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하늘 억새길은 총 5구간이다...
억새바람길,달오름길,단풍사색길,사자평억새길,단조성터길
영남의 하늘억새길은 대게의 코스가 1박2일의 시간적 여유를 두어야 하는 여정이다.
텐트를 지고 올라가 데크에 설치하고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도 많은 곳..
그 중 달오름길..
검색을 하고,지도를 보고, 하늘억새길 중 바람억새길 여정 떠남을 결심.
거리 4.5Km
소요시간 : 3시간(왕복 6시간이 필요한 것이었다)
고산의 억새와 바람을 컨셉으로,
가을이 되면 억새가 바람에 날리면서 파노라믹한 장관을 연출한다는 코스..
이 구간의 코스는 간월산(1,069m)-간월재-신불산(1,159,m)-영축산(1,081m)을 잇는 코스
고민이 생겼다.
여기저기 자료를 검색해도 차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랐다.
그런데 너무 많은 고민과 자료검색이 오히려 불합리한 산행을 하게 만든 하루였다.
혹시나 해서 울산시청 관광과에 문의를 해보니
바람억새길을 가는데 차량은 베네주차장에 두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말을 믿지 말았어야 했다.
내가 다시 느낀것은 예천 회룡포 길에서도 느꼈듯이
모든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이정표나 안내정도는 모두 개무시를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차량을 배네주차장에서 두고 이 바람억새길을 걷는다는건 미련한 짓이었다.
아무리 넉넉 잡아도 이런 여정으로 움직이면 8시간 이상 소요될 듯 싶었다.
달오름길과 바람억새길 두 구간을 주파하고 다시 주차장까지 하산을 마친다는게
당일여정으로는 너무도 부담이 가는 여정이기때문이다.
2시간에 한대씩 다니는 버스로 원점 회귀도 그리 만만한 여정이 아니었다는걸 깨달았던 하루였다.
이 베네주차장 출발은 단풍사색길 구간과 달오름길 구간으로 이동을 해야만 하는 장소였다.
배네주차장에 차를 정차하는 바람에,가고자 했던 바람억새길은 구경도 못하고 하산을 해야만 했다.
바람억새길은 차량주차를 등억온천지구쪽이나 간월산장앞 주차장에 두고 이동을 해야했다.
어찌됐든,
잘못된 판단으로 차를 배네주차장에 두고 달오름길 여정을 시작한다
배네고개주차장-배내제-간월산-간월재-간월대피소-임도-배네주차장
소요시간 : 7시간 (중식포함)
일기예보가 전국적으로 비를 예보했으니 어딜가도 비는 오리라 판단하며 길을 떠난여정..
그러나 그 예감은 아주 빗나가버렸다.
도착하는 순간부터 돌아 오는 그 시간까지 비는 멈추지 않고 줄기차게 내렸다
산 위로 올라서면 구름때문에 눈에 뵈는게 없고
구름 아래로 내려서면 주구장창 비...
그래도 다행인건 간간히 조금씩이라도 열리던 조망이 그나마 조금 위로 해 주었다.
간월재에 도착해서 신불산까지 2키로...왕복 4키로의 거리..
그러나 내리는 비로 인하여 구름에 갇혀 조망을 볼수 없는 날씨에는 오르는것조차 무의마하다고 판단..
원래 오르기로 했던 그 여정을 구름에 가린 그 길자락만 바라보고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다.
간월재대피소 화장실 옆으로 난 비포장 임도를 따라
1시간 30여분을 넘은 여정으로 베네주차장으로 하산을 하게돤다.
이 하산길도 주차장까지는 하산만 2시간은 잡아야 한다.
하늘억새길은 접근하기가 그리 만만한 산행길은 아니었다.
출처: 조향회(鳥鄕會) 원문보기 글쓴이: 김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