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여행기에 글을 씁니다.
여행기가 12년, 13년, 그리고 작년-올해 겨울까지 밀렸는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일을 벌리겠습니다. ㄲㄲ 여행기는 앞으로는 이거 쓰고 저거 쓰고 왔다갔다 할 거 같습니다.
그 동안 글을 통해서 봤듯이, 2014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출발해, 2015년 1월 18일 귀국. 어쩌다보니 정말로 운 좋게 총 24박 25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원래 이번에는 유럽도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지만... 침대특급 폐지 얘기를 듣고,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호쿠토세이와 카시오페아를 꼭 타겠다는 각오로(!) 이번에도 일본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여행 전후에 여러가지 행운이나 복병들이 있어, 100% 만족한 여행은 아니였습니다만... 행운!이 작용해 그래도 하고 싶었던 몇가지는 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서론은 됬고, 2014-2015년 겨울 여행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사진 1] 잠실 롯데호텔 앞 KAL 리무진 정류소에 도착했습니다. 저 리무진은 6705번 인천공항행 5시 첫차인데 저는 타지 않습니다.
[사진 2] 저는 대신 이 버스를 탑니다. 6706번 김포공항행 5시 10분 첫차입니다. 6706번은 6705번과 달리, 워커힐과 동서울터미널을 가지 않고, 잠실 롯데호텔이 기점입니다. 차종은 그랜버드 선샤인이 걸렸습니다.
(그 당시, 제2롯데월드 안전 문제 때문에 말이 많아서, 여기서 타도 될까 불안했는데, 다행히도 별 일은 없었네요...)
[사진 3] 원래 6706번은 KAL리무진 공식 사이트에서는 김포공항까지 소요시간이 60분이라고 적혀있지만, 약 30분 만에 국제선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4] 강화운수 2번 버스입니다. 원래 하성-영등포였는데, 영등포-송정역 구간이 단축됬습니다. 그리고 아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강화운수도 선진그룹에 넘어갔더라고요. (김포랑 강화는 완전 선진그룹 천하)
[사진 5] 아직 새벽이라 많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여기서 만나야할 사람들이 있어서 잠깐 기다렸습니다.
사실 이번여행에서는 같이 출국하기로 한 분이 있었습니다. SODA님이라고, 예전에 기내식이랑 IC카드 자랑글 올린 분이였죠.
SODA님하고는 딴곳에서 우연히 서로 알게 되었습니다. 항덕에다가 철도도 어느정도는 관심 있어서 금방 온라인상에서 대화하는 사이가 되었죠.
이 사람 덕분에, 이번 여행 항공편도 정했고, 어쩌다보니 출국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분은 스얼골드라서 저도 약간의 혜택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뒤에 나옵니다.)
참고로 이 분은 어쩌다보니 여기 연구회에도 가입해서, 눈팅 회원(?) 이 되었긴 합니다만, 저도 그쪽에도 가입하라고 권유를 할 뻔했네요(...)
그리고 Brad님도 잠깐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에 같이 가지않고 저한테 보조배터리만 주고 갔습니다.
Brad님이 그걸 안쓰고 있다가 마침 제가 출국하는지라, 그냥 저한테 줬는데, 만일의 상황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보조베터리를 제공해주신 Brad님한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 6] 여하튼 보조배터리를 받고, ANA 카운터에 가서 발권합니다. 지금은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거기에 있는 직원들은 아시아나 직원들이였습니다.
[사진 7, 8] 짐을 부치고 항공권을 발권 받았습니다. 원래 저는 33A로 예약했습니다. 하지만 SODA님이 그 당시 스얼골드는 1명 동반이 가능한 점을 잘 이용(?)한 덕분에 26A가 업그레이드 됬습니다.
사실 33A는 이코노미지만, 26A는 이보다 한단계 높은 프리미엄 이코노미였습니다. (비즈니스는 무리라고 하시고)
동행자 SODA님은 비즈니스 왕복으로 끊었습니다. (만... 28일 귀국할 때, 퍼스트로 업글되었다고 합니다. 부들부들...) 사진 8의 위에 표가 SODA님꺼, 아래가 제꺼입니다.
[사진 9] 당시 스얼골드는 한 분 동반이 가능했기에, SODA님과 김포공항 아시아항공 라운지까지 들어갑니다. 라운지는 별거 생각 안하고 들어갔는데...
[사진 10] 내부는 이렇고요.
