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물과 음식, 호흡수련 반복하면 무병무탈

기림산방’ 김종수 원장의 頭寒足熱 건강법 따뜻한 물과 음식, 호흡수련 반복하면 무병무탈 -항상 따뜻한 물과 음식을 먹고, 매일 호흡수련을 하는 것은 일반인이 보통 인내심으로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누구든 맑은 정신으로 건강하게 살기 원합니다. 운동이다 건강검진이다 해서 시간과 노력, 돈을 투자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바른 생활문화는 몸의 건강뿐 아니라 마음과 생각, 정신, 영혼까지 건강하게 합니다. 머리가 뜨거워지면 마음이 조급해져 짜증과 신경질이 나고, 정신이 멍하고 맑지 못해 올바른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현대인에게 정신질환이 많은 이유도 바로 몸을 차갑게 하는 생활문화가 보편화돼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얘기한 건강한 생활문화는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많은 사람이 맑은 정신, ‘참나’의 상태로 건강하게 생활해나가는 가운데 우리의 올바른 정신문화가 꽃피는 시대가 오기를 바랍니다.” 일상생활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건강실천 15계명 반수욕, 족탕, 열찜질하면 장부까지 따뜻해져 ① 따뜻한 물, 따뜻한 차, 따뜻한 식사 등 따뜻한 음식문화를 생활화하라. 차가운 음식은 위장의 기운을 빼앗아 몸을 차갑게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뜨거운 차를 마셔 뱃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매 식사 전후, 잠자기 전, 그외 생활 틈틈이 뜨거운 차를 마시면 몸이 저절로 따뜻해지며 따뜻한 기운이 순환됨을 느낄 수 있다. ② 매운 음식, 발효음식은 열을 내게 하여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암은 위가 차가워졌을 때 생긴다. 마늘은 맵기 때문에 열을 내어 위장약이 되고 보약이 되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③ 몸을 움직여 땀을 내는 모든 것이 운동이다. 몸을 많이 움직이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굳이 따로 운동으로 땀을 뺄 필요가 없다. 사람이 땀을 흘리지 않으면 몸에 탄력이 없고 윤기가 없다. 찬 기운이 뼈 속까지 스며들어 약골이 되고 정신까지 흐려진다. 장수노인들이 100세가 넘는 고령임에도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것은 평소 부지런히 일하면서 땀을 흘려 몸 속의 찬 기운을 바깥으로 빼냈기 때문이다. ④ 배가 차갑다고 느끼면 장부를 따뜻하게 해주어야 기운이 보충된다. 배꼽 근처까지 몸을 담그는 반수욕과 평탕(일명 족탕), 뜨거운 찜질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며 피로도 풀린다. ⑤ 피로가 심한 사람은 등이 굽어 있다. 피곤이 쌓여 몸이 차가워진 상태라 배에 기운이 없기 때문이다. 등뼈와 근육이 굽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그 자세로 굳어지기 때문에 이를 풀어줘야 한다. 등에다 베개 혹은 통나무를 대고 양팔을 위로 벌려 대자로 누운 자세를 취하면 굽었던 등이 펴진다. 이때 기지개를 켜는 것도 도움이 된다. ⑥ 몸에 쌓인 적을 풀어주는 호흡법을 매일 아침 30분이라도 꾸준히 하라. 이때 속으로 숫자를 세며 집중하면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⑦ 늦게 자는 습관은 질병을 부른다. 낮에 기운을 소모해 피곤해진 몸은 제때 자주어야 피곤이 풀리고 몸이 따뜻해지면서 면역력이 강해진다. 뿐만 아니라 제때 자고 일어나야 머리와 정신이 맑아진다. 정신이 맑아야 마음이 차분해지고 생각도 깊어지며 창의력과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⑧ TV와 컴퓨터는 머리를 뜨겁게 하는 대신 몸을 차갑게 하므로 오랜 시간 집중하는 것은 좋지 않다. ⑨ 과식은 몸을 차갑게 만든다. 식사를 한다는 것은 음식을 통해 영양분과 기운을 섭취하여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과식하여 체하게 되면 영양분과 기운을 공급받지 못할 뿐 아니라 소화불량 상태가 되어 체내의 순환을 마비시킨다. 이런 상태가 되면 손과 발, 배가 급하게 차가워진다. 이런 증세를 ‘체랭’이라 하는데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과식을 하여 몸을 차갑게 만들고 있다. ⑩ 술 한두 잔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지만 과음은 몸을 차갑게 한다. 몸이 차가워지면 머리로 뜨거운 기운이 올라가 두뇌순환이 안 돼 제정신이 아닌 상태가 되며, 심하면 인사불성이 돼 기억력이 없어진다. ⑪ 외부로 노출된 몸은 차가워지게 마련. 몸을 따뜻하게 하려면 배꼽티 등 피부를 노출하는 의상을 피하는 것이 좋다. ⑫ 하루종일 앉아서 머리만 쓰고 다리를 쓰지 않으면 다리의 기운이 약해진다. 기운이 약해지면 오장육부의 기능이 떨어지고 머리는 무거워진다. 머리가 맑지 못하면 집중력과 기억력, 창의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몸을 움직여주어야 한다. ⑬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오장육부의 기운을 입과 혀를 움직이는 데 필요한 신경과 근육 쪽으로 몰리게 한다. 따라서 뱃속의 기운을 빼앗아 차갑게 하는 대신 머리를 뜨겁게 만든다. 가급적 불필요한 말은 삼가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⑭ 화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화를 내면 머리가 뜨거워지기 때문에 몸이 차가워진다. 반복해서 자주 화를 내면 머리는 항상 무거워져 정신이 맑지 못하고, 몸은 차가워져 순환이 안 되어 각종 질병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반대로 화를 억지로 참으면 몸의 따뜻한 기운이 머리로 몰려 정신이 없고 멍해진다. 대신 배는 차가워져 소화장애 등 각종 질병이 생긴다. 평소 몸을 따뜻하게 해 기운을 강하게 하면 여유가 생겨 웬만한 화는 다스릴 수 있다. ⑮ 무분별한 성욕은 몸을 차갑게 한다. 남자가 사정(射精)을 하는 것은 온몸의 기운이 응축돼 있는 ‘정(精)’을 배출하는 것인데 이를 정액이라 한다. 사정을 하면 온몸에 기운이 빠져 피곤하게 되는데 과도한 사정은 몸의 탄력과 윤기를 빼앗으며 몸을 차갑게 하는 원인이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