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80대 중반이신 어머님께서
뜨개질을 하시기 위해 털실을 준비하고 계신다.
또 덧버선을 짜신다고!
이번에는 누구를 주려고 만드려고 하시는지?
3년 전부터 겨울이 되면 몇 켤레를 짜신다.
딸, 사위, 손자, 나누어 주고 당신께서 신으시는 것 까지!
한 켤레면 겨울동안 신는다.
아직까지 내 것은 없었다.
매년 내 것도 짜 주신다고 하시는데.
양말을 신으면 된다고 고사를 했었기 때문에.
일을 마치고 저녁에 집에 들어오니 소파위에 덧버선 한 켤레가 놓여 있다.
아침부터 뜨개질을 하셨다면서 내 것이라고 하시면서 신어보라고 하신다.
딱 맞다.
완전 맞춤이다!
나이 먹은 아들 발이 시릴까봐 어머님께서 정성스레 짜주신 덧버선!
올 겨울에는 집안에서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신고 다니면
몸도 마음도 따뜻해진다.
잘 신겠습니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 선물받았네요. 80십중반 아직 젊고? 건강하셔서 좋습니다, 우리모친 97세 이시지요.
환갑지난 중늙은이도 아들은 항상 애들 같으실 테니까요
덧버선 신은 사람이 어머니인감?
저 입니다요..
찬년 총무님의 등극을 축하하옵고.
봉사 열심히 부탁드림
열심히 해 볼랍니다...
어머니란 말만 나와도 뭉쿨 함니다, 어머니표 덧버선의 따스함이 가슴에 다아 섬니다.
찬년이가 중책을 맡아줌에 감사!
열심히 다녀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