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방사성동위원소 "I-123" 과 "I-131"에 대한 전문적설명
- 경상대병원 우승훈교수님 설명
교수님, 안녕하세요?
매번 좋은 답을 올려 주셔서 카페 회원들을 대신하여 감사드립니다.
갑상선암 방사성동위원소 스캔 검사 "I-123"과 "I-131" 은 어떤 검사이며 결과 수치는 어떻게 해석하나요?
I-123 에서 앞글자는 무엇의 약자인가요?
● 국립 경상대학병원 이비인후과 갑상선암 수술전문 우승훈교수 갑상선 상담실
◆갑상선암 갑상선 질환 전문 사이트 갑상그릴라 ▶
.
우승훈 입니다.
방사성 동윈원소 스캔검사에 대햐여 질문하셨습니다.
사실 이 질문은 아마도 핵의학(의학의 한분야)을 전공하신 선생님께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그래야 좀더 정확하고 세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을것 같고 또 판독에 관한 문제는 전적으로 핵의학과 선생님께서 하시기 때문에 갑상선 수술을 주로하는 저한테는 어려운 주제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본 질문에 대해 제가 알고 있고 공부한 것을 토대로 설명은 하겠습니다만 혹시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지적해 주십시요.
I-123 : 아이오다인-123 (Iodine-123 or radioiodine-123) 으로 읽습니다.
즉 방사선을 가진 요오드 집안의 한 식구구요, 의료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요오드의 동위 원소는 알려진 것만 37개 이구요 그중에서 I-127 만이 안정 동위원소 입니다.
(I-106 부터~~~~~~ I-144 까지 있습니다.)
즉, 자연계에서 만날수 있는 동위 원소는 거의 유일하게 I-127뿐 입니다.
여기서 숫자는 무엇이며 안정 동위원소는 무엇이냐라고 질문하시면 안정형은 특별한 에너지를 방출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안정형인 127을 기준으로 위 아래의 숫자는 에너지 준위의 표시입니다(흠..... 요오드 핵을 둘러싸고 있는 원자 숫자의 차이라고 할까요.. 이런 설명은 사실 의학이 아니어서.....)
이런 방사선 요오드 집안의 식구중에 저희 갑상선에 주로 사용되는 친구들은 I-123 과 I-131 입니다.
전에 기술하였지만 갑상선 세포는 요오드를 섭취하여 갑상선 호르몬을 만듭니다. 분화된 갑상선 암(유두암, 여포암) 세포도 일정부분 갑상선 세포의 특징을 유지하고 있고 따라서 요오드를 흡수하려는 성향을 가집니다. 이런 갑상선 암세포의 특징을 이용하여 방사선을 방출하는 요오드를 공급하게 되면 갑상선 암 조직에 흡수되게 되고 이를 통해 분화된 갑상선 암의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중 I-131은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온 방사성 요오드 입니다. 원자로에서 생산되며, 비교적 값이 싼 편입니다. I-131에서 방출되는 β-선은 치료에 사용되며, 동시에 방출되는 γ-선은 영상에 이용되게 됩니다. 하지만 비교적 높은 에너지인 γ-선으로 인해 산란현상이 많이 발생하게 되며, 이로인해 영상의 질이 저하되게 됩니다. 더욱이 진단적 영상으로 사용할 경우 β-선에 의한 갑상선 세포의 "기절현상"이 보고되어 최소의 양을 사용할 것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I-123 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I-123 은 싸이클로트론에서 생산되며, 보다 비싼 방사성요오드입니다. I-123 은 핵의학 영상에 적당한 γ-선을 방출하며, β-선을 방출하지 않아 영상의 질이 좋으며 "기절현상"의 위험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131은 반감기가 8일로 최적화된 영상을 얻기위해 경구 투약 후 24~72 시간 이후에, I-123 은 상대적으로 짧은 반감기(13시간)로 인해 6~48시간에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보통의 경우 24시간에 영상을 얻습니다.
정리
1. 갑상선 암에 사용되는 방사성 동위원소에는 I-123과 I-131이 있습니다.
