러내린 비단이 몇 필이냐’ 『금강산 일 만이천봉』금강산 구룡폭포 노래에 해거름이 되어 총총 서울 광주로 떴다. ‘언재 초대하겠습니다.’ 멀어져 가는 일행에 손을 치면서 삿갓은 민원실을 지키는 친절하고 온화한 서경사와 박 경장의 오누이 모습이다…….아물아물한 곡성 통나무집의 추억에서
돌아본 고향천리 물 맑은 섬진강에 심청이 그리워서 연꽃이 떠있구나 신숭겸 마천목 장군 함어 정에 계시네.
압록교 다리건너 승전탑 이지러져 조국의 민생안정 목숨을 걸고 싸워 평온한 곡성 치안이 행복한 군민이라
보성강 통나무집에 참게가 들어앉아 한강의 마포종점 섬진강에 올려놓고 해거름 인본주의에 가는 길 아름다워
2008. 7. 19 압록 통나무집에서 허남석 서장과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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