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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봉은 소백산 능선의 조망대다. 이 산자락에는 영주의 유일한 자연휴양림인 소백산옥녀봉자연휴양림이 있다. 산행은 휴양림을 기점으로 고향치~묘적봉~도솔봉을 다녀오는 원점회귀 코스로 금상첨화다. 도솔봉 산행의 매력은 죽령고개를 넘어 웅장하게 펼쳐지는 소백산의 주능선의 풍광을 잘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등산객이 많이 찾는 소백산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 지역보다 사람들의 발길이 적어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같은 소백산이면서 죽령 북쪽의 비로봉을 비롯한 육산과는 달리 삼형제봉에서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일대는 암봉으로 이루어져 아기자기한 산행도 즐길 수 있다. 동서울 톨게이트에서 중부, 영동,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풍기 IC에 도착하니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시간이 이렇게 단축된 것은 아흔아홉구비라는 죽령을 지하터널을 이용하여 연결시킨 고속도로를 만들어 놓은 덕이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고항치를 향해 출발. 옥녀봉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건너편으로 난 비포장도로를 따라 1.8km를 올라가면 고항치가 나온다. 지도에 따라 고항치 또는 고항재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묘적봉과 옥녀봉 사이에 위치하여 풍기읍과 충북 예천군의 고항리를 이어주는 고개다. 이곳에서 묘적봉을 거쳐 도솔봉으로 오르도록 되어 있다. 고항치에 오르니 묘적봉 등산로를 설명해 놓은 스테인리스 입간판이 서 있고 이 입간판 뒤로 난 등산로로 산행을 시작한다. 고항치를 출발하니 다소 가파른 오르막이다가 바로 헬기장이 나오고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헬기장을 지나 10여 분 오르니 묘적봉과 도솔봉이 나타난다. 곧이어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도 얼굴을 잠시 내민다. 길은 능선 오른쪽으로 이어지다 능선의 왼쪽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완만한 능선을 40여 분 걸으니 묘적령이 나왔다. 소백산국립공원이 시작되는 묘적봉은 저수재에서 죽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길목이다. 이곳에는 영주시 백두회가 나무로 제작한 안내표지판이 걸려 있다. 묘적령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르기를 40분. 묘적봉에 도착하였다. 묘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완만한 경사로 걷기에 아주 좋다. 아주 쾌청한 날씨로 전망 또한 아주 멀리 보인다. 묘적봉에는 1,148m의 묘적봉을 알리는 동판과 작은 돌무더기가 있다. 묘적봉에서도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계속 나아가면 1,185m 봉이 나온다. '추억은 가슴에 쓰레기는 배낭에' 라고 쓴 나무로 된 표지판이 묘적봉과 도솔봉의 방향을 알려 주고 있다. 안내판에는 동쪽으로 전구동으로 내려갈 수 있는 탈출로도 표시되어 있다. 이곳 1,185 봉우리에서 전구동까지는 약간 경사가 있는 편으로 백두대간을 하는 사람들이 부득이 하산을 하는 탈출로로 이용한다. 이곳에서 하산은 1시간30분 정도 걸리며 올라오려면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1,185봉에서 능선이 약간 왼쪽으로 방향이 바뀐다. 조금 나아가면 바위로 된 암봉이 나타난다. 소백산 지역에서는 이 도솔봉 일대에서만 바위로 된 암봉들이 있다. 암봉은 비스듬히 왼쪽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굵은 로프가 매여 있다. 조심스럽게 암봉을 올라서면 이제는 능선이 제법 높아 동남쪽으로 영주와 풍기의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 월악산이 아주 잘 보인다. 전망이 좋은 능선을 약 5분 정도 걸으면 헬기장에 도착한다. 바로 옆의 북서쪽에 바위로 이루어진 도솔봉이 가까이 서 있다. 도솔봉 남동쪽에 위치한 편평한 봉우리에 헬기장이 설치되어 있다. 헬기장에서도 소백산 주능선이 잘 조망된다. 옆의 길목에 죽령 4.7km, 묘적봉 2.5km, 대강면 13.6km로 포시된 안내푯말이 있다. 도솔봉으로 이동하여 천천히 웅장한 소백산의 자태를 감상한다. 소백산은 북동쪽의 형제봉에서 이어지는 주능선이 남서쪽으로 기운차게 뻗어 내려온다. 내려오는 중에 국망봉,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 그리고 제1연화봉, 제2연화봉 등으로 굵직한 봉우리를 형성하였다. 제2 연화봉에 있는 송신소와 제1연화봉과 제2연화봉 가운데에 위치한 천문대가 바라보인다. 연화봉 아래로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이 죽령을 오르는 길이다. 신라 때 죽죽이 길을 닦아 죽령으로 불리는 이 길은 소백산 산허리를 넘어 아흔 아홉구비의 허준한 고갯길로 영남에서 충청으로 통하는 중요한 관문이었다. 힌때는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가 되기도 했었다. 1 시간 가량 걸리는 죽령을 넘는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했다는 4.6k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새롭게 만들어진 죽령터널을 이용하여 태백산을 넘나드는 듯 죽령을 넘어가는 길은 한산하다. 날씨가 좋아 서쪽의 월악산과 동쪽의 일월산, 남쪽의 팔공산 일대까지도 조망이 된다. 도솔봉에서의 하산길은 동서남북이 가능하다. 북으로는 삼형제봉을 거쳐 죽령으로 내려설 수 있고, 동으로는 전구리, 서쪽으로는 사동리다. 도솔봉은 소백산 주릉 조망이 뛰어난 산행지다.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과 국망봉, 연화봉 지역보다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적어 조용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 후에는 풍기온천에 들러 피로를 푸는 일정도 괜찮다. 넓은 주차장과 온탕, 열탕, 냉탕 그리고 세계 제일의 약효를 자랑하는 풍기 인삼을 이용한 사우나에서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인삼 특유의 향기가 은은히 배어 나온다.( 월간산) |
새창으로 등산지도보기 |
죽령-> 삼형제봉-> 도솔봉정상-> 묘적봉-> 묘적재-> 고향치
-> 옥녀봉자연휴양림 (5시간30분소요)
첫댓글도솔봉 어케 가는지 지도 델꼬 가 주셈요...
죽령고개가서 선비들이먹던 막걸리한잔하고 등산할끼여
막걸리에 목숨걸고 꼬리 잡네요......ㅎ
특별한 일 없으면 갑니다.
네 선착순 예약 받았습니다
사동리 주차장 들어가는 시멘트 길은 면허시험장보다 더좁아유?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반달곰님 얼굴은 낼 못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