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보문품

우리말 관세음보살보문품
온갖 괴로움을 건져주다
그때에 무진의(無盡薏 )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부처님을 향하여 이렇게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은 무슨 인연으로 관세음보살이라고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무진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만일 한량없는 백천만억 중생이 갖가지 괴로움을 당할 적에
관세음보살님의 이름을 듣고 일심으로 그이름을 부르면
관세음보살이 곧 그 음성을 관찰하고 다 해탈케 하느니라.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지니는 이는
혹 큰 불속에 들어가더라도 불이 그를 태우지 못할것이니
이것은 이보살의 위신력( 神力)을 때문이니라.
혹 큰물에 떠내려 가더라도
그 이름을 부르면 즉시 얕은곳에 이를 것이며,
혹 백천만억 중생이 금.은.유리.자거.마노.산호.호박.진주.등의
보배를 구하기위해 큰 바다에 들어갔을 때 설사 큰 폭풍이 불어와서
그 배가 나찰귀국으로 떠내려가게 되었드라도 그 가운데 누구든지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이가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다른 모든 사람들도 다 죽음의 난을 벗어나게 될것이니
이러한 인연으로 관세음이라 하느니라.
또 어떤 사람이 해를 입게 되었을 때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그들이 가진 칼과 몽둥이가
조각조각 부서져 위험에서 벗어날 것이며
혹 삼천대천국토에 가득 찬 야차와 나찰이 사람을 괴롭게 할지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으면
저 모든 악귀(惡鬼)들이 감히 흉악한 눈으로 쳐다보지도 못하거늘
하물며 어찌 해(害)칠 수가 있겠느냐
또 만일 어떤 사람이 죄가 있거나 죄가 없거나
수갑이 채워지고 고랑과 나무칼로 그 몸을 얽어매이는 일이 있더라도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이것들이 모두 부서지고 끊어져서
벗어나게 될것이며.
또 삼천대천국토에 흉악한 도적떼가 가득 차 있는데,
여러 상인을 거느린 어떤 큰 장사꾼이 귀중한 보물들을 가지고
험한 길을 지나가더라도 그 가운데 한사림이 이렇게 외쳤느니라
'여러 벗들이여,
그대들은 무서운 마음에 두러워 하지 말고
다만 한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릅시다.
이 보살님은 능히 중생들에게 두려움이 없는
힘을 베풀어 보살펴 주실겁니다
우리들이 만일 관세음보살님의 이름을 부르면
이 도적들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될것이오
여러 상인들이 이 말을 듣고 다함께 소리를 내어
<나무 관세음보살>하고 부르면
그 이름을 부르므로 곧 그곳을 벗어나게 되느니라.
무진의야,
관세음보살마하살의 신그러운 위력의 드높음이 이와 같느니라.
또 어떤 중생이 음욕심이 많더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곧 음욕심을 여의게 되며
만일 성내는 마음이 많더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문득 성내는 마음을 여의게 되고
만일 어리석은 마음이 많더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문득 어리석음을 여의게 되느니라.
무진의야,관세음보살은
이러한 큰 위엄과 신력이 있어 이익케 하나니,
그러므로 중생들은 항상 마음으로 생각할 것이니라.
모든 소원을 이루어 주다
또 만일 어떤 여인이 아들 낳기를 원하여
관세음보살께 예배하고 공양하면
복덕과 지혜를 갖춘 훌륭한 아들을 낳을것이며
만일 딸을 낳기를 원한하면
단정하고 용모를 갖춘 어여쁜 딸을 낳을 것인데
전생에 덕을 심었으므로 뭇 사람이 사랑하고 공경 할 것이니라.
무진의야,
관세음보살은 이와같은 힘이 있느니라.
또 어떤 중생이 관세음보살에게
공경하고 예배하면 그 복이 헛되지 않을 것이니라
그러므로 중생들은 모두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닐 것이니라.
무진의야,
어떤 사람이 육십이(62)억 항하의 모래수처럼 많은
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고,또 그 목숨이 다 할때까지
음식과 의복과 침구와 의약으로 공양한다면
이 선남자 선여인의 공덕(功德)이 얼마나 많다고 생각하느냐.」
무진의보살이 말하였다.
「매우 많겠나이다.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또 어떤 사람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고
단 한 때만이라도 예배하고 공양하였다면,
이 두 사람의 복은 꼭 같고 조금도 다름이 없어서
백천만억 겁에 이르도록 다함이 없을 것 이니라
.
무진의여,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면
이와같이 한량없고 그지없는 복덕의 이익을 얻느니라.」
인연따라 여러 몸을 나투다
무진의 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이 어떻게 이 사바세계에 노니시며,
중생을 위하여 어떻게 진리를 말하며 그 방편의 힘은 어떠하나이까.」
부처님께서 무진의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만약 어떤 세계의 중생이
부처의 몸으로 제도해야 될 이가 있으면
관세음보살이 곧 부처의 몸을 나투어 진리를 말하고
벽지불의 몸으로 제도해야 될 이가 있으면
곧 벽지불의 몸으로 나투어 진리를 말하며
성문의 몸으로 제도해야 될 이가 있으면
곧 성문의 몸을 나투어 진리를 말하느니라.
범천왕의 몸으로 제도해야 될 이가 있으면
곧 범천왕의 몸을 나투어 진리를 말하며,
제석천왕의 몸으로 제도해야 될 이가 있으면
곧 제석천왕의 몸을 나투어 진리를 말하며
자재천왕의 몸으로 제도해야 될 이가 있으면
곧 자재천왕의 몸을 나투어 진리를 말하며
대자재천왕의 몸으로 제도 해야 될 이가 있으면
곧 대자재천왕의 몸을 나투어 진리를 말하며
하늘 대장군의 몸으로 제도해야 될 이가 있으면
곧 하늘 대장군의 몸을 나투어 진리를 말하며
비사문의 몸으로 제도해야 될 이가 있으면
곧 비사문의 몸을 나투어 진리를 말하며.
