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달라졌나.
행정혁신으로 기업 입주 '붐'
경제투자과.허가과 신설 공장건립 업무절차 간소화
18개 업체와 투자협약... 거점 유통센터 건립도 확정
밀양시는 민선4기 출범과 동시에 최우선 과제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성장하는 밀양’을 시정목표로 정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난 민선 3기는 열악하던 교통. 환경 등 지역 인프라 구성에 총력을 기울였던 시기였다면. 4기는 이러한 토대 위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기업활동을 저해할 수 있는 각종 규제나 불합리한 관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유치 전담팀인 경제투자과와 허가과를 설치하는 등 행정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경제투자과는 우량기업의 유치활동 및 기업입지 개발 등 공장설립을 위한 행정지원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이 과는 행정의 개입과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기업 우선의 행정을 펴는 기업육성책 전담반인 셈이다. 허가과는 제반 편의제공을 위해 각종 인·허가의 업무를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하기 위해 신설됐다. 이같은 행정혁신으로 재현기업 등 18개 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유치가 잇따르고 있다.
KTX 정차와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개통 등 사통팔달의 도로망으로 물류가 원활해진 덕분이기도 하지만 행정혁신으로 얻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 1월말 시에 투자의사를 밝힌 (주)건식무역은 2월26일 개발행위허가 신청에 이어.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사전환경성검토 후 4월10일 건축허가가 났다. 통상 투자협약 체결 후 공장 준공까지 1~2년 걸리던 것에 비하면 5개월만에 공장설립이 가능했던 것은 획기적인 업무절차 혁신이라 할 것이다.
무안면 무안리 일대 1만7500여㎡에 80억원을 투입. 수출용 김치를 생산하는 연면적 5600여㎡의 건식무역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부터는 100여명의 종업원 고용은 물론 지역의 배추와 고추 등 채소를 계약재배해 지역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재현기업은 초동농공단지 부지 1만6000여㎡에 30억원을 들여 연면적 5800여㎡ 규모의 공장을 연내 건립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종업원 30여명을 고용해 연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부북면 제대리에는 지역특화 농공단지가 조성된다. 김치공장. 두부공장. 콩나물공장.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 이 일대 19만8347㎡를 올해 말 착공예정으로 시가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총 면적 74만7000㎡ 규모에 사업비 1430억원이 투입되는 사포지방산업단지는 올 9월에 공사를 착공해 2008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를 사업시행자로 변경해 국가산업단지와 동일하게 시의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향에서 시행되고 있다.
삼랑진읍 용전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자동차 부품소재 단지는 부지 매입이 80% 이상 완료된 상태다. 이와 함께 군은 사통팔달로 뚫린 교통망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거점유통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8일 연건평 2만9800㎡ 규모로 투자금액 220억원을 들여 밀양종합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정을 (주)이랜드와 체결했다. 밀양은 인구 11만3000여명의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로 젊은 층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는 현상이 두드러져 지역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경부선 KTX가 밀양역에 1일 35회 정차하는데다. 삼랑진~녹산 간 부산신항 배후 철도가 2010년 완공예정에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개통으로 지역 내에 밀양IC 등 3개 IC가 생겨 서울까지의 거리가 3시간30분대로 좁혀졌다. 울산을 연결하는 국도 24호선은 능동터널의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밀양은 30분 거리에 부산. 대구. 울산 등 3개 광역시와 경남·북 10개 시·군의 1000만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국토 동남부 교통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처럼 물류이동이 용이해지면서 기업경영 여건이 개선되고 공장부지 가격 또한 부산. 김해. 창원 등에 비해 절반 가량 싸기 때문에 기업유치에 탄력을 받고 있다. 밀양은 1차 산업비중이 64%에 이르러 농업중심 산업구조에서 2·3차 산업의 균형이 필요한 시기이다. 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일자리도 늘리기 위해 현재 조성중인 100만평 산업용지 외에 추가로 100만평 정도의 산업용지를 더 확보해 1. 2. 3차 산업이 조화롭게 균형이 이루질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고비룡기자gobl@knnews.co.kr
[사진설명] 2008년 준공 목표로 공사중인 사포산업단지 조감도.
