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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하루가 지나서 배달되고, 텔레비전도 안 나오고,
휴대전화도 안 터지는 곳.
서울에서 새마을호를 타고 밀양역에 내려 다시 자동차로 40여 분을
달리면 가지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곳에 조그만 황토집이 있다.
단식과 자연요법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찾는
일지자연건강센터다.
많아야 10명 정도가 머물 수 있을 만큼 규모가 작은데다 재래식 화장실에 공동샤워실 등
시설도 대도시 근교의 현대적 시설이 잘 갖춰진 단식원과 비교하면 초라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뜰 앞의 대나무,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는 푸른 산,
우주를 생각케 하는 드높은 하늘…
자연환경은 생활의 불편을 덮어주고도 남는다.
가지산은 영남의 알프스라고 불릴 정도로 풍광이 아름다운 곳.
근처에는 소설 <동의보감>에서 허준이 스승 유의태의 시신을 해부했던 얼음골을
비롯해 국난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린다는 비석 표충비, 호박소, 구룡폭포,
영남루 등 가볼 만한 곳이 많다.
건강의 적 숙변을 제거하라
단식이라고 하면 단순히 밥을 굶는 것이라고 생각해
“배고픈 것은 못 참는다”거나 살을 빼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여겨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대해 일지자연건강센터 김미현 원장(33)은
“단식수련은 단지 밥을 굶는 차원을 넘어서 음식에 대한 욕심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몇십년간 쌓였던 몸의 찌꺼기를 비워내는 인체 대청소작업”이라고 말한다.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고도 상당기간 살 수 있다.
우리 몸은 음식이 공급되지 않으면 신체 조직을 구성하는 성분과 조직 속에
저장되어 있는 영양소를 꺼내서 에너지로 사용한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신체 성분을 에너지로 이용할 때는 가장 불필요하고 해로운 조직부터
분해한다는 것이다.
이를 의학적으로는 자가용해 혹은 조직의 역분해라고 하는데,
제일 먼저 병과 염증조직, 지방조직을 분해하고 맨마지막에 근육을 분해한다.
이 때문에 자연의학자들은 단식을 ‘칼을 대지 않는 수술’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단식이 직접적인 치료법은 아니지만 단식을 하면 몸이 정화되고
자연치유력이 높아져 위장병, 고혈압, 당뇨병, 류머티스 등 각종 질병이 치유될 수 있다.
단식을 하면 또 숙변을 비롯한 체내의 노폐물이 제거된다.
철학자이며 한의사인 김용옥씨는 텔레비전 건강강좌에서
“현대인들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맛있게 먹는 게 아니라 맛있게 싸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지금도 불룩 나온 배와 변비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또 배를 만졌을 때 딱딱한 부분이 있다거나 차가운 사람이 많을 것이다.
김원장은 이 모든 것이 숙변 때문이라고 말한다.
“소장과 대장은 수많은 주름으로 이루어져 있어 활동이 둔해지면 찌꺼기가 정체되기
쉽습니다.
오랫동안 쌓인 찌꺼기는 병원균의 온상이 되고, 기생충의 영양분이 됩니다.
또 여기서 발생하는 가스는 피를 탁하게 하고 내장과 사지를 피로하게 하며
뇌로 올라가 뇌신경활동에 지장을 줍니다.
그런데 단식을 함으로써 음식물이 들어가지 않으면 장이 수축하면서 여러해 동안
장벽에 달라붙어 있던 숙변이 떨어져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변의 정체 때문에 마비를 일으키거나 결장을 일으켰던 장이 정상화되고,
노폐물이 빠져나가 피가 맑아지므로 만성적인 피로감이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집니다.”
단식은 평소 과식과 편식 등 무절제한 식사로 지쳐 있던 오장육부에
휴식을 주는 일이다.
내장이 휴식을 취하고 깨끗해지면 내장 상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피부가 맑고 깨끗해진다.
일지자연건강센터 식구들은 컨디션이 안좋을 때면 수시로 단식을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김원장을 비롯해 사범들도 모두 얼굴에 복숭아빛 화기가 돈다.
“현대인들은 영양의 과잉섭취와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식은 산성화된 체액을 약알칼리성으로 돌려 건강체질로 변화시킵니다.