작은나라 왕의 몸으로 제도해야 될 이가 있으면
곧 작은나라 왕의 몸을 나투어 진리를 말하며
장자의 몸으로 재도해야 될 이가 있으면
곧 장자의 몸으로 나투어 진리를 말하며
거사의 몸으로 제도해야 될 이가 있으면
곧 거사의 몸을 나투어 진리를 말하며
재상의 몸으로 제도해야 될 이가 있으면
곧 재상의 몸을 나투어 진리를 말하며
바라문의 몸으로 제도 해야 될 이가 있으면
곧 바라문의 몸을 나투어 진리를 말하며.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의 몸으로 제도해야 될 이가 있으면
곧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의 몸을 나투어 진리를 말하며
장자.거사.재상.바라문의 부인의 몸으로 제도해야 될 이가 있으면
곧 그 부인의 몸을 나투어 진리를 말하며
동남 동녀의 몸으로 제도해야 될 이가 있으면
곧 동남 동녀의 몸을 나투어 진리를 말하며.
하늘.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등.
사람과.사람 아닌 이들의 몸으로 제도해야 될 이가 있으면
곧 다 그들의 몸을 나투어 진리를 말하며
집금강신(執金剛神 )의 몸으로 제도해야 될 이가 있으면
곧 집금강신의 몸을 나투어 진리를 말 하느니라.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이 이와같은 공덕을 성취하여 여러가지 형상으로
온 세계에 다니면서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케 하나니,
그러므로 그대들은 마땅히 한마음으로
관세음보살에게 공양할지니라
이것이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두려움과 급한 환란 가운데서 두려움 없음을 베푸는 것 이니라
그러므로 이 사바세계에서 모두 다 부르기를
'두려움 없음을 베푸는 이. 라고 하느니라」
무진의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관세음보살님에게 공양하겠나이다.」
그리고 온갖 보배구슬과 영락으로된 백천량의 금값에
해당하는 목걸이를 끌러바치고 이렇게 사뢰었다.
「어지신 이여,
저의 진주 보배와 영락의 법시를 받으소서.」
이 때에 관세음보살이 이것을 받지 않으려 하였다
무진의보살이 다시 관세음보살에게 사뢰었다.
「어지신 이여,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 이 영락을 받으소서.」
그때에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이 무진의보살과 사부대중과 하늘.용.야차.건달바.
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등 사람과.사람 아닌 이들을
불쌍히 여겨 영락을 받으라.」
그때 곧 관세음보살이 사부대중과 하늘.용.사람.사람.아닌 이들을
불쌍히 여겨서 그 영락을 받아 두 몫으로 나누어
한 몫은 석가모니부처님께 공양하고
한 몫은 다보부처님께 공양하였다.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이 이와 같이 자재한 신통력으로
사바세계에 다니느니라.」
게송으로 찬탄하시다
그때에 무진의보살이 게송으로 여쭈었다.
"묘상이 구족하신 세존이시여 '
제가 이제 거듭 여쭈옵니다
불자는 어떠한 인연으로써 관세음이라 부르나이까.?"
묘상을 갖추신 세존 께서는 게송으로 무진의에게 대답하셨다
"그대는 잘들으라.
관음의 행을 시방의 어디든지 두루 응하고
큰 서원 넓고깊기 바다와같아 부사의겁 오래도록 지내오면서
천만억 부처님을 믿고 섬기며 거룩한 청정한 원 세웠느니라
내이제 간략히 말해주리라
이름을 듣거나 모습을 보고 마음에 지니어 잊지 않으면
이세상 모든 고통 소멸하리라
간혹 어떤이가 해치려는 생각을 품고 떠밀려 불구덩에 떨어진대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힘에 의해 불구덩이 변하여 연못이 되며
어쩌다 풍파로 바다에 빠져 용과 같은 물고기 난을 만나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힘에 의해 어떤 파도 물결에도 빠지지않고.
천만길 수미산 봉우리에서 웬 사람이 별안간 떠밀더라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힘에 의해 허공의 해처럼 머물게 되며
또 혹은 흉악한 악한에 쫓기어서 금강산 골짜기에 떨어 졌어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에 의해 털끝하나 다치지 않을 것이며.
난데없이 원수나 도적떼들이 제각기 흉기들고 협박 할 때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에 의해 곧 그들이 자비심을 낼것이며
혹시라도 국법의 고통을 받고 목숨을 마치는 형을 받아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에 의해 모진 흉기 그대로 산산 조각나.
불행히 큰칼 쓰고 옥에 들어가 손발에 고랑차고 갇혀있어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에 의해 저절로 풀리어서 벗어나며
주술과 독약으로 무자비하게 제 욕심을 채우려고 죽이려해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에 의해 그 해독이 본인에게 돌아가며.
어쩌다 악한 나찰 만나거나 독룡과 아귀떼가 덤비더라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에 의해 오히려 그들을 항복케 하고
사나운 짐승들에 둘러싸여 날카포운 이빨 발톱 두렵더라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에 의해 그들을 오히려 도망케 하네.
살모사와 독사며 쏘는 독충들 불꽃같은 독기를 뿜을지라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에 의해 염불 듣고 저절로 흩어지리라
뇌성 벽력 우르르 번개가 치고 우박이며 큰비가 쏟아질때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힘에 의해 이내 곧 구름걷고 활짝 개이고.
중생이 때때로 곤액을 당해 한량없는 고통이 뼈에 저려도
관음보살 미묘한 지혜의 힘이 이 세상 온갖 고통 구해주리라.
신통력 구족할사 관세음보살 지혜와 갖은 방편 널리 딱으사
시방세계 그리고 여러 국토에 골고루 빠짐없이 두루 다니며
가지 가지 저러한 육취 중생들 지옥이며 아귀와 축생들까지
나고늙고 병들고 죽는고통을 점차로 모두다 없애주리라.
