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南進 15차 구간 [도래기재~옥돌봉~선달산~마구령~고치령]■
1.산행일시 : 2020년 4월19일(일)
2.산행지 밎 구간
도래기재~옥돌봉~박달령(1,009m)~선달산(1236m)~늦이목이재~갈곶산~마구령~고치령
3.산행거리및 소요시간: 28km /11시간30분(휴식포함)
4.참석자: 산악회 지인이랑
5.산행후 한마디
백두대간 南進산행 15차는 경북 봉화군 춘양군 우구치리와 서벽리를 연결하는 고개
도리기재를 들머리로, 단종과 금성대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마닥리~충북단양군 영춘면 의풍리를 잇는 고갯길인 고치령을
날머리로 2개월만에 재개한 산행이었다.
흐린날씨와 코로나로 사회적거리두기를 감안하여 고심끝에 결정을 내린 산행은
설레임반, 걱정반 복잡한 감정을 갖고 밤 10시에 부산을 출~발하여
새벽2시반쯤 도래기재에 도착하였다.
산행장비를 갖추며 오랫만에 느껴보는 모두 잠든 새벽 산행의 묘미
시작은 오르막길을 워밍업으로 진달래가 진 건지, 아직 안 핀건지 알수없는
진달래터널과 550년 철쭉보호수를 지나 1시간을 오르다보니
첫 도착지인 옥돌봉(옥석산)이었다.
다음 목적지는 옥돌봉에서 고도 300m정도 내려오니 옛날에 보부상이 많이 다녔던
박달령으로"백두대간 박달령"큰 표지석과 오고가는 산객들의 안녕을 지켜주고
보살펴 주는 산신각이 있었다.
박달령에서 선달산까지는 완만한 길로 여명에 밝아오는 해를 보는 여유가 있었다.
해가 뜨기 직전 온몸에 전해지는 쌀쌀한 새벽바람은 바람막이를 껴입게 하는
자연의 힘이 전해졌다.
선달산 정상에서 인증샷 후 옹기종기 앉아 가볍게 아침식사를 하였다.
산행일이 나의 생일이라 아내가 싸 준 보온병에 담긴 따뜻한 미역국을
감사하게 먹었다.
선달산을 지나 느슨한 고개라는 뜻풀이로 "늦이목이" 도착!!
이곳은 소백산국립공원의 경계지역이다
늦은목이 이후에는 국립공원 이정목이 500미터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어
이동거리를 가늠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마구령은 소백산국립공원 경계지역의 가장 동쪽에 있는 고개로서 높이 820m,
경상도/충청도/강원도를 넘나 드는곳으로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소형차량은 통행가능하다.
2년전 가족여행 중 충북 단양에서 영주부석사로 뭣도 모르고 넘어 갔던 고개로,
차에서 내려 한장의 인증샷을 남긴 기억이 났다^^
마구령에서 고치령까지의 8km 마지막 구간은 별다른 조망없이 오르막 내리막 길로
저 높이 딸수 없는겨울살이와 진달래꽃들도 보고, 수많은 낙엽을 밟으면서 하산하니
어느 듯 종착역인 고치령에!!!
단종의 숙부이자 수양대군(세조)동생,세종의 여섯번째 아들 금성대군과 단종의
아픈 역사를 간직 한 곳 고치령에는 한 칸짜리 산령각이 있었다.
금성대군은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기천현감의 고변으로 사사(賜死)를 당하신 분이다.
고쳐령의 산령각은 단종을 태백산의 신으로,금성대군을 소백산의 신으로 모신 곳으로
마을 주민들 사이에는 영험하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
태백산과 소백산의 중간에 있는 '선달산'은 신선이 놀았다는 유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후대에 명성 전해지지 못한 이유는 너무나 평범한 육산이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화려한 구간은 없었지만 순수한 자연미를 간직한 산이라는것을 진정한 산꾼들은
알고 있는 것 같다.
또한 많은 이름 모를 야생화와 신갈나무,굴참나무, 특히 선달산정상 근처의 수많은
물푸레 나무, 춘양면 금강송을 닮은 우람한 소나무도 가끔 보였다~~^^
아직까지 식물과 나무에는 문외한 이지만, 백두대간을 통해 많은 야생화/나무들을
실제로 보면서 신비롭고 소중함을 알아간다는데 새삼 감사를 느낀다.
다음 코스는 '조선시대 풍수가 남사고'는 소백산을 보고 말에서 내려 절을 하며
"이산은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고 전해지는 소백산 종주길인 고치령에서 죽령까지
30km 코스가 기대된다.
도래기재에서 옥돌봉까지 2.68km 출발 ~~!!!
첫 봉우리인 옥돌봉 ( 옥석산) /진달래터널 및 550년 철쭉보호수는 어두운 관계로 사진이 없네요 ~~
박달령 산신각
박달령 입니다 ~~
오랫만에 일출을 보네요 ㅎㅎㅎ
오늘의 최고봉인 선달산(1,236m) ~~
외씨버선길 ( 청송군 영양군 봉화군 영월군으로 이어지는 길)
선달산 주변에는 물푸레나무들이 많더라고요 ~~
금강송인지 ?
외선버선길 리본들이 간간히 많이 부착되어 있네요 ㅎㅎㅎ
늦이목이 - 한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며, 이곳에 짐을 내려놓고 쉬어가면서 삶의 이야기를 ~~~
갈곶산 ~~
잠깐 쉬어다 가이시더 ~~ㅎㅎ
마구령이네요 ~~
2년전 어느 여름날 마구령에서 승용차에서 내려서 한컷 ~~ 이렇게 올줄이야 ㅎㅎ
500미터 간격의 이정표가 있어 이동거리 가늠에 좋아요
하산길엔 진달래 핀 모습을 간혹 보네요
고치령입니다 ~~
단종과 금성대군의 제를 지내는 산령각 ~~
다음코스는 고치령부터 소백산 국망봉(11km)까지 계속 치고 올라 간다네요 ㅎㅎㅎ 오늘 산행끝!!
첫댓글 특출한 형과 동생사의의 산 선달산 ... 태백산과 소백산 중간의 산으로써 평온함과 자연미를 갖춘 구간
가볍게 한바꾸 하고 왔습니다 ... 몸무게를 빼서 그런지 아님... 몸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그런지 ...
아무튼 산행이 끝나고 나니 딱맞게 비가 내려 흐린날씨속에 비오는것을 걱정했는데 ....
함께 하신 분들게 감사드리며 항상 존경과 사랑으로 산을 알게 해주시는 야호형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수고햇다~
@비행기 감사합니다 ㅎㅎ 스승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