또 단식과 함께 기수련과 도인체조 등의 자연요법을 병행하면 육체뿐 아니라
마음도 건강해지죠.”
약사출신으로 다양한 단식을 직접 체험해본 김원장은
단식이야말로 가장 빠른 시간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사람의 본성을 순수하게
회복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굶는다는 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
스스로 음식을 거부한다는 것은 인내심과 의지력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단식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나면 어떤 어려움도 견딜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을
가지게 된다.
또 세포와 각 장기가 정화되고 마음이 비워진 상태에서 명상수련을 하면 정신력이
고양되어 감수성, 직관력, 포용력이 향상되고 잠재력이 개발된다.
힘들지 않고 배고프지 않은 효소단식
1박2일.
제대로 된 단식을 체험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지만 취재를 겸해서
한번 직접 해보기로 했다.
원래 일지자연건강센터의 단식일정은 2박3일, 4박5일, 6박7일 세가지.
기자는 6박7일 과정의 5일째 끼여들었다.
참가자는 30대 초반부터 50대 후반까지 남성 한명과 여성 여섯명.
닷새째 단식을 하고 있다니 탈진해서 늘어져 있으리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만나보니 닷새나 굶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멀쩡한’ 얼굴이었다.
오히려 “배고프지 않다” “몸이 가벼워서 기분 좋다”는 반응들이었다.
일지자연건강센터에서는 단식뿐 아니라 매일 풍광이 좋은 곳을 찾아가서
자연명상수련을 하는데, 다음날 오전 구룡폭포까지 갔다오는 1시간20분 거리의
산행에서도 겨우 만 하루 굶은 필자보다도 생생했다.
그렇지만 먹는 즐거움은 잊지 못해 쉬는 시간이면 가장 많이 나오는 화제는
단연 “뭐가 먹고 싶다” “어디 가면 맛있는 집이 있다”는 먹는 이야기였다.
일주일씩 식사를 하지 않아도 허기지거나 기운이 없지 않은 이유는
효소액을 마시는 효소단식을 하기 때문이다.
효소란 생명체 내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화학반응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유기물질.
예를 들면 우리가 먹은 음식이 에너지로 쓰이고 피와 살이 되는 데도
효소가 작용하고, 몸속에서 생성된 노폐물이 바깥으로 배출되는 데도 효소가 작용한다.
효소는 가공되지 않은 자연상태의 식품에 많이 들어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정제·가공된 식품, 공해에 오염된 식품을 주로 섭취하다보니
효소가 부족한 식생활을 하고 있다.
효소가 부족하면 체내 화학반응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현재 시중에는 여러 가지 효소식품이 나와 있다.
이들 효소식품은 정장, 체액 균형유지, 혈액순환촉진, 변비, 숙변제거 등의 효과가 있다.
일지자연건강센터에서 단식에 사용하는 효소는 무공해 유기농 채소와 과일,
자연채취한 산야초, 청정해역의 해조류 등 1백여 가지 재료를
2년간 자연숙성시킨 백초액과
바닷가에서 소금기를 먹고 자라는 식물인 함초를 발효시킨 함초액.
백초액에는 수백 종의 효소와 비타민, 미네랄이 들어 있어 단식시 병조직과
지방조직의 분해 및 배출을 촉진시킨다.
또 함초는 면역기능을 높이고 숙변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끼니때마다 백초효소원액 50ml에 생수 2백ml를 탄 백초액 250ml씩 마시고,
함초는 가루를 물에 타서 마신다.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맛이 독특하면 먹기 힘들지만 백초액은 매실주스처럼
새콤달콤한 맛이 나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또 액체로 되어 있기 때문에 물에 타먹는 가루보다 먹기가 편하다.
함초도 가루 외에 알약과 액으로 된 것이 있다.
효소단식의 장점은 단식시 육체적, 정신적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효소액으로 기본 칼로리와 비타민, 미네랄이 공급되기 때문에 배고픔이 적고
힘이 들지 않으면서도 단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단식을 처음 하는 사람, 체력이 약한 사람, 환자 등도 큰 부담없이 할 수 있다.