참다운 관찰이며 해맑은 관찰 크고도 넓으신 지혜의 관찰
가엾은 관찰이며 사랑의 관찰 한결같이 우러러 염원하여라
티끌없이 해맑은 거룩한 광명 햇살같은 지혜가 어둠을 부셔
불꽃 바람 재앙도 항복 받아서 세간을 두루 밝게 비추어주네
가엾이 여기신 몸 우뢰와 같고 사랑을 베푸신맘 구름과 같아
시원한 감로수로 법비를 뿌려 불꽃같은 번뇌를 없애주리라
송사와 다툼으로 관청 갈 때나 목숨을 걸고 나선 전쟁터라도
관세음보살 명호를 염한 힘으로 허다한 원망 원수 모두 풀리리.
중생 관찰 관세음 자재한 묘음 설법하신 해조음 우아한 법음
세간 음성보다는 뛰어나실새 이러므로 언제나 생각 하여라
생각생각 생각하되 의심치마라 관세음보살님은 거룩한 성인
중생의 번뇌 고통 죽을 액운에 의지가 되시며 감싸 주리니
일체의 모든 공덕 갖추었으며 자비하신 눈으로 중생 살피고
복덕이 바다같아 한량없도다 마땅히 예경하고 존중하여라
그 때에 지지(持地)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앞에 나아가 합장하고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중생이 이 관세음보살보문품의 자재한 업과
방편으로 두루 나투시는 신통력을 듣는다면
이 사람은 공덕이 적지 않겠나이다」
부처님께서 이 보문품을 말씀하실 적에
대중 가운데 팔만사천 중생들이 위 없이 높고 평등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켰느니라.
(관음경 終)
⊙범본(梵本)에는 있고 한역본(漢譯本)에는 없는 부분⊙
이처럼 이 세상을 슬피여기사
온갖 고통 없애 주는 관세음에게 지심으로 절하옵니다.
세자재왕 스승 삼은 법장 비구는 세상 사람 공양을 받으시옵고
한량없는 오랜 겁을 닦고 행하여 위없는 바른 깨침 이루시었네.
아미타불 왼쪽이나 오른쪽 서서 아미타불 도우면서
환과 같은 삼매로 온갖 국토 부처님을 공양하시네
서방에 극락이란 정토 있나니 그 곳에 중생들의
인도자이신 아미타 부처님이 살고 계시네.
그 곳에는 남녀간의 정욕 없으니 불자들은
그 곳에 화생하여서 깨끗한 연화대에 앉게되도다.
거룩하온 아미타 부처님 께선 깨끗하고 영묘한 연꽃 봉우리
사자좌 높은 곳에 앉아 계시니 샤알라 나무처럼 빛나시도다.
또한 다시 이 세계의 도사께서는 삼계에서 비할 데 본래 없으니
나도 이제 그 공덕장 찬미하옵고
어서 빨리 거룩한 관세음같이 가장 높은 공덕인이 되려합니다.
◆妙法蓮華經 觀世音菩薩普門品 第二十五
(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제25)◆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넓은 활동 범위를 말씀하신 경문이다.
(1) 여러분은 관음의 노예가 될 것인가,
관음이 되는 수행을 할 것인가,
관음이 되어서 중생을 제도할 것인가?
(2) 여러분은 기복신앙을 하겠는가,
관세음보살과 같은 수행자가 되고 싶은가.
관음행으로 중생을 제도하는 자비의 화신이 되고 싶은가?
부처님께서는 관세음보살 같은 성인이 되기를 바라신다.
(3) 묘음보살의 음성은
상구보리 하는 수행으로 얻은 범음(梵音)이요,
관세음보살의 음성은 중생의 아픈 음성이니
자비의 화신인 성인이 듣는 애처로운 음성이다.
1. 중생의 괴로운 음성을 듣고 천개의 눈으로 살피며
2. 중생을 달래는 천개의 팔을 내밀어서 구제하는 것이다.
3. 32 응화신으로 모습을 모여서 중생을 제도하는 신통력이 있으며
4. 이러한 신통력은 중생을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얻어진다.
5. 명호를 부르거나 모습만을 보아도 다 제도되는 것이다.
6. 관세음보살의 명호만 염불하여도 온갖 괴로움에서 벗어난다.
7. 중생을 제도하여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인도하는 것이다.
8. 중생들은 관음행을 보고 자기의 불성을 깨닫는다.
9.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면 깊은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는
손쉬운 화두가 되어서 자력과 타력이 동시에 이뤄진다.
10.관세음보살의 염불은 중생을 제도하는 동반자 같은 역할을 해서
항상 힘이 되고 의지처가 되는 것이다.
(4) 관세음보살의 32 응신
1. 지혜와 자비에서 얻어지는 신통력이다.
2. 일체 수행자의 이상적인 공덕과 능력이다.
3. 묘음보살은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32응신을 얻은 신통력이다.
4. 묘음보살은 수행으로 많은 삼매를 얻어서 신통력을 얻었다.
5. 관세음보살은 중생을 지극히 사랑하는 데서 얻은 신통력이다.
6. 관세음보살은 중생의 근기에 맞춰서
때에 따라서 장소에 따라서 알맞게 下化衆生한다.
7. 첫째 이름을 듣고(敎)
둘째로 몸을 보고(行)
셋째로 마음으로 생각하여(念) 이렇게 수행하면
모든 고뇌가 소멸하는 수행요령이다.
8.“진실로 관하고 청정으로 관하며 넓고 큰 지혜로 관하고
대비로 관하며 대자로 관하고 항상 원하고 항상 우러러 볼지니라.”
이 五觀은 일체 중생을 구원하는 원동력을 말씀하신 것이다.
9. 신통력이란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통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아미타불의 위신력으로 관세음보살과 중생이
마음이 하나되어서 얻는 신통력이다.
10.극한 상황에서 관세음보살 염불을 간절히 하면
무량광 무량수불의 마음을 일시적이나마 얻어서
진심에 이르니 업장은 소멸되어서
허공중에 머무는 신통력을 내는 것이다.
중생이 이러한 극한 상황에서
관세음보살을 염불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이다.
(5) ‘자비’라는 용어는
1. 불교인은 자비라는 말을 제일 많이 접한다.
2. 기독교의 사랑과 유교의 仁과는 같은 말일까?
3. 성인의 경지에서는 같은 말이다.
