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3일 - 8월 29일
644. 원리가 보이는 과학 40. 사과는 어떻게 자랄까 벳시 마에스트로 글 / 줄리오 마에스트로 그림 웅진씽크빅
645. 거짓말 세마리 김언희 그림 이용포 글 시공주니어
옛날 한 재상이 '거짓말 세 마디'에 딸을 주겠다고 방을 붙인다. 온 마을 사람들이 재상네 집으로 몰려와 거짓말을 늘어놓는데, 재상은 세 번째 거짓말에서 '참말'이라며 내쫓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떠꺼머리총각이 찾아오게 되는데….
『거짓말 세마디』는 영특한 총각과 괴짜 재상의 흥미진진한 대결을 통해 결혼 문제를 해학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진정한 행복은 결코 사람들이 생각하는 조건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자칫 심각하게 다뤄질 수 있는 삶의 중요한 문제를 흥미로운 소재와 별난 캐릭터로 재미있게 짚어주고 있으며, 등장 인물들의 심리를 잘 살려 표정에 드러낸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646. 종이에 싼 당나귀 서정오 글 김영희 그림 한림출판사
우리 조상들의 삶의 덕목과 지혜가 고스란히 전해져 내려오는 옛이야기. 이 책의 주인공 아이의 모습을 가만히 눈여겨보세요. 언제나 게으르지 않고 이웃 마을에 가 열심히 즐겁게 일을 하는 긍정적인 모습이 유쾌하게 전달됩니다. 때론 어머니에게 야단을 맞지만, 어머니의 말을 누구보다도 잘 경청하고 잘 듣는 심성이 순수한 아이의 삶의 자세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심 아이에게 행운이 언젠가는 찾아오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행운이 바로 아이에게 찾아옵니다.
옛이야기는 오랜 시간을 거쳐 입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소리로 듣는 문학이기도 합니다. 옛이야기의 대가 서정오 선생님의 운율이 느껴지는 경쾌하고 리듬감 있는 문체가 옛이야기를 처음으로 접하는 아이들에게 이야기 속으로 빨리 몰입시켜줍니다. 또한 위트 있는 옛이야기에 맞는 재치 있고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읽는 재미를 돋구어 줍니다.
647. 티코와 황금날개 레오리오니 글. 그림, 이명희 옮김 마루벌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시리즈, 제45권 『티코와 황금 날개』. '현대 우화의 거장'으로 칭송받으며 칼데콧 상을 네 번이나 수상한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입니다. 모든 사람은 서로 다른 추억과 꿈을 갖고 살아간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진지한 도덕적이고 철학적인 주제를 단순하고 명쾌하게 이해시키는 이야기가, 독특하고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펼쳐지고 있습니다.
나는 티코예요. 새지만 날개가 없었어요. 다행히 친구들은 나를 사랑해주었어요. 저녁이면 나에게 열매를 가져다주었지요. 나는 친구들처럼 하늘을 날고 싶었어요. 어느 여름날 저녁 이상한 새가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했어요. 나는 꿈에서 본 황금 날개를 갖게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러자 정말 나에게 황금 날개가 생겼어요.
나는 날아다닐 수 있었어요. 하지만 친구들은 내가 잘난 척을 한다고 말하면서 떠나버렸어요. 혼자가 된 나는 떠돌다가 바구니 만드는 남자를 만났어요. 그의 아이가 병이 들었는데 약을 살 돈이 없대요. 그래서 나는 황금 깃털을 뽑아 그에게 선물로 주었답니다. 그러자 황금 깃털이 있던 자리에 까만색 깃털이 돋아났는데……. 양장.
648. 엄마는 출장중 린 웨스터하우트 글 / 첨 매클라우드 그림 / 김경연 옮김 풀빛
어느 날 엄마는 코리에게 아주아주 특별한 꼭끼를 해 주었어요. 열흘 동안 방콕으로 출장을 가야했거든요. 하지만 코리는 엄마 없는 날들이 무척 걱정이 되었어요. 누가 도시락을 싸주고, 누가 운동화 끈을 묶어 주고, 누가 옷을 다려주고, 누가 곰 인형을 꿰매 줄지…… 무엇보다 엄마 꼭끼를 해 줄 사람이 없다는 게 슬펐어요. 과연 아빠와 코리는 엄마가 출장을 간 동안 잘 지낼 수 있을까요?
현대 가정에서의 가족의 의미와 역할(가사 분담 및 육아)을 긍정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책을 읽으면 코리가 말하는 꼭끼가 무언인지도 알 수 있다. 가슴이 따뜻해 지는 그림책.
649. 아르키메데스의 목욕 파멜라 엘렌 글. 그림 / 엄혜숙 옮김 풀빛
아르키메데스와 동물들이 목욕을 하면 언제나 물이 넘칩니다. 그래서 목욕 후에는 언제나 넘친 물을 닦아야 했지요. 왜 물이 넘치는 걸까? 아르키메데스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꼼꼼히 살펴본 아르키메데스는 처음 담겨있던 물의 높이와 동물들과 함께 들어간 후의 물의 높이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아르키메데스는 동물들을 한 마리씩 빼어도 보고, 자신이 물 속에서 나가보기도 했지요. 물이 넘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건 캥거루도 아니고, 염소, 웜바트, 자신도 아닌 목욕통 속에 들어간 모두의 부피 때문이었지요. 물을 정확히 몸집(부피)만큼 넘쳤던 거에요. 그리고, 아르키메데스는 "유레카!"하고 외쳤답니다. '유레카'는 그리스말로 '알아 냈다!'라는 뜻이에요.
『아르키메데스의 목욕』은 아르키메데스의 원리인 '부력의 원리'를 동물 캐릭터들과 함께 재미있고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도 있는 과학의 원리를 다루고 있지만, 다양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노톤의 펜화와 채색된 펜화의 변화, 목욕통에 들어가는 동물들의 재미난 표정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650. 누구 때문일까? 파멜라 엘렌 글. 그림 엄혜숙 옮김 풀빛
우리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뉴질랜드와 호주권에서는 어린이 책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잇는 작가 파멜라 엘렌의 대표작. 그동안 국내에 출간된『아르키메데스의 목욕』『할머니의 감자』등에서도 재미난 동물 및 인물 캐릭터를 통해 유쾌하고도 유익한 이야기를 전해주었던 파멜라 엘렌이 이번에는 서로 다른 다섯 동물 친구들(암소, 당나귀, 돼지, 양, 생쥐)이 배를 탔을 때 일어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느날 작은 배에 올라탄 다섯 동물이 자신들이 탄 배가 가라앉자 누구 때문에 그렇게 됐는지 밝히고자 한다. 물론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우리는 누구 때문에 배가 가라앉았는지 알게 된다. 언뜻 보면 아주 단순해 보이는 이야기지만 반복되는 과정 속에는 재미와 정보가 함께 들어있다. "누구 때문일까?" "누구 때문일까?"라는 물음이 후렴구처럼 매 페이지에서 반복되어 나옴으로써 아이들의 재미와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며 생각을 유도한다. 배는 왜 가라앉는 거고, 그 배를 가라앉힌 친구는 누구인지? 지금부터 그 깜찍한 이야기의 세계로 떠나보자.
651. 원리과학동화 / 둥둥둥 뿌우 딱딱 따다닥! / 코리아퍼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