또 단식은 끝난 후 보식이 중요한데,
효소단식은 보식기간이 짧고 보식법이 간편하다.
건강을 지키는 자연요법 -된장찜질, 냉온수욕, 풍욕
몸에 낀 숙변의 배출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음의 숙변을 제거하는 일이다.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몸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지자연건강센터에서는 ‘하나되기-자연과 하나되기,
참 나와 하나되기’를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식과 함께 풍광이 좋은 자연 속에서 수련하기, 된장찜질, 풍욕 등
자연요법, 장운동 등을 병행하기 때문에 단식이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고
마음까지 맑게 할 수 있다.
자연수련에는 태양에서 나오는 강한 생명 에너지를 흡입하는 태양명상,
맨발로 흙을 밟으며 땅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지압효과를 누리는 맨발산책,
폭포수 아래서 물소리를 들으며 번잡한 마음을 잊는 폭포수련,
나무와 돌 등 자연과 기 나누기 등이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스트레스 블랙홀로 날려버리기’.
산꼭대기에 올라가 명상을 한 후 가슴속에 담긴 모든 스트레스를
우주끝 블랙홀로 보낸다는 기분으로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목이 쉬도록 마음껏 소리를 지르고 나니 눈물이 나오며 가슴이 시원해졌다.
복부에 수건을 깔고 볶은 된장을 두텁게 놓은 후 핫팩으로 감싸 서너 시간 뜨겁게 해주는
된장찜질은 번거롭긴 하지만 온몸이 개운해진다.
된장찜질은 장기능을 강화해 해독작용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가정에서도 변비치료나 복통 등에 이용하면 좋다.
된장을 볶을 때는 물을 조금 넣고, 찜질을 할 때는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한다.
단식을 할 때는 몸과 입에서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샤워를 자주 해야 한다.
냉수와 온수를 번갈아 몸에 적시는 냉온수욕을 권한다.
찬물 1분→더운물 1분→찬물 1분 하는 식으로 11번을 반복하며
찬물로 시작해서 찬물로 마무리한다.
냉온수욕은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피로감을 없애주며 피부를 탄력있고
매끄럽게 만들어준다.
또 풍욕은 알몸으로 얇은 이불을 뒤집어썼다 벗었다 하며 자연의 바람에 피부를
단련시키는 건강법.
30초부터 시작해 2분까지 서서히 시간을 늘려가면서 한다.
피부로 노폐물이 배출되면서 저항력이 커지고 피가 깨끗해진다.
가정에서도 방안에서 창문을 열고 혹은 마당이나 베란다에서 할 수 있다.
아침 해뜨기 전과 저녁에 해가 진 후에 한다.
건강의 기본원리 -머리는 차게 배는 따뜻하게
김미현 원장은 건강의 기본원리는 한마디로 머리는 차고 배는 따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신장의 수기운은 머리로 올라가고 심장의 화기운은 배로 내려가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이 잘 돼야 건강합니다.
수승화강이 잘 되면 내장이 따뜻해지면서 장기능이 좋아지고 단전이 충해집니다.
그러면 냉철한 판단력과 지혜가 생기며 마음이 안정됩니다.
또 정력이 강해지고 자궁이 튼튼해지죠.
그러나 수승화강이 안될 때는 화기가 올라와서 열을 받고 호흡이 거칠어지고
사리판단이 흐려집니다.
또 아랫배가 차서 소화 흡수가 안되고 정력이 떨어집니다.”
단식도 장을 비움으로써 수승화강이 잘 되도록 돕는 방법이다.
이와 함께 수시로 장운동과 도인체조를 하면 좋다.
장운동은 장을 움직인다는 기분으로 호흡에 맞추어 아랫배를 내밀었다 당겼다 하는 것이다.
두손을 배에 대고 하면 배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더 쉽게 할 수 있다.
도인체조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반듯하게 누워서 두손을 머리 위로 깍지끼고 발끝을 모은 후 몸을 비틀어주는 붕어운동,
반듯이 누워서 양다리와 양팔을 위로 올려 흔들어주는 모관운동,
반듯이 누워서 무릎을 방바닥에 붙인 채로 벌려서 양발바닥을 모으고 두손도 모으는
합장합척운동,
어깨 너비만큼 벌려서 무릎을 꿇고 앉아서 등을 뒤로 최대한 젖히는 등배운동
등은 틈나는 대로 쉽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단식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은 숙변이 나왔느냐는 것이다.