4. 그러나 그 제자들에게 의해서 변질되고 오남용하고 있다.
5. 자비는 慈와 悲의 합성어이다.
6. 자비는 성인의 마음씨이다.
慈는 모든 존재의 본성품인 불성을 사랑하는 것이다.
8. 悲는 모든 중생이 지니고 있는 탐진치로 얽혀진
무명(업장)을 가여워하며 측은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9. 그러니까 중생이 진여법성을 보여서 안락한 모습을 보이면
칭찬하고 자랑스러워하며 모름지기
그러하도록 권장하는 것이 慈이다.
10. 6식 7식 8식에서 전도된 삶을 사는 중생을
가엽게 생각하여서 갖가지 신통력으로 구원하는
보살의 사랑을 悲라고 말하는 것이다.
(6)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관세음보살 기도처가 있다.
1. 관세음보살의 고향은 보타라가이다.
2. 보타, 낙가, 보타락가라고
이름이 붙은 山에는 관음 기도처가 있다.
이렇게 많은 기도처가 있는 것만 해도
우리나라는 복이 많은 나라임에 틀림이 없다.
3.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관음경을 독송하고 관음정근을 한다.
그런데 관음정근하면서 염불 하는 방법이 제각각이어서 안타깝다.
4. 염불삼매에 드는 것은 관음정근이 제일이며,
이 정근은 기복에서 수행으로,수행에서 실천으로 가는 길목이다.
5. 재가인은 아들 딸 잘 낳고,재산 불어나는 방법이 여기에 그려 있다.
왜 그것을 외면하는지 답답하다. 많은 복이 숨어있다.
6. 관음의 공덕은 더 잘 하라고 주는 것이니
그 중에서도 법화경을 잘 수행하라는 뜻이다.
7. 관세음보살은 대세지보살과 더불어서 아미타불의 협시보살이다.
8. 법화경을 쥐고 극락세계에 가면
관세음보살도 친견하고,아미타여래도 친견하고
아미타여래가 석가모니불인 것도 확인한다.
9. 관세음보살은 어머니와 같이 자상하고 포근한 聖者이다.
10.그리고 이 분은 우리나라 문화의 뿌리이다.
양보하고 이해하고 어루만지는 문화의 뿌리이다.
(7)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1. 아미타불에 귀의해서(上求菩提하여) 진여법성을 구하고
無量光(지혜)을 얻는 것이니 이것이 관세음보살의 慈心이다.
2. 나무아미타불해서
묘한 음성과 묘한 몸을 지니는 신통력을 얻으니
이는 부처님을신앙하여서 얻은 것이요,
이는 원만법신은 허공성이며 자력수행으로 얻어진다.
3. 下化衆生하니
염불하고,참선하고,자성 자리를 찾게 하는 것이다.
4. 중생에게 타력신앙이 유리한 점은 得見如來하여
아미타여래를 얻어 보게 하는 것이다.
5, 중생이 득견여래하여 수행의 목적지가 정해졌으니
자기 수행과 위타인설을 하는
수행을 열심히 하게 하는 것이다.
6. 중생들로 하여금 다른 중생을 제도하는 데에는
위타인설의 보살행이 제일이며 이는 바로
자기의 無量壽를 얻는 길이다.
7. 32 응신하여 중생의 근기에 따라 大衆佛敎를 하는 것은
여간한 공덕이며 공덕이 無量壽를 이루는 것이니
이는 중생으로부터 얻어지는 신통력이다.
8. 지혜와 복덕을 이룬 관음신앙은 아미타불을 친견하는 것이니
이것이 묘법연화경을 여설수행하여 무량광 무량수를 얻는 것이다.
9. 석가모니불이 무량광 무량수하면 이는 석가모니불이 아미타불이니,
서가모니불은 고유 명사요 아미타불은 보통명사이다.
이 무량광 무량수 아미타불을 이루는 과정을 설명한 경문이 묘법연화경이며,
그래서 관세음보살은 중생들에게 ‘나무묘법연화경,하라고 하는 것이니
이는‘ 나무아미타불과 같은 의미이다.
10.아미타불을 친견하는 것은 본래 마음이요(慈),
중생을 제도하는 것은 공덕을 쌓는 것이니(悲),
관세음보살을‘자비의 화신’이라고 하는 것이다.
(8) 관음신앙이 유일신교와 다른 점
1. 관세음보살의 慈心은 진여법계에 이르도록 권장한다.
2. 관세음보살은 여래심으로 무위심에 살도록 한다.
3. 관세음보살의 悲心은 삼천대천세계의 중생을 해탈시키는 것이다.
4. 삼천대천세계의 중생이란 업장으로 해서
유위법을 사는 슬픈 존재를 말하며
그들에게 가장 쉬운 신앙생활을 하도록 한 것이 觀音신앙이다.
이가 대중불교를 하는 이유이다.
5. 이름만 불러도 구제하며 관세음보살의 불상만 보아도
고해에서 구제하며,믿고 절하는 중생들에게는
더욱 틀림없는 공덕을 주는 것이다.
삼천대천세계에서 고해에 빠져있는 중생을 구원해서
진여법계로 교화하여 보내주는 것이 불교의 관음신앙이다.
6. 유일신교란 삼천대천세계 안에서 구원을 바라는 종교이다.
7. 유일신교는 소유의 개념이 투철하며 선악의 개념으로 이뤄졌다.
8. 유일신교에는 절대 차별을 바탕으로 선이 악을 물리치는 단순 논리이다.
불교는 절대 평등을 바탕으로 직관하는 종교이다.
9. 창조주 안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유일신교이다.
10.불교의 창조개념은 스스로 평등하여 모두가
구원원초의 창조주이며 스스로 우주의 주인이다.
(9) 나무 보문시현 원력홍심 대자대비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1. 32 응신 하여 널리 普門하고 중생을 구원한다.
2. 관세음보살은‘나’라는 집착이 없으며
오로지 중생 구원하는 일밖에 다른 생각이 없다.
3. 중생들이 말을 잘 들으면 한 모습만 해도 되겠지만
중생들의 입맛에 맞추다 보니 32 응신을 하는 것이다.
