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치음은 왜 갑자기 사라졌을까요?
동국정운 서문에서 신숙주는 반절법을 동국정운 표기에 반영하였다고 밝혔읍니다.
반절법은 중국에서 자신들의 소리를 표시한 도구입니다. 이는 한국 한자음을 표시한 것이 아닌 중국음을 표시한 도구라는 것입니다.
반절상자의 의미는 초성의 소리가 집단적으로 동일 한문군으로 연결된다는 의미입니다.
아래의 표시를 보면 북경어의 광동어 북송의 반절상자의 초성이 서로 다른 것이 보입니다.
이는 각자 자신들이 임의로 반절상자의 소리값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각자의 반절상자 人에 맞는 한문들을 각자 모아 놓았을 것이며
그렇게 모아 놓았다면 그 한문군이 각자 서로 다른 한문군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대 그렇지 않고 한문군이 거의 같다는 것은 임의로 각자 자신들이 임의로 반절상자에 초성 소리값을 부여했다는 것입니다.
동국정운이나 훈몽자회에 있는 ㅿ이 표시된 것이 반절법의 표기를 반영한 것이라는 사실은 그 한문군의 유사성에서 알 수 있습니다.
반절법은 중국에서 나눈 소리군인데 왜 한국 반치음의 한문군과 유사할까요?
이는 신숙주가 밝혔듯이 반절법의 표기를 동국정운 표기에 신숙주가 반영하였기 때문입니다.
반절법의 표기를 반영하였다는 의미는 반치음이 표기된 한문은 당시의 현실음이 아닌 반절법의 소리값을 반영한 이상음이란 의미입니다.
반치음은 이상음의 표기였기 때문에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금방 사라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현실에 맞지 않으면 사라지게 됩니다.
방점도 중국음을 따라서 표시한 것인데 한국에서는 필요없는 기능이기 때문에 사라진 것입니다.
중국에서 성조를 도입한 이유는 소리충돌에서 기원합니다. 동일소리가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이 도입한 기능입니다.
한국어는 이 소리충돌을 막는 기능을 이미 다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방점은 한국어에서는 필요가 없는 기능입니다.
이런 식으로 한국어에 맞지 않는 표기들은 점차적으로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출처:아나사마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