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숍”, “미용실”, “가게”, “객실”, “응접실”, “미술 전람회”등의
의미로 쓰는 단어인 salon의 어원은 우리말로 “(물건을) 사러온” 같습니다
물론 “자러온”이나 “사랑방(舍廊房)”을 얘기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의 언어들을 보니 “(물건을 팔고 사는) 가게”를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세계의 언어들을 가지고 몇 개의 문장을 만들어 봤습니다
“손님이 왔는감?”, “손님들이 들어 왔을텐데”, “들어오라 하네”,
“물건을 사러온 사람이야”, “온김에 많이 사셔”, “난 많이 샀다”,
“거래는 물건을 삼으로써 일어나는 거야”, “사라고 떼썼다”,
“드나들다 보니 물건을 봐라해삘까”, “와(서) 봐삤지 보고 싶어”,
“물건을 모아 놔삐라 사람들 사게”, “물건을 사자면서”,
“보고서 더 줬니?” 등으로 나옵니다
물론 약간 어거지입니다.
어쩌면 원래의 의미가 퇴색이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외국어라서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어감이 맞는 것 같네요
“사랑(舍廊)”하고도 관계가 있기도 하지만
“장사하는 집”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어서 한 번 찾아 봤습니다
어쩌면 밑의 3가지가 하나의 단어에 들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334. salon (살롱, 뷰티숍, 미용실, 가게, 객실, 응접실, 미술 전람회):
1. (물건을) 사러온, 사러오다가 어원
2. (잠을) 자러온, 자러오다 (* ㅅ ⇌ ㅈ 호환 관계 적용 시)
3. 사랑방(舍廊房)의 사랑(舍廊)
* 라틴어: ostende ((손님으로, 들어) 왔을텐데)
* 남아프리카, 네덜란드: woonkamer ((손님이) 왔는감)
* 카탈루냐어: sala d’estar (사라고 떼썼다)
* 중국어: 客店
* 크로아티아어: dnevni boravak (드나보니 봐라해삐까)
* 체코어: obyvaci pokoj (와봐삤지 보고짚어)
* 덴마크, 노르웨이: stue ((물건을) 샀다)
* 핀란드어: olohuone ((들어) 오라하네)
*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salon ((물건을) 사러온)
* 독일어: wohnzimmer ((손님으로) 온짐에 ⇒ 온김에)
* 헝가리어: nappali ((물건을, 사람을 모아) 놔삐리)
* 아이슬란드어: stofa (샀다삐 ⇒ 사다)
*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ruang tamu (뜻: 접견실) (應接)
* 아일랜드어: seomra sui ((물건을) 삼으로써)
* 이탈리아어: soggiorno (사자메 ⇒ 사자면서)
* 한국어: 거실
* 일본어: 居間
* 폴란드어: pokoj dzienny ((손님을) 보고서 더 줬니?)
* 스웨덴어: vardagsrum ((손님에게) 바로 다가서렴)
* 터키어: oturma odasi ((손님이) 워디메 왔다지?)
* 베트남어: phong khach (발음: 퐁칵)

salon = 사러온, 자러온, 사랑(방)
첫댓글 은밀히 남 모르게 만나는 장소의 의미와 관련이 있다는데,
하여간 '자러온' 도 그럴듯합니다.
강 상원 박사의 산스크리트어 강의에 있는지, 다시 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