4. 관세음보살은 애도 쓸개도 다 빼내놓고
어떠한 고통이라도 감수하는 것이다.
5. 그만큼 간절한 수행으로 '나'를 버리는보살행을 한 것이다.
6. 중생에게는 지혜(무량광)를 주고,
관세음보살님은 영생(무량수)을 얻는 것이다.
7. 말법의 법화행자도 관세음보살님처럼
중생들에게 32 응신 하여
어느 장소 어느 때라도 법화경을 설해야 할 것이다.
8. 이렇게 해서 말법행자는 묘법연화경의 무량수를 얻는 것이다.
(10) 말법행자의 관음신앙
1. 법화행자는 부처님을 머리에 얹고 다녀야 한다.
2. 중생들이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더라도
모든 신통력을 다해서 구원해야 한다.
3. 나를 보거나 내 이름만 생각하여도
다 구원될 수 있도록 수많은 덕본을 심어야 한다.
4. 그 이름을 관세음이라 하던 행일이라고 하던간에
이는 행일 관세음보살이다.
5. 행일이라는‘나’는 없는 것이다.
6. 오로지 부처님과 중생이 있을 뿐이다.
7. 이판은 부처님이 하시고 사판은 중생들이 하는 것이다.
8. 이관의 주인공은 부처님이시고,사관의 법주는 중생이다.
9. 불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법주가 되어서 교단을 운영하는 것이다.
10. 대중 불교의 큰 축으로 우주를 운영하는 것이다.
법화경 제25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요즘 법화경 공부는
스물다섯 번째의 관세음보살 보문품 공부를 시작 했지요?
어제, 관음신앙의 일반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관음신앙은 불교의 많은 신앙 형태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고,또 일반화 되어 있고,
그래서 우리들에게 가장 가깝고 친숙하고,
"관세음보살”하면 어딘가 어머니 같은 느낌을 받는
그런 관세음보살님으로 우리 가슴에 담겨 있지요.
大聖慈母(대성자모),觀自在菩薩(관자재보살)!
큰, 아주 위대한 聖人(성인) 이시면서,
또한 자비로운 어머니이신 “관세음보살”이런 표현도 잘 합니다.
불교는 修行(수행)의 종교라고 흔히들 이야기 하는데,
그 수행 방법이 다종다양 하지요.
요즘 많이 알려진 참선.위빠사나 등등,
묵묵히 속으로 하는 수행법이 있는가 하면,
또 이렇게 법당에서 목탁을 치며 관세음보살을 소리 높여서
목이 터져라고 부르는 수행법도 있습니다.
그것을“염불”이라고 우리가 흔히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내용을 보면,
念佛(염불). 念法(염법). 念僧(염승).
佛. 法. 僧 삼보를 그렇게 외우도록 되어 있어요.
아미타불을 부른다든지,
석가모니를 부른다든지 하는 경우는, 염불이 해당 되겠고요.
나무묘법 연화경 이라는 경 이름이나
또 대방광불화엄경 이라든지, 금강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이런 경전의 제목을 외우는 경우는
唱題(창제: 제목을 부르다)라고 하는데,그것은 염법이 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고 외우고 부르는 그런 것이 되지요.
그런데, 지장보살이나 관세음보살님은
불. 법. 승 삼보로 배대를 한다면
염승에 해당 됩니다. 승보에 해당 되거든요.
예불문도 보면,
석가모니불과 불타야중 이렇게 두 분이
부처님께 귀의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다음 세 번째는
달마야중 해서 법보에 귀의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그 다음에 대지문수사리보살,대행보현보살 하면서
저~ 밑으로 내려가면서,
歷代傳燈(역대전등). 諸大祖師(제대조사) 등등해서,
쭉 이렇게 보살로부터 역대 훌륭한 선지식들!
微塵數(미진수) 승보들을 다 일컫는 그런 형식으로
칠정례가 되어 있는 것이 우리들 예불문 입니다.
그것도 불. 법. 승 삼보로 우리가 배대를 한다면,
문수보살.보현보살.관세음보살.지장보살
이런 모든 보살과 조사스님들까지
전부 아울러서 승보에 해당이 되어요.
그래서 염불. 염법. 염승. 이렇게 할 때,
僧을, 僧寶(승보)를 念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는 말씀도 드리게 되겠습니다.
무엇을 부르든지, 부처님을 부르든지, 법보의 이름!
다시 말해서 창제! 경전의 이름을 열심히 부르든지,
보살의 이름을 부르든지 상관없이,
열심히 부르는 거기에 사실은 중요한 뜻이 있지요.
그런데 특히,
우리가 관음 신앙을 정말 오랫동안 해오고,
일반화 되어 있고.대중적으로 불자들에게 널리 신앙하는
관음신앙이 되다보니까,
우리가 특별히 관세음보살을 섬기고 위하고
공양찬탄하고,또 기도를 했다 하면,
걸핏하면 관음기도를 하고 그러지요.
선종을 동토에 전한 달마대사도 역사적인 표현에 보면
관음보살의 후신이라고 그랬어요.
양무제와 대화를 하다가,
양무제가 대화가 안 되니까,
달마대사가 떠나 버리지요.
뒷사람들이 그 분은 관음보살의 후신이라고,이야기를 해서
나중에 양무제가 달마대사의 위대함을 알고 다시 모시러...
잠깐 정전으로 인해 방송이 중단이 됐었습니다.
어쨌건 죄송합니다.
관음보살보문품 이야기를 하다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장애라고 생각하고,
이럴 때 우리가 보문품의 정신!
다시 말해서 관음신앙에 의해서 생각을 해 본다면,
이것도 또한 관세음보살을 부르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럴 때 그냥 관세음보살을 부르지 어쩌겠습니까?
달리 무슨 다른 방법 없습니다.
그저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뭐 욕을 하겠습니까 어쩌겠습니까?
체면 무릅쓰고 무조건 관세음보살 불러야 되는 것이지요.
