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새로운 미래는 `인구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

[제일송팀장.]

군산의 새로운 미래는 `인구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

지난 4년간 416개 기업 유치·20조원 투자
문화·예술·레저 어우러진 명품도시 박차

◆ `전북 경제수도` 군산 ◆

군산시는 청암산 내에 다양한 생태 환경을 조성해 자연과 시민이 상생하는 친환경 도시 면모도 갖출 계획이다.

`관광`과 `기업`. 전북 군산시가 인구 50만명을 채우기 위해 좇고 있는 두 마리 토끼다. 지난해 말 군산시 인구는 27만8319명. 까마득해 보이는 목표지만 "새만금이 본격 개발되고 관광이 활성화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문동신 시장은 생각하고 있다.

시정 목표도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 군산 건설`이다. 올해 3선에 성공한 문 시장이 취임한 이후 무려 1만7757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유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군산시는 1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문 시장은 `쓸 만한 일자리가 진정한 복지`라고 생각한다. 지난 2기 동안 416개 기업을 유치해 19조7993억원이 군산에 투자됐다. 무려 5만6050명이 새로 일자리를 찾은 것이다.

이로 인해 군산은 `전북 경제수도`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군산시는 이를 위해 융ㆍ복합 플라스마, 건설기계부품연구원, 그린십 기자재, 중소기업 중심 자동차 부품산업 등을 통해 원천기술을 육성해 투자 유치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기업 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설립하고 근로자 종합지원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

군산은 농어촌 복합 도시다. 농어촌 경쟁력 확보가 우선적인 과제다. 친환경농산물 생산ㆍ유통ㆍ소비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생산, 유통, 가공 선진화로 농가 소득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판로 개척을 위해 친환경 학교급식센터를 지원하고 농ㆍ특산물 홍보 갤러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외항 1ㆍ2ㆍ3부두를 어선부두로 바꾸고 야미도에 다용도 방파제를 설치해 미래형 복합 관광 어항으로 만들기로 했다.

도시 재생과 도심 균형 발전을 위해 열악한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도심 거점별로 공용주차장을 확대하고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문 시장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교통 선진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시장은 "시민들이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복지도시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경제 규모로만 시민 행복지수가 높아지거나 품격이 갖춰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문 시장은 "경제와 복지, 문화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사회 안전망이 촘촘히 짜일 때 도시 가치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군산시는 여성들이 일과 보육을 병행해 사회 참여 기회가 대폭 늘어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치매 전문 요양병원을 설치하고 서부권 노인복지관도 신축하기로 했다. 장애인과 저소득층에 대해 교육ㆍ문화 기부를 활성화해 사회계층 간 양극화 해소에도 힘쓰기로 했다. 학생들 학력 신장과 사교육비 부담을 없애기 위해 교육지원센터를 건립하고 글로벌 어학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관광객 확보를 위해 문화와 예술에도 전력을 쏟기로 했다. 문 시장은 "문화와 예술은 군산 미래를 주도해 나갈 새로운 키워드"라면서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최고 명품을 찾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근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근대문화 유산을 발굴ㆍ유지시키고 원도심권 예술 공간을 개발해 새로운 관광 명소로 꾸밀 예정이다. 또 벚꽃 100리길 복원, 7080 맛 축제, 철도 관광코스 개발 등 군산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린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상매립지 금란도에 국내 최고 체육ㆍ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신시도 자연휴양림을 만들고 새만금 다기능 용지 명소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문 시장은 "문화, 예술, 레저가 하나되는 문화생활형 도시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은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추구한다. 어린이 전용도서관, 과학 마술 체험관, 어린이 꿈의공원 조성 등 맞춤형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어린이 해상 안전 체험관 등 안전 인프라를 확충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건강관리시스템도 구축해 어린이가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 시장은 "어린이가 안전하면 어른도 안전하고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는 어른도 행복한 도시가 된다"고 말했다.

문 시장은 "군산의 미래는 시민들 지혜와 의지에 달려 있다"면서 "시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시장 간 현장 대화를 정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민이 그 지역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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