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개교해 2001년 폐교까지 21년 동안 5천명이 넘는 중견세무공무원을 배출했던 국립세무대학의 1기 출신들이 벌써 국세청이 운영 중인 연령 명퇴 대상이 돼 세무사 개업 전선에 합류.
세무대학 출신들은 이론과 실무 면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세무조사 등 국세행정 전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정평이 많은데, 지난 연말부터 1기생들이 명퇴와 함께 세무사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있는 것.
1기 명퇴자들은 김영기 전 국세청 조사국장과 김용철 전 의정부세무서장, 이해현 전 잠실세무서장.
갑작스런 사퇴로 국세청 안팎에 충격을 줬던 김영기 전 국세청 조사국장은 현재 세무법인 TnP 대표로 맹활약 중이고, 김용철 전 의정부서장은 세무법인 하나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해현 전 잠실세무서장은 내달 중 명인세무그룹 대표세무사로 활동할 것이라는 전문.
세대 출신 한 세무사는 "공직에 발을 내딛은 지 30여년 만에 1기 선배들이 명퇴와 함께 세무사로 활동하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앞으로 납세자 권익보호 면에서도 명성에 걸맞게 맹활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덕담.
세대 출신 국세청 한 직원은 "최근 명퇴한 1기 선배들은 연령이 다소 많은 쪽에 속한다"면서 "앞으로 몇년 후면 2기, 3기생들의 (연령)명퇴가 계속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