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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돈의 십자군 성채 |
시돈-사이다(Sidon-Saida)은 “낚시”를 뜻하는 말이라고 전하여지며, 오늘날까지도 어부들은 자신들의 배를 이 그림같이 아름다운, 조그마한 항구에 정박시킨다.
시돈은 해군력에서 비블로스와 티르에 맞서는 페니키아의 세 번째 도시 국가였다. 기원전 6세기말엽, 다리우스(Darius) 시대에는 5번째 페르시아 통치관구의 수도였고, 건물과 정원들의 전시장이었다.
이 도시는 47일간 지속되었던 유명한 포위공격 이후에 십자군에 의해 정복되었고, 그로부터 70년이 지난 후에 살라딘(Saladin)에 의해 탈환되었다.
시돈은 남부의 수도로 알려져 있다. 이 도시는 아름다운 오렌지와 레몬, 바나나와 비파나무 과수원들로 둘러싸여 있다. 도시 북부의 항구는, 항구 입구의 작은 섬 위에 13세기초 예루살렘 병원 성(聖) 요한의 십자군 기사들이 세운 해성(Castle of Sea)이 있어 더욱 아름답다.
성 루이성(Castle of St. Louis)의 조개는 뮤렉스 언덕(Murex Hill) 부근 페니키아 성채의 정상에 있고, 이 때문에 뮤렉스 조개라 이름지어졌다. 유명한 페니키아의 자줏빛 염료는 바로 이 조개에서 추출한 것이다. 이 오래된 도시에서 볼 만한 최근 건물들로는 칸 아스-사분(Khan as-Sabun), 칸 엘-후란즈(Kahn el-Franz)와 성(聖) 요한 기사 수도회의 성채 벽이 아직까지 보존되어 있는 이집트 항구 위의 그레이트 모스크(the Great Mosque)가 있다.
에쉬문(Eshm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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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쉬문(Eshmoun)의 역사 유적지의 기원을 더듬어 올라가 보면, 청년 사냥꾼 에쉬문의 신화를 만나게 된다.
아스타르테여신(페니키아인들이 숭배한 풍요와 생식의 여신)이 그에게 반해 사랑에 빠졌으나, 그는 여신의 접근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여러 가지로 변신시키다가 결국 죽고 말았다.
이후, 그는 다시 환생하여 신으로 태어났는데 오늘날, 사람들은 그를 치유의 신이라 부르며, 매우 중요한 신으로 여긴다. 에쉬무나자르2세(Eshmounazar II)가 집권시(時)에 에쉬문을 기념하는 사원을 건립하여 기원전 4세기 중반까지 존속되었으나, 결국 파괴되었다.
지금은 비록 파편 조각들과 부스러기들로 어지럽혀졌지만, 서기 3세기 말경까지는 명소로 꼽히는 지역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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