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촐폰아타의 이식쿨 호숫가에는 즐기며 놀기좋은 곳에 리조트형 숙소와 편의시설이 많다
이식쿨호숫가를 이선생과 둘이서 거닐고 있는데, 젊은 2명의 청년과 여자 하
나 이렇게 3사람이 수영을 하다가 호수 밖으로 나온다. 그러더니 이 늙은이를
보고, 그 여자가 수영복도 아닌 일반삼각팬티를 입고 알성의 브래지어를 하고
서(필자의 눈으로는 수영복도 아닌 일반 삼각팬티와 일반 브래지어를 한 차림
이라 그냥 보기는 민망한 차림이었다), 영어로 어느 나라에서 온 사람이냐고
물었다. 한국에서 왔다고 말하니, 자기는 키르기스사람인데, 한국을 좋아하고,
특히 한국음악에 매료되어 K-Pop 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기들과
사진을 한 번 찍자고 말한다. 필자는 민망하여 머뭇거리고 있는데, 옆에 있던
이선생을 끌어들이면서 자기들 카메라를 필자에게 건네주면서 사진을 찍으라
고 말한다. 사진을 촬영하고 난 다음 필자에게 하는 말이, 자기가 옷을 입고 나
서, 우리 둘과 자기팀 둘과 함께 네 사람이 같이 사진을 찍자고 말하면서 그냥
가슴을 내놓은 채 브래지어를 벗어 물을 짜내더니 털털 털어 옷걸이 막대에 걸
더니 노브라 차림으로 팬츠 위에다 그냥 원피스를 입는 것이었다. 필자는 몹시
민방하여 눈을 바로 뜨고 볼 수가 없었다. 지나고나니 카메라로 그 순간을 포착
했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그만 타임을 놓치고 말았다.(새로 가슴을 내놓고 보
여주면서, 원피스를 다시 벗었다가 입으라고 말할 수도 없고?)
▲ 이식쿨 호숫가에서 바라보니 젊은이와 어린아이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다
▲ 필자를 쳐다본 수영객이 수영을 잘하는 것처럼 시선을 끌려고 노력한다
▲ 이식쿨 호숫물 밖으로 나온 3사람이 자기들 사진을 찍어달란다
▲ 호숫물 밖으로 나와서 이선생과 같이 사진을 찍어 달랜다(여자수영팬츠가 민망하다)
▲ 호숫가에 설치된 빨래 건조대에서 수건을 집어서 수영으로 젖은 몸을 닦는다.
▲ 이 여자 그냥 몸의 물을 닦는 줄 알았더니 수영팬츠를 입은 채 물을 짜낸다
- 그러더니 브래지어를 벗고 그 위에 원피스를 입는다(순간의 사진을 놓쳤다)-
▲ 그냥 가슴에는 브래지어도 하지 않고 수영팬츠만 입고, 그 위에 원피스를 입고 사진촬영
촐폰아타(로마자 : Cholpon-Ata/ 키르기스어: Чолпон-ата [tʃolponɑtɑ́])/중
국어: 乔尔蓬阿塔)를 키르기스어 그대로 번역하면 “비너스의 아버지(Venus-
father)"란 뜻인데, 신화에 나오는 수호신의 이름이다. 촐폰아타의 경위도상 위
치는 42°39′N/ 77°05′E 이며, 해발 1,633m 의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 도
시는 인구가 약 12,000명이 사는 키르기스의 이식쿨(Issyk-kul)북쪽호반에 자
리 잡고 있는 사계절휴양도시이다. 이식쿨주의 주도(州都)는 카라콜(Karakol/구
명 : 프세발스크)이지만, 촐폰아타는 이식쿨호의 북쪽 호안의 가장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널리 알려진 도시이다.
▲ 촐폰아타는 이식쿨 북쪽호안 중앙에 자리잡아 보통 이식쿨휴가는 촐폰아타로 간다
▲ 구글지도에서 이식쿨호 가장 서쪽에 발리크치(Balykchy)가 있고 호반 북안으로
중간쯤이 촐폰아타(Cholpon-Ata)이고, 동쪽끝을 남측호안에 카라콜(Karkol)이다
지도에는 카라콜(Karkol)이 옛소련시대의 지명인 프세발스크로 표기되어 있다.