숙변이 나오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일주일 단식기간중에 숙변을 보는 사람도 있고 보식 혹은 식이요법 중에 나오기도 한다.
필자는 단식기간이 짧아 숙변제거 효과는 보지 못했지만 함께 지냈던 참가자들 중
한사람은 숙변을 보고 나서 “심봤다”며 마냥 즐거워했다.
단식보다 중요한 보식
단식의 효과는 단식이 끝난 후 보식과 식이요법을 얼마나 잘 하는가에
좌우된다고 할 만큼 보식이 중요하다.
보식기간은 서서히 소화기능을 회복하는 기간이므로 정해진 음식 외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
일단적으로 보식기간은 단식일수만큼 잡는다.
일지자연건강센터에서는 단식일수의 반만큼은 녹미보식, 그리고
나머지 반은 잡곡밥 식이요법을 권한다.
녹미보식기간에는 매끼니마다 2배50ml의 효소액을 마시고
30ml(어른 숟가락으로 두술 정도)의 녹미를 씹어먹는다.
녹미는 녹색을 띠는 토종찹쌀로, 전남 보성의 토종농사꾼 강대인씨가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무공해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이라고 한다.
“녹미를 먹을 때는 생쌀이 입안에서 완전히 물이 될 때까지 잘 씹어 드세요.
단식후 보식시에 녹미를 생쌀로 먹으면 위장기능의 회복이 빠르고
소화흡수가 잘 됩니다.
치아나 잇몸이 약한 사람은 물에 불렸다가 씹어먹어도 됩니다.”
김미현 원장은 녹미는 알칼리성 쌀로서 위, 간, 신장, 당뇨에 좋다고 말한다.
또 단식기간뿐 아니라 보식기간에도 생수를 자주 하루 1리터 이상 마시는 게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식사량의 부족에서 오는 무력감과 변비를 막을 수 있다.
녹미보식이 끝나면 나머지 단식일수만큼 잡곡밥 식이요법을 한다.
아침은 2백50ml의 효소액을 마시고 점심과 저녁은 현미 잡곡밥 반공기에
생채소와 된장국 반공기를 먹는다.
현미 잡곡밥은 현미, 백미, 콩, 팥, 녹두, 조 등을 섞어서 짓는다.
역시 입안에서 죽이 되도록 꼭꼭 씹어서 먹어야 한다.
반찬은 배추, 상추, 양배추, 오이 등 맵거나 쓰지 않은 채소를 날것으로 먹는데,
양은 밥의 양만큼. 된장국은 재래식 된장과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해 아주 싱겁게 끊인다.
보식기간에는 맵고 짠 음식, 뜨겁거나 찬 음식은 내장에 부담을 주므로 삼가야 한다.
만약 간식이 필요하다면 식사 사이에 과일이나 오이 반개, 혹은 삶은 감자 반개 정도만 먹는다.
또 식이요법이 끝난 후에도 식사량을 갑자기 늘리지 말고
현미식, 소식, 채식, 다작(많이 씹음)을 생활화해야 단식으로 맑아진 심신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흰쌀밥, 흰밀가루, 흰설탕, 흰소금, 흰조미료는 체질을 산성화하고 저항력을
떨어뜨리므로 삼가야 한다.
집에서 하는 단식
효소 단식은 꼭 단식원에 들어가지 않아도 집에서 평상시대로 생활하면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또 단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침식사 대신 효소액을 마시고
점심, 저녁은 채식 위주의 소식을 한다거나 아침, 저녁은 효소액을 마시고
점심만 일반 식사를 하면서 다이어트나 체질개선을 위한 식이요법을 할 수도 있다.
그냥 굶는 게 아니고 효소액을 마시면 그다지 배가 고프거나 체력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직장인이라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일지자연건강센터에서는 단식과정에 사용하던 효소가 다이어트 및 질병치유 효과가
알려지면서 구입문의가 늘자 일상생할을 하면서도 효소식이요법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상품을 내놓았다.
