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예배 이해
예배에 관하여 예수께서 친히 언급하신 유일한 구절이다. 사마리아 수가성의 한 우물가에서 물길러 온 여인과 나눈 대화중에 참된 예배란 무엇인가를 가르쳐주신 말씀이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이 구절을 예배시작 문구로 사용하면서 낭독하고 있다. 그 의도는 예배에 임하는 마음을 차분히 가다듬게하고 경건하고 간절한 마음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 구절이 그런 의미를 가지는 것인가?
1. '하나님은 영이시라'는 개념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신령적 존재'란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산신령과 같은 존재란 개념이다.그러나 사실, 이 '영'이란 단어의 뜻은 히브리어로는
רוח
<루아흐>, 헬라어로는<πνευμα 프뉴마>라는 말로서, 문자적으로는 '바람' 또는 '숨(호흡)'으로 해석되며 그 깊은 의미는 생명, 또는 생명력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영이시라는 말은 하나님이 무슨 산신령과 같은 어떤 초현실적, 신령적인 존재란 뜻이 아니라 하나님은 모든 생명자체와 생명력의 원천이시요 생기의 근원이시라는 의미인 것이다. 참고로 그런 의미에서 창 2:7절의 "하나님이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었다"는 말씀은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이 '영', 즉 거룩한 생기, 생명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생기, 생명력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성경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영적 존재라고 말한다. 또는 인간은 영으로 하나님과 교제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것은 인간은 하나님의 영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는 거룩한 성품과 의를 부여받은 존재로서 또 그러한 삶을 살도록 지음받은 존재임을 가리키는 의미이다. 그것을 가리켜 '영적인 존재'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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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렇다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해야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1) '신령으로'란 '하나님의 생명으로' 란 말이다. 이것은 어떤 거룩한 마음의 자세나 경건한 태도를 말함이 아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그런 식의 어떤 자세나 태도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성령안에서'
εν πνευματι (
엔 퓨뉴마티) 즉 '하나님의 본성인 영-생명(Spirit)을 받은 사람으로서', 또는 '그 받은 바 거룩한 생명의 본성으로'란 뜻으로란 의미다.
예수가 사마리아여인에게 '생수'를 주겠다고 하시는 그 생수가 바로 영이다. πηγη υδατος αλλομενου εις ζωην Αιώνια
페게 휘하토스 알로메누 에이스 조헨 아이니온
a fountain of water springing to life eternal 생수란 '새롭고 생명력 있는 마음' 의미이다. 그러므로 영으로 예배한다는 것은 곧 생명력으로 예배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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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으로' 란 '진리를 따라서' 란 뜻이다. 이것 역시 결코 '진지한 마음으로' 라는 식의 예배의 태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본을 따라 하나님의 참뜻을 깨닫고 그것을 따라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3)예배할지니라". 아마도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보통 교회에 모여서 드리는 예배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의식적인 예배를 말함이 아니다. 예수는 사람들에게 한번도 그런 의식적인 예배를 경건하게 드리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예배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며, 그런 삶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참된 예배라는 뜻이다.
다시말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지니라'란 말은 예배를 거룩하고 경건하게 그리고 의식적으로 드리라는 것이 아니라 교회안에서나 밖에서나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생명을 부여받은 존재로서 거룩하고 진실된 마음과 정신으로, 참된 진리의 가르침을 따라서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곧 진정한 예배라는 뜻이다.
과연 오늘의 교회는 예배때 단지 마음을 경건하게 추스리고 진지하게 예배드리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그런식으로 예배를 이해하고 있기때문에 교회의 모든 형식을 예배를 어떻게하면 좀더 감동적이고 은혜롭게 드릴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 그것을 위해서 최고의 음향기기, 영상기기들, 최고의 성가대 등, 예배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만들기 위해 온갖 노력을 쏟아붇고 있다.
다시말해서 예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이든 그리심 산이든 이제는 그런 의식적 예배를 드리는 시대는 지나갔으니, 모든 일상의 삶 속에서 진실하고 바른 실천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야 말로 참된 예배라고 가르치셨던 것이다. 그런데도 오늘날 교회는 또다시 성전화되어진 건물안에서의 예배를 거룩하고 경건하게 드려야하는 것으로 이 구절을 오용하고 있다.
그런 오해때문에 성전안 의식예배가 신앙생활의 중심이 되어버리고, 진정으로 추구해야할 교회밖밖 삶의 참된 예배는 사라져버리고만 것이다.바른 삶이어야 되는데도 마음만 경건하게 집중해서 예배드리면 하나님은 그것을 기뻐하신다는 왜곡된 가르침 때문에, 교회오늘의 교회는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있는것이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 "신령으로 예배함"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위의 21절에 벌써 말한 "아버지께 예배함"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이떤 지방, 어떤 민족이 독점적으로 소유할 신(神)이 아니시다. 어디서든지 누구든지, 성령으로 거듭 난 자이면 그를 아버지로 섬길 수 있다.
거듭 난 자만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할 수 있다. 성령으로 거듭 남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진다(벧전 1:23). 사람의 거듭 난 표는 무엇인가? 그것은 그가 성경 말씀을 듣기 좋아하며, 읽기 좋아하며, 순종하기 좋아함이다. 이렇게 그가 성령에 의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 그가 영적인 자녀로서 영적인 아버지에게 예배하게 되는데, 그것이 신령한 예배이다.
"진정으로 예배함"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진정"이란 것은, 예수님이 22절에 말씀하신 내용의 성취 형태이다. 이스라엘의 "아는 것"(22절 하반), 곧, 구약적 계시가 신약 시대에 성취된 형태이다. 이것이 유대인에게서 난 구원 사건(예수 그리스도)이다. 이에 근거한 예배가 "진정"으로(진리로)예배함이다. 그것은, 실상 아브라함의 자손 중에서 메시야가 나시리라는 약속의 성취를 내포한 구원사적(救援史的) 진리에 순종하고 드리는 예배이다.
참된 예배는, 결코 사람들의 추측이나 깨달음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계시(啓示)에 근거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참"이란 말은 "진리"를 의미하는데, 구약에 기록된 하나님의 모든 약속들(메시야 약속)이 성취된 사실, 곧, 그리스도를 말함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었다(고후 1:20). 그러므로 우리의 예배는, 신앙적 예배가 될 수 밖에 없다. 신앙적 예배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 히 11:6에 말하기를,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 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 지니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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