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과
죽기를 각오하고 나아가니
오늘의 말씀 / 에스더 5장 1-14절
[말씀 나누기]
자신에게 절하지 않는 모르드개를 미워한 하만은
모르드개와 같은 민족인 유다 백성을
몰살시킬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에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민족을
구원할 사명이 그에게 있음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사명을 깨달은 에스더는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왕 앞에 나아갔습니다.
에스더는 민족의 위기 앞에서
어떻게 행동했습니까?
첫째, 죽기를 각오하고 왕에게
나아갔습니다(1-2절).
에스더가 목숨을 담보로 한 결단을 내리고
왕에게 나아가기까지 사흘이 걸렸습니다.
사흘 동안 금식하며 여호와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습니다.
에스더는 왕비의 예복을 입고
왕후 안뜰에 들어갔습니다.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안뜰로 들어가
왕에게 다가가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죽임을 당하는 것이 나라의 법이었습니다.
다만 왕이 금 규를 내밀면 살 수 있었습니다.
에스더를 사랑스럽게 여긴 왕은
금 규를 내밀어 에스더를 만나 주었습니다.
에스더가 왕비의 옷을 입고 왕 앞에 나아간 것은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단을 의미했습니다.
에스더가 하나님이 도우시리라는 믿음으로
나아가자 왕을 만날 수 있었고,
하나님은 왕의 마음마저 움직여 주셨습니다.
이처럼 용기 있게 결단하는 성도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십니다.
둘째, 적절한 때를 기다렸습니다(3-6절).
에스더는 하만의 무자비한 계획을 무너뜨리고
유다 백성들을 죽음에서 구하고자 했습니다.
에스더가 싸울 사람은 왕의 가장 큰 총애를
받는 하만이었습니다.
서두르면 일을 그르칠 수 있었습니다.
아하스에로 왕은 하만과 자신을 위해
잔치를 준비한 에스더에게
다시 한번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에스더는 자신의 소원을 즉시 말하지 않고
왕과 하만을 위해 잔치를
한 번 더 열겠다고 했습니다.
에스더는 서두르지 않고 인내하며
가장 적절한 때를 기다렸습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가장 알맞았을 때를 찾는 것이 지혜입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알고 계실 뿐 아니라
구하는 자녀들에게 가장 합당한 때를
알려 주십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구하는 사람입니다.
셋째, 하만을 잔치에 초대했습니다(7-14절).
에스더는 왕에게 내일 다시 잔치를 열어
그때 자신의 소원을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에스더는 왕과 하만만 잔치에 초대하여
하만을 안심시켰습니다.
왕비가 준비한 잔치에 하만만 초대받았다는
사실은 영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하만은 이 일을 아내 세레스와 친구들에게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하만은 자신에게 유일하게 절하지 않는
모르드개만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났습니다.
하만이 이 일로 분개하자 세레스는
그를 높은 나무 장대에 매달아 죽이라며
악한 계획을 부추겼습니다.
에스더의 잔치에 초대받은 하만은
더욱 교만해져 자기의 무지를 깨닫지 못하고
어리석게 행동했습니다.
반면 에스더는 지혜롭게 행하여
하만의 계략을 무너지게 했습니다.
신실한 사람의 용기와 지혜는
위기를 기회로 바꿉니다.
에스더는 민족을 구하기 위해 믿음 안에서
결단하고 행동했습니다.
에스더는 지혜롭고 겸손했지만,
하만은 교만하고 어리석었습니다.
겸손한 사람은 믿음으로 인내하지만,
교만한 사람은 드러내놓고 자랑합니다.
어려운 상황을 만나면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지혜와 인내심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도우시면 화가 변하여
복이 됩니다.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