관세음보살님이 계셔서 많은 사람들의 숨통도 터주시고,
생명도 살리시고,온갖 액난으로부터 구제해 주시고,사실이어요.
뭐 관세음보살이 실제로 계시던, 안계시던 상관없이
우리는 관음신앙을 가짐으로 해서,
또 법화경의 이러한 가르침을 공부하므로 해서,
관세음보살을 믿게 되고,또 이렇게 어려울 때 부르게 되고요.
그러면 관세음보살이 계시는 거예요.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지금 칠난을 이야기하는 중간이지만,
水難(수난). 火難(화난). 風難(풍난)등 그 재앙도 밖에 있기도 하고,
또한 내 마음에 있기도 하고...
관세음보살도 역시 밖에 있기도 하고,
내 마음 안에 있기도 하고...
그것이 둘이 아녜요.
둘이면서 둘이 아니고,
둘이 아니면서 또 둘일 수도 있고...
모든 존재가 다 그렇지요.
삼라만상, 산하대지도 마찬가지이지요.
산하대지도 불교적인 안목에서 보면,
내에 있기도 하면서,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라.
내 마음이 만들어서 존재하기도 하고...
內外(내외: 안 밖)를 편의상 나누어서 얘기 하지만,
둘이면서 둘이 아닌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의지가 되고,
위안이 되고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되는,관세음보살님입니다.
자세한 것을 아는 것보다도,
관음신앙이 마음깊이 젖어 들어있다고 하는 믿음!
이것이 사실은
관음경을 잘 공부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어제는 칠난 가운데 火難(화난), 불의 난을 이야기했는데,
오늘은 ☞이육사. 만약 큰물에 떠내려가더라도
그 이름을 일컬으면 곧 얕은 곳에 닿게 되며,
여기까지가 水難(수난)이지요.
두 번째 있는 물의 난인데,
물도 마음의 물이냐?
욕심 같은 것을 보통 물로 비유를 합니다.
또 액면 그대로 비가 와서,
또는 바다에 가까이 갔다가,
아니면 배를 탔다가,
그럴 때 물에 떠내려가는 수가 있지요
실제적으로 물에 떠내려 갈 때,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물이다 불이다 물에 떠내려간다.
나다 너다 하는 것이 渾然一體(혼연일체)!
우주와 삼라만상이 저~언부 나와 혼연일체가 될 정도로,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거기에는 불가사의한 일이 생깁니다.
저~엉말 불가사의한 일이 생기거든요.
거기에는 크~은 힘이!
그야말로 念彼觀音力(염피관음력)! 그 힘으로,
부르는 그 힘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要(요)는 一心稱名(일심칭명)! 一心不亂(일심불란)!
그야말로 우주와 삼라만상이 모두 하나가 되도록,
한마음이 되도록 부르는 그것이 중요하지요.
마음속으로부터 탐욕의 불길이 일어나든,
분노의 불길이 일어나든, 탐욕의 물이 넘치든,
그런 모든 것들을 해결하려고 할 때,
관세음보살을 열심히 부르면 그것이 곧 어떤 기적을 불러오고,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관음경은 기적의 경전이다.
무엇이 기적이냐?
내가 바라는 바를 성취시켜 주어서 기적이기도 하지만,
그것 보다는 즉효적인 기적을 나타내 보인다.
바로, 입에 담지 못할 별별 욕이 나가는 순간에,
"관세음보사~알”하고
관음신앙을 가진 우리불자들은 관세음보살을 부르니까,
그 순간에 관세음보살이 나가잖아요?
그러니까 얼마나 큰 기적입니까?
칼이 나가고 총알이 나갈 순간에 연꽃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것 보다 더 큰 기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아주 즉효적 입니다.
효과가 곧바로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신앙 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다음은 風難(풍난)인데요.
만약 백천 만억 중생이
금. 은. 유리. 자거. 마노. 산호. 호박. 진주 등
보배를 구하려고 큰 바다에 들어갔다가
가령 폭풍을 만나 그 배가 표류하다가
나찰 귀신들의 나라에 닿게 되었을지라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일컫는 이가 있으면 여러 사람들이 모두
나찰 귀신들의 재난을 벗어나게 되나니,
이러한 인연으로 관세음이라 하느니라.
나찰귀신도 나오고 합니다만, 이것은 풍난에 해당됩니다.
火. 水. 風. 세 번째 풍난에 해당되지요.
여기의 이야기에 우리가 좀 유의해야할 것이,
많은 사람들이 한 배를 탔는데 그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일컬으면 여러 사람들이 모두
나찰귀신들로부터 재난을 면하게 된다. 이런 표현을 했어요.
이런 것을 그대로 저, 처럼 믿으면
순진한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참으로 철저히 믿는 그런 마음자세가
관음신앙을 정말 제대로 갖는 사람이고,
그야말로 萬緣都放下(만연도방하),
但念觀世音(단념관세음)!
온갖 인연 다 떨쳐버리고 오로지 관세음보살만 생각할 것 같으면,
그것은 곧 최고의 경지인, 불교의 최고의 경지인 여래선이며,
또한 조사선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러한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일념이 되게 부를 때,
그 속에는 어떤 높은 도의 경지도,
깨달음의 경지도 다 그 속에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좋은 방편입니까?
또 얼마나 좋은 신앙입니까?
이것은 그야말로 부르는 일은 똑같다 하더라도,
부르는 사람의 수준과 근기에 따라서 아주 얕은,
저급한 신앙일 수도 있고요,
아주 고급스러운 신앙!
그야말로 현묘한 도리가 포함되어 있는,
아주 고급스러운 신앙일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관음신앙의 특징이고, 쉽게 단언해서는 안 되고,
단언할 수도 없는 미묘 불가사의한 신앙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어요.
그냥 막연하게 관세음보살만 부르면 무엇이나 다 된다고 해서,
덮어놓고 부르는 저급한 차원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가 자주 말씀드리지만,
불교의 궁극의 경지가 되는 관음신앙이 되려면,
여래선이며 조사선의 경지인 그런 관음신앙이 되게 하려면,
요컨데 萬緣都放下, 온갖 마음의 인연들,
안팎의 인연을 전부 다 비워버리고 일념이 된다면,
그런 경지의 공부가 된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 말씀드리면, 우리가 소원이 있을 때,
관세음보살을 많이 부르지 않습니까?