야채효소원액(백초액)과 숙변제거전용 효소원액(함초액), 보식용 녹미 한달 복용분 세트가
25만원으로, 전화주문하면 택배로 배달해준다.
집에서 하는 효소단식 프로그램은
예비감식 3일, 효소단식 2주, 녹미보식 1주,식이요법 1주로 구성되어 있다.
예비감식은 단식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식사량을 서서히 줄이는 과정이다.
단식 3일 전에는 평상시 식사량의 4분의 3만 먹고,
단식 2일 전에는 평상시 식사량의 절반,
단식 하루 전에는 평상시 양의 4분의 1만 먹는다.
이때 육류, 어패류, 인스턴트 식품, 빵, 과자, 떡, 청량음료는 삼가야 한다.
공복감이 느껴지면 물을 충분히 마신다(하루 1리터 이상).
그리고 음주, 흡연을 하는 사람은 이 기간동안 점차 양을 줄여서 단식에 들어가기 전에
완전히 끊도록 한다.
또 미리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해두고,
단식에 들어가기 전날 취침 전에 구충제를 먹어둔다.
구충제를 먹는 것은 기생충이 있을 경우 몸에 음식이 공급되지 않으면
내장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식 2주간은 아침과 저녁에는 백초액,
저녁에는 함초액 50ml에 생수 2백ml를 타서 마신다.
단식중에는 절대로 다른 음식을 먹어선 안된다.
다른 음식을 먹으면 단식효과가 사라지면서 두드러기, 부종,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효소액을 마실 때는 너무 차지 않게 해서 천천히 침과 섞어서 마시고,
차지 않은 생수를 하루 1리터 이상 마셔서 변비를 예방한다.
효소단식은 공복감, 무력감없이 평상시 생활을 그대로 할 수 있다.
오히려 소화와 배설에 쓰이던 에너지를 다른 활동에 사용할 수 있으므로
굶어서 기운이 없다고 심리적으로 위축될 필요가 없다.
변비가 생겼을 때는 취침 전이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함초액 50~1백리터에
물 2백리터를 타서 마신다.
단식할 때 주의할 점
단식을 하면 보식기간까지 몸과 입에서 심한 냄새가 나므로 자주 냉온수욕을 한다.
또 단식중에는 체내의 독소가 피부를 통해 배출되므로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렵다.
긁어서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고 냉온수욕을 꾸준히 해주면 저절로 좋아진다.
단식기간 중에는 피부가 민감해지므로 비누, 샴푸, 화장품 등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거나
순한 것으로 골라쓴다.
양치질은 잇몸에서 피가 나지 않도록 가장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면도는 전기면도기를 사용하여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현기증이 생길 수 있으니 천천히 움직인다.
원래 좋지 않았던 부분이 갑자기 악화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명현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는 자연요법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니 안심하고 단식을 계속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명현반응이 보식과 식이요법 기간에도 계속 나타날 수 있다.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숙변의 배출이 잘 되도록
아랫배를 내밀었다 당겼다 하는 장운동을 수시로 해준다.
취침 전과 일어나기 전에는 손끝으로 장을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해준다.
단식중에는 수영, 조깅, 테니스 등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을 피하고
체조, 산책, 단전호흡 등 가벼운 운동을 한다,
단식은 나를 찾아 떠나는 수행
현대인의 질병 70%가 심인성이라고 한다.
하지만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생활 속에서는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호젓한 자연 속에서 명상을 하며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단식명상수련이 좋다.
이번 여름엔 북적대는 피서지보다 조용하고 공기좋은 산속에서
명상과 단식을 하며 찌든 몸과 마음의 때를 씻어내고 돌아오는 휴가가 어떨까?
자발적으로 곡기를 끊는 단식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못 먹어서 문제가 아니라 너무 많이 먹어서,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어서
문제를 안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라도 장을 비우는 시간이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일지자연건강센터에는 2박3일, 4박5일, 6박7일 세가지 일정 외에
21~30일 장기 휴양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계속해서 단식을 하는 게 아니므로 쉬면서 자기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좋을 듯싶다.
문의 055-356-62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