▲ 촐폰아타에 접해있는 이식쿨호수도 장소를 옮기면 색깔과 분위기가 달라진다
“촐폰-아타”란 말은 Cholpon은 '금성/샛별/Venus'란 뜻이고, Ata는 ‘아버지/
보호자/father’를 뜻하는 낭만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아름다운 이름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역사관으로는 민족의 시원(始原)을 파미르고원(帕米尔
高原)에 두고 천산산맥(天山山脈)을 지나고 알타이산맥(阿尔泰山脈)과 고비
사막을 거쳐서 한때는 몽골고원에 머무르다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여 만주
와 한반도에 흩어져 살게 되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이 촐본아타와 고구려
의 첫도읍지인 졸본성(卒本城)과는 같은 이름이라고 말하는 주장도 있다.
▲ 이식쿨호수(the Issyk-Kul) Lake)의 위성사진
▲ 이식쿨호수를 비롯한 키르기스스탄의 자연환경(강+호수+산맥)
▲ 이식쿨호수는 너무나 크고 넓어 한없는 바다로 보이지만, 멀리 눈을 인 톈산이 보인다
촐폰아타에는 여름철에 이식쿨호수에 놀러오는 수많은 관광객을 수용할 크고
작은 많은 호텔과 게스트 하우스 및 민박집이 있다. 소비에트연방시절에는 구
소련의 다른 지역에서 조직적인 대량의 단체 여행객들이 밀려들었고, 조용히
휴양하면서 피서를 즐기려는 고급군인이나 정부나 국영조직의 지도자급사람
들도 매우 자주 찾던 곳이었다.
▲ 이식쿨호수의 호숫가 곳곳에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숙소가 있다
▲ 촐폰아타에는 이식쿨호숫가 에 호수를 바라보고 수영도 할 수 있게 해 두었다
▲ 촐폰아타에서 이식쿨호수로 수영하기 위하여 물속으로 들어가는 여인
▲ 이식쿨호수를 보러오는 관광객을 위하여 촐폰아타에는 대규모 리조트형호텔도 많다
현재의 행락객들은 보통 개인이나 가족들끼리 혹은 소그룹을 만들어서 주로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 및 우즈베키스탄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아직도 러시아사람들이 주요관광객이면서, 중국이나 일본사람들도 있다. 외
국관광객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면서 더욱 많은 여행객을 끌어 들이려면
기존의 시설을 실제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런 문제를 충족
시키지 못 하지만, 그 위치만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 촐폰아타에 있는 관광객의 숙박업소는 호텔, 리조트, 민박에 크게 차이가 없다
▲ 촐폰아타에 있는 민박집
▲ 촐폰아타의 신설 리조트형 호텔
▲ 촐폰아타의 이식쿨호숫가에서 즐기는 모습
호수를 가로질러 텐샨(天山)산맥의 장엄함을 지닌 높은 산의 다양한 위용을
보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 BCE800년부터 CE1200년까지 약 2000년의 긴
세월동안 이루어진 암각화(巖刻畵 : petroglyphs)를 비롯한 훌륭한 지역박물
관과 야외유적이 있는 곳이다.
▲ 촐폰아타의 이식쿨호숫가에서 바라보는 톈산은 여름인데도 흰눈이 덮인 장엄한 모습이다
▲ 촐폰아타에 있는 암각화(岩刻畵) 야외공원 <1>
▲ 촐폰아타에 있는 암각화(岩刻畵) 야외공원 <2>
이식쿨호수 주변의 여러 곳을 거닐었더니 역시 다리가 아프고, 조금 피곤하
다. 아직도 호수에는 아이들이 물속에서 장난을 치면서 수영을 하고 있는데,
숙소로 돌아가고 싶다. 호숫가를 빠져나와 조금 걸어 암각화야외공원(岩刻
畵野外公園)을 둘러서 숙소로 향했다. 어쩌면 바윗돌에다가 이렇게 아름다
운 그림을 새겼을까?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뚜렷이 그 당시의 작
업을 알 수 있으니……숙소에 돌아오면서 슈퍼마켓에 둘러서 몇 가지 용품
을 샀다. 숙소에 도착하니, 이선생과 필자의 저녁상을 2사람의 방에 차리고
있었다. 저녁을 먹고는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바로 잤다.
▲ 촐폰아타의 해가 서서히 지고 있는데도 아이들은 이식쿨호에서 수영을 계속한다
▲ 촐폰아타의 이식쿨호 너머로 해가 떨어지고 곧 어둠이 내릴 것이다
▲ 이식쿨 호숫가에서 놀다가 산아래 조금 경사진 곳에 있는 숙소로 간다
▲ 촐폰아타의 슈퍼마켓을 둘러서 숙소로 가는데 슈퍼마켓 점원이 너무 예쁘다
▲ 촐폰아타에서 숙소로 정한 여관방의 필자와 이선생의 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