공약 실천 어디까지 왔나
교육.행정 분야 8개 사업 완료
경제.복지.농업.문화 분야 28건 추진 중
변화의 시대를 열고 시민의 뜻을 결집하기 위해 엄 시장은 취임하면서 약속한 6개 분야 총 36건의 공약사항 중 8건은 추진 완료했고. 나머지는 28건은 추진 중에 있다. 36개 공약은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 8건. 복지밀양건설 6건. 농업경쟁력 강화 6건. 체육. 문화·관광 활성화 6건. 지역교육경쟁력 강화 6건. 투명행정 실현 4건 등이다.
원어민과의 대면기회 확대로 영어에 대한 거부감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원어민강사 지원 사업. 학교급식비 지원 사업. 소규모 중학교의 방과 후 운영비를 지원하는 교육경비 지원 사업. 지역의 우수인재를 발굴·양성하는 미리벌 학습관 설립. 공직자 자세 변화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 새로운 시책 추진 및 처리기간 단축제 및 예산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재정공시. 예산의 생산적 부문 투자확대로 인한 건전재정운영 분야 등 8개 사업은 완료됐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중인 사포지방산업단지는 사업비 1430억 원을 들여 74만7000㎡의 부지에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정밀기기. 조립금속 등 첨단기업을 유치할 예정으로 올 9월에 공사를 착공하여 200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복지밀양 건설을 위해 종합사회복지관 건립과 출산장려금 지원. 농업지원 복지센터. 지역농산물의 통합 출하관리시스템 구축. 차별화된 농산물브랜드 개발. 농촌의 도로망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 농업인의 휴식공간 확충 등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체육.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밀양리더스. 밀양알프스. 밀양사포골프장 3개소를 조성 추진 중에 있어 2008년에는 밀양에서도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행정자치부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공모에 선정되면서 부북면 가산리 일원 36만여㎡에 연극복합테마마을을 2009년까지 조성해 연극촌을 공연예술문화 메카로 만들고 복합테마정주마을. 자연생태관광지 등도 조성을 추진중이다.
[사진설명] 엄용수(오른쪽) 시장이 지난달 8일 (주)마니커 한형석 대표이사와 밀양종합물류센터 건립 투자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이것만은···
유인태(밀양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 "시민 참여 확대로 지역현안 해결을
지방자치제도의 시행과 함께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지방정부의 책임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민간의 다양하고 역동성 있는 역량과 자원을 행정의 전문성 및 효율성과 합리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민·관 거버넌스의 구축은 밀양지역 발전과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민·관이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 생각한다. 지역사회의 사회안전망 구축은 정부·지방자치단체의 한계를 넘어 민간의 폭 넓은 참여가 강조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민간의 다양하고 역동성 있는 역량과 자원을 합리적·효율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민·관 협력체계의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며. 나아가 자원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의 나눔문화 정착으로 시민을 위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밀양시를 만들어 가야 한다.
허홍(시의원) "공무원 의식변화 통한 '위민행정' 펼쳐야"
민선자치 3기 동안 행정집행의 불합리성으로 인해 흐트러진 민심과 아픈 상처들을 먼저 어루만지고 치유하지 않고서는 시민화합을 이루어 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런 연후에 시민들과 합심하여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살리기 정책을 펼쳐야만 시민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다.
그리고 행정공무원의 의식변화를 통한 적극적인 자세 변화가 요구되고 있으며. 공무원이 솔선수범하여 위민행정을 펼쳐야만 시민화합과 지역의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장익근(밀양시 기업유치위원회 회장) "자연 우선하는 기업 유치 정책 기대"
엄용수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시 발전을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한 것 같다. 그러나 엄 시장은 말이 적은 사람인 것 같다. 할 말만 하니 시청 공무원 및 시민들과 거리가 좀 멀어진 감이 든다. 시장은 때로는 왕이 될 때도 있고 때로는 아주 천한 종이 될 때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밀양은 발전 가능성이 전국에서 가장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학문·충절·예절의 고장이며 맑은 물이 풍부하고 자연녹지가 많고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춘 곳이 바로 우리 밀양이다. 현재 우리 밀양에 많은 기업들이 오려고 한다. 그러나 기업유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시장 혼자만 노력하여 되는 것이 아니다. 관과 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첫댓글 1년만에 밀양은 너무 많은 변화와 혁신으로 단장되어가는 모습에 찬사를 보냅니다. 밀양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