[사진 11, 12] 심지어 이렇게 먹거리까지 있었습니다. 덕분에 허기도 좀 채우고 잠깐 편안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샌드위치에 위스키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위스키도 마시고...
SODA님이랑 Brad님을 통해, 하네다공항 라운지가 괜찮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도 하네다공항 라운지를 이용해보고 싶네요... 물론 다음 일본여행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말이죠...
[사진 13] 출입국심사를 받고
[사진 14] 드디어 타러 갑니다. 만 전광판 찍힌건 좀 안습이네요;; 제가 탈 비행기는 NH1160 ANA 김포 (출발당시 7:55 발) > 하네다 (9:45) 입니다. 현재는 항공편번호가 바껴서 NH862 김포공항 7시 45분 발이 되었더라고요.
아침에 일찍 출발 할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앞에서 말했듯이 동행자의 권유로 이 항공편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이 편이 제가 처음으로 이용하는 외항사가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김포-하네다 ANA도 나름 탈 만하며, NH862-867로 아침일찍 출발해, 늦게 들어오는 이상적인(?) 일정도 만들 수 있더군요. 게다가 김포공항과 하네다공항의 접근성까지 생각하면, 좋은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15] 기종은 B777-300ER로, 최신식 항공기입니다. 주로 유럽 등 장거리 노선으로 뛰고 있고, 김포-하네다는 당시 NH1160 (현 NH862) 하네다행과 NH1167 (현 NH867) 김포행 으로 뛰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 2월부터, 10월 25일부터 김포-하네다 ANA에서 B777-300ER이 없어진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0월 25일부터 B787-8편 2왕복 중, 1왕복이 B767-300ER로 대체. 그리고 내년 2월부터 B777-300ER과 B767-300ER이 B777-200ER (총 2왕복) 로 대체됩니다.
http://www.ana.co.jp/pr/15_0709/15-051.html
(9/26 수정 : B777-300ER이 김포-하네다 구간에서 안다니는건 10월 25일부터인데, B777-200ER을 300ER로 잘못봐서, 수정합니다.)
[사진 16] 여긴 비즈니스클래스인데... 이걸 보는 순간 진짜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ANA의 B777-330ER 비즈니스는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더라고요 ㄷㄷ
[사진 17, 18] 그리고 여기는 이코노미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프리미엄 이코노미입니다. 기내식은 이코노미랑 똑같고요, 좌석 간격은 좀 더 넓습니다. 레그레스트도 있네요. JR로 따지면 그린샤에 가깝다고 할까나요.
좌석간격은 이코노미랑 별 차이를 못느끼겠는데, 나중에 귀국할 때, 이코노미를 타니까... 큰 차이 없다고 무시할 수준이 아니더라고요 ㄷㄷ
[사진 19] 모니터에는 영화/비디오/뉴스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귀국할 때는 한자와 나오키 드라마가 나왔는데, 한자와 나오키가 도대체 뭐길래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건지 궁금해서 봤습니다.
[사진 20] 출발 6분 전, 이륙 전 마지막 사진입니다.
[사진 21] 그리고 이렇게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사진 22] 그리고 기내식 시간이 왔습니다. ANA는 기내식이 괜찮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2년 전 아시아나 기내식보다는 낫네요.
[사진 23] 이게 Aromatic Kabosu라고 ANA에서만 마실 수 있는 음료수라고 하네요. 오이타산 카보스 (과일이름) 를 사용했습니다. 맛은 십니다.
[사진 24] 츠마미입니다. 별다른 건 없고 걍 과자에요. 맥주는 아침에 라운지에서 위스키를 마신 관계로 걍 패스;;
[사진 25] 이제 동해를 지나 일본 톳토리현으로 가는 중입니다.
[사진 26] 좌석 분석도 조금해봤는데요. 리모컨이랑 헤드셋도 있고요. (헤드셋 잘렸네요)
[사진 27, 28] 심지어 콘센트도 있습니다! B777-300ER 이코에도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여하튼 기내에서도 전쟁(電爭)을 할 수 있게 됬습니다.
[사진 29, 30] 일본 수도권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제 곧 있으면 하네다공항에 도착하게 되네요.
*다음편에서 계속
첫댓글 내년 2월 이후부턴 ANA 김포-하네다 도 신형?이 아닌 구형이 들어오는거군요 ㅠㅠ 777 과 767 이라니 ㅠㅠ