목적이 있어서 부르게 되니까,
기도하러 와서 그냥 관세음보살은 잊어버린 채,
우리아이가 대학에 가야 되는데~에, 하는
그 생각 때문에 기도 하러 왔는데,
관세음보살은 잊어버리고, 대학에 가야 되는데,
대학에 가야 되는데 하는 망상이
어느 순간 그 쪽으로 전이가 되어서, 그 생각을 하다보니까.
다른 사람은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하고 있는데
이 사람은, 어느새 대학보살, 대학보살 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실지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느 부전스님이 경험하고 하신 말씀입니다.
한참 기도를 열심히,관세음보살을 부르다보니,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에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보니까,
대학보살, 대학보살 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다급 했으면 그렇게 되겠습니까마는,
그렇게 되어 버리면, 참선도 성불 하려고,
견성하려고 참선 하지마는,견성성불이 머리에 와 있으면 안 되고,
아이를 대학 보내려고 관음기도를 하지만,
대학입학 이라고 하는 것이 머리에 와 있으면,
그것은 온전한 관음기도가 못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조건이 一心稱名(일심칭명)!
일심이 되도록 이름을 부르는 것이 열쇠입니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것이 중요하지요.
이것이 저급한 신앙 같지만, 가자~앙 아주 고급스럽고,
가자~앙 깊이 있고, 가장 높은 수행이고,
또 깨달음의 경지가 그 가운데 있다고 말씀드리게 되겠습니다.
그런 마음의 정리가 제대로 잘되어 있어서
관세음보살을 부르면,정말 관음신앙을 제대로 하는 것이지요.
제가 왜 이렇게 중언부언 하느냐 하면,
뭐 승속을 막론하고, 우리나라 불자들의 마음속에는
거의 8~90%가 관음신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 불자들 전체 숫자로 따지더라도
거의 90% 이상이 관음신앙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은 刀杖難(도장난: 칼과 몽둥이의 재난)
만약 또 어떤 사람이 해를 입게 되었을 적에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일컬으면 그들이 가진 칼과 몽둥이가
조각조각 부서져서 벗어나게 되느니라.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면,어떻게 하겠습니까? 체념해야지요.
거기에 대항하고 맞서려고 했다가는 오히려 더 다칩니다.
그러니까 체념하고 맡겨 버리는 거예요.
그리고는 어떻게 합니까?
관세음보살을 부를 수밖에 없지요.
그저~어 열심히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그야말로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그 힘으로,
관세음보살의 가피력도 가피력이거니와,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念彼觀音力(염피관음력)으로! 그랬습니다.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그 힘으로,
불가사의한 힘이 거기에서 생기게 됩니다.
그것은 내 마음에서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그런 파동이
정말온 우주에 가득한 관세음보살의 전파에 연결이 되면서
共鳴(공명)을 하게 되어 있어요.
불보살의 세계와 내 세계의 정신과 정신의 전파가
공명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공명을 하면 그냥 우~웅 웅 울리지요.
예를 들어서,
이웃 방에 KBS1을 틀어놓고
이쪽 방에서도 KBS1을 틀어 놓으면
볼륨을 살짝만 올려놔도 울립니다.
그것이 공명의 현상인데,
그와 같이 우리마음이 비록 약하더라도,
관세음보살에 맞는 주파수를 만들어서,
정성들여 한마디, 한마디 부르면,
불보살의 세계하고 바로 공명을 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정말 인간으로선 상상을 못하는 불가사의한 힘이 생깁니다.
불가사의한 일이 벌어져요.
여기 보면, 조각조각 부서져서 벗어나게 되느니라.
60년대쯤으로 알고 있는데,
보통사람들이 살아온 생활수기를 쓴 책들이
많이 읽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일본의 어느 야쿠자가 쓴 자서전이 상당히 많이 읽혔는데,
어느 사찰에 들어가서 강도질을 했는데,
그때 마침, 거기에 있던 스님이 그저~ 열심히 염불을 하드라.
염불을 하는데,그 염불소리에 강도질 하고 싶은 마음이
싹 가시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강도질이고 뭐고 아무 재미가 없어져서
그냥 물러나왔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강도질을 신나게 할 판인데 염불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강도질을 할 마음이 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강도질을 할 때,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솔직하게 썼더라고요.
칼과 몽둥이를 만나는 사례들이 지금 이 시대에
얼마나 많습니까? 옛날보다 더 많아졌지요.
큰 호텔이나 대형마트의 지하주차장은
어둑 캄캄 하지않습니까?
그러한 곳이나 외진 골목에서 당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럴 때 우리는 관세음보살 한분은 꼭 모시고...
평소에도 늘 관세음보살 한 분을 늘 모시고
다녀야 될 줄 믿습니다.
트~윽히 운전할 때 더욱 더 그렇지요.
운전할 때 쓸데없는 잡담보다도
관세음보살을 부르면서 저~엉말 관세음보살처럼
사랑. 자비. 겸손. 사양 이런 미덕들을
마음에 가드~윽히 담고,정말 관세음보살 닮아가는
그런 자세로서 운전을 한다면,크게 급하게 할 일도 없고,
누가 끼어들기를 하더라도 욕하거나 화낼 일도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결국은 관세음보살의 그런 신통한 힘이,
기적을 불러오는 것이지 달리 무슨 다른 기적이 있겠습니까?
그다음에 야차와 나찰.
이것이 7난 가운데 5번째 鬼難 (귀난)에 해당됩니다.
만약 삼천 대천세계에 가득한 야차와 나찰들이 와서 괴롭히려 하다가도
그 사람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외우는 소리를 들으면
이 악귀들이 흉악한 눈으로 보지도 못할 것이니,
하물며 해롭힐 수가 있겠는가.
귀신들이나 야차나 나찰들은 더 말할 나위도 없지요.
