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침 일찍 6시 35분에 일어났다. 왜냐하면 오늘은 '개학식'이기 때문이다 . 그리고 삼육초등학교는 7시 30분에 집을 나서야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부모님 두 분 모두 직장에 다니셔서 바쁘다고 하셨다. 난 좀 속상했다. 하지만 아버지께선 나를 위해 데려다 주시기로 하셨다. 난 그나마 안심이 되었다. 혼자는 너무 멀기 때문이다. 난 밥을 천천히 먹지만, 오늘부터는 빨리빨리 먹기로 했다. 밥을 먹고 양치를 했다. 그 다음 교복을 입었다. 교복을 입고 자동차를 타러 밖으로 뛰어나왔다. 뛰어나오느라 코트를 입는 걸 깜빡했다. 그러나 새 학교에 가는 긴장감때문에 몸이 따뜻했다. 난 꼭 난로 가까이에 있어서 땀이 몸을 적시는 느낌이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너무 긴장하지 말으렴, 다 괜찮을 거야."라고 나에게 안심을 시켜주셨다. 다행히 다른 길을 거의 출근하는 시간이라서 많이밀렸지만, 우리가 가는 길은 꼭 구슬을 못으로 뚫은 시원한 느낌이었다. 아버지께선 날 긴장시키지 않으시려고 동요CD와 테이프를 틀어주셨다. 동요를 들어서 그런지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나와 재미있게 노는 것 같았다. 학교에 가까워졌지만 별로 긴장하지는 않았다. 아버지께서 "애들에게 네 이름, 사는 곳 어디서 전학왔는지 말하렴, 알았지?"라고 말하시자 나는 자신있게 "저도 그렇게 말할 참이었어요"라고 말했다. 학교에 도착하자, 아버지와 난 교무실에 갔다. 교무실은 학교 운동장 가운데 바로 앞에 있는 학교 건물의 1층 왼쪽에서부터 2번째에 있다. 가면서 난 큰 돌이 내 머리위에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난 내 상상으로 이 곳이 물속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인어공주가 되어 용궁에서 물고기, 상어, 오징어, 문어, 돌고래, 고래, 바다거북과 해초들과 이야기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교무실로 갈 때는 너무 긴장이 되어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께선 대신 문을 살며시 열으시고 "예진이 아빠예요."라고 하자 한 선생님께서 하시던 일을 잠시 중단하시고 일어나서 우리 아버지께 왔다. 난 이 곳을 WINTER CAMP때 다녔기때문에 선생님이 하나도 낯설지 않았다. 아버지와 그 여자 선생님께선 무슨 말을 했다. 하지만 난 뭐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선생님께서 나에게 "예진아, 저 쪽 소파에 앉아 있으렴."라고 말씀하셨지만, 좀 시끄러워 잘 들리지 않아, 그냥 넋놓고 서 있었다. 선생님께서 2번째로 말하실 땐, 정확하게 들려서 난 고객용 소파에 앉고, 아버지께선 출근을 해야 되기 때문에 빨리 뛰어가셨다. 난 나무들처럼 선생님을 보고 있었다. 몇 분이 지나가고난 후 그 선생님께서 5-사랑반으로 가라고 하셨다. 난 위치를 하나도 몰라서 무척 난처했다. 그래서 난 선생님께 "저 어딘지 잘 모르는데요."라고 하자, 날 반까지 데려다 주셨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 곳은 내가 WINTER CAMP를 했던 반이었다. 난 그 때가 좋았는데, 왠지 지금은 마음이 내키질 않았다. 그러나 난 "친구를 또 사귀면 되."라고 생각하고 자리에 앉았다. 난 좀 외로웠다. 왜냐하면 아는 친구가 1명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이 WINTER CAMP를 같이 한 친구 Christine을 만나서 만가웠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난 여자 친구들을 모두 사귀었고, 최명희선생님이 내 담임 선생님이시다. 자리도 정했는데 난 돼지처럼 뚱뚱한 남자 아이랑 짝꿍이 되었다. 앞으로 잘 해야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에는 9교시를 해서 4시정도에 끝나고 목요일에는 7교시를 해서 3시쯤에 끝나고 금요일에는 6교시를 해서 2시 10분에 끝난다. 하지만 토요일은 학교에 안 간다. 만일 일요일에 행사를 하면 월요일에는 안간다. 우린 일단은 성경을 하러 대강당에 가고 7교시 정상 수업을 했다. 난 첼로를 하기로 했는데 모르고 악기를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그냥 첼로실로 갔다. 첼로실은 학교 옆 건물 3층에 있다. 난 체를 잡는 방법을 배우고 연주도 했다. 선생님은 매우 엄하시지만, 재미있을 땐, 진짜 웃기다. 첼로를 끝내고 난 반으로 돌아가고 5-소망반으로 갔다. 그 곳에서 난 Reading과 Writing을 한다. 책이 너무 두껍고 무거웠다. 그런데 금요일에는 Writing만 한다고 했다. 그런데 개학식이라서 공부는 안 하고 게임을 했다. 난 원어민과 영어를 하여 너무 기뻤다. 우린 점심을 먹고 또 공부를 몇 시간 하고 끝냈다. 어머니께서 날 데릴러오실 때, 난 밖으로 나와 어머니 차에 타고 집에 가면서 너무 좋다고 떠들었다. 정말 좋았다.
개학식 다음 날에는 1교시에 회장, 부반장, 선교회장과 서기를 뽑았다. 회장은 박채원, 부회장은 김찬식, 선교회장은 조희주이고 서기는 기억이 잘 안난다. 우리는 3교시에 음악을 하고 과학도 했다. 그런데 짝이 책을 모두 가져오지 않아서 같이 책을 보아야 했다. 조금 짜증났지만 그래도 조금은 괜찮았다. 그ㄹ런데 교회 노래를 부를 땐, 가사와 음을 몰라서 뻐끔거렸다.
학교가 끝나고 난 4시 40분까지 어머니를 기다리는 동안 숙제하고, 청소하고, 피아노도 쳤다. 그 때, WINTER CAMP를 같이 한 혜린이와 Angela와 놀았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