2. I-131은 방사선 중 베타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세포를 파괴하는 능력이 있어서 주로 치료에 이용됩니다.
3. I-123은 주로 감마선이 방출되면 이는 사진을 찍는데 적합하며 치료 효과는 없습니다.
|
진단적 방사성 요오드 전신스캔은 I-131이나 I-123 을 이용하여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 평가와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갑상선 분화암의 추적 관찰에 이용됩니다.
방사선 요오드 치료 전 전신 스캔은 요오드를 섭취하는 잔여갑상선 조직 및 전이 병소의 존재 여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방사성요오드 치료 전 전신스캔 결과가 잔여 갑상선제거술의 시행 여부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I-131에 의한 정상 갑상선조직이나 갑상선암에 대한 기절효과 (stunning)를 고려하여 방사성요오드 치료 전 전신스캔을 시행하지 않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으며, 검사를 시행할 경우에는 I-123이나 2 mCi (74 MBq) 전후의 저용량 I-131을 사용하고, 치료 용량은 진단 용량이 투여되고 72시간 이내에 투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대한 갑상선학회 권고안에서는 권고하고 있습니다.
- 정리하면 여러 이유로 시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방사선 요오드 치료 후 전신 스캔은 갑상선 분화암의 추적에 널리 이용되어 왔습니다. 여러 연구에서
저위험군 환자: 일상적으로 시행되는 전신스캔의 유용성이 떨어짐이 보고되어 대한갑상선학회에서는 방사선요오드 치료 후 전신 스캔한 저위험군 환자에서는 Tg가 측정되지 않고 경부 초음파 검사상 음성이라면 추적 관찰중에 전신스캔을 일상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중간/고 위험군 환자: 방사선 요오드 치료 후 6~12 개월 후에 시행하는 소량의 I-131 또는 I-123 전신 스캔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분화암 환자의 추적 관찰도중 가장 일반적인 적응증은 무증상 환자에서 Tg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가장 유용합니다.
방사선 요오드 전신 스캔은 특히 폐전이의 발견에 높은 민감도를 나타냅니다. 갑상선 암은 속립성 폐전이(조그만 병변들이 퍼져서 나타남)경향이 있어 흉부 X-ray 검사에선 관찰되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심지어 흉부 CT에서도 병소가 관찰되지 않고 방사선 요오드 전신스캔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폐섭취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방사선 요오드 전신스캔에서만 관찰되는 전이의 경우 방사선요오드 치료에 반응이 좋으며,CT등 다른 영상에서 관찰 되는 경우보다 좋은 예후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폐에 전반적으로 방사선 요오드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을 측정한 것으로 동그랗게 보이는 까만 점이 방사선을 방출하고 있는 곳입니다. 즉, 갑상선 조직들이 있어서 섭취된 방사선 요오드를 흡수했고 그 방사선 요오드 방사선이 방출되고 그러면 이렇게 까만 점이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만 가지고 판독을 할 수는 없는 것이구요 환자분의 전반적인 상태등을 고려하면서 판독해야 합니다. 그래서 판독은 핵의학과 전문 선생님께서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방사선 물질도 우리몸의 질병의 치료에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읽고 많은 회원분들께서 조금이나마 I-123 과 I-131에 대해 이해하시길 바라며, 방사선 치료라고 해서 두려워 하기 보다는 많이 공부하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2012년 2월 20일
우승훈 드림
● 국립 경상대학병원 이비인후과 갑상선암 수술전문 우승훈교수 갑상선 상담실
◆갑상선암 갑상선 질환 전문 카페 사이트 갑상그릴라 ▶
◆출.처:갑상선암 갑상선 질환 전문 사이트 갑상그릴라 ▶크릭 여기 - 갑상선 자료 사이트
,
첫댓글 동위원소를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우승훈 교수님께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I-131 은 감마선, 베타선을 방출하며 감마선 364 kev 베타선 640 kev 를 방출 베타선은 비정(이동하는 거리)이 짧아서 갑상선 치료에 이용되며 I-123는 159 kev의 감마선 에너지만을 방출합니다. 보통 핵의학과에서 사용하는 감마카메라의 적정 촬영에너지는 120-160 kev의 감마선을 이용하여 촬영합니다. 또한 반감기(방사성물질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 I-131은 8.1일 I-123은 13.3시간으로 I-123이 몸에서 더 빨리 없어집니다.
많이 궁금했었는데 이해하기 쉽게 설몀해주신 우승훈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