이 경전에는 사실은
나찰들이나 야차가 앞뒤로 일단은 등장을 하지만,
불교에서는 쫓아내거나 배척하는 그런 예는 없습니다.
우리가 전부 거둬들여야 하고, 제도해야 하고,
마음을 돌이키게 해야 할 그런 대상들이지요,
사실은...
야차의 마음,
나찰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했을 때,
어떻게 우리가 그들의 마음을 순화 시키고 제도하고,
편안하게 하도록 하겠습니까?
그저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또 그들에게 관세음보살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은 방편이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렵게 관세음보살을 소개하면 참 어려운 것이지만,
사실은 대중적이고 쉬운 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관음신앙을 많이 소개함으로써
불교로 인도하는 좋은 소재가 된다는 말씀을
거듭 드리게 됩니다.
다음에는 족쇄와 칼과 쇠사슬,기할 때는,
枷鎖(가쇄)의 난이라고 합니다.
설사 또 어떤 사람이 죄가 있거나 죄가 없거나 간에
수갑과 족쇄와 칼과 쇠사슬이, 네 가지 예요.
7난을 얘기 할 때는, 枷鎖(가쇄)의 난이라고 합니다.
수갑. 발에 채우는 족쇄. 목에 씌우는 칼.
온몸을 묶는 쇠사슬. 손에 발에 목에 온 몸에...
그 몸을 속박하더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일컬으면
모두 부서지고 끊어져서 벗어나게 되느니라.
얼른 생각에 죄 있는 사람을 끌고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그런 사람들을 뭐 구해줄 것이 있겠는가?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불교에서는 죄가 있거나 없거나 간에
모두 구원하고, 용서해주고 받아들이고,
어떻게 해서든지 가르치는 것이 불교의 정신입니다.
잘못한 사람까지도 다 용서해주고,개과천선하도록 다독거려주고,
가르쳐주는 이것이 불교의 사상입니다.
죄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을 형벌만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것은 불교를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불교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죄를 주는 것이 중요한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을 개과천선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 사람을 무조건 벌을 주어서 개과천선이 된다면,
벌을 줄 수도 있겠지만, 대개 그렇지 않거든요.
벌을 주는 것보다는 용서해주는 것이 훨씬,
개과천선하는데 빠른 길입니다.
그것만이 개과천선이 가능한 것이지요.
그렇게 이해를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 보면,죄가 있거나 죄가 없거나 간에
그가 차고 있는 수갑과 족쇄 이런 것들이
전부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일컫는 그 힘으로
낱낱이 풀어지고 끊어져서 벗어나게 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지요.
“천국의 열쇠”라고 하는 소설이 한때 상당히 많이 읽혔어요.
카톨릭 신부들이 갈등하는 인데,믿음과 선행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선행을 못하고
좀 악행을 하더라도,믿는 마음만 있으면
천당에 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 신부와,
아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더라도
선행만 제대로 하면 천당에 갈 수 있다는 주장.
그런 두 가지의 주장을 가지고,서로 갈등하고 토론하는 내용들이
“천국의 열쇠”라고 하는,신부들의 교과서라고 할 정도로
신부들에게 많이 읽힌 책입니다.
불교는 갈등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선악을 초월하는 것이지요.
선악을 초월해서 모두다 관세음보살께만 의지하고,
관세음보살을 열심히 부르면,
관세음보살의 크~은 자비로써 모두다 거두어주고 용서해주고,
이해해준다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다음엔 족쇄와 칼 가쇄는 끝나고,
怨賊(원적: 도적)난!
만약 삼천 대천세계에 도적이 가득 찼는데
어떤 상인들 중의 우두머리가 장사꾼들을 데리고
귀중한 보물을 가지고 험난한 길을 지나갈 적에
그 중의 한 사람이 말하기를‘
선남자들이여,
무서워하지 말고 그대들은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일컬으시오.
보살은 능히 중생들의 두려움을 없애 주나니,
그대들이 그 이름만 일컬으면
이 도적들의 난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하여,
여러 장사꾼들이 듣고 함께 소리를 내어 ‘
나무 관세음보살’하면
그 이름을 일컬은 연고로 곧 벗어나게 되느니라.
무진의여,
관세음보살마하살의 위신력 이 이와 같이 높고 높으니라.
7난의 이야기는 여기까지가 끝인데,
도적을 만났다라고 했을 경우,
아까 칼과 몽둥이를 들고 위협을 할 때의 경우와 똑 같지요.
도적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 도적이 칼을 들 수도 있고, 몽둥이를 들 수도 있고,
뭐 별별 험한 무기를 다 들고 위협할 수가 있겠지요?
달리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이럴 때 정말 관세음보살을 여~얼심히 부르고,
그 부르는 소리가 도적의 귀에까지 들리고,
그래서 도적의 마음속에 있는,
또 하나의 관세음보살이 함께 공명을 했을 때,
그때,어떤 현상이 벌어지겠습니까?
그야말로 일본의 야쿠자의 수기처럼,
강도질 하고 싶은 마음이 싹 가실 것 입니다.
재미가 없을 거예요.
관음신앙은,
우리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석할까?
이런 것을 많은 스님들이나 불교인들이 고민도 많이 하고,
의논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사실 알고 보면 하등 고민할 일이 아녜요.
요는 아까 대학보살 이야기 했듯이,
우리가 일심칭명 하지 않고,
적당히 그저 심심풀이로 부르는 정도를 가지고
어떤 불가사의한 영험이 나타나기를 바란다면 그건 안 되지요.
그야말로 여기에서 말한 대로 다급했을 때,
아~아무것도 떠올릴 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 오로~오지 그저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관세음보살을 이~일심으로 부르다 보면,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조차도 잊어버리는,
그런 정도의 경지에 까지 이른다면,
정말 온 우주에 있는 관세음보살의 힘과,
내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관세음보살의 힘과
공명을 해서 내가 바라는바 대로,
불가사의한 영험이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영험은 꼭 밖에서만 나오는 것도 아녜요.
그렇다고 꼭내 마음에서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마음과 밖같이 함께 하나가 되어서,
어떤 현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나무 관세음보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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